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읽는 명상 고전
박상하 지음 / 북씽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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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통하여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참으로 많은 지혜와 지식을 얻었었다. 하지만 약간은 어려운 듯한 언어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서 이해를 해야하는 불편함들이 약간은 부담으로 다가왔었지만, 요즘들어 고전을 쉽게 풀이해서 우리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그런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는것에 먼저 반가움을 표한다.

 

3분 고전에서는 짧은 시간에 선인들의 지혜를 현재의 삶에 어떻게 접목을 시킬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바쁜 현대인들에 맞춰서 짧게 3분이라는 시간을 할애하게끔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잠들기 전에 읽는 명상 고전'에서는 삶에 지쳐 있을 때, 때로는 난관을 극복하고 삶에 맞서서 살아가야 할 경우를 대비해서 고전에서 찾아내는 마음 다스리기와 삶을 헤쳐나가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약간은 다른 방향에서 고전이 이렇게도 다루어질 수 있구나를 깨닫게 되기도 했다.

 

누구나에게 소중한 '인생', 한 번밖에 살지 못하는 누구나 평등한 삶의 이름인 '인생'을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많은 질문과 함께 더욱 유익하게, 지혜롭게 살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선인들의 지혜를 구하듯이 책속에서 길을 찾는다. 

 

저자는 말한다. "잊지 마라, 인생이란 어차피 내가 그려나가는 내 그림인 것을"이라고...

 

첫 번째 편지부터 서른 두번째 편지까지, 짧지 않은 편지를 읽는다. 네 글자 속에 들어있는 고전의 미학, 고전의 지혜를 만나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140자의 글보다 더 길어지는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한다.

 

첫 번째 편지와 서른두 번째 편지는 인생의 총체적인 바램에 대한 편지인 반면, 두 번째 편지부터 서른한 번째 편지까지는 세부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문제, 그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어떻게 이겨내야하는지에 대한 편지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찮은 일에도 곧잘 상처를 받을 때, 우리는 누구나 연약한 존재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또한 내가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것이 인생이라는 것쯤은 누구나가 알것이다. 나를 다스리기 위한 편지,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내 마음을 어떻게, 나의 행동을 어떻게 해야하는것인지에 대한 편지이기에,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 확실한 편지이기에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되어갈 책이기도 하다.

 

기억하고, 지키고, 바라며, 꿈꾸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한 확실한 편지가 무사히 필요한 많은 이들에게 도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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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2-01-14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정상영 글,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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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원전 1만 5000 년경의 라스코 동굴 벽화에서부터 2012년 현재까지의 세계명화를 그림책으로,한 눈에 펼쳐보는 그림책으로 만난다.

 

선사시대의 고대밀술을 거쳐 르네상스 미술, 바로크 미술과 로코코 미술을 거쳐 계몽주의 미술과 신고전주의 미술 그리고, 낭만주의 미술과 사실주의 미술, 인상주의 미술을 거쳐 20세기 미술에 이르기까지 정말이지 미술의 모든것을 다루기에는 너무 벅차지 않을까 싶지만, 큰 그림책에 알차게 담아놓은 시대별 명화들은 한 눈에 쏙 들어온다.

 

단순하게 명화 그림만 나열되어 있는것도 아니고 특색있는 미술의 세계별로 그 특징들을 잘 묶어 놓았기에 초등 저학년 아이가 봐도 무난한듯하다. 참으로 오래된 명화 그림들인데도 불구하고 어제인듯, 오늘 미술관에서 만난 듯한 세심하고 선명한 명화 그림들에서 시대의 흐름을 가늠하기가 힘들정도다.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보더니 아이가 반가움에 소리를 지른다. "엄마 이 그림 저도 알아요."

 

그렇다 목판에 유채, 파리 루브르 미술관에 보관중인 프랑스의 아니 다 빈치의 걸작품이다.  작은 그림으로 보는데도 모나리자의 은은한듯한 신비한 미소가 그 느낌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원근법, 스푸마토 기법 등이 표현되었다는 부분적으로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화이다. 서양미술의 근본을 이루는 원근법이 처음으로 등장했던 르네상스 미술에서 한참을 머물러 관찰하고 읽어보고, 그러다가 르네상스 시대의 주요화가들도 짚어본다.  똑똑해지는 명화퀴즈도 풀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계의 미술관을 찾아서 세계지도를 살펴보고 숫자로 표시되어 있는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그 곳에 있는 미술관을 맞췁보는 시간은 온전히 아이와 나만의 일체된 시간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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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굴 때굴 때굴
모토나가 사다마사 글.그림, 유문조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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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나가 사다마사의 색색의 구슬이 굴러가는 것을 바탕으로 씌어진 글이다.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남색,보라색, 그리고 검정과 회색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구슬이 굴러가는 모양을 만나게 된다. 계단위에서도 때굴 때굴 때굴 굴러가고, 빨간길로도 가고, 초록길로도 가고, 회색길로, 그리고 검정색 길로도 구슬은 굴러간다. 구슬이 굴러가는 길은 여러가지 길입니다. 울퉁불퉁 길도 있고, 비탈길도 있고, 때로는 가다가 절벽에서 똑 떨어질 때도 있고, 그러다가 바람타고 때굴 때굴 때굴 굴러서 산도 넘어가고 구름위로도 굴러갑니다.

 

어린이 책이라고 하기에는 심오한 모든 것이 구슬 하나에 담겨있는 듯 하다. 아이들 가장 가까이에서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아이들의 친한 친구가 되어 주었던 소중한 장난감이기도 한 '구슬'을 통하여 이렇게 많은 뜻을 담고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사실 책을 보면 너무나도 간결하고 별 내용이 없는듯한 그런 책이라고 볼 수 있으나 아이의 책을 읽어주면서 어른의 세계, 인생의 세계를 넘나들고 있는 책을 만났다는 것에 책 속 깊은 의미를 마음속에 새겨놓는다.

 

우리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게될까. 이 책을 읽는 표정에서 깔깔거리며 구슬이 굴러가는 모든 장소들을 눈으로 훑어보며 즐겁게 따라간다. 하지만 그 이상의 어떠한 내색은 하지 않는다. 한 동안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아이가 갑자기 말을 꺼낸다.

 

"엄마, 저도 구슬처럼 자유스럽게 여행해보고 싶어요."

 

어린이 책은 참 묘한 재주가 있다. 어른인 내가 느끼는 것과, 아이가 받아들이는 데에는 참으로 많은 격차가 남을 이렇게 몸소 보여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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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에 미친 청춘 - 한국의 색을 찾아서
김유나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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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좋아하는 색은 무슨 색깔입니까?"

아... 아니 " 당신은 어떤 색깔에 비유할 수 있나요?"

 

살아오면서, 살아가면서 우리는 때때로 색깔에 대해 이러한 질문들, 이러한 느낌으로 받아들였던 적이 있다. 과연 나를 어떤 색깔에 비유할 수 있을까. 아니면 어떤 사람에 대해 딱히 빨간색이다, 하얀색이다. 백색이다 정의내릴 수 있겠는가.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을 떠났던 저자는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품고 뉴욕으로 갔다. 하지만 그 곳에서 우연히 만난, 아니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던 한국의 색에서 비로소 한국인이었던 자신만의 색깔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의 양은 12,000리터라고 한다. 정말이지 옷장에 쌓여 있는 청바지만 해도 몇 벌인지. "자연환경은 생각하지도 않고 옷을 만들어 보겠다며 무모하게 뛰어든 자신이 뭘 하는 '애'일까?" 라는 생각이었다. 다른 ㄷ디자이너들이 관심 갖지 않은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고, 그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하고 싶었던 김유나씨는 자신만의 세계,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싶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색은 어떤 색이 있을까? "오방색" 흰색이 아닌 백색, 청색, 황색, 적색, 흑색, 그리고 오간색으로 나뉘는 녹색, 벽색, 홍색 유황색, 자색 각각의 색깔에 한국의 정신력과 오랜 민족의 힘이 어려있는 색깔들에 부여되는 의미들은 한국의 색깔을 찾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20대 김유나씨에게 더할나위없는 귀한 매력이 넘쳤던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색에 대해, 20대 김유나씨가 뉴욕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꿈에서 한국의 색깔, 한국의 색에 미쳐야 했던 그 과정들과 함께 한국의 오방색과 오간색에 설명이 되어 있다. 그녀의, 아니 한국의 삶의 모습과 함께 말이다.

 

어렸을 적에, 어른들이 삼베를 만들어 거기에 치자색을 입히고 그런 고단한 삶의 모습들을 지켜봐왔던 기억들이 있어서인지 저자가 찾아다녔던 전국의 천연염색학교들에 대해 친근함이 가득했다. 천연 염색에 푹 빠져서 천연염색된 옷들만 갖춰 입었던 지인의 그 마음이 은근히 다가오기도 했던 책 속의 천연염색장의 모습들, 그리고 그 곳에서 한국의 색깔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의 그 마음이 겹쳐진다.

 

저자, 김유나님이 친히 천연염색물로 염색해서 보내준 손수건에서 비릿하지 않은 가공색의 역겨움에서 벗어나 자연속 그 향긋함에 비로소 마음이 안심이 되었던것은 어쩔 수 없이 나도 자연의 색을 탐하고 있었던 한국인이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김유나씨의 색깔은 아마도 백색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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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2-01-11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

소지개 2012-01-11 22:47   좋아요 0 | URL
수고하세요. 네 여자집님^^
 
사랑과 격려의 말 366일 - 와타나베 수녀님의
와타나베 가즈코 지음, 이순동 옮김 / 황소자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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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꽃의 아름다움만을 두고 보자면, 장미꽃이나 국화꽃이나 여러가지 다른 꽃들의 아름다움과 견주어 훨씬 더 탁월하다고 선뜻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꽃이 살아내고 꽃피워내는 그 환경을 보자면, 그 늪같은 수렁같은 그런 환경에서 그 모든것을 이겨내고 은은하면서도 고귀한 꽃을 피워내니 연꽃을 여느 꽃들보다도 훌륭한 아름다움을 지녔다고 칭송하지 않겠는가...

 

무척이나 간결하면서 깨끗한 이미지들로 깔끔하게 구성해놓은 책을 받아들고, 따듯함과 함게 아름다움을 느꼈다.

 

책도 사람에게 이처럼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걸 가끔씩 느끼게 되는데 이 책도 그러한 책중에 하나였다. 저자인 오타나베 수녀님의 사진 속 이미지의 모습이 따뜻해서일까. 아니면 그 분을 통해서 나온 언어들속에서 따뜻함을 발견해서일까는 아직도 어느것이라 한가지만 꼽을 수는 없겠다. 그만큼 그녀의 언어들 속에 있는 따뜻함과 그의 얼굴을 통하여 나타내어지는 따뜻함이 함께 비례하여 나타나기때문이리라.

 

많은 사랑과 격려의 말들은 여러가지 매체를 통하여, 여러가지 책들을 통하여 이미 많은양을 습득하고 있는 현실이다. 저자인 오타나베 수녀님은 1963년에 36세의 젊은 나이로 노트르담 청신여자대학 교수 및 학장에 취임하였으며, 수녀님의 부친은 교육총감을 지낸 엘리트였ㅅ는데, 1936년 2월 26일에 발발한 군사쿠데타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수녀님의 나이 당시 아홉 살 어린 나이였던 수녀님의 눈앞에서 부친이 총탄에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던 수녀님은 사회적으로 많은 성취를 이루었으나 그 그늘에는 어릴 적 겪었던 충격과 가정의 파괴로 인한 엄청난 정신적 번뇌가 있었으며, 그로 인하여 50세에는 우울증을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절망적인 충격속에서 일어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감동적인 책과 강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절망을 딛고 희망과 미소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전하고 있다. 1973년부터 2003년까지 30년 간 스신 9권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 바로 이 책이다. 그녀의 아픔과 절망속에서 건져올린 희망과 사랑 그리고 격려의 메세지들이기 울림이 강한 말들이었나보다.

 

" 좋아하는 것이 반드시 사랑은 아니에요.

좋다는 건 그저 좋고 싫음의 문제지만

사랑한다는 건,

좋은 싫든 관계없이 상대를 가치 있는 존재로 보는 거예요."     가치있는 존재/사랑을 찾아서

 

이처럼 쉽게 지나치면 안되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그렇게 하도록 만드는 힘의 마력을 느끼게 하는 그런 언어들이 하루 하루, 이어지고 있다.

 

이 언어들 속에서 나는 사랑에 대해 더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며, 삶에 대해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고 올바른 기준점이 무엇인지 항상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게 될것이다. 때로는 아픈 마음을 가지고 치유하지 못하고 바쁜 삶에 그대로 내 마음을 실어 가야만 하는 현실에서 아픈 마음을, 병든 영혼을 치유하는 강력한 처방전을 받게 되겠지.

 

 

모든것은 나에게서 출발하지만, 결국은 나에게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하루 하루 와타나베 수녀님의 사랑과 격려의 말을 읽으면서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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