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정리 중..
두 권씩 있는 책들이 꽤 된다. 아마 사연 있어서 남겨뒀을 텐데(남얘기?) 그래도 이참엔 추려봐야지. 책 사인회라는 걸 처음 갔던 걸로 기억하는데(그 후로도 별로 없는 듯했는데..아.. 정희진 선생님께 작년, 재작년 받았다)가서 작가님한테 흰소리하고 이불킥했던 기억이 생생하고.. 다시 읽지도 않으면서 볼 때마다 얼굴만 붉힐 바에야 책 정리할까.
매번 정리할까말까 고민하는 짐 중에 초등학교 때 일기장 칠십권 정도 있다. 그땐 일기 검사하며 에이, 에이플러스 점수 매기는 시절이었고 어른들 눈에 들려고 아등바등하는 어린이 있어서 못 봐주겠다. 전에는 어쩌다 웃긴 것도 있었던 거 같은데 이번에 열어본 장들은 영.. 칭찬의 해로움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이번에도 들고 갈 것이냐.
좋아했던 카페에 아이 입학하고는 통 못 가봐서 이사 가기 전에 한번이라도 들르고 싶은데 시간이 안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