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을 모았습니다 - 옆집 부부, 직장 동료, 학교 후배의 진짜! 리얼! 성공기
월재연 슈퍼루키 10인 지음 / 진서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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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우리 동네에 - 뭐 이젠 당분간 안녕이지만 - 이슈거리가 하나 있었다. 바로 나주에서 광주까지 이어지는 광역 철도망 최종안이 결정되었다는 소식(https://www.jnilbo.com/view/media/view?code=2021020214393843136). 이전에도 여러 번 보도가 되었던 내용이지만, 이번에는 이렇게 노선까지 대략 확정되어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 두 개 노선이 만나는 환승 역세권이다. 물론 한 10년 뒤에나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니, 지금 당장 뭐가 좋아진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 개발 호재들이 하나 둘 쌓여가다 보면 장기적으로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변하게 될 건 확실해 보인다.

목이 살짝 부은 듯해서 오전에 잠시 병원에 들렸다. 간 김에 이런저런 잡무들도 해결했다. 세차는 내일 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와 간단히 점심을 먹고 책을 읽었다. 제목은 <1억을 모았습니다>. 며칠 전 이벤트 도서로 수령한 책이다. 재테크 카페 월재연에서 강추한 성공담들을 담았다고 하는데,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동기 부여로 딱인 책이겠다 싶었다. 나 역시 새로이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 마음가짐도 다잡을 겸 해서 읽어보기로 한 책이고.

책을 읽어보면 1억을 모은 사람들은 서로 다른 시간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종잣돈을 마련했음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 공통적인 것들만 추려본다면 1) 선저축 후지출을 통한 수입의 상당 부분을 강제로 저축해서 종잣돈을 마련했고, 2)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등 장기간에 걸친 절약을 통해 꾸준히 자금을 모았으며, 3) 이 과정에서 부동산 갭투자, 펀드나 배당주 투자, 적절한 타이밍을 노린 주식 투자 등을 통해 규모를 불려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직장인이라면 자기계발 등을 통한 승진이나 이직 등을 통해 월수입을 늘림과 동시에 블로그를 통한 수익, 앱테크, 이벤트 당첨 등 자그마한 부외 수입도 꾸준히 들어오도록 한 사람도 있었다.

이 외에도 자녀에게 증여하기 위해 10년 주기로 2천만 원, 2천만 원, 5천만 원 이렇게 약 1억 원을 모은 케이스도 있었다. 부부라면 어차피 자녀를 위해 물려줄 돈이 있어야 하기에 합법적인 비과세 증여를 통해 자금을 조성한 경우였다. 또 지난번에 읽었던 책에 소개된 공모주 투자에 적극적인 분도 있었다. 이분의 철칙은 수요예측 기업 경쟁률이 최소 오백 대 일이 넘고, 의무보유 확약 수량이 많고,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이 적은 것에 청약한 후, 당일 오전에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했다고 한다. 슈앤슈 블로그, 매화록 티스토리, 넘버원 블로그가 공모주 관련 파워블로거라고 하니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바로 P2P 투자.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 1년 이상하다 보면 분명 손해가 나는 투자다. 나는 8퍼센트에 투자했는데, 모 뮤지컬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거의 백만 원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하므로 일단 나는 P2P 투자는 절대 비추다!

사실 나는 남들보다 일찍 1억은 모았지만 부동산 투자(?)로 성공하진 못했다. 비슷한 시기에 집을 산 세종시 친구들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벌써 두세배의 이익을 벌었으니까 말이다. 물론 아직 집도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기에, 이런 푸념이 배부른 소리일 수 있지만,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상대적인지라 부러운 맘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대신 남들과는 달리 서울에 작은 세컨드 하우스를 하나 더 장만했기에, 앞으로는 여기에서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리라 예상된다. 또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아 조금이라도 올랐으면 하는 바람도 갖고 있고.

지금 시간은 거의 밤 열시가 다 되어 간다. 오전에 쓴 저녁 루틴 만들기와 함께, 재테크 계획도 같이 끄적거려 보고 있는데, 21년에도 모든 일들이 잘 풀려나가기를 바라면서 리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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