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기는 힘이 세다 2 - 지치지 않는 교사들의 아름답고도 세속적인 독서교육 배우는 사람, 교사
경기도중등독서교육연구회 외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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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중등독서교육연구회/독서교육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 낼 순 없겠지만, 시도는 해보고 싶었다.‘

여섯 명의 선생님들이 펼치는 학생들과의 독서 열정. 그 시작은 이과 전공자들에게 문학, 그리고 책읽기란 생소한 분야라고 설명하시는 김영희 선생님의 에피소드이다.
아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 일으켜 입시를 위함이 아닌 습관화 된 독서를 정착시키려는 선생님의 노고와 열정이 흥미롭다.
그래서 독서의 장르도 이과에게 알맞은 SF류의 소설을 준비함으로 그 시작이 재미있는 독서가 되길 바라셨던 선생님. 이에 더해 다양한 책읽기 방법들이 정착되어 가면서 학생들과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토의를 통해서 책의 주제와 학생들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화기애애한 독서 나눔으로 발전해가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담당 교사의 다채로운 구상과 학생들의 눈노핑를 맞추려는 독서 방법과 과정의 설계가 함께 책읽기를 가능케 하지 않았나 생각해 볼 수 있던 독서였다.

그림책으로 중고생 아이들과의 수업이 가능할까? 권은재 선생님은 이런 식상한 반응을 깨기 위해 도전한다. 편견의 시작이 그 틀을 깬 놀라움에 독자인 내 자신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의 내용이었다. 역사의 깊이와 중압감을 그림책이란 매개체를 활용해 독서에 집중한 역사 선생님. 그저 그림책을 우습고 유치하게 여겼던 아이들이 변화해감에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전쟁 게임을 좋아하던 아이가 전쟁의 폐해로
인한 아픔을 알게 된다. 또한 위안부 소녀상과 4.13사건, 5.18민주항쟁 등의 역사적 사실을 그림책에 담겨진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의 상황 혹은 지금까지 지속되는 역사의 아픔을 함께 공감한다. 그리고 이런 그림책의 내용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역사를 바라보고 앞으로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토론할 수 있음이 독서의 힘임을 깨닫게 한다. 쉽지 않았을테지만 그림책이란 장르를 활용해 중고생 아이들에게 역사를 읽고 가르치며 토론하는 법을 배우게끔 가교 역할을 해주신 선생님. 왜곡 된 진실을 밝혀주고 청소년의 시각에서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혀준 중요한 의미를 던져주는 함께 읽기의 사례로 주목된 내용이었다.

책 한 권 사유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었던 교사 김은선. 그 교사 또한 교사가 되기 전 수많은 부침이 있었다. 그러나 교사로서의 시작은 그에게 천직이란 닉네임을 붙여 주었고 인문학이란 주제를 통해 책과 학생들이 하나 되게하는 징검다리가 되었다. 여행과 독서, 그 안에서 역사와 전통을 논하고 함께 토론하며 사유한다는 자체로 소름 돋는 일이다. ‘징비록‘, ‘명견만리‘ 등 우리가 흔히 아는 작품과 그 역사가 묻어나는 저자의 생애 터전을 탐방해보고, 그 지역사회를 방문해 그 곳의 과거와 현재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학생들. 그 안에서 사유의 확장을 하게 된다는 과정에 뿌듯함이 느껴지는 책의 내용이었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각 전공 분야별로 이야기 및 토론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생각하는 인문학도, 사람이 글을 통해 자신의 방향을 찾는 의미 있는 길이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아이가 말했다. 이 시를 읽으니 그 사람 생각이
난다고. 아이들이 물었다. 그 사람은 누구고, 왜 돌아오지 않느냐고.˝

시를 통한 독서 수업도 관심이 가지는 분야이다. 최근 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어렵다는 단순한 편견만 가진 독자로서 시를 좀 더 접해보고 만나보고 싶은 생각의 전환이 있던 와중에 시를 통한 교육을 실시하는 교사와 학생들의 사례를 읽다보니 좀 더 관심이 가졌다. 시는 묵독 보다는 실제 써보거나 소리내어 읽는 습관이 중요하고, 시란 하나의 의견보다 다양한 의견과 결과 도출이 다르다는 것. 그만큼 시를 읽고 느낀 감정이 천차만별이라 어찌보면 시를 통한 토론 교육? 문화가 독서계에선 필요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또한 시를 논하는 것을 뛰어 넘어 학생들 스스로 써보고 수정해가며 자신의 심리와 현재 상황을 표현하고 은유해보는 행위, 그것이 독설 넘어 서는 올바른 문학 알기가 될 것임을 선생님과 제자들의 시모임 활동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흥미를 높이는 방법이란 것, 시로의 접근도 빼놓지 말아야 할 주제인 것 같다.

책 읽기, 소설, 에세이류의 식상함에서 나만의 도시 이야기, 서울을 시작으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성남에 이르기까지 선생님의 주도하에 아이들은 성장해간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지역의 자료 조사를 통해 배우고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통해 결과에 도출해가는 과정이 아름다운 청소년들의 이야기이다. 독서 다음에는 나만의 책쓰기에 대한 꿈은 누구나 꿔본다. 실상의 실천이 어렵지만 이 책에선 한 교사의 열정이 아이들을 일으켜 세우며 책을 사랑하게하고 책만들기를 통해, 자신의 지역까지 아끼고 보존하며 그 흔적을 책으로 완성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작음이 크게 성장하는 과정은 책을 통해서 아이들의 미래, 그 꿈으로 자라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책이란 함께 할 수록 소중하다.

독서를 이루어가는 과정과 방법은 무궁무진한다. 책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동두천중앙고 독서토론. 모둠을 이뤄 토론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발표력과 자신감도 향상 시키는 아이들이 그 학생들이다. 그들은 또 함께 읽은 책을 바탕으로 상황극을 시연해보며 책 읽는 가치를 배 이상으로 증가시킨다.

대미를 장식하는 문학콘서트까지 스승과 제자가 하나되어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와도 같은 향연. 독서의 힘이 느껴지고 함께 읽기의 힘이 이렇게 세다는 의미를 더 더욱 강조한다. 학생들 뿐 만 아니라 성인 대중에 이르기까지 책읽기의 다양화는 지식과 지혜의 보고를 넓히며 자신이 느끼던 삶의 확장성을 분명히 실현 시킬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로서 십대 시절 아련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으며, 타인과 함께 책을 읽고 의견을 공유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에 대해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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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브랜드화시키는 말
김현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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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감성/김현주/자기계발/스피치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파급효과가 있는지. 이러한 물음없이 말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는 것은 지도 한 장 없이 신세계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이러한 물음에서의 시작, 자신의 말을 브랜드화 시키는 그 과정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말은 마음에서 옴을 강조하고 말은 마음의 그림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말이란 SPEECH의 풀이를 여섯 가지의 풀이로 설명하기도 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과 생각없이 말한 차이는 엄청나다. 그 특징을 비롯해 꾸준한 강의와 컨설팅으로 경험의 노하우가 쌓인 작품. 그래서 더욱 신뢰가 우선가는 작품이다.

말은 마음이나 표현도 중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타인과의 대화에 필요한 몇가지 말하기 방법끼지 설명하고 있다. 단어 연습, 가곡을 이용한 연습, 시 낭송등 말을 바르고 정확히 표현해내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으니 책의 내용이 풍부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한 때 발성이나 복식호흡을 연습했던 독자의 입장에서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짧지만 의미있는 시간도 마련 된 책읽기였다.
이러한 가짓수가 모여 말이 되고 타인의 관계 형성 큰 뿌리가 됨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몸짓과 말투, 시선의 일치 또한 대화 혹은 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주요한 과제이다. 물론 실패와 노력이라는 끊임없는 방법이 이를 극복하는 과제가 될 것이다. 저자 또한 강연의 경험 에피소드를 통해 이를 뛰어넘은 사례, 혹은 민망했던 경험 등을 책에서 공유하고 있는 것을 보니 누구나 처음의 완벽은 어려움을 느끼며, 그 시작이 두려울 뿐이지 그것이 쌓이면 빛나는 보석과 같은 말의 본색이 나올 수 있겠구나 경험치에 따른 결과를 예측해 보게 된다.

첫 만남의 중요성. 자신을 타인에게 올바르고 오랫동안 각인되게 하는 비법 공개! 다양한 자기소개법 예제를 통해, 독자 스스로도 자신만의 소개법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숙제까지 던져준다. 물론 어렵지 않은 가볍고 유쾌한 자기 설명법이다.
반면 삼가해야할 것도 많음을 지적한다. 나이라든지 결혼 유무, 집이 어디냐 등 조금은 요즘 유행하는 TMI급의 정보 공유는 천천히 해도 무방하다. 간혹 이런 걸 ˝말이 많으면 골치 아프겠구나˝ 생각이 들게 하는데 말도 가릴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의 이야기처럼 인간 관계, 즉 말을 위하는 거리는 조금씩 필요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친밀함은 45.7cm, 사회적 거리는 1.2~3.7m 약간의 거리를 두고 시작하는 말과의 만남도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가치일 것이다.

경청과 긍정의 자세. 말 많이 해서 욕 먹는 사람은 봤어도, 경청해서 욕 먹는 이는 없다는 명언을 통해 타인의 말을 들어줌도 중요한 가치를 주는 내용이다. 더불어 ‘말 한마디느 천냥 빚을 갚는다.‘ 처럼 타인을 향한 말 한마디의 중요성도 다시 상기시켜 주는 저자의 노력이 책에 소중히 담겨 있다. 이 외 남녀간의 차이로 인한 말의 와전과 해결법 등, 참고할 만한 서적의 소개는 책읽기의 확장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라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쌓아갈 수 있는 점도 책을 읽는 재미중 하나였다.

독서에 열중하고 독서에 관심이 많은 독자로서 독서와 말의 상관관계에도 궁금증이 많았던 와중인데 이 책에 책이 말과 통하느냐, 말은 독서와 다르냐에 대한 저자의 정의 또한 포함되 있어 흥미로웠다. 저자는 독서의 우수성을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및 나폴레옹의 명언 혹은 예화를 통해서도 이를 증명한다. 특히 100권의 독서가와 1,000권의 독서가는 그 차이가 분명히 다른다는 말. 물론 그들의 인성까지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쌓임의 역사와 감동이 배가 될 수 있다는 말의 결과에는 동의하게 된다.

이 책은 말을 배우기 위해 스피치 학원에 가기 힘든 불들, 말에 부자연스러움을 풀고 싶은 분들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우선 풍부한 예제가 넘쳐나고 길지 않은 주제들이 에세이 형식으로 담겨져 있어 부담스럽지 않다. 그리고 자기 계발서에 필수적인 자기 진단 페이지까지 곁들이고 있으니 참조해보고 자신의 말 습관 등을 평해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어렵지 않다. 장기적인 준비와 계획으로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나만의 말 브랜드, 누구와 같을 필요는 없다. 독톡하고 개성있는 나만의 언어, 말투를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길 바란다.

‘남의 책을 읽는 데 시간을 보내라.
남이 고생한 것에 의해 쉽게 자기를 개선할 수가 있다. - 소크라테스 -


늦었다고 할 때 도전하자. 책도 좋고, 명연설 동영상도 좋다. 타인을 통해 내가 발전하는 말 하기의 서프라이즈. 그 시작은 여러분이 책 장을 넘길 때부터 이미 부여 된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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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0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웃는식 2018-12-2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찬가지입니다!!!그래도 같이 용기내어보자구요~^^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감정에서 탈출하는 법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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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미디어/한창욱/자기계발/힐링

인간의 감정을 지치게하는 여섯가지 감정!
총 여섯 챕터로 구성 된 이 작품은 인간이 누구나지니고 있을 불안, 외로움, 분노, 무기력, 열등감, 우울이의 정서적 감정을 극복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물론 그 해결의 결과라는 마침표는 독자 자신일 것이다.
우선 한창욱 저자는 한번 뿐인 생애 걱정근심병 환자로 살아가는 독자를 위해 불안한 감정을 극복하는 과정을 제시한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했던 조사에서도 근심걱정 가득히 살아왔던 ‘불안‘이란 보이지 않는 실체를 한 평생 안고 산 것이 가장 큰 후회라하니 우리 인간은 이 얼마나 부질 없음에 급급하며 살아왔는지 삶을 반성하고 후회하게끔 한다.

걱정과 불안은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랭이가 찢어지는‘처럼 비교기준을 항상 타인과 두는 것도 문제가 된다. A는 저 정도 실력에 대기업인데 나인 B는 그 이상의 스펙임에도 안정적이라는 이 곳에 머무는가.
다들 자신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불안과 걱정을 이기는 방법 중 하나가 자신의 길을 믿고 의지하며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는데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큰 욕심보다 ‘소확행‘이 주목받아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의 그만큼의 자기 행복이 있을 것이고, 더 큰 바램을 가진 사람은 그 목적을 얻기 위해 그 이상의 스펙타클한 계획과 행복이라는 미래의 결과를 가지고 뛸 수 있는 것이다. 너무 상대방과 나를 비교분석해서 스스로 불안에 떨지말고, 자신을 속이는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 그럼 사람만이 스스로의 걱정마저 던져버리는 현명한 사람으로 거듭나게 될테니 말이다.

‘외로움은 크게 ‘사회적 외로움‘과 ‘감정적 외로움‘으로 분류할 수 있다.
사회적 외로움은 이사, 이직, 퇴직, 사업 실패-중략-감정적 외로움은 이혼이나 사별 등에 따른 외로움이다.‘


위와 같이 저자는 외로움의 종류 사회적 요인과 감정적 요인으로 나누고 외로움에 관련 된 정의와 해결 방안을 영화를 비롯해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 해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실질적인 것과 감정적인 외로움의 차이는 특히 빠르게 변모하는 현대 사회의 특징을 반영하는 것 같다. 고령화 사회로의 진화, 인터넷 및 SNS 활용을 통한 급속화 된 사회의 풍요로움은 오히려 스스로를 외로움이라는 불안의 요소를 만들어주고 만다. 함께 있음 속에 외로움이 더 가중되고, 함께있느니만 못하는 개인주의 사회에서 외로움이란 누구나 한 번쯤 느끼게 되는 심리적 소외감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런 때일 수록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외로움과 친구가 되자. 둘이면 둘 일 때의 즐거움과 외로움이 공존하듯, 혼자 있을 때 나름의 즐거움과 외로움의 공유하며 이를극복하는 것도 각자의 몫이 될 수 있고, 우리는 서로의 격려자가 될 수 있다.

‘화가 나면 세련되게 화를 표출할 필요가 있다. 더 이상 사적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내가 아닌 당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해줘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제시되는 여섯 가지 분노 조절의 기법! 감정을 가라 앉히고 적절한 대화 장소를 물색한다. 이어서 분노 대신 자신의 화 난 감정을 알린다. 화에 대한 핵심만 설명 후 마음을 열고 이 내용을 접한 상대의 답변을 경청한다. 그리고 끝으로 그 자리에서 화를 털어버리리고 저자는 조언한다. 단순히 분노로 끝날 일을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상대방과 그 상황을 정리하는 것, 그냥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분노와 화를 삭히는 현명한 판단인 것이다.

그리고 무기력과 열등감, 우울증 등 바쁜 현대인이 누구나 지니고 있는 마음의 병이다. 열정적이다가도 ‘내가 왜 일하지?‘ 생각하는 현대인들, 지나치게 높은 경쟁자들과 싸워 나가다가 스스로 나자빠지는 상황에서의 심리적 열등감, 깊었던 행복이 바람처럼 가벼운 불행으로 무너져 버리는 감정 기복의 변화, 그에 따른 우울증 증상 등이 정신적으로 나약해진 현대인의 심리적 질병임을 우리는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탈출법을 제시해주는 저자의 놀라운 통찰력에 찬사를 금할 수 없다. 알고 있었을 수도 있을 미션들, 우리는 시간에 쫓기었고, 쫓아오는 경쟁자들 틈에서 스스로를 근심걱정이로 만들고만 살아왔다.

걱정이란 이러한 모든 자기 부정과 과대망상이소리없이 모여져 여섯 가지의 감정을 비롯해 그 이상의 증세로 우리들을 괴롭혀 오고 있었다 이 책은 특히 걱정에서 비롯 된 이 모든 심리적 병폐의 결과물들 중, 불안과 외로움, 감출 수 없는 분노, 무기력, 열등감과 우울이라는 변화무쌍한 인간의 심리적 갈등을 담고 있으며 이를 스스로가 만들어낸 걱정이란 나약성이 그 원인임을 알게 해준다.

마음의 병을 극복하는 방법과 적절한 사례 연구, 가독성이 뛰어난 저자의 내용 정리를 비롯해 페이지 중간, 중간에 읽기 편한 글과 조화를 이룬 삽화들이 인상적이며 책의 구성측면에서도 뛰어남을 돋보이는 작품이란 생각을가져본다.
이 작품을 통해 현대인이 고민하는 여섯 가지 불안의 의문이 해결되길 바라며, 그 원인이 바로 스스로의 걱정병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나쁜 마음을 내려 놓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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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우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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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감성사/김관우/무협판타지소설


잦은 야근과 이른 출근을 번복하던 CS팀과장 권천. 그에겐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만 하는 절대적 소명이 있다. 그래서 더욱 삶을 견고히 지켜 나아가야할 의무가 가득하다. 그러나 이것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영혼 타임슬립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일상의 변화가 생겨난다. 그리고 그의 무림 여행이 시작된다.

이야기는 알 수 없는 미궁 속에서 시작하여 무협판타지 소설류답게 동종 소설류와 흡사한 흐름으로 흘러간다. 무협판타지 소설을 많이 접하지 못한 독자로서 이러한 류의 작품에 흥미를 찾기 위해 책읽기를 도전해보았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은 대개의 소설류처럼 원하는 목적의 달성이이루어질 때까지 주인공의 사건, 사고의 발생ㅈ은 동일하다고 느껴진다.

흔히 ‘해피엔딩‘이라든지 주인공의 투쟁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때까지 희노애락이 빈번히 일어나는 과정. 하지만 약간 어려운 것이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무림계의 언어들인데, 이러한 용어가 이 작품에서도 약간은 어색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차라리 처음 무협소설을 읽는 이들에겐 그러한 용어의 익힘보다는 내용의 흐름, 스토리를 중심으로 책읽기를 시도해보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

‘영혼 타임슬립‘으로 인해 ‘은태희‘라는 절세미녀이자 무공의 고수, 그와 대결을 벌인 ‘신투 공야‘ 노인과 만난 권천은 앞길을 알 수 없는 깊은 동굴에서 잠시 길을 잃게 된다. 그 이후 박쥐로 생을 연명하다가 동굴 속 호수의 교룡과의 한판 사투끝에 그의 몸 안으로 침투, 심장의 상앗빛 내단을 삼켜 분기탱천한 전신의 변화를 이루게 된다. 교룡의 몸에서 탈출하지만 그의 곁에 있던 '은태희'와 '신투 공야'는 이미 동굴에서도 종적을 감춘 째 사라지고 만다.

시간이 흘러 ‘은태희와 다시 만나는 ‘권천‘. 이제 ‘권천‘의 몸과 마음, 그리고 무공은 이미 절정에 이르고 그 둘의 만남은 미묘한 사이로 흘러가면서도 은태희의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고간 송나라의 재상 진회를 처단하기 위한 시련과 역경 가득한 결투가 시작된다. 그리고 드래곤, 실버울프 강시 등과 혈투가 게임 혹은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살아 숨쉬듯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상상력이 넘치는 비쥬얼로 전개되어 간다.

이어서 무림 고수들이 하나되어 실버울프, 강시들과 한바탕 열전을 벌이는 엔딩씬 등 실제 장면을 상상 가늠케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긴 무협판타지물이다. 특히 ‘권천‘과 ‘은태희‘, ‘신투 공야수‘ 세명의 은근한 케미가 돋보여 설렘과 웃음이 동시에 묻어나는 쏠쏠한 재미도 보여주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이렇게 판타지물의 신비로움만 지닌채 알 수 없는 무림신공의 용어들만을 뇌까리지 않는다. 영혼타임슬립으로 4년간 가족과의 관계 절연에 빠질 수 밖에 없었던 ‘권천‘. 주신공인 그가 뇌과학 실험체로서 중간계 속의 영웅(?)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상황 설정과 결과는 인간이 지닌 평범함을 무시한 또 다른 인간들의 탐욕이 담겨 있다.

힘의 논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좌지우지되고 마는 아픈 과정, 이를 극복하고 기사회생으로 다시 가족의 품으로 ‘권천‘의 모습을 작품 속에서 꼭 만나보길 바란다. 단순히 비쥬얼한 요소만이 아닌 인간이 원초적으로 지닌 욕심, 성공이란 갈망이 그저 장미빛 미래를 보장해준다는 결과보다 또 다른 교훈으로 다가오는 판타스틱하지만 절제미마저 그리고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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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의 맛집 - 블루리본 서베이
블루리본 서베이 지음 / BR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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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미디어/블루리본서베이/맛집정보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느낀점은 독자를 위해
매우 상세하고 꼼꼼하게 맛집을 정의하고 있구나~란 감탄사였다.
레스토랑에 간략한 리뷰, 객관적인 독자들 평 및 식당 정보등이 독자 입장에서 편집되어 있어 읽는 재미가 두배가 되는 맛집 탐방책이었다.
특히 리본 이미지를 활용해 맛집 평가를 세분화 놓은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책은 1부에서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1년간 서베이 결과류 집대성한 추천 맛집, 2017년에서 18년까디 오픈한 맛집 중 주목할 만한 곳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2부는 가나다순의 맛집 디렉터리, 끝으로 3부는 음식별, 지역별로 독자들이 찾아가기 아주 쉽게 정리해 놓은 신선한 맛집 지침서이다.


음식이 신선하고 담백해야 맛이 있는 것처럼 ‘서울의 맛집2019‘는 신선한 식재료와 우수한 셰프가 요리한 예술 작품처럼 우수한 편집과 기획력, 쌍방향적 소통이 만들어낸 하나의 작품이라 햐겠다. 더불어 책의 후반부 맛집 지도를 첨부해 주신 것도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을 해본다. 글과 이미지가 조화 된 입체적 맛집 교본서 ‘서울의 맛집 2019‘ 음식을 사랑하는 미식가들에게 하나의 의심없이 추천해본다.


이런 책도 있다는 즐거움을 느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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