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 - 20년 동안 베스트 상품 광고에 쓰인 카피 2000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쥰이치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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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유용한 책을 만났다. 일본의 톱 마케터이자 카피라이터, 경영 컨설턴트이기도 한 간다 마사노리가 지은 <무조건 팔리는 카피 단어장>이 바로 그거다. 일본 현지에서는 20년도에 출간되었는데, 1인 미디어 시대의 필독서로 알려지면서 지금도 초베스트셀러로 계속 사랑받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20년 이상 농축된 저자의 지식과 경험이 가득 담겨 있는 이 책은,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지 간에 글을 쓰다가 막히는 때가 온다면 언제든지 펼쳐보고, 필요한 단어를 골라 사용하면 된다고 - 저자가 - 자신 있게 말하고 있는 책이다.

행동경제학자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을 이야기하는 사실은 바로 이론과 논리와 같은 합리성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사람의 감정이라는 사실. 논리보다 사람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 어떤 광고보다도 더 효율적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나 역시 100% 공감한다!)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단어는 실로 놀라운 힘을 갖고 있다. 여기에다가 저자는 이 단어들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반응은 천차만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저자만의 문장의 구성 법칙을 잘 따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 PASONA 법칙 >

Problem

문제

고객이 안고 있는 고통을 명확히 짚는다.

Affinity

친근

판매자가 고객의 고통의 원인을 이해하고, 그것을 해결할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Solution

해결

그 고통의 근본 원인을 밝히며, 해결로 가는 접근법을 소개한다.

Offer

제안

해결책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체적인 상품, 서비스를 제안한다.

Narrow

범위 좁히기

상품을 구입한 이후 만족할 것 같은 타깃 고객의 범위를 좁힌다.

Action

행동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 행동을 하라고 설득한다.

가장 중요한 게 바로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것.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이 항상 포인트를 잡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나아가 숨겨진 고통의 포인트를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예를 들자면, 맛집에서 우아하게 시간을 보내는 부부에게 실은 평일에는 너무 바빠서 가볍고, 친근하게 보낼 시간이 없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해 보는 거다. 또, 아이돌에게 빠진 프로그래머에게는 혹시나 그 사람이 자신을 스스로 히키코모리가 아닐까 하는 걱정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고 - 한 단계 더 깊게 - 생각해 보는 걸 의미한다.

각 상황별로, 또 타깃 포인트별로 필요한 단어와 예시 문구가 있으니,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비단 마케터나 카피라이터뿐만이 아니라, 개인 사업을 하는 분들이나 회사에서 경평보고서나 기획서를 작성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서재에다가 꽂아 두고 좋은 문구가 잘 정리되지 않을 때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작성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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