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고전 읽기 - 새로운 미래를 꿈꾸기 위한 79권의 책 이야기
정승민 지음 / 눌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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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시대 고전읽기

작가 : 정승민

출판사 : 눌민

읽은날 : 2021/02/04 - 2021/02/15


다른 사람의 독후감을 읽었다. 

책을 요약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독후감을 읽다보니 내가 읽은 책을 다른 사람은 이렇게 해석하고 느끼는구나 알 수 있었다.

고전이라고 해서 오래된 책인 줄 알았더니 20세기의 책들도 많이 있었다.

일본 작가가 쓴 책은 거의다 모르겠다. 아무래도 내가 일본 작가들과는 잘 안맞아서 안 읽어서 그런것 같다. 

한반도와 관련된 책들이 흥미로웠다. 생각해보니 한국 현대사와 관련되서는 책을 읽어본 기억이 없다.

향후 내가 읽어야 할 주제를 발견한 느낌이다.

과학책이 적은 것도 흠이라면 흠... 그런건 이정모 관장님의 책을 참고하면 될듯...

가볍게 책을 잡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p19 불멸의 삶은 영원히 늙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둘러싼 고향 사람들의 기억과 인정 속에서 살아가는 것만이 의미 있고 달콤합니다. 인간에게 가장 큰 불행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죽는 일입니다

p24 공동체의 이상과 질서가 집약된 계율을 엘리트들이 스스로 무시하고 모른 체하는 후안무치함은 돼지에게서도 재현된다

p28 통치자는 어떤 재난과 재해도 자기 탓이 아니라고 회피할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현군이라도 미래를 내다보는 가시거리는 제한적이고,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사태가 반드시 일어난다

p33 오히려 일본인들의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사상과 태도의 연원을 파헤친 덕분에 국화와 칼은 일본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일본인의 성격을 가장 잘 밝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34 국화와 칼이 제시하는 일본 사회 질서의 핵심은 제자리 찾기다. 이른바 천황부터 사농공상과 천민에 이르기까지 수직적인 계층 제도를 신앙처럼 고수한다.

p37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지만 아무리 큰 배를 만들고 항해술이 발달해도 해양은 공포다. 머리가 여섯 달린 스킬라와 모든 물체를 빨아들이는 카리브디스와 같은 괴물이 지중해에는 득실득실하다

p43 부모가 없고 학교를 안 다니고 잠도 아무 데서나 자는 허크야말로 미지의 세계로 자신을 밀어 넣는 비범한 영혼이 아닌가

p53 춘향전의 인문학을 쓴 김현주 교수는 수청을 거부한 그녀의 결단이야말로 신분 질서에 대한 항거이자 에로스를 멸시하는 통념에 도전한 혁명이라고 규정한다.

p60 어른들의 거짓과 위선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10대 청소년 홀든 콜필드가 성적 불량으로 명문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며칠간 뉴욕에서 겪는 좌절과 방랑의 경험을 담담하게 돌이켜보는 성장소설이다

p67 희극을 다뤘다고 상상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제2권은 영원히 금서여야 한다

p70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p78 왕위를 서로 양보할 만큼 착한 두 형제는 고사리를 캐어 먹다 굶어죽었다. 반면 인육까지 먹는 사이코패스 도척은 천수를 다했다. 권선징악이라는 하늘의 도가 있다면 이것은 이율배반이 아닌가

p83 6.25는 맥아더가 망친 전쟁이다. 그로 인해 전쟁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졌고, 더 많은 인명이 희생됐기 때문이다

p89 1994년 5월 미군의 모든 4성 장군들이 모여 논의한 한국전 계획에 따르면, 개전 이후 90일간 미군 5만2000명, 한국군 49만명의 사상자가 예상된다고 했다.

p92 제국주의 침략이 부도덕하지만 사회경제사적 진보를 가져온다는 서구의 역사관을 받아들이면, 일제의 조선 강점도 자본주의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진이며 이 과정에서 일어난 반문명적, 반인권적 사안들은 부수적이다

p103 권력이 간섭할 수 없도록, 왕권과 신권이 조화를 이루도록 만든 제도가 사관과 실록이다. 변방의 이무기 이성계가 용으로 승천한 데에는 정도전, 조준과 같은 성리학자의 도움이 컸다

p108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포로수용소에서 수천 쪽의 박사논문을 완성한 브로델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오늘에 충실할수록 문명의 복원력이 우리를 제자리로 돌려준다고 가르친다

p113 특출한 천재를 등용할 수 없는 것도 과거의 태생적 약점이다. 그래서 왕권을 강화한 과거제가 왕조 몰락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당나라, 명나라, 청나라 붕괴의 주역은 다들 낙방거사였다

p119 지저분한 선거전술을 구사했던 조지 W 부시의 공화당 행동대원들은 문제가 된 플로리다주 선거구 검표위원회에 몰려가 주먹을 휘두르고 난동을 부리면서 재검표를 포기하도록 했다.

p122그렇지만 아무리 세탁을 해도 제국주의는 제국주의다. 국가의 무력을 외부에 투사한다는 것이 제국주의의 본질이기에 향후 국지적 분쟁이나 전쟁은 빈발할 것이라고 이 책은 전망한다

p124 선전포고 없는 파렴치한 선빵은 그들의 전매특허였는데도 말이다. 일본은 누천년난 한민족의 역사를 굴절시키고 방해한 나라였다고 사상가 함석헌은 거듭 강조했다.

p140 아랍인을 죽인 것은 사소한 사건이기에 무난하게 종결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어머니의 장례식 전후로 보인 행실과 무신론적 태도로 사형선고를 받는다.

p156 한때는 집안의 기둥에서 괴물로 급전직하한 그는 가족에 대한 감동과 사랑의 마음을 회상하다가 숨을 거둔다.

p160 작품이 발간된 1857년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간통을 미화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인 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도 비슷한 이유로 법정에 섰다. 돈과 연줄이 있던 플로베르는 유전무죄, 빈털터리였던 보들레르는 무전유죄였다.

p163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대혁명의 약속은 학교도 가지 못하는 고아 소녀의 결말로 공염불이 되었다는 것을 작가는 환기시킨다.

p168 지금이 죄악의 격동기라는 인식은 유사 이래 변함없는 진실이다. 오늘은 매번 버겁고 내일은 늘 불확실하다

p175 김동인은 춘원이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구속된 동지를 구하기 위해 일제에 협조했다고 변호한다. 민족을 위해 민족을 판다는 이 같은 억지는 일제에 부역한 수많은 친일파들이 행적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애용했다.

p202 무고한 주인공이 처형되는 장면에서 혁명의 희생자가 민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기에, 좌파 평론가들은 아Q 시대의 죽음을 선포하고 루쉰을 과거로 묻고 싶었던 것 같다

p209 글래드웰은 상원의원인 리들리나 하버드대 교수인 핑커의 앞날은 밝을 것이 확실하지만 인류의 미래에 대한 기대는 터무니없이 순진하다고 뼈를 담은 농담을 던진다

p213 기초과학의 경우 성과나 발견의 80퍼센트가 우연성에 기초하기 때문에 먼저 수많은 씨앗을 뿌려놓을수록 결실이 알찰 수 있다는 것이다

p231 독재나 권위주의 정권에서는 1인자의 의중에 부합하는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언사가 대종을 이룬다. 유권자가 아니라 권력자가 자리와 자원을 배분하는 체제에서 거친 언행은 심판의 대상이 아니다.

p234 체코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요네하라는 미식견문록에서 같은 먹을거리에 대해 동서양이 얼마만큼 다르게 반응하는지 입맛을 다시면서 읽게 만든다

p240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을 읽다보면 인류의 도살자는 전쟁이나 기근이 아니라 병균이라는 사실을 납득하게 된다. 실제로 1904년 러일전쟁 이전까지 전투가 아니라 질병으로 목숨을 잃은 병사들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p246 호킹에 따르면, 별의 시작이 빅뱅이고 끝은 블랙홀이다. 지금부터 137억년 전, 우주는 찰나에 급팽창하면서 폭발을 일으켰다

p247 호킹은 빅뱅에 이어 블랙홀에서 연타석 히트를 기록했다. 블랙홀에서도 빛이나 입자가 방출되어 나중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호킹 복사를 주장한 것이다

p252 모든 관직을 내던지고 다시 풍차를 향해 무모하게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길을 떠난 게바라는 볼리비아에서 붙잡혀 극비리에 총살된다

p255 독재정권의 뜨르르한 핵심 인사도 푸념 한 번에 날리거나 한국 장관에게 전화 한 통으로 미국 회사의 이권을 관철시키는 대목은 웃프고 씁쓸하다

p272 언제든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그가 어린 두 아들에게 유서 대신 남긴 것이 백범 일지다

p272 원본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도진순 창원대 교수에 따르면 백범일지는 1928년, 1942년, 해방 이후 등 세 번에 걸쳐 기록되면서 시간이나 사건을 착각하거나 중복된 내용이 상당하다

p277 연암은 청나라 황제의 생일 축하 사절단에 끼어 왕복 6000리 여정을 겪으며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과 접한 문물을 남김없이 기술한다.

p294 대통력직에 대한 닉슨의 집착은 병적이었다. 상원에서 탄핵안 통과가 확실시되자 그제야 물러날 만큼 사건 이후 2년 2개월간 그가 보여준 권력욕은 일반의 상상을 절한다

p313 전쟁을 출세의 도구로 활용하고 상관이나 사령부에 항명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대본영의 엘리트들은 동질감과 연대감이 너무 강해서 자신들의 잘못, 군의 과실을 결단코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

p324 국망의 위기에 처한 조선을 건지는 길이 지방 살리기에 있다고 보고 목민심서를 지은 이가 정약용이다. 하지만 그도 아들에게 무조건 서울 근교를 벗어나지 말라는 가훈을 남겼다. 한양에서 몇십 리만 떨어져도 암흑천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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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 여행 - 전국지리교사모임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대한민국 24개 도시의 지리와 역사, 문화 이야기 지리쌤과 함께하는 여행 시리즈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 폭스코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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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리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여행

작가 : 전국지리교사모임

출판사 : 폭스코너

읽은날 : 2021/01/26 - 2021/02/07



여행책자일까? 아니면 지리책자일까?

아니면 답사 안내서라고 할까?

어릴 때 지리책을 공부할 때 부천 자동차, 창원 기계공업안지.. 뭐 이렇게 외우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 도시들을 답사여행하듯 돌아다닌다.

돌아다니는 장소는 유적지도 있고, 자연환경도 있고, 공장도 있다.

올레길처럼 시골길을 다니는 책만 보다가 도시를 돌아다니는 책을 보니 신선했다.

이렇게 지리를 배우면 더 즐겁고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에게도 읽히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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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가르쳐준 것들 - 자유롭고 유쾌한 삶을 위한 17가지 과학적 태도
이정모 지음 / 바틀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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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과학이 가르쳐준 것들

작가 : 이정모

출판사 : 바틀비

읽은날 : 2021/01/30 - 2021/02/03


글 재미있게 쓰시는 이정모 관장님의 칼럼집..

칼럼집을 모아서 내는 책이다보니 길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있다.

대신 비슷한 이야기가 이 책 저책에서 반복되는 느낌도 있다.

노벨상 수상자가 언제 나올까요? 하는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읽은 것 같은데 여기에도 다시 나왔다. 

과학자가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으면서 이해가 잘 되게 설명해주는 분이 많지 않은데 이정모 관장님은 그런 재주가 탁월하다. 

중고등학생들이 읽어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글을 썼다.

이런 내용 참 좋다. 

이런 내용에서부터 출발해서 과학책에도 좀 관심을 갖고 읽어봐야지.

별을 보며 과학자가 되고 싶어했던 어릴 때가 그립다. 


p16 그분들은 1973년부터 연구를 시작했어요. 그 사이에 실패, 실패, 실패, 작은 성공, 실패, 실패, 실패, 작은 성공... 같은 패턴을 반복했죠. 그러다가 2013년에야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결국 40년 동안 실패를 거듭했던 분들이에요. 노벨상은 그 실패에 대한 보답인 것이죠

p35 공룡과 별, 이 두 가지는 과학으로 통하는 가장 큰 관문입니다. 제 주변에 있는 과학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연구하고 있는 분야와는 상관없이 그 출발점은 공룡과 별이었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p39 새로운 질문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묻고 캘 것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룡에 대한 관심도 사라졌습니다.

p48 약육강식이라는 말의 저작권은 당나라를 대표하는 문장가인 한유에게 있습니다. 불교와 도교를 맹렬히 공격하면서, 유교 중심주의를 강조한 사상가이기도 합니다

p51 육식동물이 초식동물을 먹는 까닭은 그들이 강자여서가 아닙니다. 고기만 먹어야 하는 기구한 운명으로 태어났기 때문이지요. 초식동물은 풀을 먹을 때 위험을 감수하지 않습니다.

p56 놀랍게도 작짓기를 원하는 고릴라 수컷은 암컷이 데리고 있는 새끼와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누구의 자손인지 모르는 새끼를 돌보고 먹이는 것이지요. 암컷들은 새끼를 잘 돌보는 수컷과 짝짓기를 합니다.

p70 우리나라 연구비는 액수로만 따져도 세계 4-5위권에 속합니다. GDP 대비 R&D 예산은 세계 1위입니다. 적어도 연구비로만 보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p71 쓸데없는 일을 잔뜩 하지 않으면 새로운 것은 태어나지 않습니다.

p79 우리나라는 이공계 박사의 75퍼센트가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비정규직이 어떻게 모험적인 연구를 하겠습니까. 지금 당장 자기 일자리도 없는데요. 우리가 노벨상을 받고 싶다면 뭘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과학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주면 됩니다

p86 청색 LED 불빛은 우리를 잠들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니의 분비를 급격히 줄입니다. 그래서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잠이 잘 안 오는 것이지요.

p90 인공위성의 시간은 빠른 속도 때문에 하루에 7마이크로초 느리게 흐르면서, 동시에 작은 중력 때문에 46마이크로초 빠르게 흐릅니다. 두 가지를 계산하면 인공위성에서는 지표면보다 하루에 39마이크로초가 빠르게 흐릅니다

p104 빛의 속도는 변하지 않습니다. 1초에 2억 9,979만 2,458미터를 이동합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1미터는 빛이 2억 9,979만 2,458분의 1초동안 움직인 거리라고 정했습니다.

p108 단백질 효소가 바로 촉매입니다. 단백질 효소가 없으면 생명활동은 일어나지 않아요. 단백질 효소가 생명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바이러스는 이 단백질 효소가 없습니다. 유전자와 껍데기만 가지고 있어요. 생명활동에 필요한 모든 효소는 숙주의 것을 사용합니다.

p114 땅에 떨어질 때 속도는 시속 60킬로미터에 달했습니다. 당연히 온몸에 골정상을 입고 죽을 수 밖에 없었죠. 추락과 골절의 흔적이 화석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루시라고 불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죠

p120 그레타는 동료 청소년들에게 외칩니다. "청소년 여러분, 어른들이 올바른 일을 할 수 있게 계속해서 부담을 주시기 바랍니다"

p144 달이 없으면 주말도 없습니다. 태양과 달의 운행을 관찰하면서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 바로 달력입니다. 하루와 한 해는 태양의 운행에 따라 정해지지만 일주일과 한 달은 달의 운행에 따라 정해집니다

p152 엄마의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호르몬이 바로 옥시토신인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옥시토신은 일명 사랑의 호르몬으로 통합니다

p157 우리의 동물 축제는 동물에게 감사하고 상을 내리고 복을 빌어주는 축제가 아니라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면서 상해를 입히고 결국에는 잡아 먹는 축제입니다. 동물을 죽음에 이르는 축제인 것이지요

p172 전 세계 쌀 문화권 사람들은 찰기가 없는 인디카 쌀을 주식으로 삼지만 우리나라는 찰기가 많은 자포티카 쌀을 주식으로 먹습니다

p174 지금 주기율표에는 118개의 원소가 있지만 우주에 원래 있는 원소는 94개뿐입니다. 나머지는 인간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p185 우라늄-238과 우라늄-235를 분리하고 다시 우라늄-235를 농축하는 게 원자폭탄 개발의 핵심이죠.

p197 고라니는 멧토끼와 더불어 한반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포유류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개체수의 60퍼센트가 남한에 있습니다.

p204 고래가 줄어들면 고래똥도 줄어듭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줄어들고 지구 온난화는 가속화되겠지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래 고기가 아니라 지구 기후를 지켜주는 고래 똥입니다.

p209 호모 사피엔스는 이제 생겨난 지 20만 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인류는 더 지속되어야 합니다.

p213 개에게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은 코입니다. 사람 역시 코가 좋아서 냄새를 1만 가지나 구분하지만 개는 무려 3만-10만가지를 구분합니다. 민감성은 100만 배나 높지요

p230 남반구의 오존 구멍은 2050년대, 극지방 오존 구멍도 2060년대면 완전히 복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람만 달라지면 지구 환경은 회복됩니다

p234 사람들은 보통 화학이라는 단어를 혐오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천연자원을 공급하는 동식물의 고갈을 막아준 것이 바로 화학이었습니다.

p259 SNS는 원래 자랑을 하는 공간이죠. 친구가 자랑을 하면 부러워해주는 게 또한 그 공간의 예의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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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이야기 1 - 전쟁과 바다 일본인 이야기 1
김시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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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본인 이야기1

작가 : 김시덕

출판사 : 메디치 미디어

읽은날 : 2021/01/19 - 2021/02/03


옆나라 일본과 중국은 크게 관심이 없다.

어려서 유럽과 서양이 최고라는 교육을 받아서인지 유럽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은데 일본은 관심이 안간다. 

좋다, 싫다가 아니라 그냥 관심 자체가 없는 나라다.

이 책을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새롭게 많은 걸 배웠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일본은 꾸준히 서양과 교류가 있었다. 완전히 개방한 것은 아니지만 스페인, 네델란드, 영국과 교류하며 중국외에도 큰 문명권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 나라들을 통해 무역도 하고 문물도 받아들인다. 

임진왜란때 선봉장인 소서행장이 카톨릭 신자였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많은 카톨릭 신자들이 있었고, 탄압을 받는 와중에서도 신자들이 꾸준이 늘었었다는 건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야 중국을 통해서만 문명을 받아들였지만, 일본은 중국 뿐만이 아니라 유럽 심지어 아메리카에 대한 지식도 이미 가지고 있었다.

쇄국정치를 써도 우리나라와는 달랐구나 하는 걸 깨닫는다...

지금이야 망해가고 있는 나라지만 결코 만만히 볼 나라는 아니라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2% 저는 이 책에서 전국시대의 통일, 유럽과의 관계 설정, 조선 문제 이 세 가지를 가능한 한 비슷한 분량으로 다루면서, 세 가지 포인트를 되도록 유기적으로 엮어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현지에서 무역할 만하다고 생각되면 무역을 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무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거리낌 없이 군사력을 동원해서 뜻을 관철해 나갔습니다

3% 그러한 네델란드 동인도회사의 태도를 상징하는 것이 바로 이 "전투 없이 거래 없다"라는 캐치프레이즈입니다

7% 재능만 있으면 본국에서 차별받느니 외국에서 대접받으면서 살겠다는 것과 같은 이치죠. 도자기 굽는 재능이 있던 조선인 도공들이 그러했고, 일본어를 가르칠 능력이 있던 선원 덴베이가 그러했습니다

9%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번에는 조선인 노예가 일본인 노예들이 수출되던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부산과 일본을 거쳐 전 세계로 수출되었습니다

10% 한마디로 일본은 실력과 운에 의해 간신히 유럽의 군사적 진출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실력보다 행운에 의해서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4% 중화 문명이나 인도 문명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띤 유럽 문명을 정면으로 상대하면서, 일본인들은 중화 문명 이외에도 또 하나의 거대하고 독립적인 세계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14% 오다 노부나가는 유럽인 선교사가 선물한 지구의를 돌려보면서 세계 정복을 꿈꾸었습니다. 그 꿈을 이어받아 명나라와 인도까지 정복하려 한 것이 토요토미 히데요시였고, 그 꿈을 포기하고 일본 국내의 안정을 꾀한 것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였습니다

16% 왜왕 스스로 백제까지 지배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는 데서 이 호칭이 과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백제만 뺀 호칭을 남조 측이 인정해주었다는 데서 당시 백제가 남조 측에 무시할 수 없는 존재였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19%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쇼군으로 일본을 통치하던 시절에는, 일본 안의 덴노나 쇼군보다 바다 바깥 로마에 살고 있는 교황에게 충성하는 주민이 수십만 명이나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24% 센주로 선생이 <요안인장서>에 포함된 조선 의학 서적이 지니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듯이 임진왜란을 전후한 시기에 조선의 의학과 문화, 특히 조선 책이 일본에 준 영향은 이제껏 언급되어온 것 이상으로 컸습니다

25% 시장경제가 발전하면 자본주의가 발전하고 기계와 증기기관을 이용한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26% 비숍은 한반도의 피지배민들이 가난했던 것은 그들의 민족성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국가 시스템이 잘못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28% 포르투갈이 동남아시아 해상 항로의 핵심 지역이자 이슬람 국가인 말라카 왕국을 점령합니다. 이로부터 동남아시아 역사에 인도, 중국, 이슬람에 이어 유럽이라는 또 하나의 플레이어가 등장하게 됩니다

28% 처음에 이들은 동중국해 연안 지역에서도 군사력으로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려 했지만, 명나라와 일본이 지닌 군사력에 눌려 무역에 치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수 밖에 없었습니다

30% 기계 제작은 외국에서 건너온 책을 본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외국에서 그 기계르 ㄹ만들 줄 아는 사람이 건너와서 지도해주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32% 중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연안 지역에서 유럽이 상업, 군사적으로 접근했을 때 명과 일본은 군사적 도전에는 대처하면서도 상업적인 이익은 취하는 방향을 채택한 반면, 조선은 능동적, 수동적 측면에서 일체의 교류를 거부했던 것입니다

34%제가 받은 충격이 어떤 것이냐 하면, 조선 후기 학술 연구의 제일선에 서 있는 한문학자 정민 선생이 "정약용은 조선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카톨릭 교단의 신부였다"라는 사실을 밝혀냈을 때 받은 충격과 같은 정도였습니다

35% 이이화 선생은 민란의 시대에서 양반 출신 의병장 유인석이 동학 출신 의병들을 골라내서 처형한 것을 지적하며 "이것은 초기 의병의 이율배반성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라고 논평합니다

37% 우연이 찾아오기를 끈질기게 기다렸다가 책략을 부려서 이를 행운으로 바꾸는 것에 주저함이 없는 것. 제가 16-17세기 일본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느끼는 것이 이러한 모습들입니다

42% 신분에 상관없이 불교 세력은 오다 노부나가를 괴롭히고, 오다 노부나가는 카톨릭 세력을 보호하고, 역시 신분에 상관없이 카톨릭 세력은 절과 산사를 파괴하는, 그야말로 절과 아군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서로 물고 물리는 종교적 난맥상이 이 시기 일본에서 펼쳐졌습니다

44% 유력한 적장들의 잇따른 갑작스러운 죽음, 적들의 분열을 유도하는 책략, 이른바 우연을 행운으로 바꾸고 필요할 때에는 주저 없이 책략을 펼친 것이 노부나가가 전국시대의 승자가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53% 규슈 곳곳이 예수회령으로 되어 있고 카톨릭 신자들이 절과 신사를 파괴하고 있으며, 포르투갈 상인들이 일본인 노예들을 구입해서 나라 바깥으로 데려라고, 카톨릭 다이묘들이 자기 영지 내의 주민들을 강제 개종시키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58% 1596년 양측이 오사카성에서 면담할 때에도 자신이 명나라의 책봉을 받는 것에는 이의가 없었지만, 한반도 남부르 ㄹ할양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ㅇ낳아 정유재란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62% 말라카와 일본은 모두 자체적으로 잘 무장되어 있었지만, 두 나라가 처한 지정학적 위치가 달랐기 때문에 말라카는 식민지가 되고 일본은 살아남은 것입니다

64% 정유재란의 발발입니다. 이 전쟁의 목적은 명 정복이 아니라 이미 일본의 영토라고 생각했던 한반도 남부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무력으로 확보하여 명과 조선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었습니다

65% 히데요시와 같은 인생을 산 사람은 자기가 시작한 거짓말을 스스로 믿고, 그에 따라 더 큰 거짓말을 만들어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68% 마치 한국의 어떤 사람들이 사업에 필요한 인맥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테스탄트 교회에 다니듯이, 일찍이 상인 출신으로서,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카톨릭을 믿은 고니시 유키나가가, 인생 말기에는 신앙을 위해 무사로서의 정체정까지 버린 것은 상당이 극적인 변화입니다

70% 마카오의 포르투갈, 마닐라의 스페인, 히라도의 네델란드, 그리고 이 3대 유럽 세력이 충돌하는 무대인 타이와. 이런 구도가 1600년대 초의 북동 유라시아의 동해안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70% 서구 세력은 청나라와 일본 양쪽 모두와 교류를 가졌지만, 청나라는 이들을 통해 서구 문명을 배운다는 태도를 좀처럼 취하지 않은 반면, 일본인들은 나가사키 데지마의 네델란드 동인도회사 상관을 통해 유럽과 세계에 관한 지식을 배웠습니다

75% 카톨릭을 받아들인 피지배층이, 이를 자신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삼아 반란을 일으키거나 대규모로 순교하는 일은 중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먼저 일어났습니다

78% 고대 로마에서 그랬듯이, 카톨릭 신자들의 죽음이 또 다른 죽음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막부와 다이묘들은 이들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더 키웠을 터입니다

78% 아무리 뜻이 좋고 의지가 강하고 외부 상황이 도와준다고 해도, 시대의 물결이 갑자기 바뀌면 그 모든 것이 순식간에 헛되이 될 수도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79% 조선인 포로들 가운데에는 이미 일본에서 삶의 기반을 마련했다거나, 고국으로 돌아가봤자 오히려 더한 냉대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귀국을 포기하고 일본에 정착한 사례가 많습니다. 이들 상당수는 카톨릭을 믿다가 순교했다고 합니다

80% 포르투갈, 스페인, 네델란드, 영국, 중국, 일본이 북동 유라시아 동해안 지역의 군사적, 상업적 이익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상대편을 학살하는 것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던 시기였습니다

83% 후미에 제도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가 새겨진 동판을 밟음으로써 스스로 카톨릭 신자가 아님을 증명하는 절차입니다

86% 당시 일본은 쓰시마를 통해서는 조선과, 나가사키를 통해서는 유럽 및 청나라와, 사쓰마를 통해서는 류큐왕국과, 훗카이도 최남단의 마쓰마에를 통해서는 아이누 및 북방 민족들과 활발한 교섭을 가졌습니다.

87% 이 과정을 보면서 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망상에 빠져서 망쳐놓은 국가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수습했다기보다는,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치세 덕분에 한껏 넓어진 일본의 국제적 활동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제한함으로써 무사 집단의 이익을 지키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90% 에도시대 2백 년간 외부로부터 고립되어 있던 가쿠레 기리시탄들은, 16-17세기에 대양을 건너 일본으로 온 카톨릭 신부들이 가르쳐준 성경의 내용을 입에서 입으로만 전승해오다가 본래 뜻을 잊어버렸습니다

90% 17-19세기 일본에서 다양한 사상이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당시 일본에 획일적인 교육을 지향하는 과거제도가 없었고 경제 상황이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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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이야기 - 엄청나게 똑똑하고 아주 가끔 엉뚱한
딘 버넷 지음, 임수미 옮김, 허규형 감수 / 미래의창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뇌이야기

작가 : 딘 버냇

출판사 : 미래의 창

읽은날 : 2021/01/17 - 2021/01/30


이때까지 읽었던 뇌과학 이야기중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가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한 부분도 있고, 재미있는 내용도 참 많았다. 

우선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솔직히 알려줘서 고마웠다.

다른 뇌과학책을 보면 마치 뇌를 스캔하듯이 뇌의 각 부위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그러나 다른 책들을 보면 뇌의 영역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무 자르듯 나눌 수 없는 영역이 많다. 

그만큼 아직 밝혀져야 할 영역이 많다는 뜻이다. 

냄새와 기억이 뇌에서는 매우 가까운 곳에서 작용하고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그래서 낯선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냄새가 난다는 광고카피도 나왔나보다.. 

뭔가 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코를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fMRI덕분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뇌에 대해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많은 사실을 배우게 된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학문에서는 책읽기와 강의듣기를 놓쳐서는 안된다. 

뭔가를 아는 것이 참 즐겁다. 

잘난체 할 수 있어서 그런가? ^^



p9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무릇 과학책이 뭔가 고상하고 진지한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나는 교수로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이런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 책은 내노력의 가장 최신버전이다

p11 뇌는 오류를 잘 일으킨다는 것이다. 뇌는 우리의 의식이 자리하는 곳이며 인간의 모든 경험의 엔진과도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매우 어지럽고 무계획적이다

p15 한마디로 유지보수를 하는 셈이다. 그리고 뇌에서 이러한 기본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곳은 뇌간과 소뇌다

p22 이렇게 정밀한 움직임 감지 시스템으로부터 서로 상반된 신호를 받을 때, 우리 뇌는 멀미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p27 달콤한 보상 앞에서 뇌는 '더 이상은 안 돼'라고 오치는 위의 신호따위는 무시해버린다.

p45 원인이 무엇이건 간에 수면은 뇌의 정상적인 기능을 위해 필수적이다. 수면, 특히 렘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은 집중력이나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으며, 기분이 저하되고 예민하며, 전반적인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

p67 단기기억은 순간의 짧은 활동으로 일어나는 반면, 장기기억은 시냅스를 통해 뉴런과 뉴런 사이에 새로운 연결고리가 생김으로써 이루어지는데 이는 외우고자 하는 특정 내용을 게속해서 반복함으로써 더 강화된다

p73 학습한 정보에 대한 기억은 학습 당시의 상황과 상당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그 기억이 일부 활성화되고 이를 불러내기가 더 쉬워진다

p79 장기기억은 시각과 의미론적인 특성(단어를 구성하는 소리가 아니라 단어의 이미)에 크게 치중한다. 따라서 아주 강력한 시각적 자극, 예를 들어 사람의 얼굴과 같은 자극을 만나게 되면 생소한 이름과 같은 청각적인 자극에 비해 오랫동안 기억될 확률이 높아진다

p84 아마도 알코올이 우리를 즐겁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술은 뇌에서 성취감이나 만족 등을 담당하는 도파민을 분비시켜 술꾼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묘한 행복감을 자극하여 들뜨게 만든다

p88 뇌와 알코올의 관점에서 보면 '더 고차원적인' 기능이 가장 먼저 차단된다.

p100 자아편향적인 뇌는 다른 현실을 만들어낼 만큼 강력하지 않다. 단순히 과거의 기억을 수정할 뿐이며,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p120 인간의 섬세한 지능이 가진 한 가지 문제점은 위협이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고 공포를 느낀다는 점이다

p152 여기서 핵심은 사람들마다 각자 다른 것을 보상으로 여긴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은 공포나 긴장감을 즐길 수도 있고, 반대로 이를 즐기지도 않으며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p156 어떤 경험에 대해 뇌가 더 많은 통제력을 가질수록 그 사건에 대한 두려움은 줄어든다

p162 아주 근본적인 신경학적 관점에서 보면, 비난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코르티솔의 작용 때문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이는 뇌의 투쟁-도피 반응을 일으키는 화학적 자극제 중 하나이기도 하며,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p176 일반적인 IQ테스트는 지능 자체를 직접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얼마나 지능이 뛰어난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p186 장기기억은 뇌 전체에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시간의 공격을 견뎌낼 만큼 회복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전전두엽피질은 까다롭고 에너지가 넘치는 영역으로, 유동적 지능을 돕기 위해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해야 한다

p195 지금가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똑똑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견해에 확신이 없을 확률이 더 높고, 자신감 없는 인상을 주며, 남들에게 신뢰도 받지 못한다.

p198 더닝과 크루거는 지능이 낮은 사람들은 지적 능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자신이 어던 일에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능력'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p206 인간의 지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뇌 영역 간의 연결고리의 정도와 효율성이라는 주장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p211 이들 상품은 다양한 난이도의 퍼즐이나 문제로 되어 있으며, 자주 할수록 그만큼 점점 잘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만 잘하게 된다

p216 지능 자체는 아주 놀라울 정도로 유전성이 높다. 토마스 부샤르의 연구 자료를 분석해보면, 성인의 경우 지능의 유전성이 0.85라고 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아이들은 0.45밖에 안 된다

p227 인간이 맡을 수 있는 냄새는 실제로 1조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p230 후각이 변연계의 일부라는 점은 다른 감각에 비해 감정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통로가 이ㅣㅆ다는 뜻이다. 따라서 냄새는 다른 감각보다 더 강력한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p234 사실 이들이 자신이 주장하는 맛을 느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예상하고 경험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뇌의 결과이지, 미뢰의 결과는 아니라는 것이다

p237 클럽이나 차 안, 콘서트장 등의 사운드시스템을 생각해보자. 베이스 소리를 확대시켜서 떨림을 느기도록 만든다. 소리가 아주 크고 강력하거나 특정 음이 매우 강하면, 소리는 물리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대가 많다

p242 손과 입술이 비대칭적으로 큰 공간을 차지하는 것은 아주 미세한 작업이나 감각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과 입은 매우 민감하다. 생식기도 마찬가지지만, 흠... 더 자세히 파고들지는 않겠다

p254 토스트 조각의 그을린 얼룩에서 우리가 예수의 얼굴을 발견하는 까닭은 얼굴을 인식하고 처리하는 작업을 하는 측두엽 때문이다

p260 그렇다면 역량은 왜 제한적일까? 한 가지 이유를 들자면, 집중력은 의식적으로 게속 처리하고 있는 정보를 저장할 때 사용하는 작업기관과 아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p262 사람들은 어떤 일에 아주 익숙해지면 생각 없이도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절차기억을 아주 잘 설명해준다

p268 웁살라대학의 실험은 의식적인 영역이 '어? 뭐지?' 하고 인식하기도 전에 집중력이 무언가를 찾아내어 뇌 영역에 빠르게 전달하고 반응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증명해준다

p284 MBTI는 철절하고 적절한 테스트처럼 보인긴 한다. 하지만 사실 이 실험은 열의에 찬 아마추어들이 한 가지 자료를 가지고 수십 년 전에 조사된 증명되지 않은 추정치를 통해서 만든 것일 뿐이다

p296 수동공격은 효과가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상대방이 화가 났을 때 쉽게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뇌는 보디랭귀지, 표정, 목소리 톤, 녹슨 칼을 들고 소리 지르며 쫓아가는 것 등 모든 암시적인 신호를 감지하고, 상대방이 화가 났음을 추측한다

p308 동기부여가 정확히 뇌의 어디에서 이루어지지는 불분명하다

p309 자이가르닉 효과는 뇌는 불완전한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여기서 우리는 왜 TV 쇼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오는지 알 수 있다. 줄거리가 다 끝나지 않으면 사람들은 끝까지 채널을 고정한다. 그리고 불확실성을 끝내 해소하고야 만다

p323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인간으 뇌는 대부분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 움직이며, 또 그 관계에 의해 형성된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는 놀랄 만큼 타인에게 의존하게 된다

p329 언어처리 영역이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것은 언어는 주위 환경으로부터 습득하는 기능이 아닌 뇌의 근본적인 기능임을 보여준다

p334 여러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표정을 읽을 때, 편도체가 매우 활발히 움직인다고 한다. 다시 말해 우리 자신의 감정을 처리하는 편도체는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는 데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p350 간단히 정리하자면, 우리 뇌는 남들이 우리를 좋아하길 바라며, 남들보다 우월하고 또 일관적이기를 원한다.

p355 사랑에 빠지면 논리와 이성적인 의사결정을 다루는 전전두엽 피질의 활동도 저하된다

p358 여러 연구를 보면 이별을 했을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은 신체적 고통을 처리하는 뇌영역과 똑같다고 한다

p363 걱정스럽지만 우리 뇌는 종종 남들이 나를 좋아하는 것을 옳은 것보다 더 우선시한다

p375 우리는 정당한 권위를 가진 자, 즉 결과에 대해 책임이 있는 권위자를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p376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의 상당 부분을 자신이 속한 집단으로부터 찾는다는 의미다

p393 자살한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을 끝내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대신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p406 현대 사회에서 뇌의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은 오래 지속된 익숙한 스트레스다

p410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힘든 이유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뇌에 미친 영향 때문이다. 즉, 이때 뇌에서는 많은 양의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기억체계를 급격히 향상시키고 섬광기억을 만들어낸다

p419 이처럼 마약이 인간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마약이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마약은 효과가 뛰어나며, 이는 뇌의 근본적인 프로세스를 바꾸거나 조작해서 일어난다. 그 결과 중독, 의존, 행동 변화처럼 뇌가 마약을 처리하면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가 일어난다

p422 여러 연구에서 마약 중독이 어김없이 보상회로의 도파민 이동을 증가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때문에 마약, 특히 도파민을 흉내 낸 약물이 즐거운 일이 되는 것이다

p428 마약으로 뇌에 변화가 생기고 또 이와 관련된 모든 결과들은 마약을 중단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게 아니다. 단지 사용 중이 아닌 상태일 뿐이다

p438 망상은 내외부 활동을 조절하는 곳이 아닌, 어떤 일이 정말 일어났으며 또 어떤 일이 일어나야만 하는지를 해석하는 뇌 시스템에서 비롯된 문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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