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격려의 말 366일 - 와타나베 수녀님의
와타나베 가즈코 지음, 이순동 옮김 / 황소자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연꽃이 꽃의 아름다움만을 두고 보자면, 장미꽃이나 국화꽃이나 여러가지 다른 꽃들의 아름다움과 견주어 훨씬 더 탁월하다고 선뜻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꽃이 살아내고 꽃피워내는 그 환경을 보자면, 그 늪같은 수렁같은 그런 환경에서 그 모든것을 이겨내고 은은하면서도 고귀한 꽃을 피워내니 연꽃을 여느 꽃들보다도 훌륭한 아름다움을 지녔다고 칭송하지 않겠는가...

 

무척이나 간결하면서 깨끗한 이미지들로 깔끔하게 구성해놓은 책을 받아들고, 따듯함과 함게 아름다움을 느꼈다.

 

책도 사람에게 이처럼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걸 가끔씩 느끼게 되는데 이 책도 그러한 책중에 하나였다. 저자인 오타나베 수녀님의 사진 속 이미지의 모습이 따뜻해서일까. 아니면 그 분을 통해서 나온 언어들속에서 따뜻함을 발견해서일까는 아직도 어느것이라 한가지만 꼽을 수는 없겠다. 그만큼 그녀의 언어들 속에 있는 따뜻함과 그의 얼굴을 통하여 나타내어지는 따뜻함이 함께 비례하여 나타나기때문이리라.

 

많은 사랑과 격려의 말들은 여러가지 매체를 통하여, 여러가지 책들을 통하여 이미 많은양을 습득하고 있는 현실이다. 저자인 오타나베 수녀님은 1963년에 36세의 젊은 나이로 노트르담 청신여자대학 교수 및 학장에 취임하였으며, 수녀님의 부친은 교육총감을 지낸 엘리트였ㅅ는데, 1936년 2월 26일에 발발한 군사쿠데타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수녀님의 나이 당시 아홉 살 어린 나이였던 수녀님의 눈앞에서 부친이 총탄에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던 수녀님은 사회적으로 많은 성취를 이루었으나 그 그늘에는 어릴 적 겪었던 충격과 가정의 파괴로 인한 엄청난 정신적 번뇌가 있었으며, 그로 인하여 50세에는 우울증을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절망적인 충격속에서 일어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감동적인 책과 강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절망을 딛고 희망과 미소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전하고 있다. 1973년부터 2003년까지 30년 간 스신 9권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 바로 이 책이다. 그녀의 아픔과 절망속에서 건져올린 희망과 사랑 그리고 격려의 메세지들이기 울림이 강한 말들이었나보다.

 

" 좋아하는 것이 반드시 사랑은 아니에요.

좋다는 건 그저 좋고 싫음의 문제지만

사랑한다는 건,

좋은 싫든 관계없이 상대를 가치 있는 존재로 보는 거예요."     가치있는 존재/사랑을 찾아서

 

이처럼 쉽게 지나치면 안되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그렇게 하도록 만드는 힘의 마력을 느끼게 하는 그런 언어들이 하루 하루, 이어지고 있다.

 

이 언어들 속에서 나는 사랑에 대해 더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며, 삶에 대해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고 올바른 기준점이 무엇인지 항상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게 될것이다. 때로는 아픈 마음을 가지고 치유하지 못하고 바쁜 삶에 그대로 내 마음을 실어 가야만 하는 현실에서 아픈 마음을, 병든 영혼을 치유하는 강력한 처방전을 받게 되겠지.

 

 

모든것은 나에게서 출발하지만, 결국은 나에게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하루 하루 와타나베 수녀님의 사랑과 격려의 말을 읽으면서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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