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Hooters - Nervous Night
Hooters / Sbme Special Mkts.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The Hooters' 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드물겠지만, 80년대를 주름 잡았던 여성팝스타 'Cyndi Lauper' 의 최고앨범 "​She's So Unusual" 에 작곡, 프로듀싱 그리고 세션연주에 참여하며 성공에 엄청난 기여를 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그들은 자신들의 두번째 앨범 "Nervous Night" 을 발표하며 아마도 'Linda Ronstadt' 의 백밴드 출신으로 슈퍼그룹이 된 'The Eagles' 처럼 성공할 수 있을거란 꿈을 꾸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록 ​'Cyndi Lauper' 처럼 Mega Hit를 기록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데 실패했으나, 1985년 플래티넘 판매와 더불어 4곡의 빌보드 Top 100 싱글곡 을 남김으로써 당시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The Hooters' 는 보컬, 작곡, 프로듀싱을 함께한 'Rob Hyman' 과 'Eric Bazilian' 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5명의 남성밴드로서 포크, 컨츄리, 레게,

스카에 기반을 둔 록음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 리드보컬, 기타와 색소폰을 맡고있는 'Eric Bazilian' 은 'Joan Osborne' 의 "One of Us"를 필두로 'Ricky Martin' 의 "Private Emotion" 'Scorpions' 의 "Humanity" 등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곡을 주었던 작곡가로 유명합니다.


이어서 'Rob Hyman' 은 1984년 최고의 노래인 "Time After Time" 을 만들었으며, 팀내 리드보컬, 키보드를 맡고 있습니다. ''Cyndi Lauper' 의 앨범 "​She's So Unusual" 을 프로듀서했던 'Rick Chertoff' 역시 이들과 함께 본 앨범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럼 앨범을 플레이하면

두번째로 싱글커트되어 히트한 팝 록넘버 "And We Danced" 로 부터 출발합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 전주로 시작해 홍키통키 스타일의 록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등장하는 "Day By Day" 은 그들 음악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

18위를 기록한 펑크록 스타일의 곡으로서 강렬한 기타와 드럼비트 위로 트윈보컬 'Rob Hyman' 과 'Eric Bazilian' 의 하모니가 돋보였습니다.


그들의 데뷔앨범 "Amore" 에 수록되었으나 히트하지 못하고 묻혀버렸던 대표곡 "All You Zombies" 를 다시금 편곡해서 싱글로 발표했는데 몽환적 분위기의 건반연주가 인상적인 레게록 음악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오르간, 기타 그리고 퍼큐션이 만들어내는 리듬감은 대단히 돋보입니다.

 

직선적이고 원초적인 록 사운드 재현에 충실한 "Don't Take My Car Out Tonight" 동명앨범 타이틀 곡인 "Nervous Night" 는 경쾌한 리듬의 컨츄리 록 넘버로서 핸드 쉐이크와 더불어 'Eric Bazilian' 의 색소폰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All You Zombies" 처럼 데뷔앨범 "Amore" 에 이어 재편곡한 "Hanging On A Heartbeat" 는 레게 록 음악으로서 만돌린, 미림바 그리고 퍼커션 연주가 레게 느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본 앨범의 백미이자 가장 필청하길 권해드리는 곡 "Where Do The Children Go" 는 어쿠스틱 기타와 만돌린 연주가 빛나는 미디움 템포의 팝 발라드로서 유명한 여성록커 'Patty Smyth' 과의 듀엣곡으로서 황량한 사막에서 부르는 서정적인 멜로디를 가졌습니다. 'Patty Smyth' 는 여성록밴드 'Scandal' 로 활동하다가 솔로로 데뷔하여 'The Eagles' 의 리드보컬 'Don Henley' 와의 듀엣곡 "Sometimes Love Just Ain't Enough" 로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특히 허스키하면서 힘이 있는 'Patty Smyth' 의 보컬과 함께 'Rob Hyman' 과 'Eric Bazilian' 의 트윈보컬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10대풍의 펑크록 스타일의 "South Ferry Road" 에 이어 1960년대 포크록을 리메이크한 "She Comes In Colors" 까지 듣고나면 어는덧 엔딩곡 "Blood From A Stone" 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컨츄리 록 스타일의 곡으로 하모니카, 맨돌린 그리고 기타연주가 어우러진 댄스곡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특히 간주부에 등장하는 만돌린과 기타 Jam 은 그들이 갖고있는 음악적 실력이 탄탄함을 직접 입증해 보이고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Cyndi Lauper 음악이 아니라 자신들의 음악으로 승부하다" 라고

하겠습니다.


자신들이 뛰어난 음악역량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음악이 아닌 다른 뮤지션들의 음악으로 성공했던

그들이 오래도록 꿈꾸던 자신들의 음악으로 승부하기 위해

10곡의 다채로운 음악이 담긴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088053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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