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웃으라고 사준 책인데,펼치는 순간내가 웃어버렸다-:-)
유전자가 생물이란 껍데기를 이용하여, 그 안에 들어앉아의지 아닌 의지로 영생을 누리려한다는 이야기.여러가지로 강렬하게 와닿는 얘기들이었는데,이 책이 나온지 어언 30년이 넘었다는 것도 참.- 그 당시 사람들의 반응이 어땠을지는 상상만해도 :-)그러고 보니초끈이론이란게 요즘 핫하다더라 해서,따끈따끈한 엘러건트 유니버스를 꾸역꾸역 읽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년은 지난 얘기-이래서 고등학생때 뉴턴잡지를 아직도 갖고 있는가 봉가.과학의 발전을 체감한다는 것은.
다시 읽어도 또 감탄하게 되는,러셀의 혜안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유머러스하고 명쾌한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은세기를 뛰어넘은 지성을 느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덧붙여,다 쉽게 접하지만, 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다.스테디셀러의 함정이다.
새해 맞이 다이어트가 시작된 이후로 우울감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기간에 참 적절하지 아니한 책이 아니었는지.:-)일단 번역이 (완벽하진 않아도) 꽤 매끄럽다.처음 책을 펼 땐, 쓰레기 같은 책일까봐(혹은 오랫만에 그런 책을 읽게 되는 걸까해서) 걱정이(기대가) 되었는데,중간 즈음해서 균형을 잡은 책?결론적으로 뉴욕 상류층 기혼녀들은 까다로와서 친해지기 힘들지만, 결국 파고들어서 친해지고 나면 같은 애키우는 엄마더라- 정도.계기가 생겨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는 부분이 나오는데,저자의 인성이 주변인들 눈엔 평소에 계기가 생기면 다가가고 싶을 만한 타입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봤다.- 사진 봤는데 호기심 많을 것 같고 피곤할 인상 (지극히 개인적인 관상:-p)자기가 원해서 뛰어들어놓고 이런저런 자기기만과 불평을 하는 부분은 좀 어이가 없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솔직해서 연민이 일었다.도시에 사는 애기 엄마라면 그냥 한 번 읽어볼 만한,인내심 많은 한 아줌마의 뉴욕 상류층 접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