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집 김현철
지니(genie)뮤직 / 19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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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5번째 정규앨범 "동야동조(冬夜冬朝)" 이후 2년만에 다시 6번째 정규앨범 "거짓말도 보여요" 들고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전체적인 앨범 컨셉은 자기 비관적이면서 독백형의 가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데 데뷔초 밝은 분위기에서 점차 내면으로 침착하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디움 템포의 멜로디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리듬보다는 멜로디 위주의 음악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겠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브라스 연주에 이은 '강수호' 의 퍼커션 연주가 돋보이는 월드비트 연주곡 "La Quinta" 로부터 출발한 뒤 미디움 템포의 "거짓말도 보여요" 로 이어지는 데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와 '김현철' 의 가성 보컬이 부드럽고 감미로움을 더해줍니다.

"무슨말로 어떻게" 는 '김현철' 표 발라드지만 이전에 비해 비트가 무척 약한데 부드러움은 더해졌으나, 강렬한 느낌은 덜해보입니다. 앞서 흐르던 "거짓말도 보여요" 와 동일한 미디엄템포의 발라드인데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다소 나른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자조적인 가사의 곡들이 많은 데 그중 하나인 "내가 못난 때문인걸요" 는 일렉기타와 반도네온 연주가 인상적인 발라드로서 앞서 등장한 곡들에 비해 다소 비트가 가미된 경우입니다.


분위기를 전환시켜 주는 디스코 리듬의 펑키한 곡 "혹시나, 어쩌면, 만약에" 브라스 밴드연주와 코러스가 곁들여져 그루브한 흥을 불러일으켜주고 있으며, 이어진 연주곡 "..." 은 베이스기타 연주가 전체적인 멜로디를 이끌고 가면서 소프라노 색소폰, 퍼커션이 뒤 따르면서 채워주고 있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아침의 그 노래는" 는 속삭이는 듯 들려오는 보컬에 피아노와 브러쉬 드럼 연주가 곁들여져 묘한 분위기를 형성해 주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은 어쿠스틱 포크 음악을 '김현철' 만의 색깔이 느껴지는 재즈 스타일로 변화를 주었는데 '여행스케치' 가 피처링에 참가해 아름다운 보컬 하모니를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분위기가 가라앉는 "서울도 비가 오면" 은 슬로우 템포의 R&B 발라드로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앨범의 백미라고 추천드리는 곡은 '유리상자' 의 '이세준' 이 보컬에 참여 "얘기" 입니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미성의 '이세준' 보이스 톤과 어울리는 동화같은 가사 그리고 전주와 간주를 장식하는 트럼펫 연주가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오랜동안 긴 여운을 남기게 해줍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딩곡 "이게 바로 나예요" 는 '토이' 의 '유희열' 이 보컬에 참여한 마이너 발라드 곡으로서 Moog 신디사이저 연주위로 이별 후 힘겨워하는 남자의 자조적이고 독백형 가사가 슬픔의 정서를 극대화시켜 줍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곡인데 사실 엄밀히 말하면 리메이크 곡이라 수 있습니다자신의 라이브 앨범 "Live 환장" 에 수록된 원곡에서는 '김현철' 이 직접 피아노 연주와 보컬을 맡았는 데 이번 앨범에서는 신디사이저 그리고 '유희열' 이 보컬에 참여했는데 이전 피아노 버전이 더욱 좋아 보입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이게 바로 나예요" 라고 하겠습니다.

 

이전 곡들에 비해 비트 대신 멜로디를 강조함으로써 템포가 미디움인 곡들이 주를 이루면서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게되고 있고, 자조적이면서 독백형 가사들이 채워지면서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어 예전과 다른 그의 음악에 실망스러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악과 가사들이 어쩌면 '김현철' 그 자신이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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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토리노(1disc)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비방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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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랜 토리노"(Gran Torino, 2008)

헐리우드의 거장이자 전설의 아이콘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2004화 "밀리언달러 베이비" 이후 4년만에 다시 주연과 감독을 맡은 영화로서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빛을 잃어버린 사람, 자동차, 그리고 지켜온 가치들과 더불어 변해버린 세상속에 나이와 인종을 초월한 우정이 담겨진 니즘 영화입니다.

 

특히, 세계최강국인 미국의 현재 상황을 리얼하게 표현한 영화는 1970최고 호황기를 누렸던 미국이 일본, 중국 등 다른나라들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72년 포드사가 생산한 자동차인 "그랜 토리노" 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의 도시 "디트로이트" 에서 사라져 가는 미국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겪고있는 전쟁의 상처, 미국내 이민자들과의 인종갈등 그리고 무분별한 폭력에 노출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민자 갈등" 그리고 "그랜 토리노" 로 나누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클린트 이스트우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무법자" 를 통해 담배를 물고 찡그리고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의 시그니처 표정은 가장 미국적인 대표 이미지라고 하겠습니다.

 

현대시간으로 넘어와 "매그넘 44" 권총을 차고 막장형사 캐릭터를 연기한 '더티하리' 시리즈의 '해리 캘러핸' 역시 같은 이미지의 연장선상에 있는 데 이 영화에서 말수는 적지만 굳건하고 단단한 바위같은 얼굴에 무표정하며 고집스러운 노인 '월트' 역을 통해 이제는 빛을 잃어가는 미국적인 것들을 끝까지 지키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1971년 "어둠속에 벨이 울릴 때" 로 감독 데뷔했고, "페일 라이더"통해 연출의 재능을 인정받게 됩니다.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용서받지 못한 자"(1992)를 통해 비로소 거장이라는 호칭을 얻게 됩니다. 

 

그가 만든 일련의 영화들을 통해 떠오르는 이미지는 "미국" "보수" 그리고 "정의" 라 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시대변화에 따른 그의 이미지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민자 갈등"

주인공 '월트' 가 이웃집으로 이사 온 몽족 가족들, 그중 16세 소년 '오' 와 맺게 되는 인종과 민족을 초월한 우정은 영화의 핵심 모티브라 하겠습니다.

 

아내의 죽음을 맞이한 '월트' 와 몽족 아이의 출생을 맞이한 몽족인들이 서로 이웃으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오해와 갈등은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현재 미국사회가 안고있는 심각한 인종갈등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터' 처럼 한국전쟁 참전, 50년간 포드자동차 회사에서 일했다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왔던 미국인들에게 낯선 아시아계 이민자들과의 교류는 전쟁을 떠올리게 만들면서 자신들을 몰라된 원인 제공자라는 부적정인 생각이 먼저 들게 됩니다.

 

더욱이 유럽 이민자들로 세워진 백인사회 미국에서 벌어지는 아시아계 민자들과의 갈등은 결국 타민족 문화의 이해를 통한 우정으로 극복할 수 밖에 없어 보이는 데 노년의 '월트' 로 대변되는 미국인들이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그랜 토리노"

몽족 갱단이 끈질기게 노렸던 1972년산 차종으로 포드자동차에서 기존의 토리노 모델을 업그레이드해서 만든 최고급형 모델입니다.

 

영화에서 특정 자동차 모델명을 제목으로 내세운 것은 그만큼 영화속에서 자동차가 전해주는 이미지가 크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임과 동시에 주인공 '월터' 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그랜 토리노" 를 자신의 가족이 아닌 이웃집 몽족 소년에게 유산으로 남겼다는 점은 인종과 민족을 초월한 이민자와의 상생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 '월트' 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했던 미국적인 가치들이 흐르는 세월속에서 점차 빛을 잃어가고 퇴색되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는 노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마음이 투영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Neil Young' "Heart Of Gold" 를 추천합니다.


'Neil Young' 은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겸 기타리스트로서 1960·70년대 어쿠스틱 포크 발라드와 컨트리 록, 그런지 기타 록 등 다양한 음악을 구현하며 후대 음악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뮤지션입니다.

"Heart Of Gold" 은 그의 4번째 솔로앨범 "Harvest" 에 수록된 곡으로서 그의 대표곡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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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민즈 워 - 아웃케이스 없음
맥지 감독, 리즈 위더스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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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스 민즈 워" (This Means War, 2012)

'톰 하디' 와 '크리스 파인' 그리고 '리즈 위더스푼' 이 주연을 맡은 코믹스파이 액션영화로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해 주는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영화라 하겠습니다.

 

연출을 맡은 '맥지' 감독은 "미녀 삼총사" 시리즈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쓰리데이즈 투 킬" (2014)과 "타임 투 러브" (2014)에서 연출과 제작을 하는 등 코믹 스파이와 로맨스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리즈 위더스푼" "톰 하디" 그리고 "조연 여배우"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리즈 위더스푼

영화의 여주인공으로서 약간은 백치미가 있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맡아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데 로맨틱 코메디와 로맨스 장르 영화에 특화된 그녀의 이미지에 걸맞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두 남자 사이를 오가며 아슬아슬한 사랑의 줄타기를 하는동안 죄책감을 동시에 갖고 있는 묘한 캐릭터인데 영화속 대사 "내가 오노 요꼬라고..." 처럼 '비틀즈' 의 '존 레논' '폴 매카트니' 사이의 '오노요꼬' 를 자신의 입장을 비유한 재치가 흥미롭습니다.   

 

아울러, "톰 하디"

영화 "인셉션" (2010)으로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과 인연을 맺은 뒤 "다크나이트 라이즈" (2012) "덩케르크" (2017)까지 작품을 함께하며 그의 페르소나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영국출신의 배우입니다.

 

이번 코믹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아무래도 진중한 이미지의 얼굴 그리고 중저음의 보이스톤에 비추어 볼 때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2015)​나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2015)처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조지 밀러' 등 거장감독과 함께 했을때 더욱 빛이 난다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조연 여배우"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2명의 조연 여배우가 눈에 띄었는데 '톰 하디' 전처역을 맡은 '에비게일 스펜서' 와 '리즈 위더스푼' 비서역을 맡은 '제니 슬레이트' 입니다.

 

'에비게일 스펜서'1981년생 미국출신 여배우로서 TV 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중에 있는데 영화 "당신없는 일주일" (2014)에도 출연한 바 있으나, 영화보단 TV 쪽에서 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선 '톰 하디' 의 전처로 등장해 남편의 직업을 모르고 있다가 CIA 특수요원임을 알게 된 후 사랑에 빠진다는 다소 황당한 캐릭터를 맡았는데 매력적인 외모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니 슬레이트' 1982년생 미국출신 여배우로서 TV 드라마 출연으로 배우활동을 시작해 영화 "주토피아" (2016) "레고 배트맨 무비" (2017)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여주인공의 비서역으로 잠깐 등장했는데 이지적인 외모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Sade' "Smooth Operator"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나이지리아 출생의 영국 재즈싱어 'Sade' 의 대표곡 "Smooth Operator" 영화속에서 흘러나왔던 음악들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들려왔기 때문인데 두 사람 사이에서 오가던 여주인공의 위험천만한 관계만큼이나 감미롭게 흐르는 음악이 무척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Smooth Operator" 는 1984년 발표된 'Sade' 의 데뷔곡으로서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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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제이슨 본 : 화이트 스틸북 한정판
폴 그린그래스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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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이슨 본" (Jason Bourne, 2016)

모든 액션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쓴 "본 시리즈" 5번째 작품이자 시리즈 3편에 해당되는 "본 얼티메이텀" (2007) 이후 무려 9년만에 주연배우 '데이먼' 이 직접 주연과 제작을 맡아서 감독 '폴 그린그래스' 와 재회를 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인기와 비평 모두 환호를 얻었던 "본 얼티메이텀" 을 만들었던 오리지널 멤버들이 다시 모였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각본을 썼던 '토니 킬로이' 가 연출을 맡은 시리즈 4편이자 스핀오프격인 "본 레거시" (2012)의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오리지널 멤버들의 재결합은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29/45" "폴 그린그래스 & 토니 길로이" 그리고 "시리즈의 총합"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시리즈 1편 "본 아이덴티티" (2002)에 출연할 당시 주연배우 '데이먼' 나이는 "29살" 이었으나,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5편 영화에 출연하는 그의 나이는 어느덧 "45살" 이 되었습니다. 시리즈 16년동안 젊은 청년이었던 '맷 데이먼' 이 주름이 생긴 얼굴의 중년 나이에 이르렀는데 그도 역시 세월을 비껴 갈 수 없는 모양입니다.

 

특히, CIA 의 저격수로 출연한 배우 '뱅상 카셀' 역시 '맷 데이먼' 보다 4살 많은 49살의 나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두 사람의 액션씬은 젊고 스피디한 면이 부족해 보이는 데 전체적으로 시리즈 최고작 "본 얼티메이텀"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액션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영화 "굿 윌 헌팅" (1997)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맷 데이먼' 은 "본 시리즈" 출연을 통해 액션배우로서 거듭났으며, 지금까지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어서 "폴 그린그래스 & 토니 길로이"

"본 시리즈" 를 함께 해왔던 감독과 각본가로서 '폴 그린그래스'

시리즈 2편부터 감독으로 참여 해왔고, '토니 길로이' 는 시리즈 1편부터 각본에 참여해 왔습니다.

 

시리즈 4편 "본 레거시" 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폴 그린그래스' 가 감독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되자, '맷 데이먼' 역시 감독 '폴 그린그래스' 없이 출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서 영화가 좌초될 위기에 처해집니다. 제작사에선 각본을 쓴 '토니 길로이' 에게 각본과 연출을 맡기고, '제레미 레너' 에게 주연배우로 등용해 스핀오프격인 시리즈 4편을 만들어 낸 바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선 '토니 길로이' 대신 감독 '폴 그린그래스' 가 직접 각본을 써 스토리 라인을 구성했는데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각본을 쓰는 사람이 아니므로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기대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마치 이전 영화의 프리퀄과도 같은 '맷 데이먼' 부친의 느닷없는 등장은 시리즈를 연장선상에서 이야기 흐름을 맞추려는 시도라고 보여지나 설득력이나 개연성은 부족해 보이며, 짜집게 한 듯한 인상마저 전해줍니다

 

끝으로 "시리즈의 총합"

이미 시리즈 2,3편을 통해 선보였던 액션장면들을 리마인드를 시켜주는 액션장면들이 눈에 띄는 데 스케일만 커졌을 뿐 업그레이드된 점을 볼 수 없어 안타까움을 갖게 됩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의 광장 추격씬은 이전 2편작 "본 슈프리머시" 에서의 독일 베를린의 광장 추격씬과 흡사하고, 영국 런던에서의 저격수 씬은 이전 3편작 "본 얼티메이텀" 에서의 영국 런던 워털루 역의 저격수 씬과 흡사하며, 미국 라스베거스에서의 차량 추격씬 역시 이전 2편과 3편에서 러시아의 모스코바, 미국 뉴욕의 차량 추격씬과 흡사합니다.

 

관객들이 기대했던 "본 시리즈" 의 액션씬은 마치 '맥가이버'를 연상케하는 도구와 지형지물을 이용한 순간적인 대처능력과 더불어 군무를 연상케하는 대결액션씬일텐데 그냥 이전작에서 좋았던 장면들을 다시 재현한 것 밖에 차별화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특히, 순식간에 지도를 습득한 뒤 뛰어난 운전실력을 바탕으로 묘기를 부리듯 차량탈출씬이나 좁은 공간속에서 펼쳐지는 숨막힐 것 같은 긴장감 넘치는 대결액션씬에서의 화려한 군무같은 무술은 그간 다른 액션영화와 차별화시킨 "본 시리즈" 만의 독특한 장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시리즈를 함께하면서 '맷 데이먼' 의 조력자 역활로 출연했던 배우 '줄리아 스타일스' 는 그대로 등장하지만 '조안 알렌' 대신 '알리시아 비칸데르' 출연하고 있는데 영화 "엑스 마키나" (2015)에서의 강렬함은 없습니다.

또한
, 라이벌격인 CIA 국장역에는 '데이빗 스트라탄' 이 빠지고 대배우 '토미 리 존스' 가 출연해 한층 기대감을 높였으나, 그도 역시 '알리시아 비칸데르' 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맙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장필순' 의 "어느새"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노래제목처럼

어느새 "본 시리즈" 가 5편에 이르면서 무려 16년이란 긴 세월을 우리와 함께해 왔는 데 이제는 그와의 작별을 해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터미네이터" 시리즈처럼 연장하지 말고 좋은 모습 그대로 남기도 퇴장하길 바랍니다.

 

 

http://never0921.blog.me/221094628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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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Against the Law
Hollywood / 199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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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크리스찬 헤비메탈 밴드 'Stryper' 는 4번째 정규앨범 "In God We Trust" ​의 엄청난 성공에 힘입어 전성기의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게 됩니다. 지난앨범에선 참여하지 못했던 베이스 기타 'Tim Gaines' 가 다시 합류해 1990년 대망의 5번째 정규앨범 "Against The Law" 을 발표합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LA지역을 중심으로 불어왔던 헤비메탈의 인기는 90년대 초반 시애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얼터너티브 록으로 옮겨져 가면서 차갑게 식어버렸는 데 대중들의 관심탓인지 아님 그들의 음악이 한계를 맞았는 지 몰라도 참담한 실패를 겪게 됩니다.

 

무려 3곡이나 싱글로 발매하였으나, 어느 곡 하나 빌보드 싱글차트에 진입조차 못하는 아픔을 겪게 되며, 발매된 앨범 또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사라지고 맙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마치 라이브 공연인 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효과음으로 시작하는 앨범 동명 타이틀 곡 "Against To Law" 로부터 출발합니다. 'Oz Fox' 의 일렉기타 Stroke 가 강렬함을 선사해주는 미디템포의 하드록 넘버로서 'Robert Sweet' 의 시원스러운 드러밍이 일품입니다.

 

이어서 West Coast Rock 스타일의 "Two Time Woman" 은 오직 드럼과 코러스 하모니로만 이루어진 간주파트가 압권인 곡으로서 싱글로 발표될 정도로 취향의 곡으로 보여지는 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맙니다.

 

강렬한 리듬의 하드록 넘버 "Rock The People" 을 듣고나면 마치 'Skid Row' 의 록 음악을 연상시키는 포크 스타일의 "Two Bodies (One Mind, One Soul)" 이 등장합니다. 마치 'Sebastian Bach' 의 보컬을 떠올리게 만드는‘Michael Sweet’의 창법이 정말 흡사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스피디한 멜로디 전개가 흥을 더해주는 "Not That Kind Of Guy" 흐르고 난 뒤 'Earth, Wind & Fire' 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Shining Star" 특급 세션맨 'Randy Jackson' 의 그루브 넘치는 베이스기타 연주와 함께 'John Purcell' 의 건반연주까지 곁들여져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 낸 대중적인 취향의 곡입니다.

그간 '
Stryper' 가 보여주지 않았던 디스코 리듬의 댄스음악이라는 점과 더불어 R&B Soul 음악을 리메이크 했다는 자체가 무척이나 색다른 도전이라 생각됩니다.

 

'Yngwie Malmsteen' 과 활동한 바 있는 보컬리스트 'Jeff Scott Soto'  코러스에 참여해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를 들려주는 "Ordinary Man" 이어 앨범의 백미로 손꼽을 수 있는 록 발라드 "Lady" 가 등장합니다.

 

그동안 건반 연주의 록 발라드만을 추구했던 그들이 이번에는 변화를 주어 어쿠스틱 기타 연주 위주의 록 발라드를 선보이고 있는 데 'Michael Sweet' 표효하는 듯한 샤우팅 보컬이 돋보이는 곡 입니다.

 

 

허나 그간 발표했던
발라드 "Honestly" "I Believe In You" 에 비해 차가운 대중들의 반응을 접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애절한 임팩트가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라 생각됩니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하드 록 "Caught In The Middle"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교차하는 대중적인 소프트 록 음악의 "All For One" 을 거쳐 앨범 대미를 장식하는 스래쉬 메탈의 절정을 들려주는 "Rock The Hell Out Of You" 로 마무리 합니다

두 대의 일렉 기타와
'Tim Gaines' 가 연주하는 베이스 기타가 마치 랩배틀을 하듯 경쟁적으로 치고나오는 Jam 연주는 탄탄해진 그들의 팀웍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Against The People" 라고 하겠습니다.

 

대중취향의 친숙하고 듣기편한 멜로디 위주의 록 음악으로 또 한번 바람을 일으키려 만들어 낸 음악이지만 오히려 대중들의 기호에 반해 차가운 외면만이 그들에게 남겨집니다. 전체적인 음악의 퀄러티나 수준은 이전앨범과 크게 다를 바 없으나, 차갑게 식어버린 대중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 하겠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1092502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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