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 NOW
유니버설(Universal) / 1997년 3월
평점 :
품절


프로그레시브 슈퍼밴드 'Asia' 는

자신들의 세번째 정규앨범 "Astra"(1985)의 실패이후 사실상의 해체단계에 놓이게 됩니다. 원년멤버인 기타리스트 'Steve Howe' 의 탈퇴로 가속화된 멤버들의 이탈은 자연스레 개인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더 밴드는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다가 다시금 밴드를 재정비하면서 복귀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갑니다. 임시 기타리스트 'Mandy Meyer' 와 드러머 'Carl Palmer' 의 빈자리잠시 비워둔 채 세션맨들로 대체하여 그들의 베스트 앨범이자 4개의 신곡이 담긴 "Then & Now" (1990) 를 발표합니다.

특히, 재기를 위한 사전 탐색전과도 같은 베스트 앨범인데 일단 기존 히들인 "Heat of the Moment" "Don't Cry" 등 6곡을 담아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자 하며, 4곡의 신곡들을 통해 재기 가능성을 저울질하게 됩니다.

 

 

그럼 4곡의 신곡들을 소개해 드리면

먼저 슈퍼밴드 'ToTo' 의 리더 'Steve Lukather' 가 기타세션에 참여하고, 'Guy Roche' 가 드럼세션에 참여한 "Days Like These" 가 가장 먼저 귀에 들어 옵니다. 웅장한 느낌의 록 사운드인 심포니 록 넘버로서 기존의 히트곡들과 흡사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특히 Steve 의 일렉트릭 기타 Riff 는 유럽보다는 미국 스타일의 록 음악지향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해줄 정도로 정통 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어서 러시아 투어중 만든 곡 "Prayin' 4 A Miracle" 는 몽환적인 분위위에 웅장한 느낌의 코러스가 곁들여지면서 마치 오페라와 같은 느낌을 해 줍니다. 이 곡에는 'Ron Komie' 가 기타를, 'Jamie Green' 이 드럼을 아 멤버들의 빈자리를 메워주고 있습니다.


지난 세번째 앨범을 위해 만들었다가 수록되지 못한 트랙인 "Am I in Love?" 는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현악기 연주와 더불어 감성적인 키보드 연주가 빛나는 발라드 곡으로서 중저음의 'John Wetton' 보컬이 돋보입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록밴드 'Thin Lizzy' 출신의 기타리스트 'Scott Gorham' 전문 세션드러머 'Michael Sturgis' 가 참여한 "Summer (Can't Last Too Long)" 은 그야말로 "고육지책" 같은 곡으로 생각됩니다.

도무지 심포니 록과 같은 프로그레시브 록음악을 하는 밴드가 하는 음악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않는 신스팝 스타일의 곡으로서 변화는 좋지만 자신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이것 저것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 라고 하겠습니다. 

'Asia' 처럼 초특급 뮤지션들을 한데 모아서 밴드를 만들고 이끌어 나아감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아마도 모래알같은 팀웍 일 것입니다. 이미 멤버의 잇단 탈퇴로 가속화된 이탈현상으로 인해 차츰 힘을 잃어가는 팀을 다시금 되살리기 위해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아 리드보컬인 'John Wetton' 마저 팀을 떠나면서 결국 원년멤버 'Geoff Downes' 만이 남아 다른 멤버를 영입해 제2기 'Asia' 를 결성하게 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8264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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