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애지시선 16
김해자 지음 / 애지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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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분노와 좌절과 고통과 슬픔을
어루만진다
함께 운다
바다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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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애지시선 16
김해자 지음 / 애지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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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슬픔
부러질 수 없는, 겯는 마음과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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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기원 비글호 여행
파비엥 그롤로 지음, 제레미 루아예 그림, 김두리 옮김 / 이데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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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시간 순삭 경험. 강변에서 책을 뺐는데, 눈을 드니 신도림.
다윈의 과학자로서의 여정만 있는 것이 아니고,
서구의 원주만 학살과 노예제를 성찰하고 비판하는 장면이 꾸준함.
그 둘이 만나 원주민 여인 푸에기에(어린 시절 영국인에게 납치되어 영국화 교육을 받고 원주민 선교한다고 돌아갔다가 행불되는)의 삶을 아득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압권.
후기에 푸에기에가 행복하게 살았으리라는 희망적 전망이 있어 결말도 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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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맛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바스티앙 비베스 지음, 그레고리 림펜스.이혜정 옮김 / 미메시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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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설레는 것이다.
그 아름다운 연애의 처음
반하는 그때
자연스레 다가가고
조심스레 오가는 말과 눈길들

비록 그녀는 오지 않지만
씁쓸할 것 없다
내내 좋았을 것이다
수영마저 늘었으니 드물게 남는 게 있는 인연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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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4-03-14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머리통을) 긁적긁적..... 제목 읽고 염소탕 이야기하실 건 줄 알았습니다. 흑흑....

dalgial 2024-03-14 23:05   좋아요 1 | URL
하하하 유쾌도 하십니다^^
언제 뭐든 맛 느끼며 한잔 하고 싶네요.
 
만해 한용운 - 고난의 칼날에 서라
한양대학교 불교학생회 동문회 엮음 / 맘에드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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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일화, 생애, 산문 몇 편
새로 발굴하거나 연구한 것은 아니고, 여러 사람이 엮은 것이다.
한양대학교와 만해가 직접 연관되는 것은 없으나, 거기 불교학생회 동문들이 만해를 선지식으로 모시고 책을 엮었다.
워낙 의기가 높은 분이라 일화 보는 재미가 뜨겁다.

일화 41
감히 개자식이라고 하지 마라

일본이 중국 침략으로 제국주의적 식민활동에 박차를 가할 무렵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일본에 아부하며 가짜 일본인이 되기에 광분하는 자가 속출했습니다.
하루는 벽초 홍명희가 만해를 방문하여 대단히 격분한 어조로
"이런 변이 있소. 최린, 윤치호伊東致昊, 이광수, 주요한 등이 창씨개명들을 했습니다. 이런 개자식들 때문에 민족에 악영향이 클 것이니 청년들을 어떻게 지도한단 말이오." 하고 통분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난 만해는 쓴웃음을 크게 지어 보이며
"당신이 그 자들을 과신한 듯하오. 그러나 실언하였소. 만일 개가 이 자리에 있어 능히 말을 한다면 당신에게 크게 항쟁할 것이요. 나는 주인을 알고 충성하는 동물인데 어찌 주인을 모르고 저버리는 인간들과 비교 하느냐?"고 말이오. 그러니, "개보다 못한 자식을 개자식이라 하면 도리어 개를 모욕하는 것이 되오." 라고 말했습니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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