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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 곽재식의 방구석 달탐사
곽재식 지음 / 동아시아 / 2022년 8월
평점 :
제목 :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작가 : 곽재식
출판사 : 동아시아
읽은기간 : 2023/01/12 -2023/01/18
달에 간다.. 달나라에 간다..
두근두근 거리는 말이다..
저녁마다 보고 있지만, 갈 수 없던 곳에 간다..
생각만 해도 설렌다...
이 책은 우리가 달에 가야 하는 이유를 14가지나 대고 있다.
지구를 알기 위해, 인류의 탄생을 알기 위해, 우주를 알기 위해, 경제성을 위해...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보고 싶으니 가야 하지 않을까?
호기심이 모든 걸 넘어서는 삶이면 좋겠다.. (굶어죽기 딱 맞는 소리..)
우리나라도 달탐사 국가에 들어섰다..
어쩌면 내가 살아있는 동안 달에 여행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은근 기대해본다.
p35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의 관장을 맡으셨던 이강환 박사는 영화 쥬라기 공원 때문에, 지금까지 전세계의 자연사박물관들이 먹고살고 있다라고 농담한 적도 있다.
p47 어떤 이유에서인지, 2,600만년마다 지구를 파괴하는 무서운 재난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주기적으로 지구에 놀러 와서 한바탕 행패를 부리고 가는 외게인 해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p50 암흑 물질에 대해 우리가 추측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성질 중에 가장 뚜렷한 것은 무게를 갖고 있어서 중력으로 다른 물체를 끌어당길 수 있다는 정도다
p59 로마 문화권을 이어받은 사람들은 보름달이라면, 옛날부터 내려온 켈트 전통에 따른 특이한 풍습의 상징, 켈트족이 믿는 낯선 신들과 관련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떠올렸을 것이다.
p63 밤하늘에서 어두운 별을 주로 관찰해야 하는 천문학자들은 보름달이 없는 날에 주로 작업한다. 보름달이 뜬다고 천문학자들이 늑대인간으로 변하지는 않겠지만, 별을 관찰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아쉬워하는 천문학자는 분명히 있을 수 있다.
p67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본다면 지구도 햇빛을 받기 때문에 파란색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인다. 재미있는 것이, 그 지구의 파란 색깔도 빛은 빛이기 때문에 그 빛도 달에 닿으면 달의 빛에 영향을 준다.
p73 옛 기록에는 동예의 무천을 주야음주가무라고 묘사하고 있다. 한문에 익숙지 않더라도 대충 뜻을 짐작할 수 있을 만한 표현이다. 밤낮으로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고 춤을 추었다는 뜻이다.
p84 한국에서 쓰는 음력은 여러 가지 방식중에 중국 청나라의 임금 순치제가 자기 신하들에게 지시하여 1645년에 만든 시헌력을 기준으로 개발된 것이다.
p88 달도 마찬가지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신이 그린 것같이 완전무결한 원을 그리며 지구를 돌지 않는다. 대신 약간 찌그러진 원을 그리면서 돈다. 달이 이렇게 조금 엉성하게 지구를 돌기 때문에 가끔은 달이 지구에 조금 가깝게 오기도 하고, 가끔은 지구에서 조금 멀어지기도 한다.
p95 현대의 학자들은 1972년에 완벽한 달력을 만든다는 꿈을 포기했다. 그 대신에 시간을 정확히 측정하면서 오차가 생길 때마다 시간을 1초씩 더 끼워 넣어 오차를 없애기로 했다. 이렇게 넣는 시간을 윤초라고 하며, GMT 표준시 기준으로 6월 30일 또는 12월 31일에 1초를 추가로 집어넣는다.
p96 400년 전에는 이우한 강대국의 권위로 시간의 기준이 정해졌지만, 지금은 대전 유성구 가정로에 있는 한국표준연구소 실험실의 레이저 속에서 희미한 빛을 뿜고 있느 ㄴ이터븀이 세계 시간의 기준을 정한다.
p102 이렇게 생각하면 밀물과 썰물의 힘, 달의 힘이 조선군과 함께 싸워준 셈이다. 만약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조선의 명량해전을 보았다면,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이순신의 노력에 감격하여 함께 일본군을 몰아내 주었다고 노래하지 않았을까?
p105 조선왕조실록의 1790년 7월 1일 기록을 보면 노량진 지역까지도 밀물이 아주 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니 밀물이 한강으로 밀려들 때 인천에서 배를 띄우면 달이 바닷물을 잡아당기면서 생긴 물살을 타고 마포까지, 노량진가지 배가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p117 한국인들의 회식 술자리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신라에서 쓰던 주사위에 적혀 있는 “한 번에 술 3잔 마시기”, “소리 내지 않고 춤추기” 따위의 내용을 보기만 해도 어떤 느김인지 생생히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p117 이 주사위는 1975년에 발견된 후, 보존을 위해서 바싹 말리던 도중에 어이없게도 불타 없어지고 말았다.
p125 내가 특히 좋아하는 이야기는 월명사라는 음악에 아주 밝은 사람의 이야기인데, 그 사람이 밤에 피리를 불면 발하늘의 달이 더 듣고 싶어서 지지않고 멈추어 있었다는 대단히 시적이 이야기다
p135 이 문제는 조선 중기인 1558년, 과거 시험 문제로 나온 내용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이 문제는 특별히 별을 관찰하거나 날씨를 따지는 공무원을 뽑기 위해 나온 것도 아니고, 그냥 보통 조선시대의 선비들이 과거에 급제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에 나왔다.
p149 이제는 허초희처럼 상상 속에서 달나라를 여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달에 관광을 갈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p172 소유스는 여러 차례 개량됐지만, 기본 구조는 보스토크처럼 세묘르카 로켓의 바탕 위에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로켓을 하나 덧붙여 놓은 형태다. 소유스는 워낙 많이 만들어졌고, 또 워낙 많이 우주로 나갔기에 가장 믿음직한 로켓으로도 손꼽힌다.
p178 2020년대 초에 우주 관광 사업을 하는 회사들을 지상 100km를 살짝 넘는 높이에 도달하게 해준다면서 막대한 요금을 받지만 2017년 11월 발사된 북한의 화성 15호 미사일은 간단히 지상 4,000km가 넘는 높이에 도달했다.
p188 NASA는 온갖 다양한 사진을 저작권 없이 무제한으로 무상 공개하고 있다. 한국에서 출판하는 책이나 영상에서도 저작권 문제 때문에 한국로켓이 아니라 NASA에서 공개한 미국 로켓 사진을 사용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p206 1960년대 빈약한 성능을 가진 컴퓨터로도 달에 갈 수 있었던 것은 마법이나 속임수 때문이 아니라, 마거릿 해밀턴 같은 컴퓨터 전문가들,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굉장히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다.
p235 해밀턴의 팀은 이런 오류가 발생했을 때, 컴퓨터가 통째로 마비되는 대신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나머지 일은 무시하면서 다시 정상 작동하도록 하는 기능을 만들어 두었다.
p255 로버츠는 8년동안 감옥살이를 했다.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달리 할 일이 없었던 그는 과학 공부에 심취하여 물리학과 우주에 대한 이론에 상당한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는 우주의 법칙, 상대성이론, 양자론, 11차원 공간에 대해 소개하는 책을 썼고, 이후 학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데, 나로서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p265 당시로서는 기술을 발전시키면 지구 바깥의 우주도 탐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멋지게 풀어 놓은 소설이라는 점이 훨씬 중요했다.
p268 로켓이라고 하는 것의 정체는 사실은 아주 거대한 연료통이다. 몇백, 몇천 톤짜리 연료통에 불을 붙여 튕겨 나가게 하는 장치 위에다가 조그마한 깡통을 올려두고 그 깡통에 사람이 들어가서 우주의 원하는 장소에 무사히 도착하기를 기도하는 것이 현재의 로켓 발사다.
p288 달에 정말 부딪히지는 않고 아주 살짝 비켜 나가도록 교묘하게 움직이면 달을 스쳐 지나가다가 달이 끌어당기는 중력에 인공위성이 슬쩍 붙들리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달 근처에서 속력을 줄이려고 불을 많이 뿜지 않아도 저절로 달에 인공위성이 끌려 들어가게 된다.
p294 달 탐사가 시급한 한국의 달 탐사선은 가장 빠른 지름길보다 무려 110만 km 이상을 돌아가는 길을 택한 셈이다. 아마도 한국 역사에서 급할수록 돌아간 일 중 가장 멀리 돌아간 사례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