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농사꾼의 별에서 창비시선 241
이상국 지음 / 창비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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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단단하고 외롭고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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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공지신 미실
이종욱 지음 / 푸른역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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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95호 신라 토우가 장식된 긴 목 항아리를 보면 깜짝 놀랍니다. 가야금 타는 이, 개구리 잡아먹는 뱀 사이에 떡하니 sex 하는 남녀가 있거든요~
점잖은 척하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는 실리지도 않고, 설명하기도 어려운, 토우 등에 드러난 자유분방한, 신라인의 삶의 조각들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단, 화랑세기가 위작이 아니라는 전제에서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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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이 끄집어낸 고종석의 속엣말
고종석.황인숙 지음 / 삼인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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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었습니다. 몇 년 된 얘기가 많아 추천하기는 좀 그렇네요.
고종석이 현실 정치를 꿈꾸었다 포기한 얘기, 문재인 싫어하고, 안철수 지지한 이야기 등등이 나옵니다.
다양한 주제를 친구 둘이 노닥거리니 시인과 작가 좋아하는 분이라면 두 시간 남짓 구경하는 기분으로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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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봉의 몽혼
이옥봉 지음, 하응백 편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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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 유명한 시조
꿈에 다니는 길이 자취곧 날 양이면
님의 집 창 밖이 석로라도 닳으련마는
꿈길이 자취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의 원전 한시 <자술>, 유통 제목 <몽혼>을 지은 이옥봉의 한시집.

괴기한 낭설은 거르시고, 이종문의 작품 재검토 논문을 참고하여 읽으십시오. 심지어 <몽혼>도 옥봉 이전 작품이 있습니다.

읽을수록 이 아름답고 훨훨 날아오를 위대한 시인의 날개를 여자라는 이유로 꺾어버린 그 시대가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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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에서 운다 실천문학 시집선(실천시선) 192
이창수 지음 / 실천문학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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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넓은 수탉이
배추벌레 찾아 마당 헤집고
단청 밑에 어머니 말씀대로
하는 일 없이 날마다 돈만 까먹는 냉장고가
파김치 한 포기 담고
오늘도 배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나이테가 아무렇게나 뻗어나간
툇마루에 누워
방금 우체부가 가져온 청첩장 받아놓고
멍석에 널린 고추만
눈시울이 붉어지도록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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