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문학동네 시인선 54
이규리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 웃으까?” 68

어머니는 당신의 영정을 찍히며 말씀하신다. ‘그 표정 쓸쓸하고 복잡’하고 ‘돌아오는 길은 멀고 울퉁불퉁했’다.
그렇게 ‘당신이 안 보이는 곳으로 갔을 뿐’인 ‘그런 아득함’은
‘아‘
’남아서 남아서
막무가내가 된다‘

“흔들리면서
일어나면서
/불안도 꽃인 것을” 91

’아득하고 쓸쓸하기만 한‘ ’변두리의 밤‘과 ’사랑스러움을 견딜 수 없‘는 ’흠 있는 존재‘를
자꾸 보게 될 듯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23-09-12 08: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시인 이름을 많이 들었는데, 한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요.
올려주신 두 시편 만으로도 이제 읽어봐야겠다 싶네요.
불안도 꽃인 것을...

dalgial 2023-09-12 09:29   좋아요 0 | URL
네, 읽어 보세요. 맘에 드는 시를 더 만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