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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인류의 미래 편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ㅣ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6월
평점 :
제목
: 명견만리
저자
: KBS
옮긴이
:
출판사
: 인플루엔셜
읽은날
: 2016/10/10 - 2016/10/14
명견만리는
밝은 눈으로 만리를 본다는 뜻이다
저성장과
인구고령화, 그로인해 미래가 희망차 보이지 않는 지금, 현재를 돌아보고 작은 트렌드의 변화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의미다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때는 미래는 언제나 희망에 차 있었다. 모두 다 잘 살고, 우주여행도 하고, 즐거운 나날의 연속일줄 알았다
30여년만에
이런 책이 나올만큼 참 암울해졌다. ㅠㅠ
이
책에는 모두 4개의 꼭지가 나온다. 인구, 경제, 북한, 의료...
어느것
하나 만만한 주제가 아니다.
인구
고령화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조만간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 것이다.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면서 세대간 갈등은 더욱더 커져갈 것이다.
이미
일본은 세대간 갈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 이른바 사토리 세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사토린
세대는 1980년대 중반 이후에 태어나 불황속에 자란 20-30대 청년들이다. 이들은 소비에도 관심이 없고, 필요 이상의 돈을 벌겠다는 의욕도
없다(p74)
이를
잘 해결하고 있는 나라는 독일 정도일뿐이고, 우리나라도 일본을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것이 암울하다.
지도자라도 똑똑하면 세대간
갈등을 줄일 수 있는 합의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노력할텐데 그렇지도 않으니...
경제편도
비슷하다. 기술혁신의 열매는 주로 대기업이 가져가고, 자동화로 인한 실직, 그로인하여 좋은 일자리는 점점더 줄어들고 있다.
놀랍게도
단 10개에 불과했다. 자동화 시설을 이용한 덕분에 순창의 공장들은 최소 인력으로 최대의 돈을 벌 수 있었고, 기업이 성장한만큼 일자리는
창출되지 않았다.(p111)
대기업에만
특혜를 주는 이상한 구조덕에 빈익빈 부익부는 점점더 심해지고, 우리의 미래 세대는 너무나 똑똑하고 지치지 않는 기계들과 경쟁을 해야만 한다.
그런데
소비할 소비자들이 없는데 기업은 괜찮을까? 결국 공멸로 가는 길일뿐이다. 단지 누가 먼저 죽고 쓰러지느냐의 차이일뿐...
북한편은
참 흥미롭다.
그동안의
세뇌덕분에 북한은 항상 헐벗고 굶주리는 줄만 알았다. 그런 사람들 분명 많지만, 북한에도 장마당이라는 시장이 있고, 여기서 돈을 번 사람들이
돈주가 되어 북한의 경제를 일으키고 있다. 돈주들은 부동산을 일으키고, 무역을 활성화하고 있다.
어느새
북한은 시장경제체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중국과 러시아의 정책에 따라 북한은 나진항을 자유무역지대처럼 사용하고 있다. 멍청한 정부나
북하을 고립시키고 있다고 생각하지, 북한은 계속 변화하고 개방되고 있다.
의료편은
내가 하고 있는 일과도 연관이 있다. 유전자 혁명, 치매의 두가지 꼭지가 나오는데 흥미롭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 정치에서 바르게 대처하지 안으면 미래 세대가 참 암울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더욱더 든다.
건강하고
여유있는 생활을 하고 미래세대에게 행복한 삶을 이어가게 하기 위해 살얼음같은 지금을 조심조심 걸어가야 하는데 참 힘든다.
일본의
사토리 세대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내게 너무나 크게 다가온다.
희망이
없는 세대라니... 우리 아이에게 그런 세상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아직은 방법을 모르겠다.
책을
덮으며 맘이 편해져야 하는데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