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한국사 - 동아시아를 뒤흔든 냉전과 열전의 순간들
안정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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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전의 한국사

 : 안정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06/22 - 2022/06/23


집에 있는 동안 읽은 책.

일반적인 역사책에 잘 나오지 않은 부분을 들여다보고 해석해줘서 그런지 새로운 걸 많이 배웠다.

사료에 적혀 있는게 진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사료와 유물과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잘 읽어내서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양직공도의 그림과 양나라 역사서를 통해 당시 백제와 신라의 위상을 보게 된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왜곡을 서숨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외교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국익앞에서는 이웃국가를 깎아내리는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고선지 장군은 이름만 들었는데 이 책에서 상당히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의 뛰어난 전략과 전투능력은 그를 높은 장군의 지위에 올리지만 뇌물을 쓰고 포악했던 성정으로 결국 몰락하게 된다. 이방인으로서 특히 망한 나라의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몽골점령 당시 고려의 생존 전략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원종이라는 괜찮은 왕이 있어서 고려왕조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는 걸 보면서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악하고 무능한 지도자가 대통령으로 있다보니 새삼 깨닫는다. 


p6 조선 후기에도 도시를 중심으로 사람의 왕래가 많은 곳에 자리를 잡고 소설책 등을 읽어주고 돈을 받던 사람들이 있었다. 일명 전기수라고 불린 이들은 이야기를 전하는 솜시가 뛰어나서 주위에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p49 양서 제이전에는 문신국이나 흑치국이니 하는 나라들이 일본 동쪽 해상에 있으며 기괴한 풍습이 있다고 전한다. 이들은 아마도 혜심과 같이 조공 사절을 빙자한 사기꾼들이 꾸민 허구의 나라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p54 이 그림의 정식 명칭은 양직공도로, 6세기 전반 양나라에서 제작되었다. 양나라를 세운 무제의 아들 소역이 직접 그린 것이 저본이 되었다고 전한다. 안타깝게도 원본은 소실되었고 여러 버전의 모사본들이 남아 있는데, 자료에 따라 적게는 12개국, 많게는 33개국 사신들의 모습이 그림에 담겨 있다

p63 무령왕은 20여년을 재위하면서 대내적으로 왕권을 탄탄하게 다지고, 대외적으로는 한반도 중,남부 권역으로 차츰 영향력을 확대했다. 521년에 무령왕이 양나라에 사신을 파견했던 것은 백제가 다시 부강해졌으며 이전의 영향력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함이었다

p65 백제가 양나라 조정을 상대로 벌인 외교적 책략의 결과, 양나라가 후대에 남긴 한반도 중남부의 정세에 대한 기록, 즉 양직공도와 양성 신라전의 기록은 실상과 크게 다른 형태로 우리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왜곡과 과장이 가득한 이 기록들은 역설적이게도 6세기 전반 양나라에서 백제와 신라가 벌인 외교전의 실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p71 역사의 연구는 단순히 사료를 있는 그대로 읽어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당시의 국제 정세와 다양한 외교적 행위의 이면을 살피지 않은 채 사료 내용만 그대로 믿는다면, 송서의 표문에서 보이는 왜 국왕의 허풍이나 과장도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p118 한마디로 고구려는 풍홍을 내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이 당시 동아시아의 조공-책봉 외교는 사실상 형식에 불과했을 뿐, 천자국의 실질적인 규제를 동반한 것은 아니었던 셈이다

p134 5세기 전반에 벌어졌던 이 거대한 소용돌이의 한가운데에는 풍홍이라는 한 사내가 벌인 무모하고도 저돌적인 행보가 있었다. 그리고 북위, 고구려, 송 등 당시 동아시아의 내로라하는 국가들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 이 분쟁을 더욱 확대시킨 비정한 조연들이었다. 각국이 모두 입을 모아 의와 리를 부르짖으며 풍홍 사건에 개입했지만, 정작 드러낸 것은 탐욕이요, 남은 것은 이해뿐이었다

p146 위 이야기는 700년 무렵에 당나라 장안에서 벌어진 연회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한 신당서의 기록이다. 당시 당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던 고구려인의 이미지가 어떠했는지, 이민족 출신들을 어떤 방식으로 공공연하게 무시했는지 등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p161 그동안 여러 차례 서역 원정길에 나셨지만, 이처럼 휘하 병력이 큰 피해를 입지 않은 적이 별로 없엇다. 그야말로 토번을 단숨에 제압하고 영향력을 확복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고선지는 소발률국에 군사 3,000명을 남겨두고, 왕과 왕비를 사로잡아 당당하게 귀환길에 올랐다

p173 탈라스 전투 이후 한족 왕조는 다시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장악하지 못했다. 그 결과 중앙아시아와 실크로드 주변의 여러 세력이 모두 이슬람 세력으로 돌아서면서 그들의 종교,문화 역시 이슬람의 영향을 받았다. 탈라스 전투가 동서 문명 교류사의 일대 사건으로 평가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물론 고선지가 탈라스에서 지지 않았다면, 서역 일대 많은 나라의 정치,문화는 지금과는 상당히 달랐을 가능성이 높다

p229 사실상 몽골 사람이 된 홍복원은 고려 원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고려-몽골의 전쟁 과정에서 그 이름이 최소 다섯 차례 이상 역사서에 등장하는데, 직접 몽골군을 이끌고 고려의 각지를 공격하고 남쪽으로 향하는 교통로를 안내하는가 하면, 개경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고려 조정을 압박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p233 고려사 기록에 따르면, 왕준은 외모가 아름답고 적극적인 성격에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고려는 의도적으로 황제의 마음에 들 수 있는 나름 매력적인 인물을 선별해서 몽골로 보냈던 것이다

p253 1274년 5월 11일, 고려 세자 왕심은 쿠빌라이의 친딸인 제국대장공주와 혼인했다. 쿠빌라이가 결국 고려 왕자와 몽골 공주의 혼인을 허락한 것이다. 이처럼 고려가 몽골의 부마국이 된 것은 몽골의 강제가 아닌 전적으로 고려 왕실의 간절한 요청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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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지 말라 (1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양장, 표지 4종 중 랜덤)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지음 / 북스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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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하지 말라

 : 송길영

 : 북스톤

 : 2022/06/15 - 2022/06/21


말잘하는 데이터 마이너 송길영 선생님의 신작.

구입한지는 좀 됐지만 이제야 읽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그 안에서 어떤 흐름을 발견하고 인사이트를 찾아내느냐가 사실 더 중요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발견한 내용을 잘 엮어내는 스토리텔링인것 같다. 

이 분은 이런 작업을 정말 잘한다.

요즘 빅데이터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내가 데이터 처리를 할 때만 하더라도 데이터는 여러방향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보니 연구진이 원하는 대로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데이터를 조작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만큼 애매한 데이터 분석이 많다는 말이다. 

교과서에서 보듯 95%신뢰수준에서 명확하게 분석이 가능한 자료는 사실 많지는 않다.

그런데 이 분은 그런 불분명한 데이터내에서 흐름을 잘 찾아내는 것 같다.

사실 그게 실력이다. 

빠르게 변한다고 말하지만 내 생활의 접점은 여전하다. 특히 교육은 더욱 그렇다.

거대한 변화의 위치가 어디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건 참 두려운 일이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도전도 받고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참 생각뿐인것 같다.

참 변하기 힘드네..

자꾸 읽고 시도하다보면 변하겠지.. 

이런 건 젊은 사람들이 빠를것 같은데 막상 회사에서 보면 젊은 애들이라고 꼭 빠른것 같지도 않다. 

좋은 인사이트와 도전을 주는 책이다. 


p6 우리는 미래를 미리 본 것입니다. 다만 그 때는 그것이 미래인지 몰랐을 뿐. 그저 잠시 나타나는 작은 변화인 줄로만, 아니면 낯선 유행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누적되고 서로 영향받으며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숱하게 목격하며, 세상에는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변화의 방향이 합의되는 매커니즘이 있음을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에전에 우리가 본 그것은 미리 온 미래였던 셈입니다

p15 동물병원의 주무부처를 농림수산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고 합니다. 가축이 아니라 가족이니까요. 저희가 관찰하는 데이터 상에도 우리집 막내라는 표현이 반려견을 지칭한 지 꽤 되었습니다

p22 학교라는 공간이 단순히 교육만 담당하는 게 아니라 보육의 역할도 컸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이 부분에 새삼 고마움을 느끼고, 동시에 더 단단한 보육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p23 어떤 위기가 발생했을 때 모두가 균등하게 불이익을 당하는 게 아니라, 전환기에 있는 이들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p32 자손 없이도 건강하고 인간다운 노년을 보내려면 사회나 개인이나 효도에 대한 강박을 없애고 독립된 개체로 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사회보장 시스템이 그만큼 발달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아 보이고, 각자도생으로 가기 십상인데 이 또한 만만찮은 과업입니다

p38 애초의 의도는 인건비 절감이었는데 이게 웬걸, 비용 절감은 둘째치고 밀레니얼 이하의 사용자들이 챗봇을 선호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더욱더 챗봇으로 가게 될 거고, 머잖아 인공지능이 언어인식 및 합성까지 진화할 테니 설사 전화를 하더라도 로봇에게 하지 사람에게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p43 예전에는 맥주를 회식이나 스포츠 경기 등 이벤트에 주로 마시다가, 어느 순간 불금의 맥주로 이동하더니, 2012년부터 퇴근 후 가볍게 한잔 하는 일상의 맥주가 되었습니다. 2019년부터는 넷맥이 나오기 시작했고요. 넷플릭스 맥주죠

p50 테크놀로지에 대한 정의 중 제가 좋아하는 것은 당신이 태어난 다음에 나온 것이라는 말입니다. 컴퓨터 과학자 앨런 케이의 말인데, 한마디로 내가 새로 배워야 하는 신기한 게 테크놀로지라는 거예요

p57 코로나가 부른 변화를 많은 분들은 비대면이라고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선택적 대면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똑같은 회사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라도 부장님과 함께하는 수직적인 형태의 회식은 싫지만, 팀원들끼리 격의없이 어울리는 수평적인 모임은 좋다는 속내가 나와버린 것입니다

p63 올인은 보상체계가 충분하고, 그 시스템이 항구적이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조직도 기관도 생존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환경변화도 빨라서 올인이 힘들어지고요. 그래서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생존에도 적용됩니다

p77 이 차트를 본 영국 의회와 국민들은 당연히 야전병원 투자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별것 아닌 자원을 넣는 것만으로도 청년들의 소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 그 투자가 합당하다는 민의가 수렴된 것입니다. 덕분에 자원이 투입되고, 현대보건학의 기틀이 만들어졌다는 아름다운 일화입니다

p80 금기가 깨지자 잠재력 있는 수많은 이들이 시도하고, 그 결과 더 높은 성취가 나올 수 있음을 시간차를 두고 검증한 것입니다.

p88 규칙을 만드는 정교함이라든지 합의의 기준이 충분히 토론되지 않으면 맹목적으로 따르게 되기 쉬워요. 이것이 말하자면 투명성의 위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 동선 추적 앱이 이탈리아에서 실패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p95 미디어가 바뀌면 콘텐츠와 교수자의 행위도 재정의되어야 하는데 옛날 방식을 온라인으로만 바꾼다고 해서 적응이 아니죠. 환경이 바뀌면 그에 따른 시스템과 문화와 기술이 새롭게 적용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합니다. 있는 걸 그대로 쓰는 게 아니라 전체를 어떻게 새롭게 설계할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p118 결혼이 힘들어지니 소개팅도 효율을 추구합니다. 탐색비용이 아깝잖아요.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다행이지만 아닌 것 같으면 바로 발을 빼야 해요. 그래서 오후 3시에 만납니다. 여차하면 밥도 같이 안 먹겠다는 거죠

p119 무엇보다 평균, 중간을 추구한다는 국룰 자체에 문제가 있습니다. 서글프게도 중간의 인간은 대체됩니다. AI는 중간을 학습해요. 그런데 우리 인간이 지금 중간을 찾고 있는 겁니다.

p124 이처첨 방법은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플랫폼을 만들거나 장인이 되는 것, 즉 프로바이더가 되거나 크리에이터가 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1등이 되어야 하고요. 가운데는 없어요. 결국 이 이야기의 무섭고도 슬픈 결말은, 우리가 완전체가 되는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p127 내가 성실하다고 아무리 주장해봐야 면접관이 어떻게 알겠어요. 그런데 인스타그램을 열어 3년간 뛴 나이키런 인증샷을 보여주면 믿습니다. 나이키런이 성실함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신뢰를 획득하는 새로운 방법이죠. 예전에는 경력 위주의 잘 설계된 포트폴리오를 보여줬다면, 이제는 내 일상을 담은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p139 돈을 내고 쓰레기 줍는 걸 기성세대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조금은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것이 하나의 놀이이자 일상을 충실하게 사는 방식인 사회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착해지고 있어요. 적어도 남을 직접 해치는 행동이 줄어들었다는 면에서 문명화된 것은 분명합니다

p143 이와 관련해 제가 만든 키워드는 발견되다입니다. 내가 어떤 걸 전략적으로 의도한 게 아니라 그저 내 삶에서 건실하게 구현하고 있었는데 비로소 대세가 되는 것이죠. 세상 사람들이 ‘요즘 빅데이터, 메타버스가 유행이야. 누가 하고 있었지?’라고 물을 때 진즉부터 하고 있던 이가 발견되는 거예용

p149 이제는 글로벌 분업으로 제품 공급 자체가 쉬워져서 물질만의 차별화 여지가 줄었기 때문입니다.그에 따라 품질 이상의 사상에 대한 고민, 그리고 필요를 넘어 불필요함에 대한 투자가 더 큰 의미를 갖게 되요

p154 말하자면 성장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에서 훈장처럼 주어지는 것입니다. 자신이 직접 일해서 남는 성장의 결과는 나에게 경쟁력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p156 모두 가르쳐주는 척하면서 하는 군소리입니다. 기본은 무례함이고요. 내가 너의 모든 일상생활을 충고하고 제한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무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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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 - 알고 보면 열 배 더 재밌는 배구 이야기
곽한영 지음 / 사이드웨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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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

 : 곽한영

 : 사이드웨이

 : 2022/06/15 - 2022/06/22


배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표지가 너무 예뻐서 읽게 됐다.

표지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국가대표 사진을 일러스트한 모습이다.

예선통과도 장담하지 못할정도로 힘들었던 팀이 4강까지 진출했으니 영웅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도쿄올림픽 이야기와 배구룰, 그리고 배구리그의 이야기까지 팬의 입장에서 배구를 보는 느낌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역시 스포츠는 직접 가서 봐야 한다.

텔레비전에서 보여주지 않는 다른 동선에서 벌어지는 활동이 작전이기 때문이다.

팬심 충만한 책을 읽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책들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즐거웠다. 


p15 포인트 하나를 낼 때마다 모든 선수들이 모여서 손뼉을 치며 좋아하고, 우리 팀 선수가 실수했더라도 역시 모여서 괜찮아, 괜찮아를 외치는 배구 경기만의 특이한 모습은 바로 이런 팀 경기로서의 특성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p36 스피드 배구가 정착된 해외 배구에서는 여자팀 경기에서도 직선 토스가 일반화되어있다

p63 내가 가장 감탄한 말은 이보다 훨씬 앞선 대륙 간 예선에서 세계 최강 러시아와의 경기 때 선수들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자 “표정이 죽는 중이야. 씨발, 웃어!!”라고 외치는 장면이었다

p67 개가 배구를 사랑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멋진 순간은 바로 우리에 갇힌 야수처럼 상대방의 서브를 기다리며 우리 선수들이 자세를 한껏 낮추고, 매서운 눈매로 네트 너머를 노려보며 집중하고 있는 바로 그 장면이다

p79 서양인들의 입장에서는 공이 날다니는 과정이 신기하고 재밌어 보였는데 동양인들은 그 공이 떨어지는 곳에 있는 사람이 공을 밀어서 다른 사람, 다른 코트로 넘기는 결과에 관심을 가진 것일까?

p144 리베로가 어택라인 앞쪽에서 오버토스를 모 하도록 되어 있으니까 어택라인 안쪽에 뜬 공을 백어택을 하듯이 어택라인 뒤에서 날아올라 공중에서 오버토스 하는 건 괜찮겠네. 이런 말도 안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 말도 안 되는 걸 현대캐피탈의 전설적인 현역 리베로 여오현 선수는 종종 한다.

p242 우리가 스포츠를 통해 사람이 하는 일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단지 그런 그저 한 경기라는 메마른 숫자의 합리성이 아니라는 것을. 때로는 어떻게 지는가가 더 중요할 때도 있는 것이다

p246 이 전투는 패배해서 후퇴하는 전투였음에도 극적인 요소가 너무나 많은 전설적인 전투였기 대문에 가네가사키 퇴각전이라는 이름으로 훗날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기게 된다

p278 현대건설 쪽으로 거의 넘어간 것 같았던 3,4세트의 고비마다 끝까지 공을 향해 죽어라 달려드는 이소영의 모습에 다른 팀원들은 힘들어도 힘든 티를 내기가 미안할 지경이었다. 부상을 당하고 지쳐서 그냥 주저앉으려는 소대원들의 멱살을 쥐고, 등에 둘러업고 계속 고지를 오르는 소대장의 모습이랄까

p278 처음부터 제가 잘했으면 쉽게 갈 수 있었을 텐데 미안했고, 그래도 잘 버텨준 팀원들에게 고마워서 울었어요

p311 인터넷 중계의 채팅창에는 경기는 안보고 놀러온 거냐고 눈살을 찌푸리는 말도 들리지만, 나는 그렇게 마음껏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여성들의 모습에서 운동장에서 밀려나 이제껏 함께 놀 수 있는 운동장을 허기진 마음으로 찾아다니던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모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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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
임용한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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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삼국지

 : 임용한

 : 교보문고

 : 2022/06/11 - 2022/06/20


명불허전 이야기꾼 임용한 선생님의 삼국지이야기.

토크멘터리나 유튜브에서 재미있게 들었던 강의였는데 책으로 읽으니 또 다른 맛이다

정사와 소설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도 재미있지만 영웅호걸들의 강점 약점, 그리고 그들의 선택으로 정세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정말 재미있게 설명해 나간다.

중간중간 약도로 그려진 전쟁의 모습은 왜 형주가 중요하고 세 나라가 서로 뺏고 뺏기는 지역들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지를 배운다.

소설에서 제갈량이 너무 크게 그려져 있어 토크멘터리에서는 너무 깎아내리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책에서는 제갈량에 걸맞은 자리로 다시 설명하는 것 같아서 균형있는 시각으로 인물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별거 아닌 사람으로 봤는데 사실 대단한 존재인 여러 인물들을 배울 수 있었다.(특히 등애)

삼국지를 읽을 때 꼭 끼고 읽으면서 소설과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조만간 삼국지를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재미있는 책을 읽어서 좋다.. 


p7 소설은 위나라의 인재가 가진 재능은 축소하고 촉나라의 인재가 가진 재능은 부풀렸다. 실제로 위나라는 영토가 넓고 전쟁도 많이 해서 기록이 많다

p8 서기 3세기 중국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을 기록한 정사 삼국지와 2천 년 가가이 사람들 사이에 전해지면서 대중이 느끼고, 보고 싶어 했던 로망을 담은 소설 삼국지연의다

p19 권력은 선을 넘기 전까지는 조심하려 한다. 하지만 선을 넘은 권력에는 한계가 없다. 수습을 해야 할 때 십상시는 당고의 화보다 더 가혹하게 청류파를 탄압했다.

p29 외모 뿐 아니라 다양한 에피소드까지, 관우는 소설에서 가장 강화된 캐릭터라 할 수 있다. 그는 대단한 용사였고 제갈량이 미염공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p32 유비가 걷는 가시밭길은 백 없는 사람이 겪는 모든 고난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 읽었던 삼국지는 한나라의 부정부패가 눈에 들어왔다면, 세월이 지나 읽는 삼국지는 우리 인생의 축소판 같다.

p34 전쟁의 유일한 장점은 낡고 오래된 사회와 권력자에게 뇌물을 바치고 출세하는 고인물 사회를 능력자와 야심가가 지배하는 사회로 한순간에 바꾸어 놓는 것이다.

p48 조조의 발빠른 봉기는 그가 왜 삼국지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준다. 역사는 미래의 변화를 예측해 징조가 드러나기 전에 준비하고 그 일이 실제로 벌어졌을 때 앞장서서 뛰어드는 사람의 몫이다.

p77 유비는 천재 조조와 바보 여포, 멍청한 월술 사이에서 운명의 줄타기를 반복했다

p87 정욱은 보잘것 없는 유비가 서주에서 엄청난 인심을 얻은 것을 보고 위험인물이라고 판단했다. 조조는 반대로 이 때문에 유비가 이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조조는 여포를 제거한 뒤에 차주를 서주자사로 임명하고 유비를 예주목으로 임명했다. 유비를 예우하면서도 서주에서 떼어 놓은 것이다.

p90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용기다. 아무리 원소의 단점을 확신한다고 해도 그런 대군을 머리 위에 두고 누가 우회적해서 허리를 드러내고 적을 칠 수 있을까? 이는 판단과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와 실천력의 영역이다

p100 소설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빠지지 않고 소재로 사용하면서도 절묘한 밸런스와 설정을 유지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넣었다. 섬세하고 교묘하게 내용과 순서를 조작한 것은 역사 왜곡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문학적 재능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p115 유비가 유종을 제거하고 양양을 차지하라는 제안을 거절한 일, 10만 명의 피난민이 따라올 때 그들을 버리자는 제안을 거절한 것은 모두 사실이다.

p150 조조는 언제나 빨랐다. 망설이느라 상대가 힘을 키울 기회를 주는 법이 없었다. 이번에는 용서할 수 없다. 한중을 차지하고 그다음에 유비를 반드시 제거해야 했다.

p153 출신과 과거를 묻지 않고 능력대로 등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유비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이를 시도했다는 것이 아니라 성공시켰다는 것이다. 그것도 토착민과 이주민의 갈등이 강한 지역에서 단기간에 말이다

p157 소설은 이 한중대전에 꽤 공을 들였다. 아이디어는 조금 진부하지만 촉의 새 장수들이 게속 등장해서 신선함을 준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모두가 늙었다고 걱정하는 노장 황충의 활약이다.

p165 조조는 서황의 대활약에 찬사를 터트렸다. 관우의 허무한 패전에는 부족한 보급과 오나라군의 개입으로 인한 사기 저하 등이 함께 작용한 것 같다

p169 관우의 양양 전투는 자만심과 오만으로 벌인 과욕이 아니었다. 삼국의 입장과 책략, 역량이 집중된 삼국지 1막을 정리하는 빅뱅에 가까운 전투였다. 관우의 진짜 실수는 전투의 규모, 전술적 의미보다 역사적 전략적 구도가 훨씬 크고 방대한 사건이었음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좀 더 정확히는 그 사실을 감지했으나 지금의 상황을 감당할 조직과 인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p203 명제(조예)는 침착하고 굳세며 결단력과 식견을 갖추어 자기 생각에 따라 행동했다. 군주다운 지극한 기개가 있었다.

p214 삼국지에서 결정력을 갖춘 사람들을 찾아 자신의 휘하에 배치했다. 삼국지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거나 활약한 인물인 곽가, 순유, 제갈량, 방통, 법정, 정욱, 가후 등의 공통점은 격식 파괴자라는 것이다.

p226 좌절해도 굴복하지 않았다라는 유비의 리더십에 답이 있다. 유비는 여포에게 배신당해 가족을 잃고, 조조라는 넘을 수 없는 벽에 봉착해도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았다

p230 나관중은 이 기막힌 장면을 삼국지연의에서 유비의 삼고초려로 재창조했다. 유비가 제갈량을 3번이나 찾아간 것을 맞지만, 유비가 낮잠을 자는 제갈량의 방문 앞에서 기다린 적은 없다. 이를 보고 분노한 장비가 제갈량의 집에 불을 질러버리겠다고 소리친 적도 없다.

p241 장수의 모사였던 가후도 원소의 동맹을 거절하고 조조에게 귀순하라고 권했다. 원소는 우리를 푸대접할 것이고, 조조는 우대할 것이라는 이유를 붙였다

p249 세상은 항상 불합리하며 편견이 지배하고, 외지인을 배격한다. 부당하게 설치한 장벽이라도 생존하려면 그것을 넘어야 한다. 요포는 여기서 실패했다.

p251 시간이든 공간이든 변화한 환경에 처했을 때는 기존의 방식대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삼국지에서 자기 방식만 고수하느라 승리할 기회를 놓치고 패배한 인물을 여포만이 아니다.

p258 소설 속 주유의 마지막 대사가 심금을 울리는 이유는 이해하지만, 이는 우리의 성공을 방해하기 위해 존재하는 악습이다. 그러니 우리는 소설 속 주유가 아닌 정사 속 주유가 되어야 한다.

p263 그보다는 전략을 세우고 군을 통수하며, 보급과 조직을 관리하는 데 탁월했다. 사마의가 제갈량을 천재라 칭한 것도 촉군의 진영을 보고 이러한 그의 능력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승상으로서의 제갈량은 탁월한 현실주의자이자 실용주의자였다.

p265 제갈량은 왜 성공하지 못했을까? 손자의 말이 답이 될 듯하다. “패망하지 않는 것은 내게 달렸지만 승리하는 것은 적에게 달렸다”. 내가 아무리 지피지기하고 탁월한 계책을 세워도 상대 역시 똑똑하고 모든 조건이 우월하다면, 아군을 보존하고 위태롭게 하지는 않을 수 있어도 승리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p271 가후는 언제나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자신의 약점도 장점이 되도록 활용했다. 이것이 그를 완벽한 승자로 만들었다

p274 봤느냐. 장소가 천하에 명성을 얻고 있다. 이게 내 공로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이번 일로 나는 더욱 명성을 떨칠 것이다. 손책은 이런 사람이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사람을 보는 눈이 탁월했으며, 내 사람이라 생각하면 끝까지 믿고 그의 능력을 키워주었다.

p287 삼국지연의에서 순욱은 모략과 이간질로 서로 다른 세력이 싸우게 만드는 모사가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역량은 정확한 정세 분석과 인물평을 근거로 거시적인 전략을 세우거나 전략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었다.

p292 곽가가 유달리 뛰어났던 것은 정보를 모으는 실력뿐 아니라 그렇게 모은 정보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능력이었다. 판단력이 뛰어난 사람만이 정보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곽가의 지력은 더욱 상승했던 것 같다.

p301 소설 속 대립구조 때문에 제갈량과 사마의의 우위를 가리려는 사람이 많다. 비슷한 능력의 장수가 맞붙었을 때는 지략이 아니라 객관적 조건이 유리한 사람이 우세하다

p311 조조가 소국의 인재를 등용하려 했다는 이야기를 떠올려 보자. 출세가 보장된 사람, 적당한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모험을 하려 하지 않는다. 지금 조조에게 필요한 사람은 거침없이 가교를 건너는 두기였다.

p313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경우의 수를 제시하는 사람을 탁월한 전술가로 착각하는데 이는 탁상공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전에서는 확실하게 집중할 수 있는 전략을 결정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p320 정식으로 의형제를 맺은 사실이 없다고는 하지만 세 사람은 진짜 혈육보다 더 충성과 의리를 지키며 평생을 함께했다. 유비가 겪은 수없는 패배와 실패에도 관우와 장비는 유비를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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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이정모 지음 / 정은문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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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관으로 온 엉뚱한 질문들

 : 이정모

 : 정은문고

 : 2022/06/12 - 2022/06/15


재미있는 글쟁이 이정모 관장님의 책..

인문학에 유시민이 있다면 과학계에는 이정모가 있다고 할만큼 과학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과학관은 호기심을 푸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가져가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과학관에 대해 참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질문은 사람을 발전시킨다.

이런 책을 읽으며 좋은 질문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좋은 책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p6 모범적인 좋은 질문을 보여주는 책이 있다. 이것은 질문입니까?라는 책이 바로 그것.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이 최고 인재를 자기네 학생으로 뽑기 위해 던진 질문을 모은 책이다.

p7 과학관은 호기심을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얻어가는 곳이다.

p15 제가 편하게 사랑 호르몬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이런 호르몬은 없어요. 여러 호르몬이 협동작업으로 일으키는 결과인데요. 엔도르핀, 페닐에틸아민, 도파민이 사랑 호르몬의 정체입니다.

p70 중년 남성들 배가 나오는 건 딱히 맥주를 많이 마시거나 똥이 가득 차서가 아닙니다. 호르몬입니다. 성장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p80 곤충은 커지는 게 별로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곤충은 뼈도 없고 외골격 그러니까 껍질로만 지탱하고 있습니다. 도 허파도 없어 몸 전체로 산소가 전달되지도 않아요. 산소 농도가 아주 높았던 시절에만 메가네우라처럼 큰 잠자리가 있었을 뿐입니다.

p99 크산토필과 카로틴이 이파리에 존재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어요. 크산토필과 카로틴은 엽록소가 흡수하지 못하는 약한 빛을 흡수합니다. 그 빛을 엽록체에 전달해 광합성을 하게 합니다.

p102 공룡 이름이 특이하게 보이는 까닭은 인간과 함게 살지 않기에 보통 사람이 부르는 일이 없고 과학자들이 부르는 학명이 통용되기 때문입니다. 별 이유 없습니다.

p107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한 말이 있어요. 자연은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는다. 자연에 뭔가 힘들여서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거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거예요

p131 저도 책을 많이 삽니다. 그 책을 다 읽느냐고요? 아니요! 구입한 책 가운데 골라 읽지요. 책을 사는 것만으로도 지식수준을 높이고 생각 체계를 바꿀 수 있습니다.

p135 근육과 뼈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는 저음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녹음된 소리는 이게 빠져 있죠. 그래서 평소 자기가 말할 때 듣던 소리보다 더 고음으로 낭랑합니다. 훨씬 예쁜 소리예요.

p148 30도 물속에서는 시원함을 느끼는데, 30도 공기 속에서는 덥다고 느끼는 까닭은 물과 공기의 입자 수 차이로 체온을 낮추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p159 북반구에 햇빛이 거의 수직으로 비춰서 햇빛이 센 여름일 때, 남반구에는 햇빛이 비스듬하게 비춰서 햇빛이 약한 겨울인거죠

p168 반고리관이 3개 있거든요. 그래서 세반고리관입니다. 3개가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3차원적인 움직임을 감지한다는 뜻이죠.

p191 그들도 빛보다 빠를 수 없고, 그들에게도 에너지보존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죠. 우주에 외계인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그들을 만날 수 없습니다.

p194 SF작가인 윌리엄 깁슨은 인텁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미래는 이미 여기에 있다. 단지 골고루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말입니다.

p213 우리는 모두 그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과학 사실 대부분이 그렇지만 틀린 이야기입니다

p215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은 액체인 물일까요? 아니면 기체인 수증기일까요? 액체인 물입니다. 물이 높은 하늘에 떠 있는 겁니다. 구름이 물인지 어떻게 아냐고요? 눈에 보이니가요. 수증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p218 세종대왕 시절에 만든 우리나라 고유 달력인 칠정산은 대략 1개월에 2개씩 절기를 두어 24기로 나누었어요

p222 우리는 하루에 얼굴을 몇 번이나 만질까요? 한 시간에 스물세 번 정도 만진다고 합니다. 대략 2분마다 한 번씩 만지는 셈입니다. 주로 눈, 코, 입을 만집니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좋은 점막이 있는 곳이죠

p231 그 시대엔 왜 다들 콧물을 그렇게 흘렸을까요? 다들 콧물감기에 걸렸기 때문이죠. 그땐 감기에 참 잘 걸렸습니다. 영양 상태도 안 좋은 데다가 잘 안 씻었거든요. 오죽하면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 손 검사를 다 했겠어요

p233 바이러스는 죽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죽음이란 생명체의 특성인데, 바이러스는 딱히 생명체라고 할 수 없거든요. 바이러스는 다른 생명체에 의존해 번식하는 존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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