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레이브
에단 코엔 외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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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화 "더 브레이브(True Grit, The Brave, 2010)"

영화역사상 가장 독특한 연출콤비인 코엔형제가 만든 서부극으로서 1969에 발표된 '존 웨인' 주연의 "진정한 용기" 를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코엔형제" "퓨전 서부극" 그리고 "헤일리 스타인펠트"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코엔형제"

시나리오는 함께 쓰지만 연출과 제작을 각자 분담하여 영화를 만들어내는 코엔형제는 영화역사상 독특한 화법과 기묘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영화들을 발표해 왔는 데 "아리조나 유괴사건"(1987) "밀러스 크로싱"(1990) "바톤핑크"(1991) "허드서커 대리인"(1994) "파고"(1996)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시리어스맨"(2009) "인사이드 르윈"(2013) 등을 통해 그들만의 독창적인 영화세계를 선보여주고 있습니다.


초기작들이 높은 작품성으로 인정받았다면 최근작들은 대중성이 가미되어 그들의 인지도를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했는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영화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들의 영화 "파고" 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된 그들의 영화는 지금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무척 인상적이었는데 이 영화는 제가 본 그들의 세번째 영화이며, 만일 기회가 된다면 나머지 그들의 영화들도 차근차근 볼 생각을 갖고 있을 정도로 독특한 매력을 갖고있다 하겠습니다.

 

 

아울러 "퓨전 서부극"

현대시대를 배경으로 영화를 만들어왔던 코엔형제가 모처럼 새로이 도전한 장르인 서부영화지만 전통 서부영화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성장영화 또는 로드무비 성격이 가미된 퓨전 스타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서부영화 치고는 총격전이 자주 등장하지 않고, 주인공마저 그간의 전통을 깨고 보안관이나 무법자가 아닌 14세 소녀인 점에다가 함께하는 보안관과 레인저스 대원 역시 그다지 화려한 총솜씨를 가진 인물이 아니라는 점들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소녀인 매티가 전직 보안관과 레인저스 대원과 함께 아버지의 원수를 찾아 나선다는 설정은 마치 영화 "오즈의 마법사" 를 떠올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메이크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엔딩결말은 조금은 아쉬운데 조금 더 원작과 다르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끝으로 "헤일리 스타인펠트"

주인공 '매티' 역을 맡은 여배우로서 영화에서 당찬 소녀의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냄으로써 데뷔작에서 주연을 맡을 정도의 실력을 스스로 입증해 보이고 있습니다.

 

데뷔작 주연배우로서 화려하게 출발한 그녀는 이후 "비긴 어게인"(2013) "쓰리데이즈 투 킬"(2014)에서 잠깐 얼굴을 볼 수 있을만큼 예상외로 영화 성장은 더딘데 오히려 가수쪽으로 집중하고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속물적이나 인간적인 면모를 갖고 있는 보안관역 '제프 브리지스' 우직하고 코믹스러운 레인저스역 '맷 데이먼' 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혀 위축되지 않고 제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연기를 선보였는데 영화 ​초반 장의사나 은행가와 협상을 벌이는 장면에서 똑 부러진 이미지와 당돌한 연기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주연을 맡았던 여배우 'Hailee Steinfeld' 의 "Love Myself"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영화에 출연한 '제프 브리지스' 나 '멧 데이먼' 등 거장 배우 들속에서 빛나는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헤일리 스타인펠드' 가 무척이나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연기 뿐만 아니라 노래 그리고 춤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닌 '헤일리 스타인펠드' 의 넘치는 끼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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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2집
김현철 노래 / 신나라뮤직 / 199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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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현철의 두번째 앨범 "32℃ 여름" 은 "춘천가는 기차" "동네" "오랜만에" 등 많은 히트곡들이 수록된 데뷔앨범 "Vol. 1" 이후 3년만에 내놓은 것으로서 그간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농익은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퓨전 Jazz와 팝 스타일이 적절히 믹스된 미디움 템포의 음악들에 탁월한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김현철' 은 이번 앨범에서 좀 더 깊이있는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앨범 "32℃ 여름" 을 플레이하면

월드비트가 가득한 코러스와 퍼커션이 전주를 장식하고 있는 앨범 동명 타이틀 곡으로 부터 출발하고 있습니다. 마치 데뷔앨범의 "오랜만에" 처럼 흡사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Bridge 에선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드러내고 있는 현란한 키보드 Solo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앨범 수록곡중에서 가장 독특한 멜로디의 곡 "그런대로"  가 흐릅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키보드 연주위로 반복되는 가사와 더불어 낮게 깔리는 미디템포의 멜로디가 마치 어두운 도시를 외롭고 방황하는 어느 남자가 운전하는 차안에서 흘러나올법한 음악이라 생각됩니다.


R&B 발라드 곡 "까만치마를 입고" 는 끈적한 느낌의 블루스와 R&B 리듬이 가미된 곡으로서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가 그러한 분위기를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펑키한 재즈 곡 "눈 싸움하는 아이들" 으로 이어지는 데 Groove한 베이스 기타 워킹에 이은 스캣 코러스와 더불어 키보드와 기타의 뛰어난 연주호흡이 돋보이는 연주곡입니다.


보사노바 재즈와 팝 스타일이 가미된 발라드 "사과나무" 와 영화 "그대안의 블루" 에 연주곡으로 삽입된 바 있었던 "연습실에서" 의 스탠다드 재즈 보컬 버전이 등장합니다. 특히 "연습실에서" 는 피아노, 브러쉬 드럼 그리고 테너 색소폰과 더불어 감미로운 '김현철' 의 보이스가 곁들여진 서정적인 음악이라 하겠습니다.


신스팝 "누구라도 그런지" 에는 80년대 음악스타일이 잘 녹여져 있는 데 일렉트릭 기타와 키보드 연주가 Jam 스타일로 변주되고 있습니다. 상큼한 매력의 노래를 뒤로하고 앨범의 대미를 장식할 엔딩곡 "나나나"독특한 보컬리스트 '조규찬' 과 함께한 팝 넘버입니다. '조규찬' 의 보컬은 마치 '비지스' 의 '앤디깁' 처럼 매력적인 가성을 코러스로 들려주며 곡의 퀄리티를 드높여주고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퓨전 재즈 & 신스팝의 꼴라보"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데뷔앨범처럼 스매쉬 히트곡은 없으나, '김현철' 의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색적인 음악장르의 곡들이 담겨져 있고,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색깔을 자신만의 느낌을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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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Hooters - Nervous Night
Hooters / Sbme Special Mkts.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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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The Hooters' 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드물겠지만, 80년대를 주름 잡았던 여성팝스타 'Cyndi Lauper' 의 최고앨범 "​She's So Unusual" 에 작곡, 프로듀싱 그리고 세션연주에 참여하며 성공에 엄청난 기여를 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그들은 자신들의 두번째 앨범 "Nervous Night" 을 발표하며 아마도 'Linda Ronstadt' 의 백밴드 출신으로 슈퍼그룹이 된 'The Eagles' 처럼 성공할 수 있을거란 꿈을 꾸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록 ​'Cyndi Lauper' 처럼 Mega Hit를 기록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데 실패했으나, 1985년 플래티넘 판매와 더불어 4곡의 빌보드 Top 100 싱글곡 을 남김으로써 당시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The Hooters' 는 보컬, 작곡, 프로듀싱을 함께한 'Rob Hyman' 과 'Eric Bazilian' 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5명의 남성밴드로서 포크, 컨츄리, 레게,

스카에 기반을 둔 록음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 리드보컬, 기타와 색소폰을 맡고있는 'Eric Bazilian' 은 'Joan Osborne' 의 "One of Us"를 필두로 'Ricky Martin' 의 "Private Emotion" 'Scorpions' 의 "Humanity" 등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곡을 주었던 작곡가로 유명합니다.


이어서 'Rob Hyman' 은 1984년 최고의 노래인 "Time After Time" 을 만들었으며, 팀내 리드보컬, 키보드를 맡고 있습니다. ''Cyndi Lauper' 의 앨범 "​She's So Unusual" 을 프로듀서했던 'Rick Chertoff' 역시 이들과 함께 본 앨범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두번째로 싱글커트되어 히트한 팝 록넘버 "And We Danced" 로 부터 출발합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 전주로 시작해 홍키통키 스타일의 록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등장하는 "Day By Day" 은 그들 음악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

18위를 기록한 펑크록 스타일의 곡으로서 강렬한 기타와 드럼비트 위로 트윈보컬 'Rob Hyman' 과 'Eric Bazilian' 의 하모니가 돋보였습니다.


그들의 데뷔앨범 "Amore" 에 수록되었으나 히트하지 못하고 묻혀버렸던 대표곡 "All You Zombies" 를 다시금 편곡해서 싱글로 발표했는데 몽환적 분위기의 건반연주가 인상적인 레게록 음악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오르간, 기타 그리고 퍼큐션이 만들어내는 리듬감은 대단히 돋보입니다.

 

직선적이고 원초적인 록 사운드 재현에 충실한 "Don't Take My Car Out Tonight" 동명앨범 타이틀 곡인 "Nervous Night" 는 경쾌한 리듬의 컨츄리 록 넘버로서 핸드 쉐이크와 더불어 'Eric Bazilian' 의 색소폰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All You Zombies" 처럼 데뷔앨범 "Amore" 에 이어 재편곡한 "Hanging On A Heartbeat" 는 레게 록 음악으로서 만돌린, 미림바 그리고 퍼커션 연주가 레게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본 앨범의 백미이자 가장 필청하길 권해드리는 곡 "Where Do The Children Go" 는 어쿠스틱 기타와 만돌린 연주가 빛나는 미디움 템포의 팝 발라드로서 유명한 여성록커 'Patty Smyth' 과의 듀엣곡으로서 황량한 사막에서 부르는 서정적인 멜로디를 가졌습니다. 'Patty Smyth' 는 여성록밴드 'Scandal' 로 활동하다가 솔로로 데뷔하여 'The Eagles' 의 리드보컬 'Don Henley' 와의 듀엣곡 "Sometimes Love Just Ain't Enough" 로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특히 허스키하면서 힘이 있는 'Patty Smyth' 의 보컬과 함께 'Rob Hyman' 과 'Eric Bazilian' 의 트윈보컬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10대풍의 펑크록 스타일의 "South Ferry Road" 에 이어 1960년대 포크록을 리메이크한 "She Comes In Colors" 까지 듣고나면 어는덧 엔딩곡 "Blood From A Stone" 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컨츄리 록 스타일의 곡으로 하모니카, 맨돌린 그리고 기타연주가 어우러진 댄스곡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특히 간주부에 등장하는 만돌린과 기타 Jam 은 그들이 갖고있는 음악적 실력이 탄탄함을 직접 입증해 보이고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Cyndi Lauper 음악이 아니라 자신들의 음악으로 승부하다" 라고

하겠습니다.


자신들이 뛰어난 음악역량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음악이 아닌 다른 뮤지션들의 음악으로 성공했던

그들이 오래도록 꿈꾸던 자신들의 음악으로 승부하기 위해

10곡의 다채로운 음악이 담긴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088053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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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 에단 호크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영화 "보이후드(Boyhood, 2014)"

"비포 시리즈" 를 연출했던 '리처드 링클레이터' 와 그의 페르소나 '에단 호크' 가 함께 한 영화로서 6세부터 18세까지의 한 아이를 둘러싼 가족들 성장기를 담은 가족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주연을 맡은 '엘라 콜트레인' 를 비롯한 출연배우들의 12년에 걸친 시간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냈는데 1년동안 촬영해 단 15분으로 편집해 총 12개 시퀀스로 연결했으며재촬영이 불가한 상황속에서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12년 프로젝트" "가족 모두의 성장기" 그리고 "아름다운 OST"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12년 프로젝트"

영화속 시간과 현실의 시간을 같이 느낄 수 있도록 앞서 말씀드린 대로 출연배우들의 12년에 걸친 시간에 따른 변화하는 과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메이슨 주니어'(엘라 콜트레인) 6부터 18세까지 성정하는 과정을 여과없이 담아내고 있는데 어릴적 귀여운 모습의 아이가 반항적이고 날카로운 외모의 청년으로 변화해 나아가는 과정들을 화면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출연배우 '에단호크' '패트리샤 아퀘트' (배우 로잔나

아퀘트의 친동생) '로렐라이 링클레이터'(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딸) 역시 함께 세월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들을 무려 12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촬영해 담아내고 있습니다.


같은 배우들과 1년마다 정기적으로 촬영을 하며 12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이러한 프로젝트를 시도해서 완성을 시켰다는 점에서 감독 '리처드 랭클레이터' 가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아울러 "가족 모두의 성장기"

영화가 단순히 주인공 소년이 겪은 12년에 걸친 성장통만을 담아낸 것이 아니라 아이를 둘러싼 가족들 즉 아빠, 엄마의 성장 또한 함께 다루고 있는데 부모로서의 기쁨, 슬픔 그리고 자식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까지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애중 갑작스럽게 생긴 아이로 인해 부모가 되었으나, 결혼생활부터 육아에 이르기까지 뭐하나 순탄하게 진행될 리 없는 삶이라는 시간속에서 단순히 생물학적 부모가 아니라 진정한 부모가 되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좌충우돌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과정속에서도 아이와 부모는 함께 기뻐하고 다투기도 하며 아픔을 이겨내는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주인공이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엄마의 품을 떠나는 장면은 어찌보면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이 반드시 거쳐가야 할 통과의례와도 같은 데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도 성장통을 함께 겪으며 성숙해 나아간다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아름다운 OST"

감독 '리처드 랭클레이터' 의 장기중 하나로서 한정된 시간속에서의 인간관계, 사실주의적 연출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선곡이라 할 수 있는데 전작인 "비포 선라이즈" 의 "Come Here" 이나 "스쿨 오브 락" 의 "It's A Long Way To The Top" 등 그가 들려주었던 빛나던 음악선곡은 더욱 더 영화를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음악적 감각 및 탁월한 선곡은 빛을 발하고 있는데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했던 'Coldplay' 의 "Yellow" 와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던 'Family Of The Year' 의 "Hero" 등 아름다운 음악들이 영화 곳곳에서 영상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감동을 배가시켜 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Family Of The Year' "Hero"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주인공이 엄마의 품을 떠나 대학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장면에 흘러나왔던 음악인데 영화의 핵심 Keyword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단계를 넘어가는 상황의 복잡, 미묘한 심경을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Family Of The Year'는 미국 LA출신의 인디록 밴드로서 리더이자 메인보컬 그리고 작곡을 도맡고 있는 'Joseph Keefe' 를 비롯한 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곡은 오늘 소개해 드린 "Hero" 입니다. 이미 영화 개봉이후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으며, 우리들에게도 CF 와 드라마를 통해 들어보신 경험이 있으실텐데 가사와 함께 음미하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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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 1집 목소리
정승환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정승환이 우리들에게 말 합니다. "이 바보야"

​사실 K-Pop 스타같은 음악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등장한 뮤지션들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아무래도 노래만 잘하는 보컬리스트 위주로 출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서 입니다.

허나 그러한 선입견을 깨트려버린 사람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정승환' 입니다.​ '박윤하' 와의 듀엣곡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를 듣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우며 전율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폭발적인 고음을 가진 뛰어난 보컬리스트는 아니지만, 목소리에

담겨진 애절함이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속 깊은 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벚꽃이 화사한 봄날의 밝음이나 싱그러운 여름날의 발랄함 대신

낙엽이 뒹구는 늦가을에서 눈이 흩날리기 시작한 초겨울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담겨져 있는 보이스를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자신의 감성을 쉽분 발휘한 곡 "사랑에 빠지고 싶다" 를 통해

K-Pop 스타를 넘어서 한 명의 뮤지션으로 다가왔습니다.

 

 

발라드 장르에 특화된 그의 목소리는 특히 피아노 반주와 곁들여진

마이너 발라드 장르에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데 그와 함께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에 출연했던 프로듀서 '돈 스파이크' 는 '정승환' 의 음색은 피아노 외에 다른 악기의 반주가 필요없을 정도로 목소리 자체가 하나의 악기같은 역활을 해낸다고 칭찬을 합니다.

 

아마도 그에게 솔로 데뷔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이게 만든 곡은 화제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또 오해영" 의 OST 삽입곡 "너였다면" 이라 하겠습니다. 담백한 멜로디 흐름속에서 애절하면서도 간절함이 깃든 '정승환' 의 목소리는 아마도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 정도로 아름다웠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의 목소리는 마치 가슴속 깊숙히 묻어놓은 사랑의
아픔을 다시금 꺼내어 보게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는 듯 한데 왠지 사랑에
아파했던 그 때 그 거리에서 느꼈던 슬픔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정승환' 의 새앨범 "목소리"
그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음악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자작곡 "북극성"​ 오르골 연주가 마음을 살포시 여는 프롤로그를 장식합니다. 이어서 '정순용(토마스 쿡)' 이 만든 "숲으로 걷는다"​ 가 흐릅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현악기와 곁들여진 담백한 보이스가 맑고 깨끗한 감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간주부에 들려오는 Snare Drum, 현악기 연주 그리고 작곡가 '권순용' 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빚어내는 하모니는 곡이 가진 순백의 느낌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타이틀 곡 "이 바보야" 는 피아니스트 '박새별' 이 만들고 '유희열' 이 가사를 붙인 곡으로서 감성 발라드의 대표 케이스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전형적인 발라드 입니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멜로디 전개는 애절함을 극대화 시켜주고 있는데 후반 폭발적인 후렴구는 마치 그가 이야기의 주인공인냥 감성을 터뜨리는 듯한 보이스는 도무지 그가 아니면 할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너였다면" 에서 호흡을 맞춘 작곡가 '1601' 이 만든 "그 겨울" 역시
"이 바보야" 의 감성을 잇는 록 발라드로서 현악기 연주와 일렉트릭
기타 Riff 가 만들어 낸 드라마틱한 멜로디 위로 절규하듯 부르는
'정승환' 의 목소리가 압권이라 하겠습니다.
긴장감 주는 두 곡의 발라드에 이어 약간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차분한 멜로디의 왈츠풍 발라드 "목소리" 는 '정승환' 이 직접 만든 곡이기도 합니다. 오롯이 피아노 연주위로 울러퍼지는 그의 보이스가 이 겨울 추운 날씨속에서도 따스함을 전해주는 듯한 감성을 전해줍니다.

미니앨범의 대미는 "북극성" 의 에필로그로서 오케스트라 연주곡을 통해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정승환이 들려주는 가슴아픈 이별의 기억" 이라 하겠습니다.

추운 겨울, 쓸쓸하고 외로운 거리를 걷다가
문득 그때 그곳으로 나를 데려가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의 눈은 하늘위로 올려다 보게 됩니다.

 

 

 

 

 

 

http://never0921.blog.me/22087778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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