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 - 2005년 제50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김사인 외 지음 / 현대문학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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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누구도 핍박해본 적 없는 자의
빈 호주머니여

언제나 우리는 고향에 돌아가
그간의 일들을
울며 아버님께 여쭐 것인가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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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은 신의 솜씨처럼 보이지만 인간의 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금강역사상 파편은 석굴암의 완벽함이 치열한 예술가정신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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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놀던 해방구들은, 명절 인파 붐비는 터미널 공중변소 안 같다고나 할까 고장나 자꾸 열리는 문을 한 손으로 당기며 엉거주춤 다른 손으로 뒤를 씻다가, 옷이며 손에 그만 똥도 묻히고 마는, 그러다 에이 시팔, 벽에다 왈칵 문질러 닦기도 하는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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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살려고 한다
나는 놀라지 않는다

그저 이런 생각을 하며, 헛배로 터질 듯한
풍선 인형 곁을 지나간다
이 생이 이렇게 간절하여 나는 살고 싶으니,
자꾸 죽자 자꾸 죽자
죽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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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간다 창비시선 366
이영광 지음 / 창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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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부정의 부정,
부정의 부정을 부정.

이 넘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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