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 -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 개정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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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3

작가 : 유홍준

번역 : 

출판사 : 창비

읽은날 : 2020/02/06 - 2020/02/19

분류 : 일반


베스트셀러도 좋은 책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책..

경상북도와 충청도, 서울 일부의 답사이야기다.

읽으면 읽을수록 가고 싶어진다.

경주여행때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샀는데 안동이나 공주도 가고 싶어지게 만든다.. 

언제 다 다니나...


P22 하나는 삼존불 형식이면서도 곁보살이 독특하게 배치된 점이며, 또 하나는 저 신비한 미소의 표현이다 

P26 이 시대 불상의 미소란 절대자의 친절성을 극대화시켜 상징한 것으로 7세기 이후 불상에서는 이 미소가 사라지고 대신 절대자의 근엄성이 강조된 것과 좋은 대비를 이룬다 

P28 더 이상한 일은 이 신비한 백제의 미소와 백제 불상의 대표작에 부친 제대로 된 찬문의 아름다운 수필이나 시 한 편이 없다는 사실이다 

P34 어느 시인은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라고 읊었지만 강냉이술이 붉어질 때 마애불의 미소는 더욱 신비하게 보입니다 

P37 비바람 속에 깨지고 마모되긴 했어도 그 남은 자취가 하나같이 명물이어서 일찍부터 나라의 보물로 지정되었는데 통일신라 때 만든 당간지주건 고려시대 대 만든 석탑과 물확이건 유물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멋스러움에 백제의 숨결이 느껴져 미술사가들은 그것을 백제지역에 나타난 지방적 특성이라며 주목하고 있다 

P46 그로부터 열흘 뒤 내 연구실로 대산읍에서 두 통의 편지가 날아왔다. 하나는 눈망울이 또렷한 학생의 편지였고 또 하나는 권경남 선생이 보낸 그때 찍은 기념사진이었다 

P48  모든 고대국가는 크게 세가지 특징이 있었다고 해요. 첫째 영토의 확장, 둘째 강력한 행정,율령체계, 셋째는 그것을 받쳐줄 종교였지요 

P51 옛날 분들이 가장 좋아한 길은 강을 따라가는 길이었다 

P53 해마다 3월 하순에는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부터 매화와 벚꽃까지 모두를 즐길 수 있는 날이 며칠은 있게끔 되어 있다. 그때가 섬진강답사의 황금기라 할 것이다 

P58 그런 계단식 논배미의 마지막 보루가 여기 피아골이다 

P64 아무리 문화유산이 많아도 뛰어난 작품 하나가 없으면 어딘지 허전하지만, 모든게 사라진 폐허라도 그 속에 천하의 명품 하나가 있으면 축복받을 수 있는 법이다 

P69 맹목적인 모방은 미움이고 실패일 뿐이라는 교훈을 새기는 현장으로 연곡사만한 데가 없다고 생각하며, 미술사적 안목의 훈련과 시험장으로 여기보다 좋은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P74 아! 이사람아새들한테 보여줘야지, 오늘 너희들 먹이 살 돈 들어왔다고. 그러지 않고 내 주머니에 쑥 집어넣으면 새들이 기분 좋겠어? 

P78 안동문화권에는 독특한 불교문화 유적도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삼층석탑이 전국적으로 유행하였지만 이 지역만은 전탑양식을 고수하는 독자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첫째 둘째를 다투는 봉정상 극락전과 부석사 무량수전이 모두 여기에 건재하고 있으니 불교문화의 뿌리와 전통이 얼마나 깊은가 알 수 있다 

P82 여행이란 되돌아갈 것을 잊고 떠날 때 제맛이듯이 답사는 들를 곳마다 다 들르며 느긋이 아닐 때 정서적으로 부자가 된 기분이다 

P86 아류가 갖는 필연적인 속성은 형태상의 힘은 약해지고 긴장미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P95 그것이 퇴락하여 무너진 것을 다시 쌓는 과정에서 옛 모습이 많이 변하게 되었는데 그중 가장 아쉬운 것은 옛 전돌은 예쁘고 섬세한 당초무늬가 돋을새김으로 새겨져 있는데, 보수용 전돌은 민짜로 했으니 이 전탑의 이미지는 완전히 바뀐 것이나 마찬가지다 

P98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된 이래 그는 "환상만이 지배하던 우리 아동문하계"에 빛나는 감성과 생생한 현실을 어린이들에게 되돌려주는 건강한 동화를 선사했다 

P103 법흥동 칠층전탑은 높이 17.2미터로 현존하는 우리나라 탑 중 가장 키가 큰 탑일 뿐만 아니라 그 장대한 스케일에 걸맞게 웅혼한 기상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P105 임청각, 군자정에 오면 나는 항시 두가지 사실에 놀라워하고 또 고마워한다. 하나는 이 집을 항시 개방하고 있는 너그러움이다 

P113 최소한 2박3일은 가져야 북부 경북을 순례할 수 있는데 하회지역, 도산서원지역, 임하 임동지역 등으로 권역을 나누어 살피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P119 숲과 문화 동인들을 따라 서울 종묘를 답사했을 때 종묘 숲의 70퍼센트가 참나무인 것을 알았고 참나무의 참모습과 참가치도 그때 들어 배워서 알았다 

P121 봉정사가 세상에 이름높은 것은 현존하는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집인 극락전이 있기 때문이다 

P131 그 굴비는 언제든지 손님을 맞이할 자세로 매달아놓은 것이며, 저것이 상할때가 되어도 손님이 오지 않으면 그것을 내려 집안식구끼리 먹고 그 대신 새로 굴비를 사다가 미지의 손님을 위하여 매단다는 것이다. 그것이 안동 양반의 체질화된 접빈객의 자세인 것이다 

P143 나라에서 민속마을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한 것이 적지 않아 아산의 외암 민속마을, 순천의 낙안읍성 민속마을, 경주의 양동 민속마을, 고성의 왕곡 민속마을, 제주의 성읍 민속마을 등이 나름대로 특징과 명성을 얻고 있지만 그 규모와 내용의 다양성 그리고 수려한 풍광에서 하회를 당할 곳은 없다 

P148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도 건재한 조선시대 5대서원의 하나이다 

P153 병산서원이 낙동강 백사장과 병산을 마주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곧 병산서원의 정원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를 건축학적으로 끌어들이는 건축적 장치를 해야 이 자연공간이 건축공간으로 전환되는 것인데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 만대루이다 

P171 안동사람들이 조상을 받들고, 종가를 보필하면서 집안의 전통을 지키려는 태도는 끔찍스러울 정도다. 각 집안 불천위제 때는 보통 200명이 참가했는데 요즘은 줄어서 50명, 그래도 적어도 30명 이상이 온단다 

P176 제사는 죽은 조상을 통한 산 자손들의 만남이라는 속뜻이 서려 있는 것이다 

P178 우리 조상이 그랬어요. 내가 무엇이 안되었음을 안타까워하지 말고 내가 무엇이 되었을 때 그것에 대한 준비가 없음을 걱정하라고 

P187 낙동강을 유유히 따라 걸어오다가 서원 입구 곡구암에 와서는 돌계단을 차곡차곡 밟고 천연대 옆으로 올라 해묵은 갯버들의 호위를 받으며 서원 문에 당도하던 그 그윽한 정취와 분위기를 우리는 다시는 회복할 수 없게 된 것이다 

P187 한마디로 1969년 도산서원 성역화 사업은 속된 관광화 사업이 되고 만 것이다 

P198 48세에 단양군수로 발령받아 다시 나갔고, 이어 풍기군수가 되며 이때 조정으로부터 백운동서원의 지원금을 받아내는 데 성공하여 소수서원이라는 사액을 받고 지방교육기관으로서 서원제도를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P202 퇴계 시 첫구절은 언제나 서정적으로 시작하지만 마지막 구절은 꼭 공경하라, 공부해라로 끝나거든요 

P206 퇴계 문장의 참맛은 서간체에 있다는 세평이 있듯이 그의 편지는 진지하면서도 호소력이 뛰어나다 

P212 사정이 허락지 않아 내청량사에서 외청량사로 잇는 등반과 퇴계가 공부하던 청량정사가지는 답사치 못한다 할지라도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며 청량산의 청량한 기상을 대하는 것은 북부 경북 순례의 한 클라이맥스이다 

P219 듣고보니 어느 것이 정설인가는 확인할 길 없지만 내 생각엔 서민들의 선행이 흔히 지배층의 논리로 차출되거나 둔갑해버리는 설화의 숙명적 변질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P225 첫째 입향조는 대개 세조찬탈 또는 무오,갑자사화때 수절하여 낙향한 분이라는 점, 둘째 문중의 중흥조는 본인이나 그 자제가 문과에 올라 가문을 빛낸 분이라는 점, 셋째 문중에 퇴계의 문하생으로 석학이 된 분이 있는 집안, 넷째 임진왜란때 의병을 일으킨 분이 있는 집안 등 네가지 유형을 다 갖추었거나 최소한 하나를 갖고 있어야 안동에서 양반 반열에 든다 

P242 내가 남의 동네 이력을 이렇게 소상히 밝히는 뜻은 아무리 궁벽진 곳이어도 전통과 의지와 열정은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시범을 여기서 현실감있게 느끼기 때문이다 

P246 안동에 비할 때 봉화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어서 외지인의 상처를 받지 않고 옛 이끼까지 곱게 간직하고 있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민속촌이다 

P255 미륵사터 발굴 결과 이 얘기는 사실로 증명됐다. 미륵사가 늪지에 세워져 서쪽 금당은 경주 감은사터에서 본 바와 같이 높은 주춧돌로 받쳐있고, 법당, 탑, 회랑이 각각 세 곳에 세워져 있음을 알게됐다 

P260 미륵사의 정면관은 목탑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 석탑을 협시보살처럼 거느린 안정되고 권위있는 삼각형 구도를 갖추게 되었다 

P266 복원된 탑을 원상과 비교해보면 형태상의 잘못은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느낌상의 차이는 현저하게 드러난다 

P276 아무리 좋은 뜻으로 한 일이어도 진실이 아닌 것은 후대의 비웃음거리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이 부실한 사료들이 말해주고 있을 뿐이다 

P280 통일신라의 예술품으로 뛰어난 것은 모두 경덕왕 때 소산이다. 불국사, 석불사, 석가탑, 다보탑은 물론이고 에밀레종, 경주 남산의 불상들, 안압지 출토의 판불들... 국립경주박물관의 불상과 불교관계 유물 중 뛰어난 것은 모두 이 시기 것으로 표기되어 있다 

P290 지금 우리는 불국사를 아름다운 고건축으로 대하는 관람객의 입장에 있지만 창건 당시의 건축취지는 그야말로 불국토를 건축학적으로 재현하는 것이었다. 다라서 이 절집의 돌 하나, 문 하나마다 그런 정신이 들어있는 것이다 

P304 일본인들이 식민지 지배를 36년밖에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건너간 것을 찾아오기는 커텽 무수한 유물을 닥치는대로 빼돌렸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중 다행으로 그때 그들은 영원히 식민지로 삼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P314 문화재 수복에 필요한 어떤 특수장비도 마련된 것이 없고, 그런 데 관심을 둔 일이 없는 정부로서도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때는 문화재관리국장조차도 군 출신이 차지하고 있었다 

P347 온조가 고구려계의 유민집단을 이끌고 남쪽으로 내려와서 한강 북쪽에 먼저 자리잡은 것을 삼국사기에서는 기원전 19년으로 기록하였으니 2천년도 더 된 대의 일이고, 이후 한강 남쪽으로 궁실을 지어 옮긴 것이 기원전 5년이라고 했으니 1996년은 하남 휘례성 정도 2천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인 것이다 

P352 역사관에서 몽촌토성과 석촌동의 출토유물을 본 것까지는 좋았으나 진열실에 모조품을 진열해놓고도 모조품이라고 확실하게 표시해놓지 않은 것에는 깜짝 놀랐다 

P356 삼국사기 백제본기 시조 온조왕 15년, 그러니가 기원전 4년 항목에 이런 말이 나와요. 춘정월에 궁실을 새로 지었는데 검이불루 화이불치라고 했어.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았다라는 뜻이지 

P367 산성은 방위목적상 본래 그늘이 적기 마련이어서 한여름엔 가지 말라는 경고성 교훈이 있지만, 젊은 시절엔 이를 무시하고 땡볕 아래서 천둥벌거숭이처럼 돌아다니며 성벽 아래 빈터에 탐스럽게 자란 도라지, 옥수수, 참깨, 열무를 보면서 계절을 가득 느끼기도 했다 

P379 이 실수는 단지 김원용 자신만의 실수가 아니라 1971년 한국 문화의 실상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것이었다. 당시 김원용 관장의 나이는 49세였다. 그는 그 나이에 우리 고고학계의 원로 역할을 해내야만 했다 

P393 육당은 말년에 친일행각으로 오욕의 종지부를 찍고 말았지만 전라도 절집을 찾아간 심춘순레와 이 삼도고적순례는 우리나라 근대기행문학의 백미이고 내가 쓰는 답사기의 원조 격인 희대의 명문이다 

P411 5층이 약간 커야만 했던 이유는 도면상의 문제가 아니라 완성된 탑을 절집 마당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서 보았을  실제로 느끼는 체감률 때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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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이타주의자 - 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 아닌 냉정이다
윌리엄 맥어스킬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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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냉정한 이타주의자

작가 : 윌리엄 맥어스킬

번역 : 전미영

출판사 : 부키

읽은날 : 2020/02/10 - 2020/02/21

분류 : 일반


책의 제목이 재미있어서 읽었다. 

상식에서 벗어나지만 꽤 논리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단순히 아동착취 공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공장이 빈곤국에서는 좋은 일자리일수도 있다는 사실은 한가지 사실에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게 한다.

효율성을 강조해서 기부도 해야하고 이타적 활동을 하다보면 일부 단체로만 지원과 인력이 몰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미국식 사고라고 해야 하나...

그러나 기부자의 돈만 받고 자신들의 이익을 높이는 자선단체가 많은 현실에서 이 책의 접근은 꽤 좋은 솔루션을 준다.

나도 내가 기부하는 단체들의 비용집행에 대해서 관심을 좀 가져야겠다.

올바르게 내가 기부하고 있는지...


P22 기생충 감염 치료가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봤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크레머는 "기생충 구제가 그렇게나 효과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학교 출석률을 높이는 데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난 방법이었어요"라고 말했다 

P25 그런데 해마다 수십만 명이 잘 알지도 못하는 모금 담당자의 말만 믿고 들어 본 적도 없는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그럴진대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알 턱이 없다 

P25 크레머아 글레너스터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는 남을 돕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자신들이 안다고 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P37 극빈층은 수입의 대부분을 식비로 쓰는데도 하루 섭취 열량이 평균 1400칼로리에 불과하다. 

P41 나는 이 개념을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100배 승수라고 명명했다. 부유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같은 비용으로 자신보다 빈곤층에 최소 100배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p55 QALY 개념은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방법이 두 가지임을 전제로 한다. 하나는 생명을 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는 동안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P64 개인적인 경험때문에 누공 환자를 다른 문제보다 중시하는 것은 자의적인 판단에 불과하다 

P87 물과 다이아몬드의 역설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한계점에서 생각하기가 얼마다 중요한지 보여 준다 

P91 대다수 사람들이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방식을 보면 우리가 남을 도울 때 감정에 휘둘리며 기존 문제보다 새로운 사건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P97 그레그가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 의사 1명이 추가도리 경우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연간 4QALY가 증가한다 

P104 중요한건 '누가' 그 일을 해냈느냐가 아니라 그 일이 '효과'가 있었는지 여부다 

P124 그들은 가능성 매우 낮음을 전혀 가능성 없음과 동일시해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 

P126 공화당 지지자라면 ㅅ금 감면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민주당 지지자는 정부 출연 공공서비스 확대라는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P136 여성, 흑인, LGBT(성소수자)의 평등권을 쟁취하기 위해 힘쓴 운동가들은 승리가 눈앞에 보였기 때문이 아니라 목표를 이뤘을 때의 보상이 매우 컸기 때문에 활동을 전개해 나간 것이다. 

P161 가난한 나라에 사는 사람의 생명을 구하거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비용이 비싸진 않지만 그 정도로 저렴하진 않다 

P165 말라리아 살충 모기장 배포 사업은 제대로 실행될 경우 비용효율성이 매우 높긴 하지만 정작 수혜자가 모기장이 별로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효과를 믿지 않으면 엉뚱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P183 노동착취 공장 제품을 사지 않는 건 잘못이다. 5장에서 살펴봤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해 보지 않기 때문이다 

P184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경제학자들은 노동착취 공장이 가난한 나라에 득이 돈다는 데 의문을 달지 않는다 

P201 착한 일을 했다는 생각에 취하면 이후에 효율적인 이타적 행동을 할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 

P217 역량 개발은 투자 대비 효용이 높아 훗날 당신의 영향력을 크게 키워줄 수 있는 길을 넓혀 준다 

P235 철학 분야에서는 종신 교수직보다 박사과정생이 4배나 많아 철학자 지망생들이 학계에서 자리를 얻기가 어렵다. 이에 반해 경제학 분야에서는 교수 자리와 지원자 수가 엇비슷하다 

P238 자원봉사자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훈련을 받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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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 (양장) TV애니메이션 원화로 읽는 더모던 감성 클래식 2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애니메이션 <빨강 머리 앤> 원화 그림, 박혜원 옮김 / 더모던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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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빨강머리 앤

제목 : 빨강머리 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번역 : 박혜원

출판사 : 더모던

읽은날 : 2020/01/14 - 2020/02/27

분류 : 일반


빨강머리 앤이 이렇게 재미있었나 싶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어간다.

앤이라는 캐릭터.. 


P254 정말 근사한 아침이죠? 마치 하느님이 상상한 모습 그대로 세상을 만들어 놓은 거 같지 않으세요? 

P258 배리 아주머니가 제일 좋은 찻잔을 꺼내신 거예요, 아주머니. 꼭 제가 진짜 손님이 된 기분이었어요 

P280 제가 메이플라워를 뭐라고 생각하는지 아세요? 지난여름 죽은 꽃들의 영혼이에요 

P304 아주머니, 내일을 생각하면 기분 좋지 않나요? 내일은 아직 아무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새로운 날이잖아요 

P304 끊임없이 새로운 실수를 저지르니 좋은 점이 있어도 그게 그거구나 

P309 하지만 앤이 그렇듯이 '순수한 영혼에 불처럼 뜨걻고 이슬처럼 맑은' 사람에게는 언제나 삶의 즐거움과 괴로움이 강렬하게 찾아왔다 

P311 앤, 넌 네가 어떻게 할지만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게 탈이야. 너말고 앨런 부인을 생각해라. 어떻게 해야 앨런 부인이 가장 좋아할지, 가장 즐거워할지 말이다 

P321 그 순간 마릴라는 불현듯 깨달았다.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두려움 속에서 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벼저리게 느꼈다. 앤을 좋아한다는 것은, 아니, 앤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P333 작은 칭찬이 대로는 세상에서 가장 충실한 교육만큼이나 좋은 효과를 내는 법이니까 

P393 오늘 저녁은 꼭 보랏빛 꿈같지 않니, 다이애나? 살아 있다는게 정말 기쁘다는 생각이 들어. 아침에는 늘 아침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저녁이 되면 또 저녁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단 말이야 

P397 여긴 없는 게 없고 전부 다 굉장히 멋져서 상상할 거리가 훨씬 더 많다는 거 

P400 그래서 잠자려고 침대에 누워서 생각을 해 봤죠. 뭔가를 생각하기에 딱 좋은 때잖아요 

P461 우린 부자야. 봐, 우린 열여섯 해를 잘 살아왔고, 여왕처럼 행복하잖아. 또 모두 많든 적든 상상력이 있잖아 

P481 난 최선을 다했고, 경쟁하는 기쁨이 뭔지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했거든. 노력해서 이기는 것 못지않게, 노력했지만 실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야 

P498 전날 저녁 문 앞에서 헤어질 때 얼굴을 들여다보며 웃어주던 매슈의 미소가 눈앞에 선했다. "우리 딸, 자랑스러운 내 딸"이라고 말하던 매슈의 음성이 귓가에 울렸다 

P512 길모퉁이에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요, 아주머니. 모퉁이 너머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궁금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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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뇌 - 디지털 시대, 정보와 선택 과부하로 뒤엉킨 머릿속과 일상을 정리하는 기술
대니얼 J. 레비틴 지음, 김성훈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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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정리하는 뇌

작가 :  대니얼 레비틴

번역 : 김성훈

출판사 : 와이즈베리

읽은날 : 2019/09/22 - 2020/02/05

분류 : 일반


공격적으로 또는 사기성으로 도서마케팅을 하는 양반이 이 책을 욕한다고 했다..

그래서 궁금해서 사봤다.

요즘 유행하는 행동심리학과 뇌과학을 바탕으로 쓴 책..

우리가 어떻게 기억을 저장하고 꺼내오는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뇌의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아니 조심해야 하는- 방법들을 기록했다.

중간에 다른 책을 읽느라 호흡을 놓쳤더니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역시 책은 집중해서 몰아서 읽어야 하나보다.

뇌과학의 발달로 알게된 내용중 첫째는 인간의 뇌는 효율적이지만 참 부실하다는 것이다.

경험하지 않은 걸 경험했다고 생각하는 등 기억이라는 것이 부정확하다.

그러면서 고집은 참 세다.

자신의 한계를 잘 알고 겸손해할 줄 알아야겠다.

특별히 다른 인지심리학이나 행동심리학 책에 비해 탁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사례도 많고 정리도 잘 되어 있어 읽을만하다. 


P10 인지심리학자들은 지난 20년간 기억력은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증거를 산더미처럼 내놓았다 

P10 우리는 잘못된 내용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잘못 기억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면서 부정확한 기억을 사실이라고 고집을 부린다 

P14 빨간색에 대한 생각에 집중하면 네트워크의 가지를 따라 그것과 관련된 뇌 속의 다른 모든 신경마디로 전기화학적 활성이 내보내지기 때문이다 

P15 우리 뇌는 사물을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정리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미 작동방식이 설정돼 있다. 뇌는 상당한 유연성을 지녔지만, 오늘날과는 서로 다른 종료, 서로 다른 양의 정보에 대처하기 위해 수만 년에 걸쳐 진화되어온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다 

P17 정보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해주었던 막대한 양의 일을 우리가 직접 떠맡아야 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P30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닌 한 우리는 이정도면 됐다 싶은 만족스러운 선택을 내린다 

P32 우리의 뇌는 하루에 특정 개수만큼의 판단만 내릴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그 한계에 도달하면 중요도에 상관없이 더 이상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P34 누군가가 우리에게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려면 우리는 초당 60비트 정도의 정보를 처리해야 한다. 우리의 처리 속도 한계가 초당 120비트임을 고려하면, 이는 우리가 동시에 두사람이 말하는 것을 간신히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다 

P38 자신의 마음과 삶을 주의력과 기억의 새로운 신경과학에 따라 정리한다면 누구나 HSP처럼 자유로움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P38 주의 필터의 가장 중요한 원칙 두 가지는 바로 변화와 중요도다 

P40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는 데 실패하는 경우는 상당 부분 우리가 이 두 가지 월칙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활용하지 못해서 생겨난다 

P47 주의 시스템에 동시에 여러 가지 일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주의 시스템은 이런 식으로 일하도록 진화되지 않았으며, 집중하려는 주의 시스템에 멀티태스킹은 방해가 될 뿐이다. 

P53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탓에 자신이 직접 겪었다는 이야기들을 듣거나, 딱 한 번의 경험이라 해도 그 설명이 너무나 생생하면 거기에 쉽게 휩쓸리고 만다 

P70 성공하는 사람들은 유용한 지식과 쓸모없는 지식을 범주화하는 데 전문가다. 이들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 즉 HSP가 거르지 않고 매일매일 하는 한가지 일이 있다 바로 능동적 분류다 

P86 당신의 뇌 속에선 수많은 특수목적 모듈이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분류 및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모듈은 대부분 무대 뒤에서 작동한다. 그러다가 신경 활동이 어떤 정도에 도달하면 당신은 그것을 알아차린다 

P86 인간의 주의 싯스템에는 네 가지 요소가 들어있다. 몽상모드, 중앙관리자모드, 주의필터, 그리고 주의 스위치다 

P95 일상화된 행동에 대해서는 그 행동의 포괄적인 내용들은 기억할 수 있지만(이를테면 먹는 음식, 늘 똑같은 것만 먹으니까), 아주 특별하거나 감정적인 사건이 아닌 한 어느 한 사건에서 구체적인 부분들을 떠올리기는 무척 힘들다 

P97 감정적 꼬리뼈는 기억 검색을 더 빠르고 쉽게 해주지만, 정확성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P102 우리는 전문가가 되거나 전문지식을 배우면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하위수준의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P112 경계가 불분명한 범주의 고전적 사례는 바로 게임이다. 20세기의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ㄱ켄슈타인은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이 범주를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는 속성 목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P115 자기 전공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 특히나 창의력과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은 뇌 바깥의 주의 시스템과 기억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한다 

P120 앨런은 2분 법칙을 제안했다. 목록에 있는 일 중 한 가지를 2분 안에 처리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긴다(그는 하루에 30분 정도 이런 자잘한 과제를 처리할 시간을 매일 조금씩 확보해 놓으라고 권했다) 

P135 칫솔처럼 특정 위치에 국한되지 않고 이리저리 옮겨놓는 다양한 물건들이 바로 자주 잃어버리는 것들이다 

P139 이 모든 것의 밑바탕에 갈려 있는 원칙은 정보를 기억해야 할 부담을 뇌에서 환경으로 돌리라는 것이다 

P143 인지심리학에서는 그런 통제력을 얻으려면 자주 쓰는 물건들은 눈에 띄게 만들고, 자주 쓰지 않는 물건들은 숨기라고 한다 

P147 수십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인간의 학습은 맥락, 그리고 그 학습이 일어나는 장소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P148 완전히 별개인 두 가지 프로젝트를 작업하고 있다면, 각각의 작업에 대해 집안의 책상이나 탁자, 혹은 구획을 따로 하나씩 배정한 것이다. 그럼 다른 공간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뇌의 리셋 버튼이 눈러지면서 더욱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사고가 가능해진다 

P157 작은 결정을 하는 데도 큰 결정을 할 때만큼이나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이때 우리가 제일 먼저 잃는 것 중 하나는 충동조절 능력이다. 이렇듯 충동조절능력이 급속하게 고갈 상태로 빠져 들기 대문에 사소한 결정을 많이 내리고 나면 정작 중요한 것에 대해 안 좋은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P162 이런 쾌락의 느김을 만들어내는 것은 전전두엽피질에 있는 계획하고, 일정을 짜고,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는 중추가 아니라 바보같이 새로운 것만 추구하며 변연계를 움직이는 뇌 영역이다 

P183 양적 판단에 있어서는 대중의 판단이 거의 맞아떨어진다. 수백 개의 젤리빈이 가득 차 있는 유리단지를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몇 개나 들어 있을지 맞혀보라고 하면 개개인들은 대부분 아주 틀린 대답을 내놓지만, 집단의 평균은 깜짝 놀랄 정도로 정답에 가깝다 

P184 크라우드 소싱의 경우, 전체 시스템의 품질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숫자다 

P186 연구 결과, 문학소설을 읽는 사람이 통속소설이나 논픽션을 읽는 사람에 비해 타인의 감정을 더욱 잘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197 온라인 상호작용은 직접적인 접촉을 대신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로 남을 때가 가장 좋다 

P204 온라인으로 시작되었든, 오프라인으로 시작되었든 일부일처의 헌신적인 관계에 머물기 위해서는 정절, 즉 금단의 열매에 대한 포기가 필요하다 

P221 대부분 친구를 평가할 때는 항목별로 특성을 딱 꼬집어 평가하지만, 자기 자신을 평가할 때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P231 믿음 보존 편향이 작용하는 탓에, 노골적인 거짓말이나 사실의 왜곡에서 발생하는 잘못된 사회적 정보를 근절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리고 이런 말도 안 되는 험담의 피해 당사자가 되고 나면 경력이나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기도 무척 어려워진다 

P234 사회세계의 정리에 대해 생각할 때 내집단,외집단 편향의 함축적 의미는 분명하다. 우리는 외부인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아주 완고한 경향이 있다 

P242 이런 이타적인 보초병 행동을 뒷받침하는 신경화학적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들 사이에서 신뢰와 협동을 키워주는 사회적 협력 호르몬인 옥시토신이다 

P251 전전두엽피질의 위대한 성취 중 하나는 인간에게 충동 억제 능력을 부여한 것이다. 덕분에 인간은 만족 지연 능력을 얻었다 

P253 과음하는 사람 역시 전두엽 시스템의 이중고를 경험한다. 이들은 충동조절능력이나 운동조정 능력, 혹은 안전하게 운전하는 능력 등을 잃어버릴 수 있지만,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그냥 무시해버린다. 그래서 물불을 안 가리고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P257 멀티태스킹은 그 정의상 문제해결이나 창의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속적 생각'을 붕괴시켜버리는데, 바로 이런 점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P265 연구자들은 허드렛일이 있으면 비슷한 것들끼리 모아서 하라고 조언한다 

P267 목표에 효율적으로 도달하려면 목표를 완수하는 것과 관련 깊은 과제의 특성에만 선별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기타 다른 특성이나 주의를 끌기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환경적 자극은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P276 기억이 응고되려면 새로운 경험을 처음 접한 신경회로를 미세조정해야 한다. 점차 인정받고 있는 한 이론에 따르면, 이일은 우리가 자는 동안에 이루어진다고 한다 

P281 밤이 시작됐을 때는 렘수면 시간이 5-10분에 불과했다가 아침이 될 무렵에는 30분 이상으로 확장된다. 기억 응고는 대부분 서파수면인 논렘수면의 처음 두 시간, 그리고 아침에 마지막 90분간의 렘수면 동안에 일어난다 

P283 이중모드 수면에 낮잠을 더하는 수면 방식이 건강에 더 좋고 삶의 만족도, 효율, 수행 능력을 더욱 크게 증진시켜준다는 과학적 증거도 있다 

P288 많은 경우 5-10분 정도면 충분하다 

P293 자연 속에서 갈거나 시간을 보내면 도시에서 살 때보다 미루는 습관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P300 시간 압박 속에서 얼마나 편안하게 백일몽 모드로 들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P301 두번째 단계에서는 긴장을 풀고, 문제를 내려놓고, 우측 대뇌반구의 신경 네트워크에 일을 맡겨야 한다. 우측 대뇌반구의 뉴런들은 신경가지가 더 길게 뻗어있고 수상돌기도 더 많기 때문에 더 폭넓게 동조되어 있어 좌측 대뇌반구의 뉴런보다 더 넓은 피질 공간에서 정보를 수집한다 

P303 몰입 상태는 활동 계획 단계나 실행 단계 모두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트럼본 독주를 하거나, 수필을 쓰거나, 농구 골대에 공을 던질 때 등 복잡한 과제를 실행하는 것과 연결되어 일어나는 경우가 제일 많다 

P310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뇌는 거대한 변화 탐지기다. 우리는 전전두엽의 새로움 편향 때문에 새로운 것에 쉽게 정신을 뺏기고 만다. 우리는 환경과 일정을 조정해서 창조적 영감을 고취시킬 수 있다 

P314 자신의 시간이 자기에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 계산하고 나면 의사결정이 무척 간단해진다. 개별 상황을 다시 평가할 필요 없이 자신의 규칙만 따르면 되기 때문이다. "만약 00달러를 들여서 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 

P321 나이 든 성인은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기억보다는 긍정적인 기억에 대한 특별한 선호도를 보이는 반면, 젊은 성인은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P321 노화의 영향을 늦추는 한 가지 방법은 정신적 활력을 유지하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다 

P322 치매와 관련해서 우리는 사람이 75세가 되어서 무엇을 하느냐에만 관심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40세나 50세 때 무엇을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증거가 많다. 

P331 양국 간의 갈등이 전쟁으로 확대될 확률은 60%입닏. 혹은 불량 국가가 앞으로 10년 안에 핵폭탄을 터뜨릴 확률은 10%입니다라는 말은 계산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 이는 두 번째 종류의 확률로 말하는 사람이 이 사건이 일어나리라고 얼마나 확신하는지 알려주는  주관적 표현이다 

P337 이런 추론상의 오류가 워낙 만연하다 보니 대표성 휴리스틱이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이는 사람이나 상황이 한 가지를 대표하는 것으로 보이면, 그로 인해 사실상 뇌의 추론 능력이 압도당하고, 통계 정보나 기저율 정보를 무시하게 된다는 의미다 

P351 의사는 치료의 위험에 대한 지식보다는 치료의 효능에 대한 지식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이것이 의사결정을 왜곡한다 

P354 달리 표현하면 48건의 전립선암 수술을 시행할 경우 한 명만 수명이 연장되고 나머지 47명의 환자는 그냥 놔두어도 그만큼 오래 살았을 것을 괜한 부작용으로 고생만 하게 된 것이 된다 

P369 유사과학은 과학적 용어와 관찰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조 실험과 반증 가능한 가설이라는 엄격함을 따르지 않는다 

P374 우리는 자동차 사고에 대한 뉴스에서 봤던 비극적 이야기만 떠올릴 뿐 안전하게 끝난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자동차 여행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P377 지나친 자신감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는 의사들이 결과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P391 당신은 자신의 건강을 책임지는 CEO이기 때문에 의사가 제공한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여서 사분표로 분석하고 어떻게 베이즈식으로 추론해야 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P405 놀랍게도 미 육군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조직 중 하나로, 심리과학에서 발견한 내용을 어떻게 조직행동에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왔다 

P408 정치인은 유권자들이 그를 모든 부분에서 지지하지 않더라도 그 사람이 일을 하리라 생각하며 뽑아준 사람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선출될 수 있었던 것도 모든 사람이 그의 의견에 동의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진심 어린 사람이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P421 통제 소재 외부자인 직원은 자신의 행동이 보상 획득이나 처벌 만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 믿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처럼 보상이나 처벌에 반응하지 않는다. 고위층 경영진은 통제 소재 내부자인 경우가 많다 

P423 자율성과 관련된 사실 하나를 얘기하면, 대부분의 노동자는 급료보다는 내적 보상으로 동기가 부여된다 

P425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배미형 인간보다는 아침형 인간이 더 행복하고, 더 성실하고, 더 생산적이다.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 것이나 일정을 준수하는 것은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P434 하나는 시간순 파일로, 하나는 주제별 파일로, 하나는 제목에 따라 알파벳순 파일로 들어갑니다 

P444 우리는 모두 자기가 한번에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자기의 주의력은 무한하다고 믿고 싶어 하지만, 이것은 끈질기게 이어지는 미신에 불과하다 

P456 배열이 무작위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결정할까? 러시아 수학자 아드레이 콜모고로프는 이 부분에 상당히 영향력 있는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그는 수열이나 문자열 등의 배열이 그것을 기술할 방법이 없거나 단축된 형태로 표현할 방법이 없으면 무작위라고 말했다 

P465 하드디스크가 과연 고장날 것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언제 고장날 것인가가 문제다 

P472 정보과부하 시대에 실패에 대비한 계획을 세워두려는 생각은 반드시 필요한 사고방식이다 

P476 위의 이야기는 사실 완전히 꾸며낸 이야기다. 하지만 위키피디아가 하는 일을 아주 적절히 설명하고 있다 

P476 위키피디아에는 내용을 검토해서 그 내용이 사실인지, 해당 주제에 대한 지식을 지닌 사람에 의해 편집된 것인지 확인해줄 자격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권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위키피디아의 독자는 자기가 읽고 있는 내용이 정확한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P479 기술적인 글은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고, 여러 분야에서 모순된 주장이 ㅁ낳기 대문에 그런 논란을 이해하고 해소하려면 경험이 필요하다 

P487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타임> 같은 신문이나 잡지는 뉴스 보도를 중립적으로 하려고 애쓴다. 이곳의 기자들은 독자적으로 확인된 정보만 수집하도록 훈련받는다 

P488 소셜미디어는 저널리즘이 아니다. 정보다. 정보를 가지고 하는 일이 바로 저널리즘이다 

P490 고대 그리스의 헤로도토스는 최초의 역사가 중 한사람으로 인정받을 뿐 아니라, 당파적 편향을 자신의 기록에 도입한 최초의 인물로도 인정받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 ㅇ세푸스플루타코스는 이를 두고 헤로도토스를 몹시 비난했다 

P497 이 경우 당신은 오직 그 증권 중개인이 당신에게 보낸 메일만 보았음을 고려해야 한다. 그가 다른 사람에게 보낸 메일을 당신은 볼 수 없다. 통계학자들은 이것을 창문골라열기라고 부른다 

P502 상관관계를 접하면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기 쉽다. 상관관계가 있는 두 가지 관찰 내용을 서로 묶어주는 제3의 요소 X가 있을 때가 많다. 

P529 소설을 읽다가 방금 읽은 내용을 깊이 생각하거나, 잠시 몽상에 잠기거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하느라 읽는 속도가 느려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앙관리자 모드의 반대인 백일몽 모드가 작동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이런 모드에 빠져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명심하자. 백일몽 모드가 뇌의 기본 모드다 

P531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흥미로운 잠정적 메시지는 양질의 소설과 문학적인 논픽션을 읽고, 음악을 듣고, 미술품을 감상하고, 춤을 관라하는 등의 행동은 두 가지 바람직한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대인 관계에서의 공감능력 향상과 관리자 주의 통제 능력의 향상이다 

P534 정리의 부담을 뇌에서 바깥세상으로 넘겨라 

P544 역사가 제임스 글릭은 이렇게 지적했다. "정보가 너무 많다는 것은 그중 상당 부분을 잃어버렸다는 의미다" 

P552 낡은 것을 없애면 무언가 훨씬 멋진 것이 그 자리를 채워준다는 신념을 갖는 것, 그것이 바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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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 서양 음악사의 잃어버린 순간들
유윤종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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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작가 :  유윤종

번역 : 

출판사 : 을유문화사

읽은날 : 2020/01/07 - 2020/02/03

분류 : 일반


클래식의 음악과 작곡가들에 대한 뒷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느낌으로는 그동안 썼던 칼럼등을 엮은 책이 아닐까 싶다.

아는체 하기 좋은 책..


P23 1악장 전개부, 벽력이 치는 듯 질풍 같은 관현악의 총합주가 휘몰아치다 잦아든 뒤, 트롬본과 트럼펫이 독립된 선율을 약하고도 침통하게 낮은 음역에서 읊조린다. 러시아의 신심 깊은 정교회 신자들에게 너무도 친숙한, 진혼 성가의 선율(성자들과 함께 당신의 종이 영혼의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그리스도여)이다. 최소한 이 부분에서는 작곡가가 악상의 전개를 죽음과 연계시키려 했다는 점을 확신할 수 있다 

P33 뉴불드는 이 부분을 슈베르트가 B단조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으로 쓰려다 로자문데에 전용한 것으로 보았고, 교향곡의 완성판 피날레에 가져왔다 

P52 레이첼 웨이드를 비롯한 음악학자들이 면밀한 검토결과 '이들 작품은 실제  작품이 아니며 카자드쉬가 이들의 이름을 빌려 발표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기 대문이다 

P53 널리 알려진 음악사상의 위작은 주로 바로크 시대에 집중되어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먼저 이 시대에 쏟아진 호기심에 비해 문헌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P64 요아힘의 조카 손녀들이 '유령이 알려 주었다'고 주장한 바이올린 협주곡에 작곡가 슈만 자신이 '유령이 불러 주었다'고 말한 선율이 들어 있다는 사실은 예사롭지 않다 

P77 말러가 이 텍스트를 선택한 의도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실제 당대의 평론가들이 음악가가 주는 감동보다는 말로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에 따라 가치를 판정해 버리는 것을 비꼬며 불만을 표현하려 했던 것이다 

P82 지휘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바로크 시대에서 베토벤, 나아가 낭만주의 중기에 이르는 시대의 작곡가들은 오늘날처럼 현악기에 '시종일관' 비브라토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대부분의 ㅣ휘자들이 해석했다. 이때문에 이들의 모차르트나 베토벤 연주는 현악 합주의 질감에서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 

P90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활성화된 원전 연주 운동은 1970년대 이후 바흐, 헨델, 비발디로 대표되는 바로크 음악과 모차르트로 상징되는 고전주의 음악을 중심으로 풍요한 꽃을 피워 냈고 빠르게 팬 층을 늘렸다 

P95 음악학자 차를리노는 1558년 이 수법을 설명하면서 '말에서 모음만 파내기'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이 기법은 '모음 파내기'로 불리고 있다 

P96 크리스마스 코랄 '높은 하늘에서 나는 왔도다'에 의한 변주곡 등 여러 작품에 이 B-A-C-H의 음형이 모습을 보이지만, 이 문자열을 사용한 대표적 악곡은 바흐 만년의 대위법적 걸작 '푸가의 기법'이다 

P101 그 하나는 주제에 이어지는 15개의 각 변주가 C.A.C, H,D.S-P, Ysobel같은 약자 도는 명칭을 갖고 있어 각각 그와 친한 지인들을 묘사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작곡자 자신이 '각각의 변주 이외의 이 곡 전체를 관통하는 숨은 주제가 있다'고 밝힌 점이다 

P112 드보르자크는 기차와 증기선의 등장에 따른 운송 혁명의 혜택을 받아 전 세계를 손쉽게 주유할 수 있었던 예술가의 첫 세대였다 

P114 매일 아침 배달되는 <<뉴욕 포스트>>지에 상세한 시간표가 나와 있었다. 그는 지도를 구해 이 시간표와 매일 대조해 보고 백지에 당일의 항해 일정을 그렸다. 

P124 그의 생전에 이미 전기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고독한 성자' 베토벤의 모습이 지나치게 이상화되어 있으며, 저자와 베토벤의 관계도 과장돼 있다는 것이다 

P129 2000년대 초 영국 음악학자 배리 쿠퍼는 "신들러가 쓴 베토벤에 대한 모든 기록은 조작됐거나 미심쩍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 단지 그가 한 말을 뒷받침할 다른 근거가 있을 때만 그의 기록은 유효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P133 편지는 1812년 7월 6일과 7일에 쓰인 것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엄격하고 외골수인 베토벤의 상을 깨는 절절한 사랑 표현이 담겨 있다 

P139 살리에리의 전기를 쓴 모젤에 따르면 살리에리 자신이 만년에 베토벤의 작품들을 언급하면서 "세기가 (18세기에서 19세기로) 바뀔 즈음엔 사람들이 음악 취향이 나의 시대로부터 바뀌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주의를 기울여 얻은 단순함보다는 유별난 것, 장르 간의 벽 깨기가 우선시됐다"고 탄식했다 

P143 자리에 모인 손님들은 모차르트가 받은 대본엔 결함이 많았음을 느끼고 있었으며, 공식적으로 한편의 '승리'가 선언된 바는 없다. 모차르트가 크게 상처를 받을 일은 아니었다 

P156 말러의 삶에 대해 알마가 가한 조작은 베토벤의 비서 실들러가 행한 조작과도 비교할 만하지만, 그 영향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P161 필적을 알아보기 힘들었던 알마의 일기가 1997년 마침내 책으로 공개되면서 그의 회상에 대한 불신은 훨씬 커졌다. 회상록에 쓴 얘기들이 실제로는 읽기 내용과도 상충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던 것이다 

P163 유대인 천재 예술가 두 명과 결혼했고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여인이 나치 인종주의자와 다름없는 발언을 한 것이다 

P171 지금까지 쓴 각각의 교향곡마다 나는 특별한 기법을 발전시켰다. 그것(특별한 기법)은 피상적인 것이어서는 안되며, 내가 '온전히 살아온' 그런 무엇이어야 한다. 새 작품에서도 이 문제로 힘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P174 시벨리우스는 집에 틀어박혀 나가지 않았다. 일기장에는 'S.A'라는 약자가 거의 매일 등장했다. 'Sine Alcohol',즉 술을 마시니 않은 날이라는 뜻이었다. 가끔 '위스키'라는 말이 나왔지만, 그는 폭음의 악습을 완전히 버리는 데 성공했다 

P176 자신이 세워 둔 영광에 흠집이 갈 수 있는 행위는 (신작 발표를 포함해) 할 수 없었고,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P178 교향곡 3번 이후 시벨리우스의 교향곡은 표현을 줄곧 간소화하고 줄여 나가는, 응축의 작업이었다. 아마도 그에게 묻는다면 "나의 마지막 30년을 대변한 교향곡은 끝없는 응축의 결과 결국 무로 돌아간 교향곡이다"라고 답하지 않을까? 

P186 한국어에서 교양이란 한 사람이 갖추고 있는 지식과 지혜를 뜻하는 '상태'적인 개념이지만, 독일어의 교양은 한 사람이 자신을 쌓아 나가는 '과정'으로서의 개념을 동반한다 

P190 공사를 마치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땅을 일구고 행복하게 살 것을 예감하면서 기쁨에 도취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멈추어라 순간이여, 너는 참으로 아름답다'고 외친다 

P191 작품속에서 천사들은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분투하는 한 길을 잃는다. 끊임없이 분투하는 자를 우리는 구원할 수 있다" 

P198 긴 평온에 하나이 뚜렷한 금을 긋고, 다가올 격변을 예고한 사건이 바로 1858년 전 유럽을 흔든 시민 혁명이었다 

P215 네메트 의장의 회상에 따르면 야유회와 동독인 탈출, 국경 개방은 사전에 계획된 일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피셔 이반은 상징적이고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P218 운명의 월요일이 돌아왔다. 10월 9일, 병원들은 다량의 혈액을 확보하고 비상 대기에 들어갔다. 눈물을 흘리며 나가지 말라고 만류하는 부모와 포옹한 뒤 집을 나서는 학생들의 모습이 골목마다 보였다 

P223 바이에른의 수도원에서 발견된 11-13세기의 세속가요가 그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자연의 찬미, 술과 음식에 대한 탐닉, 거리낌 없는 성애의 묘사는 그때까지 알려진 '엄격하고 도덕적인 중세'와 거리가 있었다 

P227 나치에 대한 오르프의 진정한 입장은 무엇이었을까? 오늘날 대부분의 시각은 "오르프는 나치와 좌파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 기회주의자였다"는 것이다. 나치 당적을 갖지는 않았지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나이 들어 퇴직하고 나치가 유럽을 정복하면 제국 음악의 총책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의식했다는 것이다 

P235 "독일 방송에서 곧 모종의 발표가 있겠다며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 2악장을 내보내고 있다. 이 악장은 브루크너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죽음을 추모하며 쓴 것이다. 바그너는 히틀러가 경모했던 작곡가이기도 하다.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히틀러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P239 브루크너는 생의 후반기에 이르러서야 음악계의 인정을 받았던, 대표적인 대기만성형 작곡가로 꼽힌다 

P243 이 논문에서 당대의 인기 오페라 작곡가였던 마이어베어와, 절대 음악 분야에서 천재성을 인정받은 멘델스존의 작품을 예로 들며 바그너는 "유대인은 독일인의 깊이 있는 세계에 결코 다다를 수 없으며, 독일 음악을 본받는다고 해도 외면적인 피상성의 모방에 이를 뿐"이라 주장했다 

P256카니발은 기독교 문화권에서 사순절 기간에 들어가기 직전 진탕 마시고 노는 축제다 

P267 흔히 오해받는 것처럼 이들이 차이콥스키나 루빈시타인 형제로 대표되는 이른바 '서구파'와 등을 돌리고 지낸 것은 아니었다. 차이콥스키나 루빈시타인 그룹은 이들과 늘 긴밀하게 교류했으며, 서로 작품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이들을 서로 구분하며 논전을 펼친 것은 편 가르기를 좋아하는 이 시대의 음악평단이었다 

P278 유전자가 생물 개체의 특징을 생식을 통해 퍼뜨리듯, 밈은 특정 문화의 표현 양식과 의미 요소를 세상에 퍼뜨린다. 그리스인이 열주를 세운 양식, 언어와 하나하나의 단어, 개그 프로그램에서 시작돼 대중이 입에 올리는 유행어 등이 모두 '밈'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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