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평동에서 보낸 성장기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면도날을 나눠 씹”던 수문통 언니들은 동인천 일번지다방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서럽고 신산한 시절이 어둡게 그려진다.삶이 그렇듯 시도 보드랍지 못하다이것이 첫 시집이라는데어린 시절 이후를 어떻게 써 보일지 궁금하다.시인이 머문 곳들은 대개 철거되었지만,몇 군데 가 보고픈 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