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의 식탁 - 최재천 교수가 초대하는 풍성한 지식의 만찬
최재천 지음 / 움직이는서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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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섭의 식탁

저자 : 최재천
옮긴이 : 
출판사 : 명진 출판
읽은날 : 2015/11/03 - 2015/11/09

통섭이란 말을 유행시킨 바로 그책..

융합과 통섭이 어떻게 다른 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통섭이란 말은 여러 분야가 콜라보가 되어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난 이해하고 있다.

한번 읽어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이 책을 붙잡았다.

이 책은 만찬을 비유로 해서 여러 책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 일품요리, 퓨전요리까지...

이런 메뉴에 올라온 책들은 정말 방대하다.

그런데 상당수가 저자의 전공과 관련이 있는 동물행동학에 대한 책이다.

특히 진화론과 연관된 책들이 많다. 아무래도 저자의 전공이 그쪽이기 때문이리라.

그래서일까? 명성만큼 나에겐 재미있지가 않았다.

동물들의 특성을 연구하면서 사람을 알아갈 수 있겠지만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아니다보니 집중해서 읽어지지는 않는다.

아마 과학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훨씬 흥미롭게 읽을 것 같다.

사실 창조과학이란 말도 좋아하지 않지만 진화론 자체에도 회의적인 나에게 진화에 대한 이야기로 점철된 책은 사실 별로다.

우연으로 이루어졌다고 믿기에는 아직 내가 너무 낭만적인가보다...

나처럼 과학에 별로 흥미없는 사람을 위해서라도 다른 분야의 책이 많이 담겨있는 통섭의 식탁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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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문학 - 언어천재 조승연의 두 번째 이야기 인문학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2
조승연 지음 / 김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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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 : 비즈니스 인문학

저자 : 조승연

옮긴이 : 

출판사 : 김영사

읽은날 : 2015/10/21 - 2015/11/02


스티브 잡스는 우리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인것 같다.

아이폰으로 우리나라 무선 인터넷을 뒤집어 놓았고, 그의 인문학과 기술의 결합이라는 말로 인문학 열풍을 일으키게 했다.

그가 아니었으면 이렇게까지 인문학 강좌가 생기고 인문학 책이 나왔을까 싶다

얼마전만 하더라도 대학에 인문학이 죽어가고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말이다.

난 이책의 저자는 모른다. 세계문화 전문가라는 듣도보도 못한 직함을 가진 사람.

책은 참 가볍다. 내용이 깊지도 않다. 꼭 주간지의 칼럼을 모아놓은 느낌이다.

팝콘처럼 가볍게 읽어가면 되는 책이다. 

조직력, 리더쉽, 창의성, 기업윤리, 경쟁력, 고객관리, 자기관리의 챕터를 가지고 있고 각 챕터마다 여러꼭지의 글들이 들어있다.

귿들은 주로 고전의 책들과 각 주제를 엮어가는 이야기이다. 

어디가서 아는체하고 싶으면 이 책을 열심히 읽고 외워서 써먹으면 될듯하다.


이런 책을 읽으면 항상 CS 루이스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상상력이 많은 사람들은 항상 긴장하고 벌을 받아야 한다. 그들은 자기의 상상력이 자신의 실제와 혼동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쉽게 넘어가고 나면 마치 내가 이걸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살지 못하며 입만 살아 움직일 수 있으니까...

항상 조심해야 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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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선교 vs. 우리의 선교
롤런드 앨런 지음, 홍병룡 옮김 / IVP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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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바울의선교, 우리의선교

저자 : 롤런드 앨런

옮긴이 : 홍병룡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5/10/13 - 2015/10/31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책이 쏙아져 나오는 이때, 나의 책고르는 기준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인가?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인가?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인가? 등등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단지 그 이유로 이 책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선교사답게 성경에 나오는 바울의 선교방식과 우리의 선교방식을 비교하고 우리의 선교방식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통한 선교방식이 무엇인가를 여러모양으로 보여준다.

여기서 우리의 선교방식이란 유럽이나 미국의 선교방식을 말한다. 요즘 씌여진 책인줄 알았는데 거의 100년이나 된 책이었다.예나 지금이나 성경적인 방식보다는 자신의 나라에서 평소에 하던 방식으로 움직이는건 똑같았나보다.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건 사도바울은 교회를 세우고 그 현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위임을 했다는 사실이다.

현지인들은 아직 어리고 어리석어서 믿을 수가 없고 대부분을 선교사나 선교센터에서 주도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믿는 우리에게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적극적인 위임이 있었기에 사도바울은 그 짧은 선교여행동안에 터키와 그리스에 수많은 교회를 세우고 회심자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더구나 바울은 선교여행때 현지교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실은 어떠할까? 오랫동안 선교를 했어도 제대로 자립하지 못하는 선교지들이 참 많다. 이건 우리들의 잘못이다. 성령은 그렇게 역사하지 않는다.특히 재정부분의 독립에 대해서 중요시한다. 왜냐하면 이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이자 현지인들의 교회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세워지지 않으면 선교사와 선교단체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는 우리의 방식의 선교에 훨씬 잘 길들여져 있다.
아마 이런 비난이었겠지.  사도바울의 선교방식은 현재와는 맞지 않는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그 방식은 여전히 지금도 유효하고 우리가 시도해볼만하다. 성경적이라기보다는 민주적이고 근대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우리의 선교방식에 경종을 울리는 매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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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위안 - 불안한 존재들을 위하여
알랭 드 보통 지음, 정명진 옮김 / 청미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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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저자 : 알렝 드 보통

옮긴이 : 정명진

출판사 : 생각의 나무

읽은날 : 2015/10/17 - 2015/10/27

괴테의 소설일 것이다.. 젊은 베르테르의 연민이라는 책이..

보통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제목으로 책이 나온걸로 알고 있다.

왜 젊은 베르테르의 기쁘일까? 책을 읽어보니 알 것 같다.

이 책은 인기없는 사람, 돈이 없는 사람, 좌절한 사람, 부적절한 존재, 상심한 사람,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옛날 철학자들이 주는 지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당대에 인기를 끌지 못하고 오히려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소크라테스만큼 인기없던 사람이 있을까?

에피쿠로스처럼 후대에 욕을 먹는 철학자도 별로 없을 것이다.

 무겁고 진중한 글만 쓴다는 이야기들었던 세네카도 있고, 염세주의와 반기독교적인 철학자였던 몽테뉴나 쇼펜하우어도 마찬가지이다.

아니.. 2000년대는 되야 내 책이 읽힐 것이라고 당대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미쳐버린 니체같은 사람들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시대를 잘못 태어난 사람들은 무척 많았던것 같다.

지금도 삼포니 오포니 하면서 젊은이들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살아간다.

사회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그들을 채근하고 있고, 그들보다 더 어린 세대들은 더 많은 공부를 강요받고 있는 지금 세대들에게도 기쁨이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이미 기성세대가 된 나에게는 이 책이 또 다른 유쾌함으로 다가온다.

읽기 쉽고 일상생활을 다르게 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보통의 글솜씨 덕에 책읽는 시간이 참 즐거웠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있는 2015년...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억압하고 탄압하고 한가지 생각을 강요하는 전체주의가 판치는 이 시대에 유쾌할 것은 없어 보이지만 나보다 더 치열하고 힘들게 살았던 철학가들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건배의 잔을 바친다.

독재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베르테르여... 기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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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판토 해전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4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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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레판토 해전

저자 : 시오노 나나미

옮긴이 : 최은석 

출판사 : 한길사

읽은날 : 2015/10/11 - 2015/10/16

개인의 자유와 인권은 사실 이상주의에 불과하고 앞날을 잘 볼 수 있는 강자에게 굴복하고 사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3부작중 세번짹 책...

물론 위의 이야기는 내가 시오노 나나미를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지 시오노 나나미는 한번도 저렇게 말한 적이 없다.

콘스탄티노플 공략이나 로도스섬 공략전보다는 흥미진진한 느낌은 확실히 떨어진다.

사료의 부족인지 아니면 상상력이 부족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글치고는 흡입력은 좀 떨어진다.

그래도 레판토 해전이 무엇인가?

거칠것 없이 뻗어만 나가던 오스만투르크를 멈추게 한 대형 사건이다. 이 전쟁에서 이슬람이 승리했더라면 현재의 유럽은 이슬람 문화권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베네치아 공화국이나 유럽으로서는 엄청난 전과를 올리 전쟁이다.

물론 인력과 자금을 가지고 있었던 오스만 투르크는 다시 배를 만들어서 해군력을 만들었지만 엄청난 해군의 손실을 입은 이슬람 해군의 전력약화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시오노 나나미는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바르바르고를 중심으로 해서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신의 이름으로 이슬람을 무찌르자는 구호에는 모두 동감하지만 각론으로 가면 이미 절대왕정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각 국가의 왕들의 정치적 위치에 따라 입장이 첨예함을 보여준다.

이슬람에게 패배한 것이 단순히 군사력의 차이만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레판토 해전도 패하면 국가의 존망이 바로 위험에 처하는 베네치아 해군의 헌신에 의해 승리했을 뿐, 같이 참전했던 제노바나 스페인은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들은 상당한 양의 전리품을 취해가는데 그런게 결국 정치인가보다.

전쟁이 무엇인가? 이 책에서 전쟁은 피흘리는 정치라고 규정한다. 상당히 멋진 말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전쟁은 나의 자녀와 동생들이 상대방 국가의 자녀와 동생들을 죽이는 것이다. 어떤 좋은 말을 한다 해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눈물을 흘리는 것이 전쟁이다. 이를 통해 이익을 얻는 건 가진자들과 기득권자들 뿐이다.

내 자녀를 위해 전쟁에 나갈 수 밖에 없는 때가 있을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결국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낭만적일 수 없다. 무섭고 슬프다.

인간은 정말 잔인하다는 걸 전쟁 3부작을 통해 다시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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