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동물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동물 주인공들의 캐릭터도 흥미롭고, 탐정이야기라 스토리 자체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주인공인 명탐정 이름은 몽구리.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몽구스다. 몽구스... 별로 접해보지 못한 동물이라 검색해봤다. 고양이과의 동물이고 야행성이구나. 몸집은 작지만 만만치 않아보이는 동물이다. 얘가 주인공. 부지런하고 끈질긴 탐정.평온하던 심바코피 마을에 드디어 사건이 터졌다. 마을의 동물들이 귀하게 여기며 공평하게 나눠먹던 미라클봉봉 나무의 열매를 누가 홀랑 따서 사라져버린 것이다. 코뿔소 뿔코 형사는 사향고양이 실바를 범인으로 단정하고 옥에 가둔다. 몽구리의 활약은 실바의 누명을 벗겨주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사향고양이 똥의 비밀을 알게되는 점도 흥미롭다.그럼 대체 범인은 누구라는 거야? 모두가 주목하고 있으니 더이상 범행은 없을거라는 예상을 뒤집듯, 다른 미라클봉봉 나무가 또 털렸다. 뿔코 형사의 수사는 번번히 빗나가고, 방해 속에서도 몽구리 탐정의 활약은 계속된다. 드디어 발견된 단서.... 단서의 끝에 발견된 범인의 정체는....? 이 과정이 아이들에겐 엄청 몰입될 듯하다.죄는 미워하되 사람(아니 동물)은 미워하지 말랬던가? 범인은 감옥에 갇혔지만 결국엔 마을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하며 마을의 훌륭한 일원이 된다. 이런 흐뭇한 윈윈 정말 좋다. 우리도 잘못할 수 있지만 이렇게 회복할 기회가 있어야 다시 일어날 수 있을 테니까. 모든 사건들이 마을의 동물들에겐 성장의 기회였다. 뿔코 형사까지 달라진 걸 보면.오직 한 명. 변함없는 존재 " 명탐정 몽구리는 오늘도 초원을 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