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순교 성지를 찾아서
문갑순 지음 / 프리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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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톨릭 신자여서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가톨릭 역사를 보면 가톨릭이 전해지기까지 픽박을 받고 순교를 하신 성인분들이 참 많다. 그분들의 발자취를 따라 순교 성지를 찾고 성지순례를 하는 일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책의 저자는 국내 천주교 성지 167곳을 소개하고 역사적 배경을 알려준다. 책에는 직접 가본 순교 성지도 있었고 미처 몰랐던 순교 성지도 있었다. 서울에 있는 새남터 순교 성지는 신유박해 때 주문모 신부가 처형당한 곳이다. 또한 한국 교회 역사상 순교한 성직자 열네 분 중에서 열한 분이 이곳에서 순교하신 의미깊은 곳이기도 하다. 외관상으로는 멋진 기화 지붕이 있는 건물인데 이렇게 아픈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 이름이 예쁜 전주 숲정이 성지는 천주교 박해 때에 교인들의 사형장으로 사용되었다. 김대건 신부 순교와 병오교난, 최양업 신부의 활동과 죽음은 평소에 알고 싶었던 부분이라서 더욱 눈길이 갔다. 책에는 사진과 함께 설명이 첨부되어 있어서 현장감이 더욱 느껴졌다.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순교성지들을 모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천주교회의 신앙 선조들의 순교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고,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천주교가 전파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져온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꼭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의미깊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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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과자 이야기 2 : 당전과·포과편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9
서유구 외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외 옮김 / 자연경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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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제과제빵에 관심이 있고 가끔 집에서 홈베이킹을 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의 과자이야기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읽고 싶었다. 조선시대에는 어떤 과자를 만들어 먹었고 만드는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책에는 크게 당전과와 포과, 현대편으로 구성되어있고, 당전과에는 부록이 첨가되어 있었다. 당전과란 과일설탕절임이란 뜻으로 모과로 만드는 모과절임과 환은 향도 좋고 쌀쌀한 날씨에 목 건강도 지켜주는 건강한 음식 같았다. 만드는 방법도 순서대로 잘 정리되어있었고 사진도 첨부되어있어서 이해하기가 좋았다. 포과란 말린 과일이란 뜻으로 불향이 밴 배말랭이인 이름이 예쁜 이화방과 사과를 말린 내포방 등이 있었다. 현대편에는 당전과와 포과를 활용해서 현대적으로 만든 음식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렇게 이 책에는 우리 선조들이 먹었던 과자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요즘처럼 인스턴트 음식이 많은 시대에 조금만 정성을 드린다면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1편인 밀전과편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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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먼저입니다 - 관계의 안전거리에서 자기중심을 찾는 바운더리 심리학
네드라 글로버 타와브 지음, 신혜연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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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관계를 맺는 중에 스트레스를 받고 때로는 자신의 존재를 잊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치료사이자 관계 전문가로서 자기중심을 찾는 바운더리 심리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정여울 작가가 극찬한 책이라서 더욱 관심이 생겼다. 

책에서 말하는 바운더리란 안전하고 편안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필요한 ‘기대’와 ‘요구’다. 여기서 말하는 기대와 요구란 적당한 기대는 관계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또한 타인과 원만한 상호작용을 하려면 타인의 요구와 나의 요구를 언제 수용하고 거절할지, 어떻게 표현할지를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바운더리의 6가지 유형을 알려주고, 바운더리 침해의 예, 바운더리 설정하기, 바운더리 존중하는 방법을 세 가지로 나눠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타인에게 자신의 바운더리를 존중해달라고 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 자신의 바운더리를 존중할 줄 알아야한다고 말한다. 자기 바운더리를 통해서 자신이 스스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바운더리를 존중한다는 것은 이기주의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책을 읽은 후에 저자의 말처럼 자신과 타인 사이의 적절한 바운더리를 설정하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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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위한 슬기로운 와인생활 - 외국 술이지만 우리 술처럼 편안하게
이지선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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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잘 못 마시지만 와인은 가끔씩 마시는 술중에 하나이다. 와인은 건강에도 좋은 술이라고 알려져 있다. 와인을 마시다 보면 술의 종류에 따라 잔도 다르고, 와인을 마시는 법도 있는 것을 알았다. 이 책에 관심이 생겼던 이유는 전문가 이지선 소믈리에의 와인클래스 책이었기 때문이다.

책을 살펴보니깐 평소에 궁금하고 알고 싶었던 와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현명한 와인 소비자가 되는 법까지 알려주어서 국내 와인마켓을 이해하기 좋았다. 와인 가격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주로 와인을 만들 때 얼마나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자되었는가 때문이란다. 또한 와인은 한 해의 생산량이 제한되어 있기에 전 세계의 수요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된다고 한다. 맞춤형 선물 와인 추천 이야기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때 유용한 정보가 되었다. 평소에 궁금했었던 와인 보관법과 글라스 선택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와인 종류별로 마시는 순서와 와인글라스의 올바른 세척법도 배웠다. 보통 남은 와인으로 고기를 재우는 줄 알았는데, 상그리아나 뱅쇼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 국가별 대표 산지와 와인스타일까지 정말 와인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했다.

이 책을 통해서 와인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고, 나처럼 와인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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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 읽고 평생 써먹는 주식 공부
이재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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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조금 하고 있으면서 느끼는 점은 반드시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것이다. 남의 말만 믿고 주식을 시작하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에는 어떤 주식을 사야할지 몰라서 남들이 좋다는 주식을 매수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익을 볼 때도 있었지만 손해를 볼 때도 있었다. 최소한 주식을 시작하려면 주식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진다.

이 책의 저자는 증권회사에서 오래 근무하며 익힌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4가지로 ‘다양한 주식 문답, 주식투자자에게 필요한 기본적 분석, 다양한 차트 자료를 이용한 기술적 분석,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주식 문답’으로 되어있다. 다양한 주식 문답에는 평소에 궁금했었던 물음들과 그에 대한 답이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었다. 주식이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주식 투자에서 장기 투자는 필수 인가, 제무제표에서 활용하면 좋은 지표, 주식 포트폴리오, 주식 대주주 요건 및 양도소득세까지 주식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다. 특히, 주식투자자들이 꼭 알아야할 제무제표도 잘 설명되어있어서 좋았다. 이런 기본적인 분석도 하지 않은 채로 사람들의 말만 믿고 투자하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최소한 내가 매수하려는 주식의 제무제표는 확인을 해봐야 할 것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주식 문답에는 요즘 다시 재개 된 공매도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식에 대해서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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