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알고 싶다 : 낭만살롱 편 - 고독하지만 자유롭게 ㅣ 클래식이 알고 싶다
안인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클래식이 알고싶다

작가 : 안인모

번역 :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읽은날 : 2019/11/07 - 2019/11/10

분류 : 일반


책제목과 동일한 팟캐스트가 있다.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안인모님이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팟캐스트도 재미있는데 책은 더 재미있다.

팟캐스트에서 흘러나오던 만담이 책으로 그대로 쓰여진것 같다.. (같이 진행하시는 데님은 어디간겨..)

책을 받은지 3일만에 다 읽어버렸다. 그만큼 재미있고 몰입이 된다.

작곡가를 알면 음악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것 같다.

슈베르트를 읽으면 슈베르트의 음악을 듣고 싶고 쇼팽을 읽으면 소팽의 피아노 선율이 그리워진다..

책이 참 좋았던게 바그너가 없어서 좋았다. 웅장하고 듣기 좋지만 바그너는 영...

이런 책을 읽고 나면 작곡가 한사람 한사람 깊이 연구해보고 음악을 들어보고 싶어진다.. 지금은 바흐만으로도 벅차니 버킷리스트로나 가지고 있어야겠다...

내가 선정하는 올해의 책 후보다...


P18 살리에리는 훗날 슈베르트 음악의 중요한 특징이 되는 아름다운 멜로디에 대한 감각을 키워줘요 

P22 슈베르트는 사람들이 자신의 노래를 즐겁게 부르는 모습을 상상하며 작곡했어요. 그래서 그의 곡들은 구조나 형식이 부각되기보다는 멜로디가 확실하게 오래도록 남는 특징이 있어요 

P27 훗날 쾨테의 82세 생일파티에서 소프라노 빌헬미네가 노래하는 슈베르트의 마왕을 듣고 괴테는 크게 감동해요. 괴테는 빌헬미네의 이마에 키스하며 작곡가가 누군인지 물었지만 슈베르트는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어요 

P36 맥주를 사랑한 슈베르트는 11곡의 권주가를 즐거운 마음으로 작곡해요. 슈베르트는 커피도 아주 좋아해서 식사 후에 카페에 가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 음주 후에도 마무리는 커피로 했어요 

P43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는 뮐러의 시 20편에 곡을 붙인 연가곡집이에요 

P47 베토벤은 작곡을 세상과 인류에 대한 숙명이라고 여겼지만, 슈베르트는 그저 자신이 친구들과 즐겁게 즐기는 마음으로 작곡을 했어요. 체계적이고 꼼꼼했던 베토벤과 달리, 슈베르트는 건망증이 심하고 기분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작곡 활동을 했어요 

P54 백조는 소리를 한 번도 안 내고 조용히 살다가, 죽기 직전에 아름다움 목소리로 노래한다고 해서 예술가의 마지막 작품을 백조의 노래라고 불러요 

P66 쇼팽은 몸이 약한 자신을 걱정하는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렇게 유쾌한 편지를 매일 써서 보냅니다 

P70 폴란드를 떠나는 쇼팽의 가방에는 어떤 물건이 들어 있었을까요?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포함한 악보들, 그리고 송별회에서 친구들이 건네준 은 술잔에 담긴 폴란드의 흙 한줌과 콘스탄차가 준 리본이 담겨 있었어요. 이 세 가지는 쇼팽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줍니다. 음악과 조국 그리고 사랑 

P87 쇼팽은 아무리 자신을 칭송해주는 음악가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침없이 혹평을 했어요 

P100 스털링은 상드와 헤어진 후 힘들어하는 쇼팽을 가까이에서 돌보며 생활비, 주거비 등 일체를 지불할 뿐 아니라, 심지어는 쇼팽이 좋아하는 바이올렛 꽃을 일주일에 두 세 번씩 보내는 소소한 일들을 챙겼어요 

P111 당시 베토벤은 이미 귀가 멀어서 거의 들리지 않았지만, 리스트가 자신의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을 연주하자, "너는 행운아야, 많은 사람들에게 기ㅃㅁ을 주게 될 거야"라고 말하며 리스트의 이마에 입을 맞춰요 

P114 리스트는 살롱에서 만난 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며 마음을 써줄 뿐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들을 돕기 위해 그들의 작품을 자신이 직접 피아노로 편곡하고 연주하며 자비로 출판을 해 준 대인배였어요 

P118 그는 당시 고급 하인 정도의 기술인으로 취급받던 예술가의 지위를, 사회에서 존경받는 예술가의 지위로 향상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음악잡지에 예술가의 지위에 대하여를 기고해요 

P134 젊은 나이에 무대에서 내려옴으로써 리스트는 무결점 연주의 전설이라는 명성까지도 얻게 되죠 

P136 리스트는 특히 온화한 인간성과 성품으로 주변인들과 좋은 교류를 많이 해요 체르니,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 그리고 브람스까지, 리스트가 만난 사람들 정말 대단하죠? 삶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한 사람 한 사람과의 관계와 영향력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P140 두 아이의 죽음과 카롤린과의 결혼 좌절로부터 받은 고통과 상처, 리스트는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을 안고 로마 외곽의 수도원에 머물게 돼요. 간소한 살림만 있는 작은 방에 피아노를 들이고 은둔생활을 시작한 리스트는 이렇게 자신을 조금씩 치유해가며 인생의 전환점을 만나 새롭게 태어납니다 

P165 그는 테크닉을 내세운 작품이나 기교 위주의 연주에는 혹평을 쏟아냈어요 체르니처럼 화려한 테크닉에만 치중하는 예술가들을 속물적인 예술가라며 맹공격했죠 

P174 슈만은 피아노를 성악의 곁을 지키는 악기가 아닌, 핵심요소로 배치했어요 그의 가곡에서는 피아노가 솔로로 길게 전주, 간주, 후주를 연주하는 특징을 보이다 보니, 그의 가곡을 노래와 피아노의 이중주라고 불러요 

P175 작품번호 1번부터 23번까지를 피아노곡으로 채운 슈만은 리더크라이스Op24를 시작으로 1840년 가곡의 해를 이루고, 1841년에는 교향곡에 전념하더니 이후는 실내악, 또 오라토리오와 극음악,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회음악으로 한 장르씩 집중하는 해들이 이어져요 

P195 어린 클라라는 엄마와 떨어져 엄마 품을 잊은 채, 아버지의 강압과 억압 속에서 철저하게 살아 있는 연주인형으로 만들어져갑니다 

P198 클라라는 용감하게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Op57을 악보 없이 암보로 연주해요 

P209 슈만과 클라라의 결혼 생활을 어땠을까요? 우리가 손쉽게 전화를 걸 듯 그들은 편지로 소통했고, 우리가 SNS에 느낌과 생각, 일상을 적듯 그들은 일기를 썼어요 

P215 결혼 이후 클라라는 시간을 쪼개 가며 작곡을 합니다. 비록 물리적으로는 여유가 없었지만 결혼과 출산으로 성숙해진 클라라는 자신만의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며 결혼 전보다도 더욱 독립적으로 창작세계를 열어가요 

P219 9월 30일에 쓴 클라라의 일기에는 "하늘에서 보낸 사람이 왔다"라고 써 있어요 

P223 그녀는 지적 호기심이 많고 독서를 좋아하는 브람스를 위해서 늘 책을 선물해줬고, 슈만 사후에 브람스의 누나를 초청해서 함께 여행을 가기도 했어요 

P234 슈만의 로망스를 마지막으로 들은 그녀는 76세를 일기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요. 이 소식을 들은 브람스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허둥대느라 반대 방향의 기차를 타게 되고, 무려 40시간 만에 장례식장에 도착해요. 브람스가 그토록 사랑했던 클라라는 슈만 옆에 묻히기 직전이었어요. "나는 오늘 내가 진정 사랑했던 오직 한 사람, 그 사람을 묻었다" 

P242 악기를 연마해서 연주자가 된 아버지의 근면함과 바느질을 꼼꼼하게 했던 어머니의 섬세함은, 훗날 브람스의 성실함과 정교함, 최선을 다하는 장인정신으로 이어져요 

P249 남편 없이 여섯 명의 아이들과 남겨져 정신이 피폐해진 클라라를 위로하기 위해 브람스는 근래 작곡한 피아노 3중주 1번 B단조 Op8을 연주해줍니다 

P251 브람스는 자신을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베르테르라고 여기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해 힘들어합니다 

P256 브람스 역시 사랑하는 어머니의 죽음을 그저 슬퍼하지만은 않아요. 그는 죽음에 대해 깊이있는 고뇌와 통찰을 하며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음악인 독일 레퀴엠Op45를 작곡해요 

P260 브람스는 미래보다는 과거를 중시했고, 자신이 좋아한 고전주의 작곡가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악보를 들여다보며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연구했어요 

P264 브람스는 그 어떠한 타협도 허하지 않은 완벽주의자로서,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없애거나 아예 출판을 하지도 않았어요 

P266 노총각 브람스으 유일한 낙은 빈의 유명한 레스토랑인 붉은 고슴도치에서 저렴한 헝가리산 와인을 곁들인 배부른 식사를 하는 거였어요 

P270 브람스는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작곡하던 중 친구에게 쓴 편지에 작품이 아주 작아, 자그마한 피아노 소품이야 등으로 표현했는데, 사실 이 곡은 연주시간이 50분이나 되는 당시 악보로 무려 160쪽에 달하는 대작이었어요 

P284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많은 방황을 하면서도 결국 브람스에게 있어 진정한 사랑은 클라라 한 명 뿐이었어요 단,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내야 할 것이 아니었어요 지켜나가는 것이었죠 

P291 멘델스존의 할아버지가 워낙 훌륭한 분이다 보니, 아버지는 "나는 과거에는 저명한 아버지의 아들이었고, 지금은 저명한 아들의 아버지다. 나는 그저 하이픈일 뿐이라"라고 말했는데요 

P294 이 곡에서 멘델스존은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현악기로 묘사하는 등 음향 묘사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요 

P302 그가 고전주의의 균형미와 절제미를 중시하며, 바흐의 푸가와 대위법과 같은 엄격한 음악기법을 따르다보니, 베를리오즈는 그의 음악을 죽은 작곡가들의 음악이라며 폄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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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법 수업 -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천 년의 학교
한동일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로마법 수업

작가 : 한동일

번역 : 

출판사 : 문학동네

읽은날 : 2019/10/27 - 2019/11/05

분류 : 일반


라틴어수업에 이어 두번째로 나온 로마법 수업...

뜬금없는 로마법이라니...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 법 체계도 로마법에서 왔다고 하니 그 근본이 어땠는지를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엄청 깊은 내용이 나오는 건 아니고, 로마법의 문구를 읽어주고 그 시대에 대한 설명을 통해 왜 이런 법이 생겼고,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알려준다. 그 이후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교해본다.

노예제도도 있고 여성의 인권도 무시되던 로마시대와 비교해 봤을때 정말 우리는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의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기가 어렵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보게되는 기득권 세력의 저항과 갑질을 보면 고대 로마시대와 비교해서 그리 발전된 것 같지 않다. 역시 사피엔스는 잘 변하지 않는다. 


P9 저는 로마 문명의 가장 큰 특징이 절충과 조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P21 로마인들이 출산 직후에 산파로부터 아이를 건네받아 집안의 가장이 들어올리는 상징적인 행위를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를 톨레레 리베룸이라 불렀는데요. 자녀를 들어올림이라는 뜻입니다 

P26 나아가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로마사회는 노예는 우연히, 운이 나빠서, 후천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운명적으로 그렇게 태어난다고 설명하는데, 이 우열의 논리는 거의 모든 역사를 관통하며 차별을 정당화하는 이론이 되었습니다 

P32 넓은 의미에서 자유는 당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P37 과거 로마에서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행해지던 처분이 돈이 없는 사람들, 이 자본주의 사회가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하지 못한다고 낙인찍은 이들에게 가장 먼저 행해지고 있습니다 

P39 로마에서는 재판관이 개인적으로 판결을 조작하거나, 여성에게 약을 먹여 성폭행을 한다는 것은 차마 반성을 촉구하거나 죄의 경중을 따지기도 힘든 극악무도한 범죄로 치부했습니다 

P55 자유인이지만 엄연히 다른 신분적 차이가 있었던 로마시대 두 자유인의 모습에서, 저는 겉으로는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이지만 한발 더 들어가보면 분명히 존재하는 우리 사회의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사이의 불편부당과 갈등을 자주 확인합니다 

P72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충족조건을 살피지 않고 국가를 위해, 미래의 우리 사회를 위해, 인적 자원의 충족을 위해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강변한다면, 그것은 과거 로마사회에서 노예가 자녀를 가져 주인의 부를 충족해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뭐가 다를까요? 

P84 노예제도는 단순히 자연법의 평등사상이나 그리스도교의 순수 이상만으로 폐지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급변하는 산업구조 안에서 더이상 노예제도가 필요 없는 상왕에 이르렀기 대문에 폐지된 것이지요 

P92 노예에게는 상소권이 없었다는 이야기, 기억하시지요? 이는 로마사회에서 여성의 법적 지위가 거의 노예와 같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P97 로마가 에트루리아의 페미니즘까지도 점령하고 잠식한 이후, 여성의 권리가 에트루리아 사회만큼 다시 회복되기까지는 인류 역사상 수십 세기를 다시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P105 들불처럼 번져갔더 미투 이후 많은 피해여성들이 가해남성들의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에 시달써고, 우울증과 손해배상에 부대끼며 미투 이후의 삶을 견뎌야 했습니다 

P114 로마법에서 결혼의 목적은 적출자녀의 생산이었습니다. 로마카톨릭 교회의 1917년 교회법 제1013조 제1항을 보면 그때까지도 이런 정의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P116 그리스에서 철저히 남성의 필요에 따라 여성을 세 가지로 분류한 구분법이었습니다. 유흥을 위한 정부, 첩인 여자 노예, 적출을 생산하고 가정을 돌보기 위한 처, 즉 아내로 구분했지요 

P129 남자는 특별한 제한이 없었지만 여자는10개월(후에는 1년)이라는 복상기간이 지나야만 재혼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에게 복상기각을 둔 이유는 단순히 전남편에 대한 애도나 예우 차원에서가 아니라, 재혼 후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혼란을 없애기 위한 생물학적인 고려 때문이었습니다. 

P135 당시의 이혼제도하에서 철저히 약자의 입장이었던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예수가 이혼하지 말라고 한 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P143 로마인들은 본능적으로 접근해야 할 성에 오히려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규칙을 세워놓은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어요 

P156 인류사에서 국가는 늘 인간의 허리 아래의 일까지 관장하려고 시도했지만, 완벽하게 성공한 적은 거의 없지요 

P159 섬들은 유배된 간통범들로 가득찼다는 기록만 보아도 간통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만연했는지 짐작할 수 있겠지요 

P180 이탈리아는 경치가 빼어난 곳에는 호텔도, 골프장도, 카페도 아닌 장애인 시설이나 어린이 병원을 짓습니다. 넉넉한 주차장은 덤이요, 수려한 자연경관이 보이는 곳에서 치료받고 요양할 수 있으니까요 

P190 고전시대에 절도는 타인의 물건을 가져가는 것뿐만 아니라, 이익을 얻기 위해 타인의 물건에 손대는 그 모든 의도적인 행위를 포함하는 것이었습니다 

P198 로마인들은 어떤 법체계가 일단 정립되면 그것이 좋든 나쁘든 그 체계를 포기하는 것을 무척 어려워했고, 함부로 법을 뒤흔드는 것을 내켜하지 않았습니다 

P201 하나의 문제를 제기한 다음 그 문제에 대한 교회법 자료의 원문을 바탕으로 설명하거나 해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P204 수도자들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 사랑하지 않고 모여 살다가, 죽을 때가 오면 눈물 한 방울 흘리는 사람 없이 죽는다 

P204 나는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사 중 어느 것도 나와 무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P214 맹수형을 선고받은 죄수들에게 맹수와 직접 맞닥뜨리는 것보다 더 잔인한 일은, 살 수 있다는 헛된 희망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P219 그 잔인함 가운데 하나는 사형을 일종의 거대하고 스펙터클한 구경거리로 만들었다는 점이지요 

P221 과연 신분상의 불평등 원칙에 기초하여 차별한 사회와, 명목상 평등 원칙에 기초를 두고도 차별하는 사회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낫다거나 진보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P229 기원후 170년 명상록으로 잘 알려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일기에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지루한 반복에 불과한지 성찰한 내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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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완벽주의자를 위하여
리처드 윈터 지음, 김동규 옮김 / IVP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지친 완벽주의자를 위하여

작가 : 리차드 윈터

번역 : 김동규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9/10/13 - 2019/11/02

분류 : 종교


종교서적은 꾸준히 읽지만 최근에 따로 독후감을 남기지는 않았다. 독후감을 남길만한 책이 아니었기 때문..

설교집을 읽으면서 독후감쓰는게 쉽지 않아서다...

심리학 책이라고 할 수도 있고, 종교적인 책일수도 있는 그런 책...

기독교 책중에 특히 이런 책들이 많다. 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이나 기도같은 책을 보면 확실히 우리가 긴급함 속에 얼마나 매몰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런건 기독교인이건 비기독교인이건 똑 같다. 다만 기독교인들은 종교활동이라는 또하나의 짐을 지고 헐떡인다.

분명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이 오면 쉬게 한다고 했는데, 교회의 목사님들은 쉬는 꼴을 못본다...

아무쪼록 완벽주의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이런 책이 약간의 쉼이 되었으면 좋겠다..


P23 비록 잡지 광고에 나오는 모델 사진들이 거의 대부분 에어브러쉬와 컴퓨터 그래픽으로 수정된 것임을 알고 있지만 내 안의 무엇인가는 계속 그것이 실제 모습이라고 믿고 싶어진다 

P34 건강한 완벽주의의 특징은 높은 기준, 꼼꼼한 계획 및 조직, 탁월함을 위한 노력 등이다 

P47 완벽주의의 문제는 탁월함에 대한 정당한 추구를 넘어, 완벽에 이르는 것이 가능하며 실패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는 믿음의 횡포아래 살 때 일어난다 

P85 일을 미루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두려워한다 

P89 강박적 성격과 강박장애의 중요한 차이점은,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증상을 좋아하지도 원하지도 않는 반면, 강박적 성격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성향을 없애려고 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이 건전하고 다른 사람들도 본받아야 하는 성향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P108 폴 투르니에는 완벽주의자들은 "모든 것을 하기를 원하지만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고, 따라서 절대로 시작하지 않는다.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 것을 버리고 어떤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인데 이든은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라고 했다 

P124 죄책감이 나의 행위나 사고에 대한 것이라면 수치심은 바로 내 존재와 성품의 본질에 대한 것이다 

P166 이 정신분석학자들은 불안정함과 열등감의 문제가 완벽주의의 근원이라고 믿었다 

P172 흑백논리 식 사고를 지닌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에 대해서 지독하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다가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 금세 자신의 뛰어난 점에 대해 교만해지는 롤러코스터를 경험한다 

P179 예수님이 우리에게 온전하라고 명령하실 때 사용하신 단어가 바로 이 텔레이오스라는 단어인데, 이 동사의 시제는 미래형으로서 이것이 우리의 목적이며 지금 당장 이룰 수 있는 어떤 것은 아님을 암시한다 

P207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은 지난 300여 년 동안 기독교 세계관을 대체하며 우리 문화의 지배적인 세계관이 된 인본주의적이고 실존주의적인 사상이다 

P226 이 다윗상은 히브리의 다윗이 아니라 그리스의 다윗, 성경의 다윗이 아니라 플라톤 사상에서 나온 다윗이다 

P232 우리는 자신의 태도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드러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하신 완전하라는 말씀은, 마침내 천국에서 완전해질 때까지 그것을 우리의 목표로 삼으라는 뜻이다 

P237 장난감이 진짜가 될 때쯤에는, 대개 그 때까지 너무나 많이 사랑받았기 때문에 몸의 털은 빠지고 눈이 파이고, 몸의 마디마디가 느슨해져 아주 보기 싫은 모습이 되어 있기도 하지. 하지만 그런 일은 조금도 걱정할 게 못 된단다. 왜냐하면 일단 진짜가 되고 나면 더 이상 겉모습 같은 건 문제가 되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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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시크릿 파일 - 우리가 몰랐던 조선 왕들의 인성과 사생활 이야기
박영규 지음 / 옥당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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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조선왕 시크릿 파일

작가 : 박영규

번역 : 

출판사 : 옥당북스

읽은날 : 2019/10/28 - 2019/11/02

분류 : 일반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 실록이라는 책으로 한국사 관련 서적을 들었다 놨다 했던 박영규작가의 책.

실록으로 재미를 봐서 그런지 실록을 중심으로 조선왕의 성격과 감쳐줘있는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연려실 기술같은 다른 책들도 많이 참고가 되어 있다.

시크릿에 촛점이 더 맞춰진 책.

그래서 기존의 왕의 이미지에서 반대되는 내용을 너무 강조한 듯한 느낌이다. 정조와 같은 왕을 보면 뒷거래로 정치를 한듯한 이미지를 보인다. 

사실이 그렇다면 암살위협들은 뭐고 독살설은 다 뭐란 말인가...

그렇지만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도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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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높여 high! - 열림과 성장의 악동뮤지션 음악 에세이
악동뮤지션 지음 / 마리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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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목소리를 높여 high

작가 : 악동뮤지션

번역 : 

출판사 : 마리북스

읽은날 : 2019/10/25 - 2019/10/27

분류 : 일반


귀여운 악동뮤지션의 에세이..

데뷔할 때까지 자신들의 삶을 통통 튀는 글솜씨로 엮어냈다.

노래말처럼 글도 통통튄다...

예쁘다..


P30 그렇다고 멋있게 보이는 걸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옷은 이틀 연속 같은 것을 입지 않고 튀지만 과하지 않게 입으려고 노력했다.  

P48 벌새처럼 날갯짓을 하지 않고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다. 홈스쿨링이 끝난 6시 이후에는 남아 있는 에너지를 다 써버리려는 듯 온 힘을 다해 놀았다 

P64 아니, 몰라. 어디에 있는지가 왜 중요해? 최고라는 게 중요하지 

P66 나는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다. 못 갈 이유를 대면 만 개도 넘지만, 갈 수 있는 이유를 대면 딱 한 가지밖에 없었다. 

P78 중2의 허세는 아무도 못 말린다. 지구별에서 가장 허세에 찬 존재들이 아닐까 싶다. 중2병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아이와 어른 사이, 사춘기의 절정일 때 어른인 척, 멋있는 척하는 그 모습들이라니 

P93 누군가 내게 노래를 잘 만드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주위에서 잘 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부모님이 내 노래에 반응하는게 큰 힘이 되었고, 빠른 속도로 실력이 느는 동기가 되었다 

P136 오빠, 어떻할까? 어떻하긴, 집에 가야지. 오빠는 짧게 대답했다. 그런데 아무리 결과가 나빠도 집에 가는 것이라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 

P140 오디션이 끝난 뒤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상하게 우리 기대에 못 미친 평을 받은 무대인 못나니나 라면인건가, 그리고 착시현상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P215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통화도 하고 SNS로도 말을 걸었다. 그 친구들은 내가 틀리더라도 틀리는 대로 받아주었다. 틀렸으니까 이렇게 고쳐라고 하지 않고, 나와 말하려고 하네. 그럼 나랑 친구 될 수 있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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