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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월급 재테크 실천법 - 이 책대로 하면 당신도 월급쟁이 부자가 된다!, 전면개정판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평점 :
1. 2019년도 이제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 곧 있으면 원더키디의 2020년인 셈이다. 어렸을 땐 조금 무서웠던 만화로 기억하는데, 뭐 아직까지 세상은 그 정도로 붕괴된 건 아닌 듯 싶다. 지난 주말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봤고, 주중에는 직원들과 함께 밖에서 식사를 했고, 또 며칠전에는 회원들과 함께 집에서 파티를 했으니 말이다. 멀리서 밀어닥친 미세먼지와 충격적이기고도 엽기적인 사건·사고만 아니면 아직까진 그래도 괜찮은 세상이란 생각이 든다.
2. 참, 자랑을 하나 해야겠다. 올해 차장으로 승진했다. 지난주 일이다. 기대반 우려반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조언과 응원어린 말씀 덕분에 직장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인사'에서 큰 선물을 받게 되었다! 쉽진 않았지만, 몇년 전부터 기억에 남을 만한 일들이 몇 건 있었다. 스스로 처음으로 스타트업 교육 프로그램을 론칭한 것!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광주광역시장상을 받은 일! 나만의 첫 집을 마련한 것과 리스크를 안고 과감히 첫 투자에 나선 일! 그리고 이번에 차장으로 승진한 일까지! 항상 좋은 일들만 있을 수 없다는 걸, 이미 수없이 겪으면서 배워왔지만, 그래도 좋은 일들로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사는 게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곧 부서 이동이 있을 예정이고, 또다른 포상도 받겠지만, 내년에도 좋은 일들이 가득했으면 한다.
3. 최근에 읽은 책은 직장인들을 위한 재테크 기본서인 <맘마미아 월급 재테크 실천법>이다. 제목만 보면 앞선 시리즈의 책들도 있을 듯 한데, 역시 <맘마미아의 가계부> 등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한 책들도 여럿 있었다. 모두 다 저자(맘마미아)가 지은 책들이므로, 같이 보면 시너지 효과가 나겠다 싶다. 참고로 저자는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LG화학에서 근무하다가, 중소기업으로 이직했는데, 그 과정에서 직장인들을 위한 재테크 방법을 배웠고, 그걸 알리는데 힘써왔다고 한다. 네이버의 인기 까페 <월급쟁이 재테크 연구>의 주인장이라고도 하니, 이 책을 읽고 한번 들어가 보는 것도 좋겠다.
4. 이 책의 구성을 따라가 보자. 먼저, 통장관리에 대한 내용이다. 저자는 월급 통장만 잘 관리해도 10년후가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월급을 얼마나 많이 받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물론 많이 받아서, 잘 관리해서 불리는게 베스트다!)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차이가 난다는 거다. 하루 정도 날을 잡아, 카드 사용 내역과 현금 지출 항목을 분석해보자. 그러면 분명 과도하게 소비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이때, 친한 친구들과 같이 비교해 보면 더 확실히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게 될 거고. 그 다음에는 가계부를 쓴다. 이때 월 예산을 정해두고, 수입도 같이 관리하는게 포인트다. 또 지출을 고정비와 변동비, 예비비(돌발지출 건)의 3개 항목으로 나누어 관리한다. 그리고 나서 월급을 쓰는 돈과 모으는 돈, 남는 돈으로 관리한다면 금상첨화고. 저자는 가능하다면 최소한 50% 이상은 저축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건 나역시 동의하는 바다. 이어서 등장하는 월급통장쪼개기와 절약저축1(푼돈모으기), 절약저축2(목돈모으기), 예적금가입(돈불리기)는 앞서 말한 통장관리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므로, 잘 읽어보면 될 것 같고, 다음은 펀드투자에 관한 내용이다. 저자는 이를 월급쟁이 재테크 1년차에게 권하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나는 강력 추천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경제 공부를 위해서, 그리고 재테크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라면 한두번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참고로, 책속에 소개된 펀드의 종류, 운용구조, 수수료와 보수, 펀드투자원칙, ELS 상품 구조 등은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관심있는 분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다음은 주식투자와 부동산 경매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 부분이다. 물론 더 전문적인 내용을 원한다면, 당연히 별도의 책을 구매해서 읽어봐야 겠지만, 초보자라면 이 책으로 기본기를 다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끝으로 책의 마지막에는 연말정산과 내집마련 청약, 전세살이 방법, 보험에 대해서도 잘 정리되어 있는데, 앞에서 소개한 저축과 투자가 능동적 재테크 방법이라면, 지출관리와 부록 부분들은 수동적 재테크 방법에 해당하는 내용이므로 역시 잘 읽어두면 도움이 될 부분들이다. 나 역시 일부 페이지들을 잘 접어두었다!
5. 재테크는 마라톤, 각자의 페이스대로 완주하는 자가 승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월급쟁이의 실생활과는 거리가 먼 '누군가는 몇억을 벌었다더라!'와 '주식과 부동산, 비트코인으로 떼부자가 됐다더라!'와 같은 이야기에 솔깃해서는 안된다. 신입사원이면 절약과 저축, 그리고 투자로 이어지는 3단계 자산 증식 구조를 꾸준히 가져가는게 좋다는 이야기다. 가계부를 써서 지출 항목을 관리한다거나, 월급의 절반 이상은 무조건 저축하겠다는 다짐이라든지 또는 자동차는 1억 이상을 모으면 사겠다고 목표를 정한 절약과 저축을 병행하는 것처럼. 책 속에는 이외에도 직장인들을 위한 인기 체크카드, 통장 리스트도 추천하고 있다. 아직 재테크 새내기라면 이 책에서 추천하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따라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