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견문록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MLB 야구장 30 이야기
최영조 지음 / 이상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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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16 시즌의 대단원 막을 내리는 가을야구 즉 포스트 시즌만을 남겨두고 정규시즌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시즌에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대거 MLB에 진출해 주말마다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리그에서 진출한 선수들이 많아 팬분들께서도 MLB 에서의 성적에 관한 관심이 많았을텐데 우선 많은 스카우트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MLB 에 입성해 시범경기부터 폭발적인 홈런포를 선사했던 '박병호' 선수는 아쉽게도 그 기세를 쭉 이어가지 못하고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예상외로 시범경기 부진이 이어지며 한때 국내유턴까지 말이 나왔던 '김현수' 선수는 절차부심끝에 팀에 합류해 지금은 성공적인 MLB 데뷔를 이루어 냈으며, 또한 팀이 Wild Card로 진출해 포스트시즌까지 치루는 등 멋진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쉽게 포스트시즌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오승환' '이대호' 선수는 팀의 마무리와 1루 백업으로 훌륭한 성적을 거두어 내년이 무척 기대하게 만들었으며, 기존의 '강정호' '추신수' 선수도 나름 제 몫을 해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최성조'"메이저리그 견문록" 부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MLB 야구장 이야기" 는 30개 구단의 경기장을 소개해드리는 책입니다.

그간 중계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야구장의 그라운드외에도 저자가 직접 방문해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각 구장별로 풀어쓰고 있습니다. 먼저 구단정보, 야구장 정보에 이어 각 구장별 특징이나 이색적인 것들을 소개한 후 역사와 레전드 선수 등을 차례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마무리로는 먹거리, 교통편, 숙소등에 관한 짧은 메모들을 삽입하고 있어 충실한 정보전달에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특징은 야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는 일반인 팬분들을 대상으로 30개에 달하는 MLB 구장들을 개략적으로 소개해드림으로써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선수들이 뛰고 있는 경기장은 아무래도 다른 구장에 비해 좀 더 눈여겨 보게 됩니다.

MLB 구장의 특징을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말씀드리면

먼저 "역사" 를 이야기하게 되는 데 구장에서 벌어진 기념할 만한 기록들이나 레전드 선수들의 동상 그리고 옛구장의 발자취를 없애지 않고 보존하고 있었으며 또한 그것을 하나의 상징물로서 승화시켰다는 점입니다.

특히 구장내에 위치한 야구박물관(예 : 양키스 스타디움)이나 홈런공이 떨어진 좌석을 기념하기 위해 다른 좌석과 다른 색깔로 칠을 해 이벤트화 한다던지 옛구장의 흔적(예 : U.S. 셀룰러필드)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들이 인상적이면서도 부러움을 낳게 합니다.

두번째 "독특한 개성" ​으로서 모든 구장들이 타 구장과 차별화를 위해 설계 또는 이벤트 연출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풀이 있는 "체이스필드" 그린 몬스터의 "팬웨이 파크" 담쟁이 덩굴의 "리글리 필드" 인공바위와 폭포가 있는 "애너하임" 등 크고 작음을 떠나 무엇하나라도 차별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는 점입니다.

 

세번째는 ​"팬들에 대한 사랑" 입니다. 구장을 찾아오는 팬들을 위해 이벤트(예 : 버블헤드 데이)를 ​열거나 야구장 투어를 통해 팬들이 선수들의 라커룸 공간까지 방문하면서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직은 초기 걸음마단계인 우리나라 야구장과 팬 서비스를 볼 때 부러운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쉬운 점은 30개 전구장들을 소개하면서 모든 독자들을 대상으로 책을 쓰다 보니 보편적인 내용만이 담겨져 있어 심층적인 내용이 부족하고, 직접 가봐야 알 수 있는 그런 경험담들이 스쳐지나가듯 언급만 되고 있어 약간은 실망스럽습니다. 정보를 알려주기 보다는 경험이나 느낌이 주가 되었더라면 좋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끝으로 책을 읽은 느낌을 말하자면

"MLB 야구장 순례의 꿈을 꾸다" 라고 하겠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모든 야구팬들에게 꿈이 있다면 물론 본인이 좋아하는 선수를 만나거나 싸인을 받는 것도 있겠지만, 야구장을 찾아가 그라운드를 직접 밟아보고 라커룸도 구경해보고 경기까지 관람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30개 구장은 아니더라고 한 개의 구장이라도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먼 미래 MLB 야구장에 있을 저를 상상해보며

오늘도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를 지냅니다. 

 

 

http://never0921.blog.me/2208270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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