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세상의 모든 눈물이이 세상의 모든 흐린 눈들과 헤어지는 날이 세상의 모든 상처가이 세상의 모든 곪는 살들과 헤어지는 날 별의 가슴이 어둠의 허리를 껴안는 날 기쁨의 손바닥이 슬픔의 손등을 어루만지는 날그날을 사랑이라고 하자. 사랑이야말로 혁명이라고 하자그대, 아직길 위에서 길을 버리지 못하는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