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2017

갈수록 우리나라쪽도 빈약해지고,
해외쪽은 구색만 맞춘 느낌이 너무 나고.
뭐 볼게 달리니 금방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해야하나...

작년엔 못가서 근년이랑 비교할 순 없겠지만,
띄엄띄엄 간 전 년도들과 비교해보면.
유난히 (책 좀 읽는 사람들이면 이미 다 읽었을) 베스트셀러 위주인데다, 큰 회사들은 매번 같은 컨셉.
양장에 비싼 책 위주로 갖다놓거나, 최고 많이 팔린 고전만 갖다놓고 팔아먹는거 이젠 좀 질리지 않나.
무슨 책들은 옛날옛날에 다 읽고 국까지 끓여먹었겠네.

전시하는 쪽도 구경하는 쪽도 균형감있게,
누구들만의 축제가 되지 않도록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하긴 도서정가제 후론 뭐-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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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기엔, 또 한보따리 구입-:-j
소감올리면 네이버페이, 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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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한국 소설을 싫어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학교 문턱을 넘으며 읽었던 한국대표소설전집은
솔직히 말하면
정말 진저리나게 처절하고 지질하고 분하고 역했다.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의 속도는
어머니와 어머니의 딸, 그 딸의 딸
고작 3대에 걸친 삶을 서로 경멸할 수 있을 만큼 이해하기 힘든 것으로 만들어 놓지않았나.

황석영 작가의 책은 처음으로 읽었다.
당연히 내 돈주고 산 게 아닌 이벤트 당첨이었고
그것도 일년도 넘은 일인데
문득, 꽂아 놓기만 하는 건 좀 아니다 싶어 빼어 들게 되었다.

책을 덮으며 든 생각은
이 사람은 왠지 중간에 놓인 사람같다는 것.

공감되지도 않는 과거사를 꾸역꾸역 들이밀지도, 현재의 상황을 섣불리 미화시키거나 비판하는 일도 없이,
그냥 중간에서 천천히 만나게 한다.

책의 결론과는 무관하게
왠지
화해를 하고 싶어하는 책 같다는 생각을 했다.
혹은 화해시키고 싶어하는.

난 따뜻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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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깨비 2017-07-05 0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국 소설 잘 안 읽어요. 이야기속에 한이 많아서 읽다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기분이 가라앉아요. 고작 3대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빠른 변화가 있었다는 말씀이 왠지 위로가 됩니다.

갱지 2017-07-05 07:10   좋아요 1 | URL
한국 소설에 대한 기분을 참 적절하게 표현해주셨어요. 요즘 젊은 작가들 것은 또 많이 다르잖아요, 우리나라는 글도 참 숨이 찬 것 같아요-.
 

10페이지에 이르니
가가가 돌아왔다.

숨 고르고,
덮어놨다가
‘인생만사우울‘일 때 다시 열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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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메르세데스 ㅣ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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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소설을 읽은 것은 처음이다.

미국은 참 이런 스토리 좋아하는구나.
헐리우드 각본으로 작정하고 만든 듯 한-

어릴적에 가졌던 고정관념이 하나씩 깨지는데
미국이란 나라가 가진 이미지가 그 중 하나다.

큰 대륙 안에서 다민족이 얽히다보니, 여기 비위도 맞춰야 하고 저기도 구슬러줘야 하고.
솔직히 더 많이 포함하고 아울러야 하면 할 수록
평균점은 아래로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오바마가 목소리높여 미국 교육의 질에 대해 얘기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겠지. - 핏대 높여봤자겠지만

그리고 그런 (어)중간사교적인 성향은 문화 컨텐츠에 가장 많이 녹아있다.

헐리우드의 세련된 스타일을 제외하면
여타의 것들엔
우리는 묘한 이질감을 느끼는 것이 옳다.

미국이나 중국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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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7-05-30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것도 있겠지만.
- 여타 여러가지 이유로
 

껍데기만 봐도 한마디가 하고 싶다.

뱃속이 꼬인 사람한테 무얼 갖다 준다고 해,
그 뱃속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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