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때때로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해 - 숨겨진 나를 찾는 102가지 질문
나츠오 사에리 지음, 최현숙 옮김 / 앤에이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앤에이북스/나츠오 사에리/자기계발/에세이

책의 제목에 답이 나와 있다. 저자가 인용한 쥘 베른의 말처럼 ‘인간이 상상하는 일은 실현 가능하다‘ 라는 말이 이 책의 답과 같기도 하다.
이 책은 독자를 가만 놔두지 않는다. 생각을
하고 직접 써보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쓰는 능력,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영양제와도 같다.


책을 읽다보면 느끼겠지만 저자 나름의 엉뚱하고도 발랄한 문장으로 작가 스스로의 생각도
정리해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책이
아닌 개개인의 희망, 바람 노트의 형식을 갖춘 ‘해피노트‘, ‘꿈의 노트‘ 등 독자 개개인이 느낄 책의 소감에 따라 또 다른 책의 제목도 완성되지
않을까? 아무래도 너무 일상적이면 재미없는
자신의 답이 나올테고 그 답과 작가의 생각을
비교해보면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는 반면
‘아! 이런 생각도 있구나! 란 자신의 이마를 때리게 되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단, 실망했다고 자신의 이마를 심하게 가격하지말자. 각자의 생각과 생활이 다른 것처럼 정답은 하나가 아닌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유쾌함을 얻길 바란다.
그리고 무게를 두기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의 생각과 내 생각을 토론하듯이 읽어
나간다는 생각을 가져보자. ‘후루룩‘ 면 삼키듯
읽어 나갈 수도 있거나 뼈를 세세히 발라 가듯,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를 천천히 음미하며 먹는
것처럼 이 책과 대화할 수도 있다.
위에서 이야기햇듯이 여러명의 사람들과
질문의 답변을 토의하는 것처럼 이 책을 활용
해도 좋겠다는 의견을 내본다.

책은 고행이 아닌 여행의 도구로 삼아야 책의
의미를 더욱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므로, 편안한
여행을 하는 것처럼 조금은 색다르고 엉뚱한
책 읽고 쓰기에 도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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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김재식 지음, 최청운 그림 / 쌤앤파커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똑같은 사랑은 다시 오지 않아요.'

 

사랑은 흔하지만 그 색깔은 총천연색의 가짓수 만큼 다양하고 그 추억의 가치도 영원 무궁하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연인의 사랑만이 풋풋한 게 아니라 사랑 시작, 그 설렘이 풋풋한지를 이 책에서 느끼길 바랍니다. 간절하게 써 내려간 사랑에 대한 감동 스토리 풍요로움이 가득한 사랑도 있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사랑은 따스함 가득한 감동이며 하나의 동화이다.

 

'당신이 나와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면 우리가 사랑할 이유는 그것으로 충분해요.'

 

예전 읽던 오 헨리의 단편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시계를 팔아 선물을 준비한 남편. 그리고 여인은 남편을 위해 아끼던 긴 머리카락을 잘라 선물

 

을 했다는 소설 속 이야기. 자신이 지닌 소중한 것들을 사랑으로 나누어 헌신하는 부부의 사랑을 보며, 진정한 행복은 물질이 아닌 사랑임을 깨닫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힘들 때 내 곁에 몇 명이나 있나요? 그럴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진정한 사랑이란 걸. 그것이 내 반이란걸, 가족이란 걸 저자의 글에 동화되어 절절히 느낍니다. 그럴 때 스스로 깨닫고 잘 해봅시다. 그 사랑은 절실할 때 더 떠오르게 될 테니까요. 상처 주지 마세요. 그 사랑이 곁에 있어도 마음은 이미 떠나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남성 작가라는 편견을 깨고, 가슴에 스며들 것 같은 감수성이 느껴지는 문장들이 마음에 새겨지는 작품입니다.

 

'상처가 난다면 안아주면 되잖아요.'

 

이렇게 사랑은 허그 하나로도 가능한데 우린 너무 그 상처를 더 후벼 파낼 줄 만 알았지 답답하게 그 아픈 상처를 나 몰라라 방관할 때가 넘쳐 납니다. 그럴 때일수록 사랑하자. 연인이며, 동료일 수도, 가족일 수도 있는 그 사랑을 안아주면 어떨까요? 답답하게 후회하지 말고 자신 있게 다가서는 것이 사랑이고 배려와 존중입니다.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게 사랑이고 낮아짐이며, 다가섬인데 너무 그런 자연스러움에서 멀어진 느낌이라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세상을 다 사신 분일까요? 사랑을 논하지만 인생을 논하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을 찾기보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라.' 생각하지만 망각된 동물이기에 또다시 뒤통수 맞듯이 되새기게 해주는 문장입니다. 불혹이 돼가며 좋은 사람을 찾아가려는 내게 좋은 사람이 되라는 저자의 가르침 섞인 의미입니다. 부족함 투성이지만 사랑을 마음에 새겨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 그 시작과 통로도 유쾌한 시간이 되어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좋아할까 고민하고 그 사람의 마음을 사려고 애쓰면 그 순간 순수했던 첫 마음이 집착으로 변한다.'

 

웃픈 상황입니다. 요즘 사랑이 특히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일념 하에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책임지려는 경향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상대방과 연락이 안 될 경우 불안했던 경험도 저 또한 있었으므로 그 순수함을 지키는 사랑,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랑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이니까요.

 

저자는 연인 간의 다툼이 있을 때 침묵은 독과 같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독자인 저도 그런 경우가 많아 반성을 하곤 하지요. 상대방은 대화를 하고 싶은데 본인은 묵묵부답으로 있을 수밖에 없는 경우는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싸움이 와전되지 않길 바라는 것과 그 반대의 것. 그렇지만 상대방의 마음, 즉 사랑하는 마음을 배려해 대화로 풀어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어떻게 이렇게 있음 직한 연인 혹은 부부간의 다툼 원인 중 한 가지를 명쾌한 이야기로 풀어냈는지 책을 읽으며 ''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연인과 부부, 친구들 간의 사랑과 우정, 특히 부부와 연인 간에는 서로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아껴서는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려 봅니다. 친구들 간의 영원한 우정 안에서의 사랑도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기본인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플 때건 기쁠 때건 자신을 지켜주는 사랑, 그 소중함이 오래 평생 지속되길 이 책을 읽으며 더욱 깊이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뚜렷한 해석과 논리는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사랑의 표현, 당신이니까.

너 하나뿐이니까. 저자는 행복하고 즐겁고 기쁨이 가득한 사랑을 강조합니다. 독자인 저 또한 사랑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한 번뿐인 인생의 사랑,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게 노력하고 싶은 책 읽기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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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성경
힐러리 톰프슨 지음, 에린 도슨 그림, 이지혜 옮김, 에드워드 더피 감수 / 그림씨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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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씨/이지혜역/종교/기독교

 

 

 신구약으로 쓰여진 성경은 세상에서 가장 많이읽히거나 팔린 도서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경을 일반 독자들이 인내하고 읽고 생각하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50장의 구약 내용중 중요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중심으로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일반 독자에게도 부담없이 다가서고 있다. 창세기부터 모세의가나안 여정을 비롯해, 다윗왕의 탄생, 등에 이르기까지 인포그래픽 이미지를 통해서 일반 성경을 읽는 개신교도를 비롯해 종교에 관심이 있는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책읽기가 될 것이다.

    

 

그림과 타이포그라피가 합쳐져 단순히 글로 읽는 성경에서의 따분함을 해결해준다. 간혹 성경을 읽다보면 자손대대로 그들의 이름을 소개하는 구절도 나오는데 그러한 부분을 읽다가 스킵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디자인과 그림이 적절히 배치되어 눈을 읽고, 보고, 마음으로 생각을 정리하게 해준다.

 

    

 

성경을 알고 읽으면 더 흥미롭겠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성경을 읽는 재미가 이런 것이랴 걸구약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태초 인류의 탄생과 이스라엘의 흥망을 바라보며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큰 배신감과 배반감을 일으키고 종교적 관점 및 사회적 관점에서도 큰 비판을 받게 되는지 배울 수 있는 교훈적 요소. 재미있는 알찬 성경 축약서라 평하고 싶다. 서두에도 이야기한 것처럼 어린이를 비롯해, 성경에 궁금증이 넘치는 독자에게 이 작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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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창의적인 기계들 클래식그림씨리즈 5
아고스티노 라멜리 지음, 홍성욱 / 그림씨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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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아고스티노 라멜리/인문/과학

 

흔히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제외하곤 그리 많은 과학도들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다. 또한 관심 분야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분야이자 광범위한 학문의 범위여서인지 독서를 통해서도 깊은 연구를 해고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독서를 통해 기술자로 명성을 날린 '아고스티노 라멜리'의 숨겨진 업적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딱딱한 이론의 바탕이라기보다 그림을 해석해주는 홍성욱 교수의 객관적 설명이 이 작품을 좀 더 쉽게 이해하는 키포인트가 된 것 같다. 과학을 어려워하고, 멀리하려는 학생들, 성인들에게 그림씨 '다양하고 창의적인 기계들'을 추천해본다.

  

아고스티노는 베일에 쌓인 인물이자 군사 기술 전문가였다. 군대라 하면 세상에서 가장 먼저 신기술을 통해 무기나 구조물을 발명해내고 실용화 시키는 단계를 거치는 곳이라고도 민할 수 있다. 그럼 당연히 이를 설계하거나 고안한 인물들 또한 철저한 비밀에 붙여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가 우리에게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자신의 기술을 책으로 출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의 독자들도 과거의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의 과학적 완성도 및 과거의 기술적 발전을 비교분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기계들'은 기술 뿐 아니라 역사적 업적 또한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주로 그림들로 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만 서두에 라멜리가 이 책을 만들게 된 계기, 실용적인 측면과 발전 가능성 측면의 책 내용의 장단점도 잘 분석해주고 있다. 그림을 통해 실제로 만들어진 기계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100여년 동안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 분야에 참고자료로도 큰 역할을 했다고 하니, 단순히 과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그림을 그린 이상의 가치를 뿜어냈던 작품이라 평할 수 있겠다. 또한 인간의 힘, 풍력, 수력, 가축의 힘등을 이용한 기계였다니 산업혁명 이전 농업사회의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 중 독서가의 입장에서도 흥미로웠던 바퀴 독서대의 발명이다. 책을 고정 시킨 뒤 바퀴를 돌려가며 학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볼 수 있게 고안해 냈다는 발명품인데 르네상스 시대까지 비슷한 류의 발명품이 없었다니 가장 흥미롭고 독창성 넘치는 발명품임에는 틀림 없었던 것 같다. , 추론을 해보면 고대 중국에서 책을 꽂기 위해 회전 책꽂이를 사용했다는 전통이 있었다는데, 이 기술이나 회전 책꽂이가 어떻게 서양까지 왔는지 증거는 없다고 하니 라멜리의 역사적 발명이자, 창의적 아이디어가 넘쳤던 기구라 할 수 있겠다. 더불어 과거나 현재나 서양의 독서력은 과학 기구의 발전과 함께 하였다니놀라지 않을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었다.

 

하지만 반전은 복잡스런 독서대가 실제는 완성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이러한 정확한 기술적 완성의 기록이 미비하므로 그저 개인의 재능을 뽐내려는 용도로 그림을 그려 완성 한 과학 기술의 발전인지, 실용화까지 가능했었는지는 미스테리로 남겨둘 수 밖에 없겠다.

 

  

그나마 현재의 인터넷과 웹 브라우저의 여러창 기능은 라멜리의 독서대가 전자적으로 구현된 것임을 간접적으로나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깊이가 있지만 독자를 위해 간략한 설명과 그림씨의 전략답게(?)당시의 그림으로 채워진 사진집에 가깝다. 그럼에도 당시의 시대상과 과학의 발전, 산업혁명 이전 농상업 시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기술적이고 학문적인 작품이다. 그림과 글이 간단히 정리 된 책이라 역사책을 가볍게 읽는다는 생각으로 접해보면 좋겠다는 견해도 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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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행복해질 시간은 지금이야
박근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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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박근호/편지/에세이

‘우린 자주 흔들릴 거고 한순간에 깨질 겁니다.
-중략-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힘들진 않을 거예요. 대신 행복하지도 않아요. 그럴 땐 그냥
받아들여보세요. 힘든 일도 내 삶의 일부구나. 슬픔이 왔으니 곧 행복이 오겠구나.‘

저자의 글들은 평범해보이지만 잔잔한 여운이 옅은 파도처럼 가슴 속으로 밀려 오는 느끼미다. 우리 인생은 끊임없이 흔들리는 배처럼 좌우 가릴 것 없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것을 오히려 이상하게 여기는 자체가 이상스런 삶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 책에서 인생은 기쁨 보다 걱정근심이 배 이상을 차지 한다는 내 요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위의 글귀 또한 힘든 삶 속에 애잔함, 잔잔히 밀려오는 행복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문장이라 읽는 즉시 마음에 와 닿았다. 걱정을 담고 살지만 이를 넘어서는 행복을 기대하고 기다리므로 우리는 힘겨움이란 역경을 걷어차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연애를 시작하는 데는 사랑이 필요하지만,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하다.‘

믿음이란 모든 관계의 중요성이자 사랑 안에서 믿음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기본 척도가 될 것입니다. 사랑이 모든 걸 섭렵하고 흡수한다지만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됨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죽을 만큼 사랑했어도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 수 밖에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그 가운데 서로를 존중하는 절절한 믿음이 존재하므로 사랑과 인생이 중심을 잡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과거엔 당연스레 받아들이는 인간의 운명이었다면 요샌 선택 코스로 변질 된 건지도 모르겠고, 법적 부부보다 혼외 동거, 혼전 동거 등도 많아지고 있죠.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네요.

‘혼자 사는 것도 좋은데 누군가와 함께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녁을 먹을 때, 예전에는 반찬 하나면 됐는데 이젠 여러 음식을 차려 놓고 먹고 싶거든요.‘

이렇게 둘은 가정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나를 닮은 아이가 태어나겠지요. 결혼은 사랑으로 시작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티격태격거리기도 하고 잠시 토라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사랑 안에 보장 된 믿음이 존재하므로 이런 것도 일순간의 다툼일 뿐입니다. 물론 갈라서는 가족도 있겠지만, 갈라서길 바라며 결혼하는 커플은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이해하며 자식을 낳고, 희로애락을 겪으며 마무리하는 것이 결혼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자 또한 혼자 울컥해지고 짠할 때, 프리랜서의 삶이 아니라 어딘가 작은 곳이라도 취직하고 싶을 때,
결혼이 하고 싶다고 합니다. 결혼!! 인간에게
주어진 책임감인 것이죠. 그래도 한 번 해볼만한
인생의 기쁨이라 생각합니다.

유유히 흐르듯 잔잔히 써 내려간 저자의 작품과 같이 말입니다. 평범함 속에서 행복감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작가의 이야기와 사유, 그 곁에 내 삶이 살아가는 의미를 교차해보며 책과 함께 나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책이 주는 ‘행복 바이러스‘, 지금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마음에서 이 작품을 읽을 수 있어 행복했으며,
짧게나마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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