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뇌과학자의 뇌가 멈춘 날, 개정판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장호연 옮김 / 윌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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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작가 : 질 볼트 테일러

번역 : 장호연

출판사 : 윌북

읽은날 : 2019/10/05 - 2019/10/07

분류 : 일반


뇌과학자로 뇌를 연구하던 사람이 뇌졸중을 경험하면서 회복되는 과정을 기록한 책. 뇌과학자의 뇌졸중이라니...

덕분에 뇌졸중이 벌어졌을 때 환자가 무엇을 느끼는지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회복되는 과정속에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도...

후반부로 가면 약간 사이비 종교(?)같은 냄새도 난다.

좌측뇌가 손상되어 활동을 하지 않다보니 우측뇌에서 느껴지는 것을 상당히 자세하게 표현되었다. 그러다보니 열반, 우주와의 합일같은 느낌을 많이 표현한다. 

하지만 가장 많인 느낀것은 저자의 엄마의 사랑...

하버드 박사가 아니라 이제 다시 아기로 돌아간 저자와 함께 하나하나 회복해 나가는 모습은 엄마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거의 한숨에 책을 끝까지 다 읽었다. 그만큼 집중되고 궁금해하게 책을 썼다. 

좋은 책이다. 


p79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더 이상 내가 하버드 소속 박사가 아니라 다시 아기가 되었다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엄마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p82 하고자 하는 행동을 작은 단계들로 나누어 하나하나 실행해서 성공을 거두면 축하의 의미로 잠을 자고 다시 시도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p87 시도한다는 것은 뇌에게 '이봐, 이쪽 연결이 중요해. 연결을 만들어보고 싶어'하고 말하는 것이다. 수천 번을 시도했는데 아무 성과가 없다가 어느 순간 약간의 성과가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시도하지 않았다면 영영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p88 뇌졸중 환자 중에는 더 이상 회복이 되지 않는다며 불평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그들이 이루고 있는 작은 성취에 주목하지 않는 것이 진짜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볼 줄 알아야 다음에 무엇을 할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절망이 회복을 가로막는다 

p91 뉴런은 다른 뉴런과 회롤 연결되면 살아나고, 자극 없이 고립된 채로 있으면 죽는다. 어머니와 나는 나의 뇌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급선무였으므로 매순간 소중한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p94 놔죄가 색깔이라는 정보를 등록하려면 색깔에 대한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p107 나는 열반과도 같은 경험이 우뇌의 의식 속에 존재하며, 언제라도 스스로 뇌의 그 부분에 접속할 수 있다고 믿는다 

p108 뇌는 외부 자극을 기반으로 세포의 연결 구조를 바꾸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이런 뇌의 가소성이 잃어버린 기능을 되찾게 하는 기본적이 힘이 된다 

p109 나의 경우 회복 과정에서 수면의 치유력이 정말로 중요했다 

p113 비디오를 보며 나처럼 행동하고 걷고 말하는 법을 익혔다. 나는 또다시 내가 되는 법을 배워야 했다 

p115 못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너무 쉬웠다. 그런 건 너무 많았으니까. 나는 사람들이 내가 매일 달성한 위업을 축하해주기를 바랐다. 아무리 사소한 성공일지라도 내게는 큰 힘이 되었다 

p116 내가 처한 상황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지지와 사랑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다 

p119 현실적으로 보면 나와 나의 뇌 말고는 나에게 어떤 기분을 느끼게 만들 사람은 없었다. 외부의 그 무엇도 내 마음의 평화를 앗아갈 수 없었다 

p133 현대 신경과학자들은 양측 반구의 기능적 비대칭을 신경학적 관점에서 학술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만족해한다. 하지만 두 구조물 안에 포함된 심리나 개성의 차이는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는다 

p134 나는 뇌졸중 경험을 통해 우뇌 의식의 핵심에는 마음의 깊은 평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성격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평화와 사랑, 기쁨, 공감을 표현하는 일을 전담하고 있었다 

p141 우뇌에서는 지금 이 순간만이 끝없이 이어진다 

p142 내 우뇌는 자유를 찬양하며, 과거에 발목이 잡히거나 미래에 일어날 혹은 일어나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 삶과 세포들의 건강을 존중한다. 그리고 내 몸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같은 사회의 일원인 당신의 몸과 우리의 정신 건강을 염려하며, 이 땅의 모든 생명에 관심을 갖는다 

p144 왼쪽 뇌는 특히 패턴 파악을 잘한다. 그래서 다량의 정보를 재빨리 처리할 수 있다 

p146 내가 실제로 아는 것과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다. 이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나는 이야기꾼이 혹시라도 내 삶의 극적인 사건이나 심적인 외상을 자극할지 몰라 경계해야 했다 

p149 여러분이 분노와 좌절로 나를 대할 때, 나는 여러분의 분노를 그대로 받아 싸움을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여러분의 감정에 공감해 이해하는 마음으로 대할 수도 있다 

p149 고통을 안겨주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은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다 

p153 언어 능력을 잃거나 정상적인 방식으로 남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대신 어떤 통찰이나 능력을 얻었을까? 

P171 감촉을 통해 지금 여기에 몰입하는 방법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빗방울을 활용하는 것이다 내리는 거리를 걸으면 다차원적으로 나를 자극할  있다 

P176 여러분이 기쁨을 경험하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해도 회로는 아직 그대로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불안이나 걱정을 담당하는 회로가 이를 억제하고 있을 뿐이다 

P178 공포분노 반응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되도로 꽁포 영화는 보지 않으며걸핏하면 분노 회로를 가동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다 

P191 변연계가 평생 동안 기능은 하지만 성숙해지지 않는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그래서 감정 버튼이 눌릴  자극에 반응하는 능력은 성인이 되어서도 두살 때와 같다 

P191 낯설고 위협적인 자극이 편도체를 교란시키면뇌의 불안 수치가 올라가고 의식은 당면한 상황에 집중하게 된다이때의 주의력은 자기 보호 행동을 취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춘다 

P203 우뇌가 현재 순간의  그림을 지각한다면좌뇌는 이와 달리 세부사항을 파고들어 분석한다. 

P206 보다  그림의 맥락에서 소통의 의도를 평가하는 우뇌의 능력이 없다면 좌뇌는 모든 것을 글자 그대로만 해석하려  것이다 

P209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뇌졸중 발병으로 인해 인지력이 단계적으로 무너져 가는 과정을 과학자의 눈으로 추적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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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 미지의 땅에서 들려오는 삶에 대한 울림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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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강인욱의 고고학여행

작가 : 강인욱

번역 :

출판사 : 흐름출판

읽은날 : 2019/10/01 - 2019/10/05

분류 : 일반


어렸을 때 내 꿈이 역사학자 또는 고고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내가 고고학자가 되겠다고 하니 우리 엄마가 한마디 하셨다.. "굶어죽고 싶어?"

이 한마디에 난 흙을 파는 대신 숫자를 파는 직업을 갖게 되었다...

굶어죽기 딱 알맞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쓴 글을 보니 옛생각이 다시 떠오른다.

우리나라에서 특이하게 유라시아의 고고학을 전공한 강인욱 교수님의 책.

금관이나 토기같은 유물이 많이 나오는 우리나라와 달리 초원지방은 유골도 온전한 상태로 많이 발굴된다고 한다. 건조한 지형이다 보니 그런것 같다. 

유목민족의 고고학 발굴이라니... 그 안에서 벌어지는 동서문화 교류의 흔적을 발견한다든지, 수준높은 유목민들의 유물을 보는 건 또다른 즐거움이다. 

후반부에 나오는 일제시대때 파헤쳐진 유적지, 마구잡이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도 유적지, 화끈한 개발로 파헤쳐진 4대강 이야기는 우리의 천박한 수준을 고발한다. 창피하다. 

그래도 이런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걸 보니 아직 꿈을 접은 건 아닌것 같다.

돈을 좀 많이 벌었으면 은퇴해서 제2의 인생으로 이런 삶을 사는 것도 좋으련만, 은퇴는 커녕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것도 힘든 월급쟁이라 서글프다...

그래도 책을 살 돈을 벌고, 그 책을 읽을 수 있는 눈이 있어서 행복하다. 

좋은 책을 읽었다. 


p8 고고학자는 일반인들이 지나치고 관심을 두지 않는 토기편 한 점을 발견할 때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p23 실제로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약 30여 종의 인류가 있었다. 

p30 아무리 노력해도 나는 결국 죽어서 없어진다는 것을 느끼면 자포자기하며 자기파괴적으로 살 수도 있다. 그러니 죽음에 대한 공포가 집단적으로 발현된다면 공동체 사회를 유지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p58 신석기시대 초기이지만 꽤 많은 양의 발효주를 만들었고, 한국을 포함한 최초의 막걸리는 적어도 9000년 전으로 그 역사가 올라간다고 할 수 있겠다 

p67 맥주라는 참신한 맛의 음료를 찾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미 5000년 전의 동서교류를 만들었던 것이다. 실크로드의 보이지 않는 원동력은 바로 맥주에 있었다 

p70 미국의 고고학자 프라이스가 저술한 고고학의 방법과 실제라는 책에는 고고학자의 필수품으로 당당히 맥주가 포함되어 있다.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아서 적당히 마시면 원기를 돋아준다 

p70 황금이나 보물은 볼 수 없을지라도 저녁에 비싸지는 않으나 맛있는 맥주를 드시게는 할 수 있을 겁니다 

P75 이런 곳에까지  발해가 진출했을까 하는 궁금함은 바로 경제가치가 높은 물품들(인삼모피) 있었기 때문이라고 사소한 유물들이 밝혀주고 있는 것이다 

P85 왕이 죽어서도 증기욕 세틀르 무덤에 가지고  정도로 당시 대마 증기욕은 고위층 사이에서 널리 유행했던  같다 

P93 우리나라 세형동검문화에서 발견되는 것들과 유사하게 생긴 청동방울과 거울은 만주와 시베리아 일대의 샤먼들이 지금도 여전히 쓰고 있다 

P102 증후을묘의 무덤 안쪽 벽에 설치된  편종은요즘으로 말하면 무덤 속에 그랜드피아노가 들어간 셈이다그런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은 음악이 당시 사람들에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고동시에  영롱한 종소리가 천상으로 인도하는 신의 부름을 상징했기 때문이다 

P105 고조선의 비파형동검문화에서도 구금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한다 

P106 최근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서 우륵보다  600-700년이나 이른 시기인 삼한시대에 이미 가야금의 원형이 확인되었다 

P108 고구려에서도  공후가 유행했다는 정사기록이 있으니이미 고조선 시대에 서역을 통해서 악기가 들어왔다는 점은 너무나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없다 

P114 고조선 이후에도 우리의 고대사에서 공후로 대표되는 초원의 음악은 계속 연주되었던  같다공무도하가는 이처럼 서역의 음악과 이어졌던 2000 전의 교류를 반증해주는 귀한 자료이다 

P122 2000년간  속에 묻혀 있어서 붉은 빛이 약간 어두워지긴 했지만 은은한 빛깔만은 변함이 없었다단조로운 초원 생활에서  붉은빛이 흉노의 선우와 귀족들을 얼마나 매혹시켰을지 충분히 짐작이 되었다 

P124 2000  유라시아의 최대 군사강국이었던 흉노를 무너뜨린 것은 강대한 군사력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간파하고 흔들던 중국의 화려한 사치품들이었던 것이다. 

P126 개방으로 인한 문화재의 훼손을 막아내기 위한 묘책이 생기기 전까지는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한국에서는 경주 석굴암의 경우가 그러한 보존과 관련되어서 많은 문제가 있다 

P137 야생마늘은 학명으로도 곰의 마늘이라는 뜻이다그런데 단군신화에 쑥과 마늘이 등장한다는 점을 생각해보자단군신화에 등장하는 마늘은 아마 곰마늘의 일종일 가능성이  크다 

P138 봄이 되어 맵싸한 냄새가 시장에 풍기면 드디어 지긋지긋한 시베리아의 겨울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들곤 했다체렘샤는 그냥 보면 잡초 같지만   물면 우리가 좋아하는 맵싸한 마늘의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P139 단군신화의 진짜 의의는 바로 유라시아의 보편성에서 찾을  있을지도 모른다핀란드에서 태평양 연안의 캄차카가지 곰과 관련된 신화가 없는 부족은 없다 

P141 약초나 꽃으로 만든 방향제를 향수병에 넣어 사람들을 만나면 마치 담배를 나눠 피우듯이 서로의 병에 담긴 냄새를 맡으며 대화를 나눈다   마시든 향수를 공유하는 것이다그렇게 향기를 맡으면서 각자의 기호도 알고  새로운 향기를 즐긴다 

P148 최근 고대의 동물뼈에서도 DNA 추출해서 분석하는 방법이 도입되었다하지만 요리에 사용된 동물뼈는 요리과정에서 세포 안의 DNA 대부분 파괴되기 때문에 제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P162 패총이 주는 고대에 대한 정보는 실로 방대하다조개마다 번식하는 수온이 다르기 때문에 당시의 기후를   있으며패총에서 발견되는 조개는 당시 사람들이 즐겨 먹는 것들이니 그들의 식성도   있다. 

P175 과학적이든 비과학적이든 사람들은 꾸준히 자신들을 치유해왔다뼈에 남겨진 다양한 흔적으로 고대인의 병을 연구하는 고병리학은 이를 증명한다 

P194 구제발굴이 본격적으로 한국에 도입된 지는 30년도 되지 않았다그러니 서울이 발전하면서 얼마나 많은 유적이 사라졌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P197 중도는 수백 개의 고인돌과 1000여개가 넘는 유물이 발견된 청동기시대의 거대한 중심지였다는 점에서 고고학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P198 현대의 정치가와 사업가들은 개발을 포기하지 않았다유적이 있다면 빨리 발굴해서  위에 무엇인가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것을 세우고자 결의했다 

P199 상식적으로 백제시대의 거대한 성벽이 지금까지 남아있다면 그안에는 백제시대의 다양한 유적이 있었음은 당연하다하지만 서울 전체에 경제개발의 광풍이  때였으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의 문화재는 간과한  광범위한 개발이 이루어졌다 

P200 미래의 고고학자들은 과연 우리를 성실한 고고학자로 기억할까아니면 발굴을 앞세우며 무자비하게 유적을 파헤친 서투른 고고학자들로 기억할까나로서는 더는 중도나 4대강 같은 발굴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P204 이렇듯 전쟁의 참상을 겪으면서 대안으로 제시된 헤이그조약이지만실제로는 1, 2 세계대전에서 열강들이 약탈한 문화재를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 근거가 되었다 

P209 지금도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당시에 발굴하고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유물들이 쌓여 있다. 

P213 전쟁과 고고학은 공통점이 있다  파괴를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전쟁이 현실 사회의 구조를 파괴하는 것이라면고고학은 지층의 구조를 파괴하여  속에 있는 유적과 유물을 꺼낸다 

P216 로마가 유럽을 정벌하면서 곳곳에 세운 건축터들이 비행사들의 폭격과 정찰 중에 발견된 것이다그런데 이들 흔적은 실제 땅위를 다니면서 보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희미했다 

P218 2 세계대전을 거치며 정찰기술과 사진기술은  진보했고덩달아 항공고고학도 발전했다지금은 드론과 구글 지도의 발달로 연구실에 앉아서 유적들을 분석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P225 주거지 중첩현상은  집자리들 중에서 무엇이  오래되었는지 밝힐  있는 중요한 증거이지만숙련된 경험자가 아니면 밝히기 어렵다실제 우리가 역사시간에 공부하는 한국의 청동기시대도 바로  주거지 중첩을 통해 밝혀진 것이다 

P228 발굴분석유물 정리 그리고 보고서라는 고고학의 원칙을 성실히 지킨 마무리였다이후 맥코드는 버지아 주에서  저명한 고고학자로 활동하다가 2008년에 사망했다 

P230 너무나 많은 전쟁의 과정이 자신들의 논리에 맞게 일방적으로 서술되었다고고학을 동원해서  과정들을 객관적으로 남겨놓는 것이 필요하다 

P237 고고학자들은 폐허를 공부한다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유라시아의 거대한 고분 또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처럼보는 것만으로도 경탄하게 하는  유적들은 하지만 사실 멸망의 흔적이다 

P239 물길이 바뀌어서 교역을 하던 배가 들어올  없고농사를 지을  없다면 사람들을 재빠르게 각자도생을 구하면서 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P254 후지무라의 조작은 단순히  고고학자의 공명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바로 자신들의 역사를 무조건 올리려고 하는 일본의 쇼비니즘적 시각과 야합한 결과이다. 

P256 정신병을 이유로 당시의 모든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추가적인 진실 규명도 하지 않았다최근까지도 그는 그가 활동했던 도호쿠 지역에서 여전히 평온하게 살고 있다 

P263 질낮은 가짜 유물을 이순신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최단기간 졸속으로 국보로 지정한 사건은 우리나라 문화재 역사에서 지울  없는 치욕으로 남았다 

P265 문헌을 주로 연구하는 역사와 달리 고고학이 대상으로 하는 유물들은 매일 새롭게 쌓인다언제나 고고학자들의 주장을 뒤엎는 새로운 발견이 있을  있기 때문에 한두 개의 발견으로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 

P277 실제 고고학의 목적은 역사 기록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밝히는 것이다 

P283 그는 세계 최초로 트로이 유적을 발견한 인물이자 트로이 유적을 없애버린 인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P285 카자흐스탄 초원의 황금문화는 흔히 사카라고 불리는 유목민들이 남긴 것이다유라시아 초원에서 유목을  사람들을 흔히 스키타이문화라고 한다사카는 크게 보면 스키타이 계통의 사람들로이란 페르시아 문화의 영향을 받은 화려한 황금문화를 중앙아시아에서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만들었다 

P294 고고학도 인생과 같아서 우연한 행운이 가끔씩 찾아온다하지만  행운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고고학자들의 능력 그리고 유물에 대한 겸손한 마음이다 

P296 철도에  돌을 구하기 위해서 고분을 부수며 발굴을 하는 기상천외한 상황은  다른 이야기로 이어졌다 

P299 서봉총의 황금을 둘러싼 이야기에는 한국을 침탈하기 위한 철도 사업에서 시작된 서봉총의 파고황금을 이용한 일본의 선전사업 그리고 엉터리로 마무리된 발굴사업  일제강점기 한국의 고분을 둘러싼 제국주의 열강들의 침략사가 함축적으로 들어 있다 

P303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공짜야그걸 누릴  알면 부자인거야 

P305 고고학이 미래를 지향하는 학문인 이유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고고학은 더욱 진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P309 유물을 발굴하고 세척하고 도면과 사진을 남기는 작업이 전체 작업량의 80-90%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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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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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포노사피엔스

작가 : 최재붕

번역 :

출판사 : 쌤앤파커스

읽은날 : 2019/09/20 - 2019/09/28

분류 : 일반


도서관에서 오래 기다려서 빌려 읽은 책.

생각보다 나에겐 감흥이 없었다.

스마트폰의 발명이후 새롭게 만들어진 세대라는 포노사피엔스. 

그들이 사는 세상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라는, 요즘 누구나 떠들고 있는 이야기가 주된 주제다. 

나는 어떨때는 386세대라고 불리고, 어떨때는 X세대라고 불린다. 내 뒷세대는 밀레이러 세대라고 불리더니 요즘은 90년생이 온다고 난리다. 

이제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포노사피언스 차례다. 

우리는 변화의 격변에 살고 있고 이에 잘 대처하지 않으면 뒤쳐지고 나락에 떨어진다고 들어왔다.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하는 건 맞지만 정말 뒷세대들은 전혀 다른 존재일까?

호모 사피엔스는 그렇게 빠릴 변화하지 않는다는게 내 생각이다. 

과학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기술은 모든 걸 실현할 수 있다는 걸 전제로 하는 이런 종류의 책들을 볼 때마다 과학자들의 오만함을 느낀다...

한번 읽고 생각해볼만한 책, 그러나 또 읽지는 않을 것 같다. 


p80 스마트폰에 의한 부작용이 떠오를 때마다, 그만큼 좋아진 것은 무엇일까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p96 우리가 특별히 잘못한 게 없는데도 대륙의 문명이 급격하게 변했을 때, 항상 위기가 옵니다 

p118 한편으로는 스콧 갤러웨이 교수의 "The Four"에 언급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만큼 스토리가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p133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는 '데이터는 고객의 마음이다'라고 했습니다. 말하자면 빅 데이터라고 쓰고 소비자의 마음이라고 읽는 것입니다 

P204 우리가 스피드팩토리에서 배워야 할 점은 소비방식에 맞춰 제조방식을 바꾼다는 점입니다. 소량이든 대량이든, 소비자가 선택하면 생산하고 아니면 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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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1 - 원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미술 : 미술하는 인간이 살아남는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1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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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살무늬토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적어도 이 토기를 만든 이들에게는 장석이 더본질적인 요소였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릇을 빚는 것보다 ‘무늬로 장식하는 것에 더 많은 정성을 쏟았던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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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자의 인문 여행
이영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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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문명의 그물

작가 : 이영민

번역 :

출판사 : 아날로그(글담)

읽은날 : 2019/09/18 - 2019/09/21

분류 : 일반


생각보다는 재미없었다. 기대를 좀 많이 했는데 좀 밋밋했다.

지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금강석 아저씨의 총,균,쇠 때문이다. 

문명의 발달에 지리학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

그래서 문화를 볼 때도 지리가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그래서 문화와 지리에 대한 내용이 나올 줄 알았는데, 여행지에 대한 평범한 감상평이 나온다.

기행기로 읽으면 괜찮다. 


p9 여행은 항상 여행자와 여행지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로 이루어지는데, 이 세 가지 구성요소는 경중을 따질 수 없다 

p29 장소감은 익숙함의 여부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제자리에 있는 느낌이고 다른 하나는 제자리를 벗어난 느낌이다 

P32 제자리를 벗어나는 경험을 의도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 의도적으로 낯익은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P46 법적인 문제와 육체적 한계 때문에 제자리를 벗어나기 어려운 사람조차 늘 떠남을 희구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이야말로 어쩌면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p71 내가 근무하는 대학의 중앙도서관 1층의 가장 접근성이 좋은 부분에는 아예 여행 안내서 섹션이 마련되어 있다. 도서관의 소장 자료들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것이 여행 안내서이기 때문이다 

p81 여행할 때 특정도시, 국가,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종이지도를 수시로 살펴보길 추천한다. 여행의 경로만이 아니라, 특정 지점으로서의 장소나 경관의 지리적 위치 그리고 그것들을 둘러싼(그것들이 처해 있는) 지리적 맥락의 특성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P93 그들에게 대한민국이 주는 가장 강렬한 이미지는 남과 북의 분단 상황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종종 내가 남한 사람인지 북한 사람인지  경계를 분명히 가르기 위해 질문을 던진다 

P96  인간의 정체성은 태생적으로 결정되지 않는다삶의 여정을 거치면서 점차 자기만의 독특한 모습으로 구성되어 간다 

P131 여행에 지점과 지점만이 존재할  사이의 과정이나 연결성은 사라져 있는 것이다 

P141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넓은 지역을 아우르는 지도를 살펴봐야 한다. 

P152 생태학자 최재천 역시 "다르면 다를수록 더욱 아름답고 특별하다"라고 말하며 자연 세계의 생물학적 다양성을 예찬한  있다 

 p154  가지 방식의 문화 적응 체계로서의 문화와 관념 체계로서의 문화는  지역마다 각기 다르게 해석된다 

P159 나는 박물관보다는 차라리 시장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P160 독특한 타자는 복원된 혹은 발명된 원주민 마을에서 민속 공연을 하는직업이 그저 원주민인 사람들일 뿐이다 

P171 영어도  세계적으로 가장 의사소통이  되는 가장 많은 사람이 구사할  있는 언어라는  때문에 여행에서 많은 도움이  뿐이다 

P171 그림으로 말하다배낭여행자를 위한 가이드라는 제목의 재미있는 프랑스 책은 보자마자 단번에  눈을 사로잡았다 

P181 탈중심적이고 탈경계적인 관점을 통해 모든 문화가 지닌 나름대로의 가치를 찾아내는  주력한다면 세계는 보다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P185 유럽인에게 처음 알려진 새로운 대륙의 땅은  유럽인에 의해 그저 발견된 것이 아니라 아메리카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여지면서 발명되었다 

P193 현지에 정착해 살고 있는 한국 청년에게서 "(쿠바에는불편한 사람은 있어도 불쌍한 사람은 없다"라는 말을 들으며 쿠바 사람의 시선으로 쿠바의 실상을 살펴본 것이 계기가 되었다 

P207 오버투어리즘의 갈등은 결국 무례하고 오만한 여행자들을 향한 현지인들의 반발이라고   있다 

P216 여행지에서 여행자와 현지인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자연스럽고 피할  없는 당연한 일이라면 차라리 그냥 불편함을 걷어 내고 서로를 열심히 바라보는 편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P223 여행자는 여행이 내게 주어졌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할 수는 있을지언정 여행을 특권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P235 나는 여행 이후의 삶이 진짜 여행 이야기라고 생각한다일상의 복잡함을 환기시키고자새로운 생각을 얻어 보고자삶의 변화를 느껴 보고자 떠나는  여행인데 어째서 사람들은 여행 후의 삶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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