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리 기술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김진희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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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미래의 나를 만든다고 한다. 매일 아침 일어나서 하는 달리기, 일과중에 사람들과 만나서 나누는 대화들과 그 속에 녹아든 감정, 그리고 저녁의 골프 연습과 가족들과의 전화 통화, 자기전의 독서가 다가오는 나의 시간들을 구성하게 될 매개체인 셈이다.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나의 미래를 구성하게 될지는 알수 없지만, 적어도 더 나은 무언가를 향해 갈것이란 사실은 확실하다.

내가 지내고 있는 공간 역시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다. <방정리 기술>이라는 책의 저자 마스다 미츠히로는 당신의 방은 당신 그 자체이며, 방을 보면 당신의 미래가 보인다고 말했다. 집 안이 밝고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는 사실은 풍수의 상식이다. 방에는 거주하는 사람의 마음이 반영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공간에는 힘이 있어서 거주자와 같은 에너지를 끌어당긴다고 한다. 만약 당신이 감사와 행복감이 가득한 긍정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공간에는 플러스 자장이 퍼져 계속해서 좋은 일들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

가장 평범한 공간은 우리 부모님의 시골집 또는 고향집이다. 완벽하게 깨끗한 집은 아니지만, 항상 잘 정돈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잡지에 나오는 집처럼 인테리어가 완벽하진 않지만 무언가 안정감을 주며 따스함을 주는 공간이다. 저자는 이런 공간을 5단계의 공간중 가운데에 속하는 안심 공간이라고 말하며, 장차 2단계 성공 공간과 1단계 천사 공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반대의 공간도 있다. 4단계인 실패 직전의 공간과 5단계 최대 위험 공간이 바로 그것인데, 저자의 말에 의하면 자주 아프거나, 해고나 파산 등을 겪은 사람의 집에서 자주 관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단 우리는 더 나은 공간으로 가야 하기에 1단계와 2단계를 우선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2단계의 공간은 머리가 맑아지고, 시야가 시원하며, 의욕이 솟아오르는 점이 특징이다. 또 여유롭게 수납되어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콘셉트로 집을 통일해 놓은게 특징이다. 주변 사람들이 집에 왔을 때 몸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다거나, 산뜻하고 시원하다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당신의 집은 2단계 성공의 공간에 해당한다. 내가 올해 초까지 살았던 나주 송월동 아파트가 2단계 근처에 해당할 듯 한데, 남향에 확트인 시야, 그리고 따스한 햇살과 여유로운 펜트리 때문이 아닐까 싶다. 1단계는 감동의 수준이다. 정말 멋진 호텔이나 인테리어가 잘된 카페가 해당될 듯 한데, 현실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이렇게 만들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나오는 아역 배우의 말처럼 이러한 공간을 목표로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초대했는데, 집의 디자인과 청결도 등에 관해 칭찬을 받았다면, 1단계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읽다보면 알겠지만, 이 책은 시크릿의 공간편이라 봐도 된다. 또, 넛지로 대표되는 행동경제학이 비단 강단에서만 펼쳐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사람의 마음은 행동에서만 드러나는게 아니라 방에서도 드러난다. 어쩌면 방이란 거주자의 행동의 결과물이기에, 둘은 같은 말일지도 모르겠다. 환기를 자주 하고, 버리고 쓸고 닦고, 정리정돈을 정기적으로 한다면 플러스 자장을 만들어 성공(?)으로 가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에이, 말이 안된다고? 일단 해보도록 하자. 깔끔하고 통일감있는 컬러와 소품 배치가 인상적인 카페가 주는 느낌을 매일 받을 수 있다면 분명 어떤식으로든 좋은 결과로 이어질 테니까 말이다.


<삶을, 미래를 플러스로 만들기>

- 깔끔한 책상 유지
-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컴퓨터 파일들을 정리하기
- 방에 비해 물건이 적은 공간을 유지하거나 펜트리처럼 보이지 않는 공간에 잘 정리해 두기
- 깨끗한 창문과 화장실, 그리고 밝은 현관 유지
- 잘 청소된 샤워실과 잘 정리된 냉장고 유지
- 습도와 향기가 알맞은 거실과 침실 유지
- 닦고 정리하는 행동을 습관화하기
- 금속류와 유리 등은 수시로 닦아 광을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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