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가 덜컹덜컹 - 우당탕탕 야옹이 2 작은 곰자리 28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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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젊은 엄마이던 시절 아이들이 어릴 때, 집에서 읽어주던 그림책과

학교에 와서 수업 중에 읽어주려고 고르는 그림책은 좀 다르다.

후자는 아무래도 교훈을 따지게 되고,

수업 주제와의 연계성을 따지게 되고,

후속 활동으로 뭐가 좋을까 등등을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전자의 느낌이 훨씬 더 강한 책이다.

이제는 다 커버린, 그때의 내 아기들을

무릎에 앉히고 즐겁게 깔깔거리며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기차여행도 같이 해보고,

집에서 팝콘도 튀겨 같이 먹어보면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는 책이 될 거 같다.

 

내가 서평을 쓴 이후로

학교 아이들 말고 집의 아이들을 얘기해보긴 처음이다.

왠지 아련하고 눈물겹다. 밖에서 쏟은 정성의 10분의 1이라도 안에서 내 아이들에게 쏟았다면 행복한 추억을 더 많이 가진 아이들이 되었을 텐데....

10여 년쯤 잘 가지고 있다 보면 손자에게 해주는 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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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6 07: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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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6 11: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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