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의 술
김신회 지음 / 여름사람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절주하시던 작가님의 멋진 술 스토리ㅋ 기대가 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 베드로 축일 캐드펠 수사 시리즈 4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 베드로 축일이 다가오면서 슈루즈베리시와 시민들은 수도원에 대한 불만과 불평을 털어놓는다.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성 베드로 축일' 수도원과 시민들은 자신에게 당연히 할당되어야 할 세금 및 수익의 용도에 대해 논쟁을 시작한다. 마치 자신들이 모든 집단의 대표이며, 시민을 대변한다는 쪽과 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위치에선 자들이 발뺌을 하는 형식으로 사건은 벌어지고 만다.




시장과 시민 일원들은 축일에 모여든 전국 각지의 상인들에게 수도원이 거둬 낸 세금 일부를 파괴된 도시 성벽, 도로 보수 등을 위해 헌납해 주길 지속적으로 바라지만 이는 소리 없는 메아리로 일축되고 만다. 결국 양측의 대립 속에 상인들과 한바탕 난투극을 벌이던 슈루즈베리시의 청년 대표들은 상황이 진정된 뒤 행정 장관의 무혐의 판결로 기사회생하며 성 축일 전날의 해프닝을 마무리하게 되는 듯 보였다.





더불어 상인 측 브리스틀의 토마스 또한 자신의 피해가 미미하다는 것에 안도하며 남은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이들을 돕기 위해 축제장에 머물던 캐드펠은 두 곳의 상황을 관망하며 앞으로 벌어질지 모를 일을 암시하듯 차분한 자세를 유지한다. 하지만 사건은 그날 밤 발생한다. 휴와 새벽 예배 전까지 술을 나누며 성 축일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브리스톨 토머스의 조카가 방문하며 토머스의 실종 소식을 전한다. 불안한 기운은 샘솟듯 퍼져 나가고 다음날 배 한 척에서 낯선 짐이 발견되며 그 안에 토머스의 시신을 확인하게 되는데......




토마스와 그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 간의 관계. 살해된 채로 발견된 시신에서 범죄의 전조를 발견한 캐드펠 수사. 엄정한 처사로 살인자를 찾으려 하는 행정 장관 프레스코트. 토마스와 처음 만나 설전을 벌인 청년 필립이 가장 큰 용의자 선상에 오르지만 죽은 토마스의 조카 에마 버놀드를 이를 단정 짓지 않는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성 베드로 축일에 오점을 남길 만한 사건, 그리고 살인자를 찾기 위한 캐드펠 수사와 고인이 토마스의 조카 에마 버놀드의 추리 게임. 시민을 위해 투쟁의 깃발 아래 선 청년 필립이 살인자로 밝혀질 것인지 아니면 제3의 인물이 성축일에 진범으로 밝혀질 것인가를 가리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의 전개, 반전은 이번 작품 <성 베드로 축일>에도 계속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365 일력 (스프링) - 하루 한 번, 삶의 물음에 쇼펜하우어가 답하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에이미 리 편역 / 센시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자 여러분들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어떻게 기록하고 마무리하시나요? 그냥 무의미하게 마감하는 시간보다 무언가 사유해 보고 보다 나은 내일을 계획하는 건 어떨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일력! 쇼펜하우어의 문장이 담긴 아포리즘 365일력을 소개합니다.




어떤 걱정이 있으신가요? 매일, 매일 철학자가 전하는 다른 메시지, 현명한 답을 통해 자신의 하루를 찬란히 빛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침 시작 전, 잠기 전에 머리맡에서 읽는 쇼펜하우어의 인생 노하우.



일력의 표제처럼

'하루 한 번, 삶의 물음에 쇼펜하우어가 답해줍니다. 메인 문장과 전체 문장을 읽으며 독자 자신의 오늘. 오늘 일상에 던지는 질문이 또 다른 가치를 전해줄 것입니다.



1년 365일, 그리고 해가 바뀌어도 또 다른 진리로 우리에게 다가올 삶의 좌우명. 문장과 우측 상단의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힐링하는 독자 여러분의 일상을 응원합니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도사의 두건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티븐 왕. 모브 왕후의 전쟁에서 힘겨운 중립을 지키던 수도원의 수뇌부들은 회의를 통해 지금의 상황을 정리한다. 결국 종교인들은 그들마저 최후의 승자가 보내는 메시지에 응할 수밖에 없는 상태로 치닫게 된다. 스티븐 왕의  왕권 인정후 해리버트 수도원장의 권한도 이제 웨스트민스터의 훈령을 따라야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며, 결국 모든 일의 결과는 승자에 의해 기록되고 행해진다는 사실을 역사적 연대기와 상상력이 혼합된 추리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수도원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부수도원장의 섭정은 시작되었고, 그 또한 차기 수도원장이 자신의 몫이 될 것을 확신하며 득의양양하게 수도원장의 집무를 대리하기에 이른다. 평화가 찾아온 듯싶었으나 사건은 그 이후 발생한다. 수도원 인근으로 이주해 자신의 재산을 헌사한 장인 보넬씨의 죽음이 그것이었다. 부수도원장이 요리사인 페츠러스 수사를 통해 보낸 음식 접시로 인해 보넬씨가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하녀의 추정이 사건 해결의 시작을 암시한다. 캐드펠 수사 또한 이를 자연사로 보지 않고 타살로 여기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시작을 엿보는데......







이에 부수도원장은 캐드펠 수사의 독살이라는 추론에 흥분하며 수도원 부근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는다. 권력을 손 앞에 둔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이 아닐듯싶었다. 그것이 물론 자신에 의해 행해지지 않았지만 도의적 책임은 총책임자의 몫일 수 있기 때문이다. 캐드펠의 독살 추론에 더해 독약 성분으로 지목된 '수도사의 두건'이라 불리는 투구꽃의 효력은 이러했다. 통증 완화에는 제격이지만, 이를 마실 경우 치명적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이 '수도사의 두건' 이란 약 성분을 음식에 넣은 자가 누군인지, 이를 빼내 독약 재료로 사용한 인물이 누구일지 찾는 것이 이번 이야기의 핵심이 될 것이다.




더구나 죽은 보넬씨의 미망인 리힐디스는 캐드펠 수사와 젊은 시절 서로의 미래를 약속했던 연인이기도 했다. 이렇게 이야기는 개인적인 감정마저 섞일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었겠으나 논리정연한 캐드펠 수사의 수사력은 이번 이야기에서도 돋보인다. 

죽은 보넬씨의 의붓아들 에드윈, 서자인 메이리그와 하인 엘프릭의 진술을 통해 어느 누가 진짜 범인인지 집요하게 파고 들어가는 과정, 진실의 문을 여는 과정이 흥미롭다. 무엇보다 스티븐 왕이 권력을 잡은 상황 속에서 오롯이 추리물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며 사건의 실타래를 하니씩 풀어가는 문장들이 돋보이는 작품 <수도사의 두건>이다. 누가 보넬씨의 살인에 주범일지 끝까지 상상해가며 이야기의 마무리를 맞아가는 건 어떨까?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정리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체 한 구가 더 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2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섬뜩한 이야기. 1138년의 잉글랜드는 더욱 심각했던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이 소설의 주인공 캐드펠이 거주하는 수도원 건너편에서는 왕권을 노리는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간의 혈전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용히 농사 지으며 수도 생활을 하고 있던 캐드펠에게 낯선 그림자가 드리우는 17세 소년 고드릭이 맡겨진다. 얼마 후 고드릭의 정체는 드러나게 되고 스티븐 왕과 모드 황후 간의 싸움 중심에 그의 아버지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캐드펠은 알게 된다. 역시 예리한 캐드펠 수사이다.




그 무렵 캐드펠은 또다시 수도원장의 부름을 받게 된다. 전쟁으로 죽게 된 중죄인들의 권리를 지키며 그들의 영혼을 달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시체를 수습하는 과정은 무시무시하고 끔찍할 정도로 참혹하다. 하지만 이를 지켜볼 가족들을 위해 캐드펠 수사 일행은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그러한 와중 서류상 아흔넷의 시신이 아흔다섯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들의 처형을 관장하던 스티븐 왕 측의 프레스코트 당관은 전쟁 중 일어난 일이며 그 또한 죄인이라고 말한다. 세심한 캐드펠 수사는 자신의 추리력을 동원해 유일하게 다른 한 구의 시신은 분명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 죄인들 틈에 버려진 것이란 확신 섞인 결론을 내리게 된다. 프레스코트 장관은 캐드펠 수사의 빈틈없는 이야기와 말에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공표할 것을 약속한다. 다시 한번 사건에 대한 치밀함을 우리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의 추리물에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티븐 왕에게 살인 사건에 관련된 보고를 알린 후 캐드펠 수사는 주변을 탐문하듯 조금씩 사건의 실마리를 잡기 위한 노력을 치밀하고 현명하게 이어간다. 양 진영에 얽힌 살인 사건일지, 계획된 범죄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것이 큰 관건이었으며 결국 캐드펠 수사는 그와 함께 있는 남장 여자 고디스에게 죽은 청년의 이름과 역할 등을 듣게 된다.





문제를 하나씩 곱씹어 보며 사건의 열쇠를 찾아가는 캐드펠 수사의 노련함이 《시체 한 구가 더 있다》캐드펠 수사 시리즈에서 발휘된다. 시대적 역사와 추리 소설의 묘미를 작품에 발견할 수 있으며, 서구 유럽 대영 제국의 시대적 배경과 흥미로운 추리물의 혼재된 이야기의 특수성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집중도를 더 높여 줄 것이다. 과연 살해된 청년의 죽음은 두 진영 간의 암투였을지 단순히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강도 집단의 단순 살해 사건이었는지 매 페이지에서 느끼게 될 짜릿함과 이야기의 여운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과 내용 정리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