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를 기다릴래요! 우리 아이 최고의 선택
리사 리건 지음, 장미란 옮김, 오은영 감수 / 사파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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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엔 어린이도 어린이지만, 어른들에게도 깊이 있고 교육적인 동화책이 많은 것 같아요.차례 지키기 참으로 싫어하는 어른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작품이 아닐까요? 아이들에게 차분하고 솔직하게 차례와 질서에 대해 소개하며 소통과 공감을 이어갈 수 있는 작품 차례를 기다릴래요!를 한 번 나눠 볼까 합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틸리라는 여자 꼬마 아이에요. 틸리가 어떻게 상황에 대처하는지, 부모님 혹은 어른의 입장에서 틸리에게 어떤 교훈적인 이야기를 하며, 틸리의 의사를 존중해 줄지가 그림책의 주요 주제가 아닐지...... 조심스레 시작을 예견해봅니다. 아이들에겐 놀이시설, 음식, 노래, 부모님과의 이야기 등 끝없이 펼쳐진 놀이동산이 무궁무진합니다. 그만큼 욕심도 많겠죠? 하지만 이 상황에서 아빠와 엄마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죠. 그냥 아이가 하는 데로 다 들어줄 수도 없고, 안 들어주자니 울 것 같기도 하고, 이런저런 고민에 빠져 그냥 들어주거나, 혼내는 저도 아빠랍니다.

 

 

 

놀이터에 가면 그네나 철봉, 미끄럼틀을 타려고 아이들이 너 나 없이 목적지로 달려갑니다. 밀치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하고, 그러다가 다치고 울고불고, 부모의 입장에선 밀치고 당긴 아이가 괘씸해 보이기도 하고 가다가 넘어진 아이가 정말 안쓰럽죠. 그럴 때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방법을 제시할 수밖에 없는 부모입니다. 차례를 기다릴래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할 때까지 부모님의 노력이 중요한데요, 우리 주인공 틸리는 이 상황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까요?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모님의 리액션, 아이를 향한 마음 등을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을 내용의 동화입니다.

아이와 부모님께서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가장 좋은 결과를 내릴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장난감 혹은 게임기. 누나든 동생이든 먼저 하려고 난리에 난리죠. 그럼 틸리는 어떻게 선택을 했을까요?

이번엔 해답을 제시해주네요. 이럴 때 틸리는 동생에게 차례를 정해서 게임기를 사용하자고 제안합니다. 어떤가요? 물론 아이들이라 바로 와닿지 않는 제안이지만 작은 내기나 가위바위보를 통해 시간을 정해 게임을 해보는 공정함. 어릴 때부터 공평함과 공정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선택의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터가 나오네요. 아까 이야기해드린 것처럼 너 나 없이 아이들이 시소나 그네를 타기 위해 뛰쳐나오죠.

넘어져 다치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놀이 기구를 타기도 전에 울음보가 터진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결국 시소나 그네에 당도했지만 먼저 타려고 밀치는 아이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틸리는 다시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틸리는 대안을 찾았네요. 친구가 시소에서 내려올 때까지 다른 놀이 기구를 타고 잠시 차례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막연히 떼를 쓰고 친구와 싸운다면 상처만 덧나겠죠. 이럴 때 틸리는 시소 대신 다른 놀이 기구를 타며 친구가 시소에서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합니다. 동화책에서 이야기하듯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어하고, 남이 싫어하는 것은 나도 싫을 때가 많은 것입니다.

 

 

 

 

 

또 다른 어느 날, 오늘은 틸리의 친구 에밀리의 생일이네요. 에밀리 엄마가 친구들을 위해 생일 축하 선물을 준비했나 봐요. 다들 받을 걸 알고 있지만 먼저 받으려고 줄이 또 흐트러지겠죠?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틸리는 줄을 서서 차례를 조용히 기다렸답니다.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는 모습은 어릴 때부터 키워야지 어른이 되어서도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 첫 요인이 되기란 생각을 해봅니다.

항상 최고의 선택을 하는 틸리 언니, 혹은 누나를 동화책을 읽는 많은 엄마, 아빠, 아이들 독자들이 꼭 기억하길 바랍니다.

 

'내 차례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틸리는 게임기로 놀고 있는데 동생이 하고 있어요.

신나는 일이 있으면 먼저 하고 시고 기다리기 싫지요.

이럴 때 나는 어떻게 할까요?

 

 

 

이 책을 추천하신 오은영 박사도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쉽고 자세한 설명을 통해 스스로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특별한 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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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대한 공포를 그린 이야기일지 제목 자체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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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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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의 살인사건 현장. 서울대 언어학 교수였던 전형우 교수의 처참한 죽음. 범인을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치밀한 살인 계획이 더해져 의문 백 퍼센트의 미궁 속 살인 사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열혈 사회부 기자 기연은 살인 사건의 실마리이자, 범인을 찾기 위해 형사보다 더 발 빠르게 죽은 전형우 교수의 주변 인물들을 취재한다.

그렇게 그녀는 가장 최근 죽은 전 교수와 만남을 가졌던 서원대 김정진 교수와 운명적 첫 대면을 갖게 된다. 그리고 전교수 죽음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만한 ‘직지‘에 대한 숨은 비밀을 조금씩 드러낸다. 기연은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김 교수의 성향과 직지에 대한 애착과 관심, 죽은 전교수에 대한 배신 등을 운운하며 직지를 연구하는 청주 학회를 옹호하는 모습 속에 그를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게 된다.

직지에 관련된 미스터리, 직지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유럽으로 파견된 다큐 감독 등, 여러 명의 학회 관련 사람들과 쿠덴베르크 박물관 관장 루드비히 등을 만나며, 전교수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며, 다수의 살인 용의자 중 확실한 가해자를 찾으려는 노력에 전력투구한다. 하지만 미스터리한 사건은 늘 미궁 속으로 빠져들듯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간다.

과연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퍼즐 조각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사건의 중심에 선 기자 기연은 우연히 마인츠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에 김정진 교수와 동행하게 된다. 그리고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와 아비뇽 등을 돌며 전교수 살인의 비밀을 밝혀줄 인물들을 취재하며 인터뷰까지 시도하는데...... 그리고 세낭크 수도원에 잠시 머물렀다는 고려 승려들에겐 어떠한 의문이 담겨 있었을지, 전교수 죽음에 둘러싸인 ‘직지의 진실‘과 살인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기연의 사건에 대한 궁금증과 추리가 직지 1권을 뜨겁게 달군다. 각자의 연대기, 자국 문화의 우수성을 확보하기 위한 독일과 대한민국 사학자, 언어학자들의 끝 모를 논쟁이 어떠한 결말을 가져올지, 손에 땀을 쥐게 할 긴장감과 거침없이 읽히는 가독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에게 던져주는 작가의 메시지라 할 수 있는 문장이 깊이 있게 다가온다.

‘독일은 직지의 씨앗을 인정하고 한국은 독일의 열매를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각자의 노력과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 그것이 서로의 문화적 우수성을 대등한 위치에서 평가할 수 있는 명답이 아닐까? 이젠 좀 더 각자의 역할과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세계인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의 발전적 가능성을 위한 끊임없는 협업 속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이야기는 기연의 또 다른 조력자의 도움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과연 전형우 교수의 살인을 둘러싼 직지, 혹은 바티칸 교황청과는 어떠한 악연의 연결고리가 얽히고설켜 있는지 2권에서 좀 더 밀도 있게 진행될 김진명 작가의 이야기 놀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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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순간 -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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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어떻게 효용성 넘치게 활용하느냐의 문제. 삶의 의미가 도구화되는 것은 막기 위한 화두로 10가지 철학적 관점을 제시하는 작가. 삶이 물질적 도구로 전락하지 않고 인생 개개인의 의미 있는 삶의 연속과 마무리를 위해선 어떤 고민을 해보아야 할까? 그 과정과 연구, 고민을 통해 ‘철학이 필요한 순간‘을 경험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평가 기준을 통해서도 우리 자녀들의 학업 성취도 등을 나누고 편을 가르듯이 순위를 매기는 방식도 수단을 목적으로 변질시키는 도구화된 현대사회의 병폐 중 하나임을 지적한다. 그런 점에서 철학적 사고는 좀 더 큰 의미에서 인간 대 인간 간의 가치를 증명하고, 확장된 시선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음을 이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심리학자이지만 철학을 중심으로 풀어가는 스토리가 흥미로운 것은 지표화된 심리학적 관점보다 저자가 이야기하듯이 ‘심리학 같은 학문이 미처 닿지 못하는 불편한 질문을 계속해서 묻도록 도와준다.‘ 란 거다. 철학적 사고란 이처럼 캐면 캘수록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를 탐사하듯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통한 행복 저에 도달할 기회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본다.

이 책의 핵심은 좀 더 현실적이며, 교육적인 철학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생생한 강연의 효과라 여겨진다. 저자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던 다양한 철학자들의 10가지 관점을 독자 및 청자에게 제시하며, 이를 통해 각자의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것은 도구화된 가치 기준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느끼고 나눌 수 있는 행복의 본질인 것이다. 10명의 각기 다를 수 있는 철학적 사고이지만 통하는 바는 하나일 목적성. 우리가 심리를 배우고, 철학으로 성찰하는 것도 우리 인간 스스로가 만족하며, 꿈과 이상을 실현 시키기 위한 긍정의 신호이지 부정의 결과는 아니란 걸 잊지 말길 바란다. 쓸모없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우리가 잘 살아가기 위한 바탕이자 철학적 사고의 유형이다.

그 핵심 매뉴얼을 익히는 순간, 아리스토텔러스의 선에서 몽테뉴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낄 ‘철학이 필요한 순간‘을 경험해보고, 체험하여 터득하는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너무 딱딱하지 않게 저자 스벤 브링크만의 강연을 현장에서 듣는다는 마음가짐을 더해 철학의 바다에 빠져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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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오와 미세먼지 오리그림책
오우성 지음 / 동심(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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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이며, 동화적인 이야기를 출간한 동심오리 출판사의 '오레오오미세먼지'를 소개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민감할 수밖에 없는 책이라 두 손들어 환영할 만한 작품입니다.

무섭지만 피할 수 있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것만은 대비하고 예방하자는 캠페인 효과도 넘치는 작품이네요.

 

 

살짝 들어가 볼까요. 캐릭터는 더욱 귀여워지고 앙증맞아져서 웃음이 절로 납니다. 하지만 속 깊이 읽어 본다면 주의 집중이 필요하죠!

 

 

눈물이 나고, 간지럽고, 앞이 흐릿하면 그들이 온 것이다. 미리 필요한 예방조치!!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지 않게 바로 아이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겠더라고요. 왜? 눈물이 났을까? 아이에게 주고받으며 어린이집에서 배운 미세먼지 교육과 병행해 본다면 예방법은 두 배!!!

 

 

미세먼지 군단으로 표현한 대사가 와닿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미세먼지가 쌓이고 쌓여 군단이 된 것이죠. 우리 아이들을 지켜야겠다는 기분이 절로 드는 표현입니다.


'미세먼지 군단'


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대처법이 더 확실히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미세먼지는 자동차 매연에서, 굴뚝의 연기에서, 발전소에서,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우리가 전기를 많이 쓰고, 쓰레기를 태우면 태울수록 늘어납니다. 그 원인 또한 그림으로 재치 있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삽화는 너무 아기자기해요.^^

 

 

 

이 장면은 무섭더라고요. 폐와 심장 인간의 각 기관에 쌓여갈 초미세먼지. 우리가 오래 간직할 환경은 아니지만 자녀를 위해 미래를 위해 환경이 중요함을 느끼고, 반성하게 됩니다.

고기를 구워먹 연기도 미세먼지의 주원인 중 하나라는데 동화책을 통해 그것까지 느끼게 되는 어른이 동화 같아요. 미세먼지 예방법을 떠들어 대는 글씨 많은 책들보다 더욱 효율적이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리 아이가 이렇게 되신다면 어떡하시겠어요?

우리 어른들의 몫이 되어버린 미세먼지의 공포.

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먹먹해집니다.

 

 

무엇보다 손발 씻기, 샤워하기, 기타 다양한 방법이 있지요. 게으르고 힘들다고 씻는 것을 절대 포기하거나 미루면 안 돼요.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 풀과 나무, 꽃을 함께 심고 이야기 나누며 공유하는 시간을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해주세요. 그 답이 이 작품에서 제공해주는 힌트와 선물로 여러 독자들에게 찾아갈 듯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웃고 떠들 수 있는 공간, 자연이란 선물을 나눠주세요.

 

 

그리고 책의 마무리. 예방법들을 세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창문 꼭 닫기, 마스크 쓰기, 물 마시기, 에너지 아껴 쓰기, 식물 심기 등 우리가 잊고 있었던 다양한 예방, 대처법을 설명하며 마무리됩니다.

 

 

그렇게 저희 아이들의 얼굴을 이렇게 밝고 해맑게 해주세요~^^스마일 하며 웃고 이야기하고 마스크 없이 사는 세상.

'오레오오 미세먼지' 없는 세상 그림 동화책으로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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