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이네 반찬

수진이네 반찬
김수진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6월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서 외식하는 횟수가 줄어들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매일 먹는 집밥을 위해서 어떤 반찬을 만들어야할지 고심할 때가 많다. 같은 반찬을 매일 올려놓기도 그렇고 한식에 맞는 맛있는 반찬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수진 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수진이네 반찬>이란 책으로 다양한 반찬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그녀는 영화와 드라마 등 각종 미디어 분야에서 음식감독을 맡기도 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크게 7파트로 “특별한 요리비법, 샐러드, 무침, 조림과 찜, 볶음과 구이, 전과 튀김, 김치와 장아찌”로 되어있다. 특별한 요리비법에는 한식요리에서 중요한 기본양념을 소개하고 있다. 기본양념에는 간장, 된장, 고추장, 고춧가루, 식초, 기름이 있다. 간장의 종류를 소개하고 있는데, 평소에 궁금했었던 양조간장과 진간장의 차이점을 확실히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양념장을 만드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서 더욱 유용하였다. 요리 프로를 보면 맛을 내주는 즙이 있는데 생강즙, 사과즙, 마늘즙, 양파즙, 배즙 등을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다. 육수 만들기에는 황태육수, 조개육수, 멸치다시마육수, 양지육수 등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각 파트별로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각 반찬들의 완성사진이 있고, 재료와 양념 만들기 분량과 만드는 방법이 순서대로 사진과 함께 잘 설명이 되어 있었다. 초보자들도 순서대로 따라해 보기 좋게 잘 구성이 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반찬 종류는 파트별로 ‘수삼 샐러리 냉채, 오이고추 된장 무침, 달걀 명란젓 찜, 낙지 양배추볶음, 시래기 도토리 된장전, 오이고추 물김치...’등 맛있는 레시피가 가득했다.

이 책을 보면서 매일 먹는 집밥을 위해서 어떤 반찬을 만들지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던 것 같아서 좋았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외식을 줄이고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다.

언어의 역사

언어의 역사 - 말과 글에 관한 궁금증을 풀다
데이비드 크리스털 지음, 서순승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6월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역사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이 책은 언어의 역사에 관한 책이라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사실 언어를 매일 사용하면서도 그 역사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언어학자로 영국에 언어학과 명예교수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니깐 총 40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베이비 토크를 시작으로 문법의 발견, 읽고 쓰기 학습, 악센트와 방언, 이중 언어 사용, 말의 기원, 글쓰기의 기원, 오늘날의 표기법, 수화, 사라져가는 언어, 직업어, 속어, 문자메시지, 놀이 언어, 언어학...등 정말 언어에 대해서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책의 첫 부분에 나오는 베이비 토크를 보면 베이비 토크는 주변 사람들 중에서 특히 엄마가 아기와 강한 유대감을 발전시키는 방법 중에 하나이다. 엄마는 아기에게 입술을 둥글게 오므리면서 과장된 멜로디로 말을 건다. 이런 베이비 토크가 언어 발달의 초석이 되기도 하며, 아기에게 자연스럽게 모국어를 가르치게 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어릴 때 일수록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중요하고, 언어발달을 위해서 베이비 토크가 꼭 필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는 엄마의 관점은 물론 아기의 관점에서 베이비 토크를 생각하는 부분이 나와서 흥미로웠다. 우리는 언어라고 일반적으로 말과 글을 생각하는데, 또 한 가지 수화도 언어의 표현 방식 중에 하나이다. 정확히 언제부터 수화가 존재했는지는 모르지만, 인간의 뇌가 언어를 만들어낼 만큼 발달했을 무렵에 초기 형태의 수화가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재미있는 부분은 수화 통역사들이 사용하는 수화의 유형도 나라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영국 통역사는 영어 수화를, 중국 통역사는 중국어 수화를 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현재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문자메시지와 전자혁명으로 바뀐 언어생활 방식 등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하고 있었다.

이렇게 이 책은 언어의 역사에 대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책이 다소 두껍고 분량이 많았지만 적절한 예시 등으로 지루하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을 언어의 역사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 번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기적의 ABC주스

기적의 ABC주스 - 면역력을 올리고 내장 지방을 잡는
유병욱 지음 / 북스고 / 2020년 5월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터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고 그래서 더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평소에 ABC주스가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주스인지는 잘 몰랐다. 이 책에는 면역력을 올리고 내장 지방을 잡아주는 ABC주스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책의 저자는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로서 건강 주스인 ABC주스의 효능을 널리 알리고 있다. 책에는 지방, 디톡스

를 비롯해서 ABC주스를 먹어야 하는 이유와 얻을 수 있는 효과, 만드는 방법이 잘 설명되어있다. 더 나아가서 당뇨, 고혈압,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ABC주스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어서 좋았다. ABC주스는 디톡스 주스로 알려져 있는데 ‘사과, 비트, 당근’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다소 생소한 ACC주스는 비트를 빼고 양배추를 넣는 것이고, BBC주스는 사과 대신에 바나나를 넣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건강을 위해서 영양제를 복용하는데 이보다 채소나 과일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이런 주스를 마시면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평소에 궁금했었던 베타카로틴과 키토식, 디톡스 등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고 있다. 건강한 디톡스를 위해서 중요한 사실은 이런 주스가 식사 대용이 아니며 건강한 몸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ABC주스를 먹으면 치매 예방, 위장과 간 기능 강화, 면역력 강화, 변비 개선, 당뇨병 예방과 관리,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 피부 활력과 탈모 예방 등에 좋은 효능이 있다는 사실도 배우게 되었다.

이렇게 이 책에는 우리 건강을 위해서 좋은 ABC주스에 대한 유용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아무리 좋은 정보가 있어도 꾸준히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건강을 위해서 이 주스를 꼭 먹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만병의 의사가 되시고 만병의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 하나님

만병의 의사가 되시고 만병의 치료자가 되시는 성령 하나님
송 글로리아 지음 / 아마존북스 / 2020년 6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령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이 더욱 읽고 싶었다.

책의 저자는 신학대학교를 나오지 않았지만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골방에서 주님과의 일대일의 성경공부와 기도와 교재를 시작하게 되었다. 10여 년이 넘도록 주님과 1대1일의 과외공부와 교재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어느 날 이 책을 쓰라고 하신 말씀에 순종하여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힌다. 책의 구성은 모두 8챕터로 저자의 간증과 성경구절이 있었다. 개인이 체험한 간증이지만 성경구절과 함께 읽어가면서 신비함과 놀라움이 있었다. 그중에서 희귀병, 중풍, 골수암, 폐암, 허리 디스크 병을 기도로써 고친 이야기는 정말 놀라웠다. 남편이 폐암선고를 받고 실의에 빠져있었을 때에 저자는 하나님께서 폐암을 고쳐 주실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 기도를 드렸다. 놀랍게도 암세포가 사라져 버렸다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폐암4기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남편은 목숨을 건진 것이다. 그리고 지옥을 체험한 저자의 이야기도 신비로웠다. 지옥에서 본 학생, 동성연애자, 불쌍한 공주, 행악자, 유명한 소설가 등의 이야기가 있었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라고 말한다.

이렇게 이 책에는 저자가 체험한 놀라운 간증의 이야기들이 많았다. 성령 하나님은 충만한 기쁨과 놀라운 능력 안에 살아계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부모님도 나도 치매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

부모님도 나도 치매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 - 부모님과 가족 모두가 후회하지 않는 치매 안심 가이드
와다 히데키 지음, 김은경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20년 5월

나이 들어갈수록 가장 걸리고 싶지 않은 병 가운데 하나가 치매이다. 누구나 죽기 전까지 온전한 정신으로 살고 싶을 것이다. 치매라는 병은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 모두가 참 힘들어하는 병이다. 그래서 본인이던 가족이던 간에 혹시라도 치매에 걸리기 전에 이 병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 책이 읽고 싶었다.

책의 저자는 30여 년 동안 노인정신의학 분야에 종사한 전문의이다. 그는 만약 부모님이 이상행동을 보인다 하더라도 섣불리 치매라고 단정 짓지 말라고 한다. 노인들의 행동양식을 변화게 하는 질병에는 암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내분비질환이 있고, 열사병과 노인성 우울증도 있기 때문이다. 자식들은 관찰과 대화를 통해서 부모님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젊었을 때보다 할 수 있는 일이 조금 줄어들었고, 지금까지 해오던 일의 정확도가 조금 떨어졌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식들은 부모님의 변화 상태를 차분하고 침착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님이 치매 진단을 처음 받게 되었을 때 가족들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치매의 4가지 유형과 뇌의 노화 부분도 치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이밖에도 변하기 시작한 부모님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와 방법들이 자세히 제시되어있었다.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경청, 수용, 공감하는 마음으로 대화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고기 섭취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었다.

이렇게 이 책에는 치매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들이 가득했다. 치매 안심 가이드라고 할 만큼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