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치기로 시작한 세계 지도 여행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이혜정 지음, 김우선 그림, 조지욱 감수 / 사계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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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2학년을 가르쳤는데 통합교과서에서 세계 여러나라를 다루는 내용이 꽤 많이 나왔다. 우리나라도 잘 모르는 아이들인데 웬 세계야.... 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지도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을 고쳐 먹었다. 그리고 같이 읽을 책들을 찾아 보았는데, 저학년 눈높이에 맞는 책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이 책이 작년에 나왔더라면 꽤 유용하게 활용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이 많고 색이 예뻐서 아이들의 눈길을 끈다는 점이 첫번째 장점이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를 광범위하게 다루었다는 점도 낮은 학년 아이들에게 읽히기 좋은 점이다. 책 한 권에 대륙별 소개, 대양별 소개, 자연적 환경, 문화적 환경이 골고루 들어가 있다. 의식주별 특징도 간단하게 다루었고 명절과 축제, 종교, 운동경기에 대한 내용도 있다. 마지막으로 함께 지켜야 할 환경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책을 마무리한 것도 매우 사려깊은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 앞에서 휘리릭 몇 쪽을 넘겨주었는데 아주 구미가 당기는 모양이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놀이처럼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설명 문장은 길지 않고 지도 안에 구석구석 들어가 있다. 어른인 나는 사실 이런 구성이 더 정신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런 것을 참 좋아하고 구석구석 내용 파악도 어른보다 훨씬 잘한다.  


넓은 범위를 다루다보니 내용이 아주 심도있지는 않지만, 이 책을 놀이삼아 뒹군 아이들은 꽤나 많은 상식을 갖출 수 있겠다. 사실, 그렇게 쌓은 상식이 무서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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