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 토리노(1disc)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비방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영화 "그랜 토리노"(Gran Torino, 2008)

헐리우드의 거장이자 전설의 아이콘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2004화 "밀리언달러 베이비" 이후 4년만에 다시 주연과 감독을 맡은 영화로서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빛을 잃어버린 사람, 자동차, 그리고 지켜온 가치들과 더불어 변해버린 세상속에 나이와 인종을 초월한 우정이 담겨진 니즘 영화입니다.

 

특히, 세계최강국인 미국의 현재 상황을 리얼하게 표현한 영화는 1970최고 호황기를 누렸던 미국이 일본, 중국 등 다른나라들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72년 포드사가 생산한 자동차인 "그랜 토리노" 로 대표되는 자동차 산업의 도시 "디트로이트" 에서 사라져 가는 미국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겪고있는 전쟁의 상처, 미국내 이민자들과의 인종갈등 그리고 무분별한 폭력에 노출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민자 갈등" 그리고 "그랜 토리노" 로 나누어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클린트 이스트우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무법자" 를 통해 담배를 물고 찡그리고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의 시그니처 표정은 가장 미국적인 대표 이미지라고 하겠습니다.

 

현대시간으로 넘어와 "매그넘 44" 권총을 차고 막장형사 캐릭터를 연기한 '더티하리' 시리즈의 '해리 캘러핸' 역시 같은 이미지의 연장선상에 있는 데 이 영화에서 말수는 적지만 굳건하고 단단한 바위같은 얼굴에 무표정하며 고집스러운 노인 '월트' 역을 통해 이제는 빛을 잃어가는 미국적인 것들을 끝까지 지키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는 1971년 "어둠속에 벨이 울릴 때" 로 감독 데뷔했고, "페일 라이더"통해 연출의 재능을 인정받게 됩니다.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용서받지 못한 자"(1992)를 통해 비로소 거장이라는 호칭을 얻게 됩니다. 

 

그가 만든 일련의 영화들을 통해 떠오르는 이미지는 "미국" "보수" 그리고 "정의" 라 할 수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시대변화에 따른 그의 이미지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민자 갈등"

주인공 '월트' 가 이웃집으로 이사 온 몽족 가족들, 그중 16세 소년 '오' 와 맺게 되는 인종과 민족을 초월한 우정은 영화의 핵심 모티브라 하겠습니다.

 

아내의 죽음을 맞이한 '월트' 와 몽족 아이의 출생을 맞이한 몽족인들이 서로 이웃으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오해와 갈등은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현재 미국사회가 안고있는 심각한 인종갈등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터' 처럼 한국전쟁 참전, 50년간 포드자동차 회사에서 일했다는 자부심 하나로 살아왔던 미국인들에게 낯선 아시아계 이민자들과의 교류는 전쟁을 떠올리게 만들면서 자신들을 몰라된 원인 제공자라는 부적정인 생각이 먼저 들게 됩니다.

 

더욱이 유럽 이민자들로 세워진 백인사회 미국에서 벌어지는 아시아계 민자들과의 갈등은 결국 타민족 문화의 이해를 통한 우정으로 극복할 수 밖에 없어 보이는 데 노년의 '월트' 로 대변되는 미국인들이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그랜 토리노"

몽족 갱단이 끈질기게 노렸던 1972년산 차종으로 포드자동차에서 기존의 토리노 모델을 업그레이드해서 만든 최고급형 모델입니다.

 

영화에서 특정 자동차 모델명을 제목으로 내세운 것은 그만큼 영화속에서 자동차가 전해주는 이미지가 크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임과 동시에 주인공 '월터' 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그랜 토리노" 를 자신의 가족이 아닌 이웃집 몽족 소년에게 유산으로 남겼다는 점은 인종과 민족을 초월한 이민자와의 상생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뿐만 아니라 주인공 '월트' 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했던 미국적인 가치들이 흐르는 세월속에서 점차 빛을 잃어가고 퇴색되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는 노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마음이 투영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Neil Young' "Heart Of Gold" 를 추천합니다.


'Neil Young' 은 캐나다 출신의 싱어송라이터겸 기타리스트로서 1960·70년대 어쿠스틱 포크 발라드와 컨트리 록, 그런지 기타 록 등 다양한 음악을 구현하며 후대 음악계에 많은 영향을 끼친 뮤지션입니다.

"Heart Of Gold" 은 그의 4번째 솔로앨범 "Harvest" 에 수록된 곡으로서 그의 대표곡중 하나입니다. 

 

 

 

 

http://never0921.blog.me/221098497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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