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5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5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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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전천당의 큰 위기를 보여준다. 이거 큰일났는데! 베니코는 판 적이 없는 물건을 갖고 있는 어떤 여성을 본다. 둘러보니 '분점'들이 털려있는 것 아닌가! 베니코가 이 위기를 어찌 수습하려나? 역시 긴장감을 유지하며 이야기를 끌어가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구나. 5권은 유출된 상품들을 수거하며 수습하는 베니코의 활약이 주를 이룬다. 살짝 지루해지려나 했는데 어딜!! 하는 작가의 자신감이 들리는 듯하다.^^

[신제품 배지]
사남매중 막둥이 준은 항상 물려받은 물건만 갖는 것이 속상하다. 나 어릴 땐 당연히 그랬지만 요즘 아이들은 물건이 흔해서 잘 그러지 않는데, 속으로만 불평하다니 착한 아이다. 준이 어느날 캡슐을 주웠는데 그 안에 배지가 들어있었다. '새로울 신'자가 새겨져 있는 그 뱃지를 달면 착용한 모든 것이 새것으로 보인다. 어느날 준은 발표회 무대를 앞두고 곤경에 처한 누나를 그것으로 도와주었고, 그와중에 뱃지는 어디엔가 휩쓸려 분실되었다. 착한 준이는 아무것도 모르게, 유출된 이 제품은 이런 과정을 겪었다.^^

[숙녀 코코아]
베니코가 프롤로그에서 봤던 제품이 바로 이것이었다. 상류사회에 대한 열망이 강하지만 속물인 미야가 남친 부모님과의 상견례를 앞두고 길거리에서 사게 된 제품이다. 그 결과 부모님은 교양있는 처자인줄 깜빡 속아 매우 만족하셨지만.... 결국 남친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으니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음.... 생긴대로 살아라 이건가?

[버추얼 배지]
5권에서 제일 인상적인 작품이다. 흥미로울 뿐 아니라 어찌나 교육적인지.ㅎㅎ 은둔형 외톨이인 사토루는 자기 방에서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고 낮에는 자고 밤에는 게임만 한다. 그 게임의 묘사가 아주 실감난다. (나는 게임을 안해봐서 잘 모르긴하지만 아이들이 몰입할 것 같다.) 어느날 간식봉지에 딸려온 캡슐을 열어보니 거기에 이 뱃지가 있었고, 뱃지를 달자 일어난 현상은! 가상현실이 진짜 현실이 된 것이었다!! 그가 종횡무진 활약하던 게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근데, 그동안 가상현실에서 쌓아온 그 높은 레벨이 무용지물이고 1레벨부터 시작해야 했다는.^^ 하지만 방법을 알고 있는 사토루는 승승장구하며 삽시간에 레벨을 올려가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정도 레벨에 오르자 난관에 부딪혔고 심각한 부상으로 고통과 죽음에 이르렀다. 이걸 어쩌나! 여기가 현실인데!
"..... 진정 죽어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사토루의 선택은?! 베니코는 제품을 되찾았고, 사토루는 이제 게임을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 교훈적인 이야기 치고는 너무 실감난다.

[어둠의 남자]는 아주 짧다. 아이스박스를 메고 전천당 분점의 상품을 팔러 다니는 남자.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시리즈엔 가끔 전편의 인물이 다시 등장하는데 힌트만 준다면 그는 2권에 나왔던 인물.

[꽃미남 마스크]
모에미라는 착하고 순진한 아이가 주워온 분실물을 나오코라는 젊은 여경이 접수했다. 그건 나오코의 얼굴을 말도안되는 미모로 만들어주었지만.... 그래도 늦지 않게 베니코가 등장해 해결했다. 모두에게 다행이었다.

[발표왕 주스]
모에미가 여기에도 나온다. 여기서보니 모에미는 착하지만 부끄러움을 타고 발표를 잘 못하는 아이였다. 모둠별 낭독대회를 앞두고 에리카는 모에미가 학교에 못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길거리 남자한테서 산 음료수를 먹이지만, 거기엔 의외의 효과가.... 에리카는 길거리 남자를 다시 찾아갔고, 거기에서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났다. 베니코의 역경은 이제 슬슬 끝을 보이는 것 같다.

에필로그에서 보니, 이 모든 골치아픈 사건들은 베니코의 주의를 분산시켜 결국 다른 것을 손에 넣고자 하는 요도미의 계획?! 그러나 베니코의 시야는 더 넓다. 당신은 다 알고 있었고, 계획이 있었군요! 이제 악이 일망타진될 차례인가? 마지막 6권으로 가보자.^^ (6권 이후로도 계속 나오는거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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