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작가 : 채사장

번역 : 

출판사 : 한빛비즈

읽은날 : 2019/04/09 - 2019/05/08

분류 : 일반


유명하기도 하고 베스트셀러이기도 한데 이제야 읽었다. 

그만큼 별로 나에게 흥미가 가지는 않는 책이다.

책을 읽게 된 이유도 회사 서재에 책이 있어서다.

책은 술술 넘어간다. 이렇게 읽기 쉽게 쓰는 건 정말 좋은 재주다.

생산수단이라는 도구 하나로 많은 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당연히 유물론적 사관에 의해 씌여졌다. 

2권에 나오는 종교도 이런 식으로 해석을 했는지 궁금해졌다. 안타깝게도 2권은 우리 회사 서재에 없다. 2권을 읽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듯하다.



p29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은 경제력을 가진 것이고, 경제력을 가진다는 것은 권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p34 생산수단과 생산물을 구분해야 하는 것은, 부와 재산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 바로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44 인류의 역사는 생각보다 불공평했따. 근대와 현대는 백번 양보하더라도 서구 중심의 역사이며, 근현대 시기의 동양은 항상 지배받고 교화되어야 하는 식민지의 입장에 놓여 있었다 

p50 유럽이나 중국, 일본에 성이 있는 것은 그들이 중세를 거쳤기 때문이다. 반면 영주들에 의해 지방으로 권력이 분산되지 않고 국왕 중심의 집권적 체제를 유지했던 한반도에는 거대한 성이 없다 

P52 공장은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많은 양의 생산물을 만들어낸다 

p70 결과적으로 수요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만 한다 

p77 자본주의는 전쟁과 가까울 수 밖에 없다. 전쟁은 자본주의 국가들을 유혹한다 

P135 초기 자본주의는 과열 경쟁에 의한 소비위축과 공급과잉의 문제로 인해 필연적으로 경제대공황이라는 시장실패 상황을 몰고 온다 

p143 초기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등장한, 인간의 얼굴을 한 수정 자본주의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경직된 노동 시장을 형성했고, 이로 인해 불황과 경기침체를 가져왔다 

p171 경제체제는 종교가 아니고 선악의 문제도 아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효용과 이익의 문제인 것이다. 어떤 경제체제가 나와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되는지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p187 깊은 지식은 전문적이고 독자적이며 개별적인 지식이다. 이런 지식은 우리의 전문성이 되고, 우리가 행하는 일을 유연하고 효율적이게 한다.  

p199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의 후기 자본주의자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장한다는 이유만으로 공산주의자나 빨갱이로 불리기도 한 것이다 

p210 세계의 보편적인 보수와 진보의 개념을 통해 판단하자면, 민주당은 엄밀히 말해 보수 정당의 위치에 서게 된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신자유주의를 대표하는 국가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p217 대중은 생각보다 나약하고 무관심해서 자신의 이익과 권리가 무엇인지 스스로 판단하기 귀찮아한다 

p222 보수와 진보의 개념도 정확히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이익 대립에서 발생하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 

p230 대학 캠퍼스는 이들이 붙이던 사회비판적인 대자보 대신 영어회화광고와 취업설명회 현수막으로 가득하다. 요즘 학생들은 착하고 성실해서 안쓰럽다 

p240 재미있는 건 진보 팀의 지인들, 친구들, 가족들인데도 불구하고 절반 정도의 관중은 잘생긴 보수 선수들의 팬이 되어 보수 팀 응원석에 가서 으원을 한다는 것이다. 진짜 보수 팀의 관중은 보수 진영에 마련된 로얄석에 있다는데, 소문만 무성할 뿐 실제로 그들을 본 사람은 없다 

p248 우리가 진보 정당에 투표한다면, 그것은 진보 정치인 한 명을 선출한 것이 아니라 수정 자본주의, 정부 개입 확대, 세금 인상, 복지 확대, 노동자의 서민의 이익, 최소수혜자의 삶의 질 향상, 경쟁 지양 및 협력적 분위기 형성을 선택한 것이다 

p259 죄목은 풍기문란에 국가보안법 위반, 청년들에게 불온한 사상을 퍼뜨리고 신성을 모용했다는 것이 죄목이었는데, 실제로는 소크라테스와 그 제자들이 스파르타의 정치체제인 엘리트주의를 추구했기 때문이다 

P271 사민주의자들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변절자로 비판받아왔다. 경제체제의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중간에 서 있다보니 오른쪽에서는 왼쪽이라고 욕하고, 왼쪽에서는 오른쪽이라고 욕하는 것이다. 

p302 문제가 되는 것은 전체주의다. 국가나 사회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특정한 개인들을 희생시키려고 마음먹으면 개인은 도저히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p305 그의 주장은 요약하면 세 가지 정도 된다. 1.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2.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3. 베르사유 조약을 깨고 전쟁배상금을 더 이상 물지 않겠습니다 

p311 5개 선진국의 이익이 될 때만 세계 전체의 이름으로 구체적인 행동이 일어나므로 국제기구는 정의와 윤리가 아닌 힘의 논리를 기준으로 움직인다 

p322 의미론은 내가 내뱉은 말 자체의 내용과 의미를 탐구한다. 반면 화용론은 내가 내뱉은 말이 왜 하필 그 시간, 그 공간, 그 주체와 대상 가운데서 말해졌는가를 파악하려 한다 

p326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언어철학자인 동시에 사회 정치적 실천가인 노암 촘스키는 "신문과 방송이 광고주인 사기업의 이익을 대변해주고, 사기업들은 광고로 언론의 이익을 보장함으로써, 잘못된 이익의 먹이사슬이 형성됐다"고 말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의 미디어의 한계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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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미술 이야기 5 -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 : 갈등하는 인간이 세계를 바꾸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5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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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5

작가 : 양정무

번역 : 

출판사 : 사회평론

읽은날 : 2019/04/12 - 2019/04/19

분류 : 일반


이번에는 르네상스다. 

이야기거리가 많아서인지 책도 두껍다. 그럼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수많은 도시국가의 경쟁과 전쟁, 그리고 그 사이에 주어진 평화속에서 르네상스는 꽃피고 자란다. 

그리고 흑사병... 

함께 놀고 즐기던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그 원인도 알 수 없는 공포의 시간이 10년주기로 계속 반복된다. 

죽음이 늘 옆에 있다보니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정 반대로 종교에 회의를 가지는 사람도 늘어난다.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들은 신에 대한 깊은 신앙심을 표현하고, 종교에 회의를 가지는 사람들은 인간 자체에 더 집중하게 된다. 

르네상스는 이처럼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수많은 천재들과 그들을 후원하는 사람들을 통해 예술의 발전은 천재뿐만 아니라 그들을 뒷받침하는 시스템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미술 볼줄 모르는 나같은 문회한에게 더없이 좋은 교과서같은 책이다. 


p6 서양회화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조토를 기점으로 브루넬레스키와 마사초,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들을 만나게 될 겁니다. 

P25 아무튼 르네상스 미술은 평화로운 정치와 그다지 관련이 없습니다 

p32 지중해 무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물품이 후추였어요. 그래서 지중해 무역을 후추 무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P44 파도바에서 우리는 중세 상인의 열망이 담긴 거대한 미술작품을 만나게 될 텐데, 이 작품에서 우리는 왜 유럽에서 그렇게 많은 미술작품이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첫 번째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p49 조토의 그림과 조토 이전의 그림은 정말 확연하게 다릅니다 

P53 일단 위치에 주목해 보세요. 특히 벽화의 경우 그림의 위치가 내용만큼 중요합니다 

p57 구원에 대한 욕망이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미술작품의 생산량을 어마어마하게 증가시킨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죠 

P61 구원을 향한 열망이야말로 중세, 그리고 이어지는 르네상스 미술의 핵심 동기입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죄가 커질수록 성당의 크기도 커지고 그 안의 장식도 아름다워지지요 

P82 그때까지 교회나 수도회의 성직자들은 라틴어로 강론을 해왔습니다. 라틴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일반인은 거의 없었는데도 말입니다. 이와 달리 프란체스코 성인은 이탈리아어로 강론을 했어요 

P100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당의 수많은 벽화들은 대중을 위한 적극적인 배려였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P119 활기찬 시장이 중심이 되는 걸 보면 태평성시도나 로렌제티의 좋은 정부가 다스리는 나라 모두 경제 번영을 평화로운 도시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P140 유럽의 박물관이나 미술과에서 중세나 르네상스에 제작된 큰 규모의 패널화를 보면 거의 대부분 제대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143 스크로베니 예배당에서 조토를 만나보았고, 시에나서에서는 두초를 만나보았으니 이제 초기 르네상스의 거장 두 사람을 모두 만나본 셈입니다.  

P145 인간의 신체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을 르네상스 미술의 휴머니즘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P176 그림을 구매한 사람의 얼굴이 들어간 기부자 초상이 많이 나옵니다. 기부자 초상이란 이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돈을 내가 냈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실린 형식입니다.  

P184 이들의 반란은 일단 성공해서 촘피는 4년동안 피렌체를 지배합니다. 결국은 내분으로 인해 무너지게 되죠. 하지만 촘피의 난은 역사상 최초의 프롤레타리아 반란, 노동자 혁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205 14세기의 르네상스는 트레첸토 르네상스, 15세는 콰트로첸토 르네상스, 16세기는 친퀘첸토 르네상스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르네상스 작품들은 15세기 콰트로첸토 르네상스에 나온 작품들이에요 

p240 피렌체 사람들에게 나무문 두 개를 청동으로 교체하는 일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프로젝트였어요.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밀라노의 공격으로 피렌체가 큰 위기에 빠졌을 때 시작했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p263 도나텔로가 인간의 신체에 더 관심이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비슷한 옷을 걸치고 있음에도 몸과 뼈대를 더 잘 느껴지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p291 대성당을 짓는 데에 아르놀포 디 캄비오부터 시작해서 조토를 거쳐 브루넬레스키베로키오와 베로키오 공방에 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까지 참여한 겁니다. 그야말로 피렌체 대성당은 피렌체 역사의 산 증인이에요 

p332 원근법의 등장은 사실성에 대한 연쇄 반응을 불러일으켰어요. 화가들에겐 말 그대로 매일이 변화와 발전의 날들이었습니다 

p351 피렌체 경제가 발전하면서 부자뿐만 아니라 거지, 병자, 빈민 등 다양한 사회적 인물상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었다는 것을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P365 우리나라에 천재 작가가 없는 이유는 그런 작가를 알아봐줄 사람이 부족해서가 아닐까요? 어쩌면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p372 신용은 상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메디치 가문은 함께 하기로 하면 끝까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요한 23세의 무덥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p389 가문의 수장이었던 조반니 루첼라이는 미술이 좋은 이유 네 가지를 장부책에 직접 적어놓기도 했어요. 미술은 소유하는 마족을 주고, 신에게 드리는 봉사의 역할을 하고, 피렌체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추모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p396 궁정문화는 종종 자극적이고 독특한 표현으로 나아곤 합니다. 여기서 때로는 성적인 암시들이 들어가기 마련이지요.  

P423 이렇게 모으는 취미가 더 발전하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되죠 

p443 뭐든 완변ㄱ하게 해내려고 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작업 기간이 한없이 길어지다가 결국 미완성으로 끝나는 프로젝트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p450 15세기 이탈리아에서 문화예술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피렌체, 밀라노, 만토바 등 지금까지 살펴본 도시국가들끼리 힘의 균형이 얼추 맞으면서 잠시나마 평화로운 시기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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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뒤집어라 - 나와 세상을 뒤집는 역발상의 기술
폴 아덴 지음, 김지현 옮김 / 김앤김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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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생각을 뒤집어라

작가 : 폴 아덴

번역 : 김지현

출판사 : 김앤김북스

읽은날 : 2019/04/11 - 2019/04/11

분류 : 일반


가볍게 생각하면서 읽을만한 책.

재미있다..


P23 하지만 이스트만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이 이름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기로 한다. 첫째, 그것은 짧았고, 둘째, 사람들이 잘못 발음할 가능성이 없었으며, 셋째, 다른 것과 혼동될 가능성도 전혀 없었다 

P36 항상 올바른 결정, 안전한 결정, 대다수가 내리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다른 이들과 똑같이 살게 될 것이다.  

P40 "아버지, 저에게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자살이라도 할 생각이냐?" "아니요, 그런건 아닙니다" "아들아, 그렇다면 아무 문제도 없는 거란다" 

P76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 자신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이다. 그들의 생각은 다른 누군가의 생각이다. 그들의 인생은 일종의 모방이다. 그들의 열정은 누군가를 인용한 것이다 

P83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것은 나중에 이해하게 되었을 때 그것을 더욱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어준다 

P127 답을 알아내는 것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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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뒤집어라 - 나와 세상을 뒤집는 역발상의 기술
폴 아덴 지음, 김지현 옮김 / 김앤김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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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생각을 뒤집어라

작가 : 폴 아덴

번역 : 김지현

출판사 : 김앤김북스

읽은날 : 2019/04/11 - 2019/04/11

분류 : 일반


가볍게 생각하면서 읽을만한 책.

재미있다..


P23 하지만 이스트만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이 이름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기로 한다. 첫째, 그것은 짧았고, 둘째, 사람들이 잘못 발음할 가능성이 없었으며, 셋째, 다른 것과 혼동될 가능성도 전혀 없었다 

P36 항상 올바른 결정, 안전한 결정, 대다수가 내리는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다른 이들과 똑같이 살게 될 것이다.  

P40 "아버지, 저에게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자살이라도 할 생각이냐?" "아니요, 그런건 아닙니다" "아들아, 그렇다면 아무 문제도 없는 거란다" 

P76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 자신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이다. 그들의 생각은 다른 누군가의 생각이다. 그들의 인생은 일종의 모방이다. 그들의 열정은 누군가를 인용한 것이다 

P83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것은 나중에 이해하게 되었을 때 그것을 더욱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어준다 

P127 답을 알아내는 것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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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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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작가 : 김영민

번역 : 

출판사 : 어크로스

읽은날 : 2019/04/04 - 2019/04/09

분류 : 일반


제목이 특이해서 읽게 되었다.

읽어봤더니 추석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나름 이름을 날린 서울대 김영민 교수님의 칼럼집이었다.

칼럼이어서 그런지 읽기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넘어간다. 다만, 각 장의 주제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전혀 생뚱맞지는 않고 작가의 생각이 일관되게 담겨있어서 사알짝 작가의 의식을 엿볼 수 있다.

시니컬하기도 하고, 개인주의적이기도 하고, 그러면서 세상을 항상 관찰하는 그런 성향이 아닐까 싶다.

세밀한 관찰과 자신의 생각이 결합되면 통찰이 되나보다. 꽤 생각할만한 거리가 많은 책이다. 저자는 우리나라에도 전문 학술잡지가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여러군데에서 한다. 비문을 양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척 피곤했나보다. 

저자의 생각에 모두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이런 분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재미있을 것 같다. 읽어볼만한 책이다. 


P17 부고는  죽음보다 늦게 온다 

P18 나와 공동체는 이미 죽었는데 현재 부고가 도달하는  시간이 걸리는 것일  

P32 올해는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대학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진단 결과가 바뀌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P47 서로의 외모가 생활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항해가 되는 때가 언젠가 올지도 모르는 겁니다 

P48 결혼생활을 하다가 느닷없이 배우자가 화를 내면십중팔구 당신이 못생겨서입니다다른 이유로 화를 내려다가도 상대가 잘생겼으면 화를 참았을 테니결국 배우자가 화를 내는 것은 당신이 못생겨서입니다 

P51 기분 좋게 일을 마친  한잔의 차를 마신다차의 거품에 어여쁜 나의 얼굴이 한없이 무수히 비치어 있구나어떻게든된다 

P64 한국에는 이미 오랜 다민족 전통이 있음을 잊지 말자. 조선왕조 창업 공신의 일부는 여진족이고, 고려 후가 상당수의 왕들은 몽골 공주와 혼인했으며, 단군을 낳은 환웅과 웅녀는 같은 민족이 아니었다 

P74 공부하는 곳에 입학하기 위해 공부가 싫어지는 체험을 해야 하는 역설이 대학 입시 공부에 있다 

P85 지도자에게는 책임이 따릅니다. 책임은 대개 무겁습니다. 무거운 것을 들고 있다 보면 힘이 듭니다. 오랫동안 힘든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해집니다 

P92 먹고 살기 힘들다 보니, 세상 사람들이 진리를 일종의 먹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지금 하는 연구가 먹고사는 일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증명하라는 사회적 요구가 심해요. 

P102 나도 혹시 쓰레기 교수인가. 쓰레기라면 타는 쓰레기인가, 타지 않는 쓰레기인가 

P105 오늘의 주제는 국가입니다. 올슨의 이론에 따르면, 국가란 깡패죠. 깡패는 약자의 금품을 갈취하는 게 일이죠. 주변의 약자로부터 더 뺏을 게 없어지면, 다른 약자를 찾아 떠나요. 그렇게 유랑하다가 약자와 마주치면 또 뺏죠. 유랑 생활이 피곤해졌을 무렵 국가가 탄생한다고 하네요 

P114 학창 시절 동안 귀중한 것들을 가차 없이 소비했습니다. 비싼 학자금이랄지, 젊음이라는 이름의 소중한 시간이랄지, 흡연과 과음으로 거덜 나기 이전의 깨끗한 장기랄지. 그처럼 귀중한 것을 소비해서 뭔가 이루어나가는 것도 멋있어 보이고, 심지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그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해버리는 경우에도 부러웠습니다.  

P174 블레즈 파스칼은 말했다. 다른 곳이 아니라 여기에 있는 나를 보는 것이 놀랍ㄴ다. 왜냐하면 거기가 아니라 여기에, 다른 때가 아니라 현재여야 하는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P187 오늘날 투표하는 사람들에게 영웅적인 면이 있다면, 그 모든 허황된 약속의 역겨움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에 가고자 한 결단에 있다 

P197 세익스피어의 리어왕에 나오는 에드먼드는 이렇게 외쳤다. 사생아가 비천하다고? 사생아는 자연스럽게 불타는 성욕을 만족시키다가 생겨난 존재이니, 지겹고 따분한 침대에서 의무 삼아 잉태된 정실자식들보다는 낫지 

P202 이 모든 것은 노비가 있어야 가능하다. 노비가 필요한 노동을 대신 해주어야 유한계급은 여가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그 노비의 노동력은 비싸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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