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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
박웅현, 강창래 지음 / 알마 / 2009년 8월
평점 :
제목 :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작가 : 박웅현
번역 :
출판사 : Alma
읽은날 : 2019/03/25 - 2019/04/09
분류 : 일반
박웅현이라는 광고장이에 대한 내용이다. 그렇다고 전기는 아니다.
그가 만드는 광고와 광고에 대한 생각을 통해 창의성, 인문학적 소양등을 배울 수 있다.
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도 있듯이 어쩌다 광고계에 발을 들여놓았고, 그 기간동안 인문학 책을 읽으며 내공을 쌓아 광고로 만들어낸다는 독특한 양반..
그런데 설득이 된다.
뛰어난 장인은 확실히 뭐가 달라도 다른것 같다.
아무도 일을 주지 않아 8개월동안 책만 읽었다는 에피소드나, 처음 광고업계에 입문해서 3년간 지진아와 왕따대접을 받았던 걸 보면 엉덩이도 무겁고 또 이루고자 하는 집요함이 대단한 양반인 것 같다.
난 그렇지 못하다. 팔랑귀에 남의 얘기 잘 믿고, 혹해서 이것저것 시작도 많이 하지만 끝까지 못하는게 많다.
노력하면 비슷하게 흉내는 낼 수 있을까?
할 수 없을 것 같아도 멋있어 보일 거 같으니 흉내내 봐야겠다.
재미있었다
p19 책 한 권에 담기는 낱말이 4만 개쯤이고, 그 4만 개가 만들어내는 의미망은 단순하지 않다.
p36 언젠가 두매에 서서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들려면 관객이 보이는 감정과 같이 가면 안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관객의 감정을 제대로 읽고 끌어가되 그 속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p36 오히려 수신자-->메시지-->발신자라는 경로가 옳습니다.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발신자가 하고 싶은 말을 한다고 되질 않습니다. 수신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소통이 쉬워집니다.
p42 박웅현이 어떤 말을 했든 편집자가 보기에 쓸모가 없어 보이면 잘려나가게 되고, 전체 메시지에 적당한 것만 남는다. 그래서 누가 편집했느냐에 따라서 프로그램의 내용은 꽤 많이 달라질 수 있다
p49 예술작품을 통해서 그 시대를 읽어내려는 시도와 비슷한다. 예술 작품에는 그 시대와 사회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담겨있다
p52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광고는 공감대가 없고 공감대가 없는 광고는 존재 이유가 없다
P62 우리는 공산주의자가 될 수 있을만큼 충분히 진화하지 못했다
p65 어떤 스웨터든지 양팔이 다 달려 있잖아요. 그리고 순모는 순모일 따름입니다. 사실 상품은 다 비슷하지요. 차이를 만드는 차이는 커뮤니케이션(광고)입니다
p67 학교, 학원, 독서실, 집, 하루 열다섯 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었습니다. 서른일곱 권의 문제집을 풀었고, 스무 권의 연습장을 다 썼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떨어졌습니다. 상자에 넣어둔 책을 다시 책장에 꽂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실패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나는 더 행복해질 것이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P72 이 광고 덕분에 클래런스 챔벌린, 에리사 그레이, 아네스트 하퍼, 에드윈 올드린 등 소비자들은 처음으로 2등을 한 사람들의 이름을 들어볼 수 있었다
P74 사실 광고는 잘 말해진 진실입니다. 진실이 아니면 그처럼 사회적인 호응을 크게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문학적인 소양이 필요하고, 통찰력이 필요한 겁니다.
P79 제가 영어를 전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이유로 인해 영어로 말하는 순간 제 지적 수준이 초등학생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석사 학위까지 받은 사람으로서 석사 학위를 가진 지적 수준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국어로 말하려 합니다.
p83 저는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p84 온유함이 세계평화를 가져다줄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p86 더 재미있는 것은 시인이 그렇게 많은 나라지만 시집은 거의 팔리지 않는 나라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p89 프랑스의 한 평론가는 명작들의 공동묘지라는 혹독한 자기비판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니까 이 대영박물관은 명작들의 공동묘지라는 겁니다.
p89 맥락에서 벗어나면 명작도 명작이 아닐 수 있다는 말입니다.
P110 다중지능을 쉽게 풀어 말하면, 궁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가 된다
p117 사진기는 그것을 그대로 찍어내지만 눈은 뇌와 함께 그림을 그린다
p122 창의적인 사고의 시작은 느낌에서 온다. 이것인 것 같다는 느낌이 그것이다. 박웅현은 정말 좋다고 느껴질 때까지 만들어본다고 했다
p126 우리 주위에는 아이디어가 마치 전파들처럼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테나를 세우는 순간 전파가 잡힙니다
p132 마치 하루가 거기에 죽어 가기라도 하듯이 저녁을 바라보라. 그리고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기라도 하듯이 아침을 바라보라
p159 위인전에 따르면 이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따. 천재가 있고,그들을 떠받드는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이 천재임을 알아보지 못하는 다수의 바보들이다. 위인전에서는 언제나 천재와 그들을 떠받드는 소수의 특별한 사람들이 승리한다. 그리고 바보들에게 진리를 깨우쳐주며 마무리된다
p189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에게 도와달라고 말할 때까지는 무관심해주기를 바란다. 게임을 하면서 봐주는 태도는 차별이다
p196 광고에 생활을 담지 않으면 무엇을 담는단 말인가! 일상생활은 창의성의 보고이다
p207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아직 나 있지 않은 길을 가서 길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p239 진화심리학자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 무엇이라면 그것은 사람이 가진 유전자에 쓰여 있는 그 무엇일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