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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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떨림과 울림

작가 : 김상욱

번역 : 

출판사 : 동아시아

읽은날 : 2019/03/11 - 2019/03/18

분류 : 일반


양자역학자인 김상욱 교수님의 책

과학자이면서 재미있게 글을 잘 쓰신다.

이 책도 내용 자체는 어려운 것이지만 읽기에 쉽게 쓰여있다.

물론 나에겐 쉽다는 그 내용도 어렵다. 

고등학교때 물리공부한게 전부인 나에겐 뉴턴 역학도 잘 이해하기 어려운데 양자역학은 더 알쏭달쏭하다.

특히 동전 2개 던져서 나오는 경우의 수가 앞뒤/뒤앞은 똑같다고 이야기하면서 경우의 수는 3가지로 놓아야 한다는 건 아무리 읽어봐도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그냥 그런게 양자역학인가보다 하는게 전부...

과학이라는 게 세상을 보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랑 전혀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신기하다. 

모두가 다 잘안다고 주장할 때 모르는 걸 모른다고 정직하게 이야기하는게 과학자라고 이야기하니 더 대단해 보인다. 문제는 그런 과학자가 드물다는 것.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욕하거나 화내지 않고 평이한 언어로 말하는 걸 들으면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좋다. 

대화란 이런 거고, 책을 읽는다는 건 이런 즐거움이다. 


P6 우리는 주변에 존재하는 수많은 떨림에 울림으로 반응한다.  세상을 떠난 친구의 사진은 마음을 울리고, 영화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는 심장을 울리고, 멋지 ㄴ상대는 머릿속의 사이렌을 울린다 

P20 물체의 고유진동수로 그 물체에 진동을 가하면 진동이 엄청나게 증폭된다. 이것을 공명이라 한다 

P21 스펙트럼은 별에 가보지 않고도 별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려준다 

P30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는 시간이 길어지고 길이가 짧아진다. 정지한 사람이 움직이는 사람의 시계를 보면 자신의 시계보다 느리게 가는 것을 보게 된다는 뜻이다 

P44 뉴턴의 중력법칙에 따르면 은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별의 회전속도는 작아져야 한다. 하지만 실제 관측해보니 속도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 감히 뉴턴의 중력이론이 틀렸다고 주장할 사람은 없기때문에, 아직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고 과학자들이 합의한 상태다 

P61 두 동전이 구분 불가능하다면 앞뒤, 뒤앞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이 두 경우는 같다. 하나의 경우인 것이다.  

p63 철수가 양념, 영희가 프라이드 또는 철수가 프라이드, 영희가 양념이라는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난다고 하면 구분이 사라진다. 양자역학은 이렇게 모든 전자가 똑같다는 사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현한다. 

p65 양자장론이 보는 세상은 이렇다. 전자장에서 전자가 만들어진다. 전자는 실체가 아니라 전자장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p69 미토콘드리아는 생명의 에너지 생산공장이고, 다세포생물과 성을 탄생시킨 주범이며, 세포자살과 노화의 배후세력이다.  

P82 공과 도넛은 위상수학적으로 다르다. 도넛은 수영튜브나 팔찌와 같다. 위상수학에서 구멍의 개수가 다른 것은 서로 다르다 

P93 자연에 의도가 있다는 생각은 근대과학의 기본 태도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P95 미래를 다 아는 존재에게 현재를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소설에서 작가는 이렇게 설명한다. "어떤 대화가 되었든 헵타포드는 대화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미리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지식이 진실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대화가 행해져야 했던 것이다." 

p100 뉴턴 역학의 결정론적 성격은 그 수학적 구조에서 기인한다. 바로 미분방정식이다. 어느 한 수간의 물체의 위치와 속도를 알면, 다음 순간의 위치와 속도를 알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아이디어다 

p103 초기조건에 민감한 물리계는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p109 전자기법칙,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등 이후 발견된 모든 물리법칙들은 시간에 대해 방향성을 갖고 있지 않았다 

p112 과거에서 미래로 간다는 것은 결국 상태를 이루는 경우의 수가 작은 상황에서 많은 상황으로 간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p123 하이젠베르크의 행렬역학에서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에르빈 슈뢰딩거는 파동역학을 내놓았다. 전자의 이중성, 그러니까 전자가 입자이자 파동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둔 양자이론이다 

p125 전자에 빛이 닿을 때마다 움직인다면 우리는 전자의 현재 위치를 결코 알 수 없다 

p129 상보성의 중요한 예는 하이젠베르크가 찾아낸 불확정성의 원리다. 불확정성의 원리란 물체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p134 물리학자들은 서양과학사의 최대 모순에 빠지게 된다. 파동임에 틀림없는 빛이 입자의 성질을 갖는다 

P137 불확정성의 원리가 말하는 무지는 우리의 실험장비나 감각기관의 부정확성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상보성그러니까 자연의 근본원리로서의 무지본질적인 무지다 

P139 한가위 대보름이 되면서양인들은 들려오는 늑대 울음소리를 두려워하며 달을 바라봤고우리는 축제를 열었다 

P144 블랙홀 주변에서는 빛이 된다따라서 빛의 입장에서 블랙홀 주위 공간은 렌즈와 비슷하다블랙홀에 가려진 뒷부분의 띠가 앞에서 보일  있다 때문에 블랙홀 주위에 동심원 형태로 빛이 보이게 된다 

P189 아무리 원자 각각을 들여다본들 소화불량이 무엇인지 알아낼 방법은 없다원자들이 모여 단백질지방탄수화물이 되고이들이 모여 세포가 되고세포들이 모여 위장이 되는 과정에서 무언인가 본질적인 변화가 일어났다는 뜻이다 

P204 전자는 원자라는 규칙적인 방해물이 있을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이나 다름없이 운동할  있다 

P209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인간의 뇌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여기에는 튜링기계라는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다 

P210 일단 학습이 끝나면 조그만 자극에도 연결이 강화된 뉴런들이 모두 강하게 반응하여 자동으로 근육의 움직임이 일어난다 

P212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이하며우리는 기계가 인간의 감정을 가질  있을까기계가 우리를 지배할  있을까 걱정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인공지능이 도달한 의식은 우리가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P222 옆에 있는 돌을 집어 들었다가 가만히 놓아보자돌이 낙하하다가 바닥에 부딪혀  소리를 내고 멈출 것이다돌이 가진 운동에너지가 소리에너지와 열에너지로 바뀐 것이다 

P226 뇌터가 교수자격시험 논문심사에서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엄청난 반대에 직면했다결국 힐베르트는 "여기는 대학이지 대중목욕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P228 이론의 아름다움은 그것이 가진 간결함 대칭에서 온다올바른 이론은 적합한 대칭성을 갖는다이런 이론은 아름답다결국 아름다움은 진리다 

P236 전 세계 대부분의 물리학자는 대학 2학년때 '역학'이라는 과목을 배우며 본격적인 물리공부를 시작한다 

P250 물리는 한마디로 우주에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해준다우주는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P266 과학자가 자신이 하는 일의 사회적 결과에 대해 과학적 의심을 하지 않을  과학은 재앙이   있다 

P267 합리적인 사회는 믿어달라는 말이 아니라 그것을 뒷받침할 물질적 증거를 보여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P268 필자가 과학자로 훈련을 받는 동안뼈에 사무치게 배운 것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는 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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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를 사모하는 그리스도인
릭욘 / 두란노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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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은사를 사모하는 그리스도인

작가 : 릭 욘

번역 : 

출판사 : 두란노

읽은날 : 2019/03/06 - 2019/03/18

분류 : 종교


은사라고 해서 뭐 방언, 병고침, 예언 뭐 이런걸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잘 가르치고, 전도하고 권면하는 것도 은사다. 

신비주의와 결합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은사하면 뭔가 신비적이고 특별한 능력으로 오해되지만 사실 은사라는 것은 교회를 돕고 성장을 돕기 위해 주어진 능력을 말하는 것일게다. 

그런 면에서 신은 모두에게 은사를 주셨고, 그 은사는 다 다르다. 누구의 은사가 더 뛰어나고 그렇기 때문에 더 위대하거나 그런거 없다는 게 성경에서 주장하는 바다. 

뭐하나 특출나게 잘하는 것 없고 평범한 나는 그냥 교회에 잘 참석하고 헌금 잘하고 아이 잘 키우는게 내 은사일게다. 그것도 벅차다...



P13 우리는 안락하게   있는 모든 장치들을  갖추고 있었으나 그것을 작동시킬 능력이 없었던 것이다 

P42 우리는 고통없이 숨쉬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  사람은 고통 없이 숨쉬는  호흡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P70 거짓 선지자인지  선지자인지 구별하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이다 

P77 전도자의 목적은 사람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것이고 목사나 교사의 목적은 그들을 믿음 위에 세우는 것이다 

P124 이스라엑의 예배에는 잠잠할 때와 노래하고 소리 높여 찬양할 때가 있었다 

P136 현대 선교 사역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대개  지역 상황이 초대교회 때와 비슷했기 때문이다복음이 오랫동안 정착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기적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다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향하여 좌주우지할  없는 영역인 것이다 

P168 우리는 무슨 필요를 느끼고 있는가 필요를 채워줄 은사는 무엇인가?라고 묻는 대신 사람들이 계속 등록하게  좋은 프로그램이 없을까?라고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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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맛있을까 - 옥스퍼드 심리학자 찰스 스펜스의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음식의 과학
찰스 스펜스 지음, 윤신영 옮김 / 어크로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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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왜 맛있을까

작가 : 찰스 스펜스

번역 : 윤신영

출판사 : 어크로스

읽은날 : 2019/02/08 - 2019/03/08

분류 : 일반


무척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이책은 음식과 맛에 대한 책이다. 그런데 다이어트 책은 아니다. 

음식을 먹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그 반응을 연구하여 맛과 풍미를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음식을 즐기는 데 있어서 혀보다는 코가 더 중요하다는게 새롭게 알게된 사실.

연구내용들을 보면 괴짜같고 '정말 과학자들이 이런걸 연구하나?'싶은게 많다. 

실제로 연구를 하고 측정을 해서 논문을 쓰고 그 논문으로 상도 받는다는게 더 신기하다. 

옛날처럼 경영학이나 경제학, 공학만이 최고가 아니라 이런 재미있는 주제를 연구하면서 살 수 있다는 사실에 우리 아이가 커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제한을 두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올해의 책 후보..



P9 음식에 대한 반응은 뇌와 장기의 대화다 

p11 눅눅해진 감자칩을 먹을 때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바삭거리는 소리를 들려주면 뇌가 감자칩을 15퍼센트 정도 더 맛있게 느낀다는 사실을 증명해 괴짜 과학자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이그노벨상을 2008년 받았다 

p22 가장 흥미로운 가스트로피직스 연구는 세 영역의 교차점에서 일어난다. 세 영역이란 바로 식음료 산업과 요리 그리고 가스트로피직스다 

p25 다른 레스토랑과 브랜드들도 이후 요리에 소리를 추가하기 시작했고 그중 일부는 기술의 힘을 이용했다 

p28 음식이 플레이팅되고 서빙되는 방법은 음식에 대한 우리의 지각(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p43 미뢰는 혀의 앞부분, 양옆 그리고 뒷부분에 주로 분포한다. 혀의 가운데는 미뢰가 없다 

p46 헤스턴의 레스토랑 손님들은 아마 그 디저트가 달콤할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짭짤한 맛의 아이스크림이었다 

p47 사람들이 당신의 음식을 어떻게 경험하느냐는 그들이 입안에 무엇을 넣는지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p57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음식을 판다면, 그리고 손님들이 그 맛의 차이를 느끼게 하고 싶다면 그 음식을 유기농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 

p61 슈퍼테이스터는 다른 사람보다 혀의 앞부분에 미뢰가 16배나 많다 

p64 뇌의 절반 이상은 우리가 보는 것을 처리하는 과정과 관련되어 있고 겉질의 1퍼센트 정도만이 맛 지각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p70 진짜 맛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은 후비강 쪽으로 인지되는 냄새다. 우리가 혀로 들어온다고 착각했던 수많은 정보가 실제로는 후비강 쪽의 경로로 흘러드는 것이다 

p76 이 뚜껑 덕분에 음료가 넘칠 염려는 없지만 하나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커피 향이 전비강으로 전해지는 것을 막는다는 점이다 

p87 이런 발견은 (식음료의 포장을 통해, 또는 향기 나는 식기를 통해) 전비강으로 전해지는 향을 증강시키면 허리 치수가 줄고 즐거움은 커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p101 초콜릿에 적용되는 진실은 다른 식품에도 적용된다. 비트 젤리나 초콜릿 과자를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보자. 사람들은 똑같은 젤리와 초콜릿이라도 각진 것보다는 둥근 것을 더 달콤하다고 평가할 것이다 

p108 이 말이 회자되다 이제는 콜린스 영어 사전에 등재됐다. 뜻은 이렇다. 음식을 대단히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것 --> 미식 포르노 

p113 음식을 움직이는 모습으로(진짜로든 암시로든) 보여주는 또 다른 이유는 더욱 강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p124 먹음직스러운 음식 이미지를 미식 포르노 또는 푸드 포르노라고 부르는 것은 분명 경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나는 미식 포르노 또는 푸드 포르노가 실제 포르노그래피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정말로 확신한다 

p172 무거운 식기를 사용한 경우 음식이 더욱 예술적으로 플레이팅됐다고 생각했다. 또한 같은 날 같은 식당에서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도 무거운 식기를 사용한 사람들이 가벼운 식기를 사용한 사람들에 비해 훨씬 비싼 값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p191 사람들의 말보다는 행동을 믿는 편이 낫다 

p192 영화감독인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메뉴와 어울리는 음악이 필요하다. 이탈리아 프란초에는 아코디언 연주자가, 멕시코 코미다에는 멕시코 거리 악대가 있어야 한다"라고 영화를 촬영할 때마다 주장했다 

p195 음악의 템포가 음식에 쓰는 돈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술값에는 주목할 만한 변화를 가져왔다. 느린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 3분의 1이나 돈을 더 썼기 때문이다 

p210 음식의 색과 조명이 잘 어울릴 때는 식욕을 촉진하는 듯하고 보색 관계일 때는 식욕을 억제한다 

p220 텔레비전에 의해 주의가 흩어지면(그리고 모바일 기기에도 아마 해당될 것이다) 음식과 관련한 자극에 집중하지 못하고 실제로 배가 부르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한 채 더 많이 먹을 위험이 있다 

p240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낮은 습도(객실의 공기는 2-3분마다 환기된다)와 기압 탓에 음식과 음료의 맛과 풍미가 약 30퍼센트 정도 상실된다 

p246 내 조언을 잘 받아들였다면 당신은 소음 제거용 헤드폰을 쓰고 음식의 풍미를 보와,개선해줄 적절한 음악을 들을 것이다 

p249 음료가 아무리 유명하더라도 값싼 용기는 마시는 즐거움을 앗아가 버린다 

p257 우리는 높고 낮은 지점(봉우리와 계곡)을 기억하는 경향이 있고 식사의 시작과 끝에도 주목한다(초두효과와 최신효과라고 부른다) 또한 시간이 흘러도 많이 변하지 않는 사건의 경우에는 그 지속 시간을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p266 식당이 정말 성공하려면 한두 개의 고정적인 요리로 유명해져야 한다 

p284 성이 Z자로 시작하는 사람은 참을성이 적다. 아마 학교에서 그들의 이름이 가장 마지막에 불린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p285 당신이 좋아하는 음식과 당신의 이름은 몇 글자가 같은가? 그리고 다음번에 빅토리아라는 이름의 여성을 만나면 그녀가 스펀지케이크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놀라지 말기를. 

p305 스테이크같이 비교적 요리를 많이 하지 않은 요리는 개인 취향에 맞춰 양념을 해도 괜찮다. 때로는 셰프도 그러길 바란다. 하지만 고기가 다 조리되어 나올 때나 소스와 함께 나올 때는 손님이 스스로 양념할 이유가 사라진다 

p341 고도의 기술을 적용했더라도 레스토랑은 언제나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접촉이 많고 사람 지향적인 비즈니스다. 어떤 것도 환영의 의미를 지니는 악수나 미소 그리고 눈맞춤을 대체할 수 없다 

p347 분명 시각은 중요하지만 다른 감각 단서 없이는 완전한 몰입을 끌어내지 못한다 

P357 2장 냄새만으로 배부르지는 않겠지만에서 보았듯이 맛은 다중 감각적 경험에서 아주 일부만을 담당할 뿐이다. 과일 향, 꽃 향, 고기 향, 허브 느낌 등 우리가 먹고 마시는 동안 즐기는 많은 요소들이 주로 코를 통해 들어온다 

p363 로봇 요리는 예측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사람이 만드는 요리에 비해 덜 매력적이다 

p378 우리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이 반조리 식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는 실망하고 속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걱정스럽게도 대형 체인 레스토랑들은 이런 일에서 자유롭지 않다 

p392 어떤 일이 있어도 식사 중에 얼음물을 마시지 마라. 얼음물은 미뢰를 무감각하게 만들어 단순하고 평범한 맛만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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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원의 문화 이야기 - 문화 전쟁 시대의 기독교 문화 전략
신국원 지음 / IVP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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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국원의 문화이야기

작가 : 신국원

번역 :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9/02/19 - 2019/03/05

분류 : 종교


80년대 민주화 대투쟁이 끝나고 나서 90년대가 열렸을 때 흥미로운 TV드라마가 방영되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고 최진실씨가 주연이었고, 주 내용이 압구정동과 재즈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런 프로가 있나 싶었다. 그 이후 사회는 대중문화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지금은 문화가 대세다. 

그러나 상대주의와 포스트 모더니즘-난 사실 이거 잘 모른다-의 영향아래 모든것이 다 옳다라는 주장이 난무하다보니 옳고 그름이 희미해진 것은 사실이다. 

다양성을 강조해야 할 곳에서 선악을 들이대는 것도 문제지만 틀린 것을 다르다라고 옹호하는 것도 문제다. 

그리스도와 문화라는 오래된 고전이 있다. 이 책은 그 틀을 이용하여 우리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변혁적인 그리스도인에 대해서 설명한다. 

개인적으로는 패러독스의 그리스도가 더 맞지 않나 싶은데 저자는 변혁적인 그리스도의 틀로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고 싶다. 이런 모습의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지기를...


3.1운동을 이승만이 주도했다는 어느 정신나간 목사가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관의 회장인 한국기독교가 과연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신뢰가 가지는 않지만 말이다...

일부 기독교인이 문제가 아니라 대다수 기독교인이 문제다. 

그 대다수에는 나도 들어간다. 

그래서 난 날나리 크리스천일 수 밖에 없다.


P14 문화가  공동체의 가치와 신념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독특한 삶의 양식이라는 점이다 

P33 지금의 젊은 세대는 배고픈 세대가 아니라 화가  세대고 화는 대상이 없어지면 즉시 사라진다그러나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는 향락욕은 그것을 억압하고 절제하는 내적외적 요인이 약해지면 노골화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회가 경제적으로 사치해지고 정치적으로 안정되면 그것은 폭발할 것이다 

P41 첫째는  급진성이었고둘째는 이론의 근거가 대개 문화를 경제와 정치의 산물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마르크시즘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었다 

P47 오늘날 대부분의 사상들이 모든 것을 정치적사회적인 것으로만 보고윤리나 가치는 상대적인 것으로 인식함으로써 윤리나 가치 문제를 점점 에술 비평에서 배제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P50  가운데서도 특히 위험한 것은 (무책임하거나 선동적인급진적 문화 이론이 사업자들의 상업적 이익 추구와 결합된 경우이며, 나아가 사회 변혁 운동과 연대를 이룬 경우라고 하겠다 

P70 문화는 개인이 아니라 특정 집단이 공동으로 성취한 가치와 그것이 집합적으로 표현된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p78 틸리히의  말은 인간의 다양한 활동이 하나의 궁극적 의미를 향하기 마련이라는 뜻이다 

p96 그는 각종 이단에게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 철학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스토아, 플라톤, 또는 변증법 철학으로 얼룩진 기독교를 집어치우라"고 외쳤다 

p102 이들은 신앙을 인간 성취의 절정으로 또는 물질적 풍요의 문제로 국한시킨다. 오늘날 문제가 되는 지성적인 중산층 기독교의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p103 그리스도를 문화에 적응시키려다 보니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할 때가 많고, 아무리 애써도 결국 걸림돌을 다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p111 이런 세계관에 따라 중세의 기독교는 헬라 철학과 로마 제도 등 모든 이질적 문화를 기독교에 종합하여 지금까지 지속되는 서구 문화의 근간을 만들었다 

p112 기독교가 문화를 무비판적으로 채용한 경우, 새로운 문화가 출현하면 기독교는 그에 대항하는 보수주의로 전락하게 된다 

p116 이 입장은 이상론이나 명분론이 아니라 실제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문화와의 관계에서 실제 경험에 가장 가까울 수 있다고 본다 

p123 이것이 그가 말하는 역사적 상대주의와 사회적 실존주의다. 우리는 자신의 제한성과 상대성을 알고 그에 따라 부족하나마 현실적인 전략에 만족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p136 독일의 신학자 틸리케는 인간의 독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인간은 하나님이 위험을 무릎쓰고 만드신 존재"라는 아주 특별한 표현을 썼다 

P152 자연의 부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총이 역사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부패를 정화하는 것이 아니요 내적으로 억제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p157 그는 스킬더와 달리 일반 은총이 타락 즉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중보자로서 일하기 시작하신 그리스도의 사역과 그것의 궁극적인 성취인 십자가의 구속 사역에 뿌리를 두고 하나님이 일반적으로 내리시는 은총이라고 해석했다 

p163 개혁주의 문화 이론의 한 가지 강점은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되 상대주의적인 다원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P174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이 모여 격려와 훈련을 받는 훈련소이지 모여서 즐길 지상 천국이나 피난처가 아니다 

P183 남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잘못을 묵과하는 것은 다르다 

P190  제도가 그렇게 운영되는 것은 미국 영화계가 각별히 윤리적이고 정직해서가 아니라 이를 감시하는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P201 문화 선교란 문화를 통한 선교특히 좁은 의미의 문화  예술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P210 오늘의 기성세대는 그들을 맛있는 술로 빚고  그들이 담길  부대를 만드는 하나님의 역사에 사용되는 현명한 부모와 선생이 되어야  것이다 

P213 이처럼 문화의 형식을 채용하는 일은 흔히 신앙을 바꾸어 놓는 함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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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 나무가 구름을 만들고 지렁이가 멧돼지를 조종하는 방법
페터 볼레벤 지음, 강영옥 옮김 / 더숲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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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작가 : 피터 블레벤

번역 : 강영옥

출판사 : 더숲

읽은날 : 2019/02/25 - 2019/03/04

분류 : 일반


카드뉴스로 한번은 보았을 것이다.

어느 황량한 숲에 늑대 몇 마리가 들어와서 그 숲을 살려냈다는 이야기...

그 이야기가 이 책 1장에 나온다.

사슴사냥을 위해 사슴에게 많은 먹이를 주고 늑대를 없앴더니, 사슴의 과다 생육으로 숲의 모든 생태계가 깨어졌던 것. 

이곳에 늑대가 몇 마리 들어오자 사슴의 개체수는 적정하게 줄어들고 덕분에 사슴이 뜯어먹던 풀과 식물들이 자라나고, 이로 인해 숲에 새들이 날아오고 숲이 다시 살아났다는 것.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자연의 네트워크다.

산림과학자인 저자는 인간이 알지 못하는 자연의 네트워크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네트워크는 스스로를 조절하고 숲을 만들고 자연을 자연답게 이뤄낸다.

여기에 파괴자는 인간이다. 이미 석기시대때부터 인간은 숲을 파괴해 왔는데, 지금은 훨씬 더 가공할 능력으로 빠르게 숲을 파괴해간다.

숲을 되살린다고 이야기하지만 자연의 네트워크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경제성에 의해 숲을 회복시키다보니 생태계와 네트워크는 지속적으로 깨어지고 있다. 

책의 표지를 보면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게 잘 나타나있다.

숨은 그림찾기를 찾듯 그려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그 안에 많은 동물들이 숨어있다. 이처럼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자연의 네트워크는 스스로를 건강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오직 인간만이 파괴자일뿐....

요즘 미세먼지로 난리다. 인간은 신이 멸망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멸망의 길로 가고 있다. 이런 책을 보면 인간으로서 참 자연에게 미안하다. 


P18 학자들이 이러한 과정의 전말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면 그것은 연구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의미다 

P33 늑대의 귀환을 통해 확실하게 깨달은 사실이 있다. 생태계는 그야말로 다양하고 복잡하며 작은 변화가 모든 생물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P120 나무좀이 건강한 나무에서 대량으로 번식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이 자연의 룰을 마음대로 어기거나 바꿨을 때만 일어나는 일이다.  

P156 텔레비전의 깜빡이는 불빛에는 낮의 신호인 청색과이 아주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당연하다 

P185 개체수 과잉 현상이 몸무게가 적은 야생동물이나 작은 뿐이 달린 노루 등의 사냥 구역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P193 돼지처럼 털링 달린 짐승들은 호흡기관이 약하다. 그래서 이 호흡기관을 타고 온갖 병균들이 다 들어온다.  

P199 확실히 알고 있는 사실은 너도밤나무와 참나무는 몇 년 간격을 두고 한꺼번에 많은 열매를 생산하기 위해 같은 종 내에서 개화 일정을 함께 결정한다는 것뿐이다. 

P206 독일에서 확인된 종은 7만 1,500종이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들이 곳곳에 공백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여기에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는 종들이 더 잇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연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 아닌가? 

P213 균류의 세계를 완벽히 파헤치려면 아직 멀었다. 자연 생태계에는 한 발짝 거리마다 무수히 많은 비밀이 감춰져 있다.  

P214 딱따구리의 뇌는 두개골 속에 고정되어 있어서, 스타카토로 쪼아대는 소리가 나도 인간의 뇌처럼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는다.  

P247 산불의 발생원인 중 가장 드문 것이 번개다. 과거에 사람들은 이런저런 동기로 산에 불을 내고 싶어 했다. 화전 농업이 그 대표적인 예다. 나는 아직도 이런 야만적인 농경 방식이 숲에서 추방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숲이 사라진 자리에는 새호텔과 주거 시설이 생긴다.  

P261 독일의 경우 나무가 있는 공간의 98%를 산업 기준으로 나무를 심고 보호하고 수확한다. 인간은 이미 석기 시대에 쟁기도 톱도 아닌 활과 화살만으로도 자연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았다 

P278 우리는 환경을 일정한 틀에 끼워 맞춰놓은 상태에서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고 한다.  

P289 아주 미세한 형태라서 눈에  띄지 않을  자연의 선별 과정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P293 네안데르탈인의  아래 부분에는 설골이라 불리는 자잘한 뼈가 있다말을 하려면  설골이 있어야 한다또한 언어를 이해하는  반드시 필요한 폭스피2라는 유전자가 네안데르탈인에게서 발견되었다그럼에도 학자들은 이것을 네안데르탈인이 언어를 사용했다는 증거로 삼지 않고 신체적인 조건이라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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