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견문록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MLB 야구장 30 이야기
최영조 지음 / 이상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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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16 시즌의 대단원 막을 내리는 가을야구 즉 포스트 시즌만을 남겨두고 정규시즌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시즌에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대거 MLB에 진출해 주말마다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리그에서 진출한 선수들이 많아 팬분들께서도 MLB 에서의 성적에 관한 관심이 많았을텐데 우선 많은 스카우트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MLB 에 입성해 시범경기부터 폭발적인 홈런포를 선사했던 '박병호' 선수는 아쉽게도 그 기세를 쭉 이어가지 못하고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예상외로 시범경기 부진이 이어지며 한때 국내유턴까지 말이 나왔던 '김현수' 선수는 절차부심끝에 팀에 합류해 지금은 성공적인 MLB 데뷔를 이루어 냈으며, 또한 팀이 Wild Card로 진출해 포스트시즌까지 치루는 등 멋진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쉽게 포스트시즌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오승환' '이대호' 선수는 팀의 마무리와 1루 백업으로 훌륭한 성적을 거두어 내년이 무척 기대하게 만들었으며, 기존의 '강정호' '추신수' 선수도 나름 제 몫을 해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최성조'"메이저리그 견문록" 부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MLB 야구장 이야기" 는 30개 구단의 경기장을 소개해드리는 책입니다.

그간 중계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야구장의 그라운드외에도 저자가 직접 방문해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각 구장별로 풀어쓰고 있습니다. 먼저 구단정보, 야구장 정보에 이어 각 구장별 특징이나 이색적인 것들을 소개한 후 역사와 레전드 선수 등을 차례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마무리로는 먹거리, 교통편, 숙소등에 관한 짧은 메모들을 삽입하고 있어 충실한 정보전달에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특징은 야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는 일반인 팬분들을 대상으로 30개에 달하는 MLB 구장들을 개략적으로 소개해드림으로써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선수들이 뛰고 있는 경기장은 아무래도 다른 구장에 비해 좀 더 눈여겨 보게 됩니다.

MLB 구장의 특징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리면

먼저 "역사" 를 이야기하게 되는 데 구장에서 벌어진 기념할 만한 기록들이나 레전드 선수들의 동상 그리고 옛구장의 발자취를 없애지 않고 보존하고 있었으며 또한 그것을 하나의 상징물로서 승화시켰다는 점입니다.

특히 구장내에 위치한 야구박물관(예 : 양키스 스타디움)이나 홈런공이 떨어진 좌석을 기념하기 위해 다른 좌석과 다른 색깔로 칠을 해 이벤트화 한다던지 옛구장의 흔적(예 : U.S. 셀룰러필드)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들이 인상적이면서도 부러움을 낳게 합니다.

두번째 "독특한 개성" ​으로서 모든 구장들이 타 구장과 차별화를 위해 설계 또는 이벤트 연출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풀이 있는 "체이스필드" 그린 몬스터의 "팬웨이 파크" 담쟁이 덩굴의 "리글리 필드" 인공바위와 폭포가 있는 "애너하임" 등 크고 작음을 떠나 무엇하나라도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점입니다.

 

세번째는 ​"팬들에 대한 사랑" 입니다. 구장을 찾아오는 팬들을 위해 이벤트(예 : 버블헤드 데이)를 ​열거나 야구장 투어를 통해 팬들이 선수들의 라커룸 공간까지 방문하면서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은 초기 걸음마단계인 우리나라 야구장과 팬 서비스를 볼 때 부러운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쉬운 점은 30개 전구장들을 소개하면서 모든 독자들을 대상으로 책을 쓰다 보니 보편적인 내용만이 담겨져 있어 심층적인 내용이 부족하고, 직접 가봐야 알 수 있는 그런 경험담들이 스쳐지나가듯 언급만 되고 있어 약간은 실망스럽습니다. 정보를 알려주기 보다는 경험이나 느낌이 주가 되었더라면 좋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끝으로 책을 읽은 느낌을 말하자면

"MLB 야구장 순례의 꿈을 꾸다" 라고 하겠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모든 야구팬들에게 꿈이 있다면 물론 본인이 좋아하는 선수를 만나거나 싸인을 받는 것도 있겠지만, 야구장을 찾아가 그라운드를 직접 밟아보고 라커룸도 구경해보고 경기까지 관람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30개 구장은 아니더라고 한 개의 구장이라도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먼 미래 MLB 야구장에 있을 저를 상상해보며

오늘도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를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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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N & NOW
유니버설(Universal)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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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레시브 슈퍼밴드 'Asia' 는

자신들의 세번째 정규앨범 "Astra"(1985)의 실패이후 사실상의 해체단계에 놓이게 됩니다. 원년멤버인 기타리스트 'Steve Howe' 의 탈퇴로 가속화된 멤버들의 이탈은 자연스레 개인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더 밴드는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다가 다시금 밴드를 재정비하면서 복귀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갑니다. 임시 기타리스트 'Mandy Meyer' 와 드러머 'Carl Palmer' 의 빈자리잠시 비워둔 채 세션맨들로 대체하여 그들의 베스트 앨범이자 4개의 신곡이 담긴 "Then & Now" (1990) 를 발표합니다.

특히, 재기를 위한 사전 탐색전과도 같은 베스트 앨범인데 일단 기존 히들인 "Heat of the Moment" "Don't Cry" 등 6곡을 담아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자 하며, 4곡의 신곡들을 통해 재기 가능성을 저울질하게 됩니다.

 

 

그럼 4곡의 신곡들을 소개해 드리면

먼저 슈퍼밴드 'ToTo' 의 리더 'Steve Lukather' 가 기타세션에 참여하고, 'Guy Roche' 가 드럼세션에 참여한 "Days Like These" 가 가장 먼저 귀에 들어 옵니다. 웅장한 느낌의 록 사운드인 심포니 록 넘버로서 기존의 히트곡들과 흡사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특히 Steve 의 일렉트릭 기타 Riff 는 유럽보다는 미국 스타일의 록 음악지향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해줄 정도로 정통 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어서 러시아 투어중 만든 곡 "Prayin' 4 A Miracle" 는 몽환적인 분위위에 웅장한 느낌의 코러스가 곁들여지면서 마치 오페라와 같은 느낌을 해 줍니다. 이 곡에는 'Ron Komie' 가 기타를, 'Jamie Green' 이 드럼을 아 멤버들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습니다.


지난 세번째 앨범을 위해 만들었다가 수록되지 못한 트랙인 "Am I in Love?" 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현악기 연주와 더불어 감성적인 키보드 연주가 빛나는 발라드 곡으로서 중저음의 'John Wetton' 보컬이 돋보입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록밴드 'Thin Lizzy' 출신의 기타리스트 'Scott Gorham' 전문 세션드러머 'Michael Sturgis' 가 참여한 "Summer (Can't Last Too Long)" 은 그야말로 "고육지책" 같은 곡으로 생각됩니다.

도무지 심포니 록과 같은 프로그레시브 록음악을 하는 밴드가 하는 음악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않는 신스팝 스타일의 곡으로서 변화는 좋지만 자신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이것 저것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 라고 하겠습니다. 

'Asia' 처럼 초특급 뮤지션들을 한데 모아서 밴드를 만들고 이끌어 나아감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아마도 모래알같은 팀웍 일 것입니다. 이미 멤버의 잇단 탈퇴로 가속화된 이탈현상으로 인해 차츰 힘을 잃어가는 팀을 다시금 되살리기 위해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아 리드보컬인 'John Wetton' 마저 팀을 떠나면서 결국 원년멤버 'Geoff Downes' 만이 남아 다른 멤버를 영입해 제2기 'Asia' 를 결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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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자카파 (Urban Zakapa) - 스페셜 미니 앨범 Sweety You
어반 자카파 (Urban Zakapa) 노래 / 파스텔뮤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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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R&B 소울 밴드 '어반자카파' 두번째 미니앨범 "Sweety You"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데뷔 미니앨범 "커피를 마시고" 을 통해 신선한 느낌의 R&B 소울 음악 밴드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는 데 예상외로 커다란 인기를 얻게 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럼 미니앨범 "Sweety You" 를 플레이하면

앨범 제목과 같은 타이틀 곡이 영롱한 키보드 연주로 겨울 분위기를 돋우면서 시작한 뒤 어쿠스틱 기타와 Charm Bell 연주를 가미해 첫 눈 내리는 날의 연인들의 설레이는 마음을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상큼, 발랄한 느낌의 R&B 미디움 템포 "Crush" 가 흐릅니다.

이들의 강점인 보컬 하모니에 촛점을 맞춘 듯한 4명의 보컬 리스트들이 차례로 부르는 데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코러스는 절묘한 화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퍼큐션과 어쿠스틱 기타 연주 그리고 보컬 하모니가 돋보이는 이 곡은 밴드가 지향해야 할 음악적 방향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피아노 연주위로 흐르는 홍일점 '조현아' 의 감미로운 보이스로 시작하는 "지겨워" 로서 재즈 스타일의 발라드인데 후반부에 펼쳐지는 보컬 애드립은 곡의 애절함을 더욱 극대화시켜 줍니다.


아마도 앨범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곡은 "떠나는 사람, 남겨진 사람" 일텐데 도입부에 LP 소리를 담은 효과음과 더불어 빈티지한 느낌의 편곡이 돋보이는 R&B 발라드입니다. 특히 남녀간의 상반된 심리를 담아낸 가사가 가슴깊은 울림을 전달해 옵니다.

 

 

미니앨범의 엔딩을 장식하는 곡은 "Urban Zakapa(Interlude)" 입니다. 약 1분에 이르는 피아노 연주곡으로서 미니앨범이 주는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듯 합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겨울, 포근한 느낌을 음악에 담아내다" 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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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2disc) - 화보집(80p)+아웃케이스+2단 디지팩
류승완 감독, 황정민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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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 (Veteran, 2015)은

리뷰해드린 영화 "내부자들" 처럼 주연배우 '유아인' 의 극중 대사가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흥행을 했는데 바로 "맷돌 손잡이가 뭔지 알아요? 어이라고 해요. 맷돌을 돌리다가 손잡이가 빠져 그럼 일을 못하죠? 그걸 어이가 없어 해야할 일을 못한다는 뜻으로 어이가 없다 라고 하는거에요. 내가 지금 그래 어이가 없네 ?"  입니다.

영화 "내부자들"처럼 우리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파헤치는 범죄 드라마로서 "내부자들" 이 차갑고 냉소적인 "하드-보일드" 스타일로 만들었다면 이 영화 "베테랑" 은 웃음과 유머가 곁들여진 코믹-액션 영화로 만들어 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웃음과 폭소만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은 영화에 짙게 깔리어진 우리사회 어두운 면을 풍자하는 페이소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잘 만들어진 액션 드라마" "유아인 vs 황정민" 그리고 "카메오 마동석"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잘 만들어진 액션 드라마"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의 탄탄한 액션 & 드라마 연출에 힘입어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는 영화로 만들어 냈습니다. 201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연출에 데뷔한 이후 "다찌마와 리"(2000) "피도 눈물도 없이"(2002) "주먹이 운다"(2005)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2) 등 흥행작을 발표하며 다져온 코믹-액션 장르 연출에 정점을 보여주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액션과 코믹 그리고 사회고발 등 서로다른 내용들이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듯 ​자연스럽게 번갈아 등장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화면에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어줍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타이밍에서 절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냄으로써 일순간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영화에 흥미를 이끌어 내는 잘 만들어진 액션 드라마 입니다.

 

 

이어서 "유아인 vs 황정민"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명의 핵심기둥과도 같은 주연배우들인데  

​'유아인' 은 그간 TV와 영화를 오가며 다져온 연기실력이 이번 영화에서 제대로 폭발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완득이"(2011) "깡철이"(2013) "사도" (2014) 로 급성장하고 있는 그의 연기는 비로소 안하무인의 재벌역을 맡아 제대로 연기를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황정민' 은 '송강호' '이병현' 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자배우로서 지금껏 그가 해온 비슷비슷한 이미지의 캐릭터인 열혈형사 역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거나 식상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 이유는 유사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시나리오, 그를 받쳐주는 조연배우들의 역활 그리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악역 '유아인' 의 두드러진 연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년 수 많은 영화에 출연하는 다작배우이면서 출연작에 비해 많은 흥행영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그는 가히 믿을 수 없을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끝으로 "카메오 마동석"

영화의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유아인' 과 '황정민' 과의 격투씬에서 깜짝 등장하는 데 그간 무명의 조연배우에 그쳤던 그가 최근 드라마 "38기동대" 영화 "부산행" 으로 호감가는 배우로 급성장 했습니다. 영화에 등장한 역활 역시 기존에 그가 가진 캐릭터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 한번의 출연으로도 사람들의 눈낄을 확 끄는 그의 매력이 두드러지게 보여지는 데 요즘같이 정의로운 캐릭터를 가진 배우들이 드믄 현실을 살펴보면 그의 등장은 어쩌면 사회가 부패하고 정의가 실종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The Ting Tings' 의 "Shut Up And Let Me Go"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속에서 그려진 우리사회의 모습이 타인에게 무관심하고 냉정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데 마치 노래제목처럼 입 닥치고 가라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The Ting Tings' 는 영국출신의 펑크록 혼성듀오로서 'Katie White' 와 'Jules De Martino' 두 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Shut Up And Let Me Go" 는 2008년 그들의 데뷔앨범 "We Started Nothing" 에 수록된 펑크 팝 스타일의 댄스곡인데 흥겨운 베이스 기타 워킹이 돋보이는 곡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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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a
소니뮤직(SonyMusic) / 198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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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리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던 수퍼그룹 'Asia' 는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멤버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바로 기타를 맡고 있는 'Steve Howe' 가 탈퇴하는 상황이 일어나자 그룹 멤버들은 새로운 기타리스트 영입에 고심하게 됩니다.

기타의 거장 'Jeff Beck' 'David Gilmour' 등이 물망에 오르다가 우여곡절 끝에 션 기타리스트이자 'Krokus' 'Cobra' 출신의 'Mandy Meyer'합류시켜 세번째 앨범 "Astra" (1985) 를 발표하게 됩니다.

 

 

앞서 발표했던 두장의 앨범 "Asia" "Alpha" 에 비해 세번째 앨범 "Astra" 대한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 없는 데 빌보드 싱글차트 Top 40에 한 곡도 올리지 못했고, 앨범차트 역시 67위에 그치면서 Top 10 진입조차 실패하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Steve Howe' 의 탈퇴로 인해 발생된 문제는 세번째 앨범의 대중적 실패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탈퇴를 가속화시키는 촉매가 되었으며, 원년멤버중 'Geoff Downes' 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그룹을 떠나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그럼 세번째 앨범 "Astra" 를 플레이하면

제일 먼저 싱글커트되었으나 참담한 실패를 맛 본 "Go" 로부터 출발합니다. 'Geoff Downes' 의 웅장한 오르간 연주로 문을 연 뒤 이번에 새로이 합류한 기타리스트 'Mandy Meyer' 의 강렬한 기타 연주가 멜로디를 이끌어 가고, 여전히 멋진 중저음의 'John Wetton' 보컬이 박진감 넘치는 리듬의 노래로 만들어 냅니다.

특히, 간주에 등장하는 건반에 이어 기타, 드럼연주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전조를 통해 계속적으로 변화를 거듭하는 리듬은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오는데 개인적으론 굉장히 대중성이 높은 곡이라 여겨지는데 대중들의 외면은 너무나 아쉬움을 남깁니다.

 

이어서 전작 "Alpha" 의 발라드 곡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성공을 고려했거나 미국시장에서의 인기를 희망하는 듯한 곡 제목 "Voice Of America" 발라드가 등장합니다. 영롱한 'Geoff Downes' 의 키보드 연주에 이은 파워넘치는 'Carl Palmer' 드럼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며 미국팬들에게 열렬한 구애를 펼치나 결국 차가운 외면을 받게 됩니다.

주로 'John Wetton' 과 'Geoff Downes' 이 곡을 쓰는 데 이번에는 드러머 'Carl Palmer' 이 곡 작업에 합류한 "Hard On Me" 가 흐릅니다. 웅장하면서 박진감이 넘치는 Hard Rock 스타일의 곡으로서 아무래도 헤비메탈 음악을 했던 기타리스트 'Mandy Meyer' 가 합류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기존의 즐겨해왔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보다는 하드 록에 가까운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건반과 기타 연주가 강조된 신스팝과도 같은 느낌마저 주는 데

그들의 강점이자 시그니쳐 음악 스타일인 프로그레시브 음악의 창의성은 전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퍼큐션 연주로 시작하는 "Wishing" 은 아련하면서 애상적인 리듬의 미디움 템포의 곡인데 멤버들의 보컬 하모니가 돋보입니다.

 

 

본 앨범의 백미이자 대중적으로 실패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이 곡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빛이 나는 ​"Rock And Roll Dream" 이 드디어 등장합니다.


Crossover 음악의 거장 'Louis Clark' 이 지휘하는 "Royal Philharmonic Orchestra" 가 연주에 참여하여 네 남자가 꿈꾸는 Rock And Roll 세상을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6분 48초에 달하는 긴 연주시간을 자랑하는 이 곡은 장엄한 분위기에서 출발하고 있는 데 마치 지난 시간을 회상케 만드는 서정적인 'Geoff Downes' 키보드 연주를 필두로 'Carl Palmer' 의 드럼과 퍼큐션 연주와 'Mandy Meyer' 기타 연주가 더해지면서 마치 한편의 교향곡을 듣는 듯한 감흥을 느끼게 줍니다.​

특히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하는 후반부는 록 밴드 'Asia' 가 꿈꾸는 음악간 장벽을 허무는 꿈을 이루어 낸 듯 합니다. 여기에다가 콘서트 장의 관객 호응소리를 효과음으로 삽입시킨 것 또한 이러한 일련의 주제에 따라 가미된 것으로 보여지는 데 비록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으나, ​Rock And Roll 세상을 꿈꾸는 그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 입니다.

엄청난 교향곡과도 같은 "Rock And Roll Dream" 의 감흥을 뒤로 하고 들려 오는 "Countdown To Zero" 는 'John Wetton' 의 베이스 기타 연주위로 잘게 쪼개는 'Carl Palmer' 드럼과 더불어 'Mandy Meyer' 의 기타 Tapping 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일렉트로닉 록 사운드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클래식 소품과도 같은 "Love Now Till Eternity" 밝고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으며, "Too Late" 는 'John Wetton' 의 폭발하는 듯한 보컬과 더불어 다이나믹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연주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조용한 분위기로 돌아와 색다른 느낌의 멜로디를 들려주는 미디움 템포의 "Suspicion" 까지 듣고나면 전쟁의 잔혹함을 경고하는 대망의 엔딩"After The War" 로 마무리합니다.

 

'Geoff Downes' 의 잔잔한 피아노 연주로 문을 연 뒤 우뢰와 같이 울려퍼지는 'Carl Palmer'의 드러밍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Mandy Meyer' 의 기타연주가 곁들여지면서 강렬한 인상을 던져 줍니다. 여기에 전쟁의 심각성을 전달하려는 듯 엄숙한 분위기의 보이스를 들려주는 'John Wetton' 이 함께하면서 세번째 Rcok And Roll Dream 은 막을 내립니다.

끝으로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네 남자가 꿈꾸는 Rock And Roll 세상" 이라 하겠습니다.

기타리스트 'Steve Howe' 를 제외한 프로듀서 'Mike Stone' 앨범 디자이너 'Roger Dean' 등 모든 라인업이 전작 앨범과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예상과 달리 차가운 음악시장의 반응을 맞이했던 슈퍼밴드 'Asia' 는 그들이 꿈꾸는 Rock And Roll 세상을 만들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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