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미술개론 - 문명대 교수의 불교미술 강의
문명대 지음 / 덕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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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개론서로 괜찮겠다.
불교미술의 개념, 불교건축, 불상, 불화, 불교공예
순으로 다룬다.
불탑은 어디에? 불교건축 챕터에 있다.
교과서 느낌이다.
불교미술 전반 뼈대 잡기에 좋다.

인상깊은 구절.
감로왕도에 “각종 지옥도들이 펼쳐지는데 염라대왕이 업경대에 죽은 이의 죄를 비추어보는 장면이 있는가 하면, 톱으로 써는 장면, 캄캄한 지옥, 아귀지옥, 화탕지옥 등 다양한 지옥의 장면들이 전개되기도 한다. 또한 세상의 모든 행위 이른바 목을 베는 장면, 타향으로 떠돌아다니는 장면, 나무가 쓰러지고 담이 무너지는 장면, 부모들이 성교하는 장면, 전투장면, 사냥 장면 등 무수한 장면들이 천태만상으로 전개된다.”

부모 성교 장면은 금시초문이다. 다른 장면은 다 봤는데. 어디에 있으려나. 설교의 오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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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떠나는 두근두근 교토산책
시로 후쿠로샤 지음, 조민경 옮김, 다이라 사토코 원작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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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숨겨진 비경이나 속살을 얘기해 주지 않는다.
교토에서 대학교를 다닌, 도쿄 사는 여자의 교토 여행기다.
주로 먹는 데 치중한다. 잘 먹는다.
도쿄 가서 특색 있는 것을 먹고자 한다면 훑어볼 만도 하다.
먹고 싶은 것을 찾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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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좀더 어두워지기로 했네 창비시선 405
이설야 지음 / 창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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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평동에서 보낸 성장기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면도날을 나눠 씹”던 수문통 언니들은 동인천 일번지다방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서럽고 신산한 시절이 어둡게 그려진다.
삶이 그렇듯 시도 보드랍지 못하다
이것이 첫 시집이라는데
어린 시절 이후를 어떻게 써 보일지 궁금하다.
시인이 머문 곳들은 대개 철거되었지만,
몇 군데 가 보고픈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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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김정은
김금숙 지음 / 이숲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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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악평들이 많다. 읽어 보기나 했나 모르겠고.

김금숙은 강화도에 산다. 코앞이 북인 접경지역이다. 포성이 끊이지 않아 전쟁 위협을 체감하는 곳이다.
그래서 현재의 분단을 접경지역 주민이자 만화가로서 그래픽노블로 그려본 것이다.

북한관계 전문가, 탈북 여성, 김정은의 형과 친했던 프랑스인, 문재인 전 대통령 등과의 인터뷰가 흐르며
김정은과 김정일의 차이, 종전선언 직전까지 갔던 남북미 교섭 등을 보여준다.

6•25에 휩쓸려 콜롬비아에 입양되었다 불행한 삶을 마감하고 마는 ‘페피노‘ 얘기가 마지막 챕터인 점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이 땅에 어떻게 하면 전쟁 없는 평화가 올 수 있을까 고민하고 간절히 그것을 바라는 것이 주제다.

김정은이 친구가 되어야 세계 최강국 사이에서 평화를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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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alsdnfka33 2025-07-30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가 되긴 뭐가 된다는거에요 그 당사자부터가 그럴 생각이 없는데
 
살 것만 같던 마음 창비시선 502
이영광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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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처럼
먼 옛날처럼 온다
봄은 죽고 봄은 태어났다
죽은 봄은 살아간다
……
어둡기만 한 빛 속으로
가도 가도 환하기만 한
어둠 속으로”

이것이 저것이고, 이것이 저것이 아니다
다 되고 다 안 된다
모순의 세계에서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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