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좋지 가을볕은뽀뿌링 호청같이 깔깔하지.가을볕은 차젊은 나이에 혼자된 재종숙모 같지.허전하고 한가하지.빈들 너머버스는 달려가고 물방개처럼추수 끝난 나락 대궁을 나는 뽁뽁 눌러 밟았네.피는 먼지구름 위로하늘빛은고요돌이킬 수 없었네아무도 오지 않던 가을날.
그날이 세상의 모든 눈물이이 세상의 모든 흐린 눈들과 헤어지는 날이 세상의 모든 상처가이 세상의 모든 곪는 살들과 헤어지는 날 별의 가슴이 어둠의 허리를 껴안는 날 기쁨의 손바닥이 슬픔의 손등을 어루만지는 날그날을 사랑이라고 하자. 사랑이야말로 혁명이라고 하자그대, 아직길 위에서 길을 버리지 못하는 이여.
어디서 또 봄이 전복됐는가 보다.노곤하니 각시멧노랑나비 한 마리,다 낡은 꽃 기중기 끌고 탈, 탈, 탈, 탈, 언덕을 넘어간다.
신자유주의와 패권주의만미국에 가득한 것이 아님을한 노학자가 담담히 자신의 생을 회고하며 보여줍니다.위트를 한 손에 뚝심을 한 손에 쥐고시민불복종이라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며, 민주주의의 핵심인가를 보여줍니다.번역도 좋아서 따뜻하게 두런두런 얘기가 들려오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