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사연들 - 내가 모르는 단어는 내가 모르는 세계다
백우진 지음 / 웨일북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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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베개만한 새우리말 큰사전을 밥먹듯이 들여다보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성질은 급하고, 당시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국문학과에 진학해서 존경하는 우리 담임 선생님처럼 국어선생님이될까, 하던 기억도 잠시:-)

작가가 그동안 아끼며 모았던 예쁜 우리말들을 졸졸 쏟아내고 있다.

욕심 덕인지 조금은 중구난방스러운 면이 없지않지만,
그만큼 우리말에 대한 사랑과 열정도 느낄 수 있었다.

말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반영하고,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그 시대의 삶을 대변해 줄 수 없다면 사어로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건 비단 작가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동감하고 있는 터일 듯.

그래도, 얘기처럼 예쁜 우리말은 일부러라도 살려 사용하고, 신경써서 대체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면 먼 후대까지도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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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9-07-15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혹 내 생각과는 조금 다른 내용들도 있긴 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일본어로 ‘くやしい’는 보통 그냥 ‘분하다’로 해석을 많이 하는데, ‘억울하다’로만 맥락을 잡다보니, 설명이 좀 불편해졌더라. 이런 사소한 논쟁을 더하여, 틈틈이 읽기에 좋았던 취향저격 책.
 

재고 다 찼다고 안받아주는 게 무슨 대형 중고서적이니:-D

동네 중고서적도 안하는 얌생이 같은 짓을
- 게다가 당신네 회사에서 샀거든.

중고 서적들 팔아서 세기의 갑부라도 노리는 건지,

시작과는 판이하게

사기도 어렵고, 팔기도 탐탁치 않은 중고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알라딘 중고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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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9-07-09 1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고 빌미로 기사회생 하면서 감지덕지 할 때는 언제고.

2019-07-09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갱지 2019-07-09 15:44   좋아요 1 | URL
아, 그래서 점점 개인판매가 늘어나는 거군요.
덕분에 이젠 살만한 책도 찾을 수가 없고,
이미 악순환이 시작되었네요.

2019-07-09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라딘고객센터 2019-07-09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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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갱지 2019-08-07 17:17   좋아요 1 | URL
내가 초대한 손님이 아니신데. :-)
 
EBS 초등 기본서 만점왕 수학 4-2 (2019년) EBS 만점왕 기본서 (2019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음 / 한국교육방송공사(초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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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표지 너무 귀여워! 만점왕이라는 타이틀도 정말 잘 지었지 뭐야,
봐도봐도 안질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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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9-07-0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방에 가보고 알았는데, ebs 문제집들의 전반적인 디자인 퀄리티가 꽤 좋은 편이다.
학생들 좋겠다-:-)
 
사람을 읽는 힘 : DISC - CEO부터 학생까지, 성공을 여는 행동유형 분석
메릭 로젠버그 & 대니얼 실버트 지음, 이미정 옮김 / 베가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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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어쩌면 인간사에서 개인끼리 티격태격 하는 문제는
-말마따나 개개인의 성향차일 수도 있겠지만,

인내없는 짧은 이해에서 나오는 교만, 내 편의만 생각하는 이기,
그런 인성 수준을 바탕으로 한 신뢰없음,

이게 다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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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경제학 뒤집어 보기
카트리네 마르살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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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경제사를 간략하게나마 함께 훑을 수 있는
책표지만큼 유쾌한(저자사진처럼) 페미니즘 이야기.

저자말마따나
어쩌면 가장 소외되고 약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억눌려온 그 지점이, 바로 ‘모순덩어리 자유주의 경제’ 해결의 핫 스팟 일지도 모르지.

무료봉사 집안일이 사실은 그 자체로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에 이바지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페미니즘과 경제사를 다각도로 엮어보는것이 추세인가 보다.
-자기만의 방도 결국 돈 얘기였지.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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