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Against the Law
Hollywood / 1990년 7월
평점 :
절판


크리스찬 헤비메탈 밴드 'Stryper' 는 4번째 정규앨범 "In God We Trust" ​의 엄청난 성공에 힘입어 전성기의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게 됩니다. 지난앨범에선 참여하지 못했던 베이스 기타 'Tim Gaines' 가 다시 합류해 1990년 대망의 5번째 정규앨범 "Against The Law" 을 발표합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LA지역을 중심으로 불어왔던 헤비메탈의 인기는 90년대 초반 시애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얼터너티브 록으로 옮겨져 가면서 차갑게 식어버렸는 데 대중들의 관심탓인지 아님 그들의 음악이 한계를 맞았는 지 몰라도 참담한 실패를 겪게 됩니다.

 

무려 3곡이나 싱글로 발매하였으나, 어느 곡 하나 빌보드 싱글차트에 진입조차 못하는 아픔을 겪게 되며, 발매된 앨범 또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사라지고 맙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마치 라이브 공연인 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효과음으로 시작하는 앨범 동명 타이틀 곡 "Against To Law" 로부터 출발합니다. 'Oz Fox' 의 일렉기타 Stroke 가 강렬함을 선사해주는 미디템포의 하드록 넘버로서 'Robert Sweet' 의 시원스러운 드러밍이 일품입니다.

 

이어서 West Coast Rock 스타일의 "Two Time Woman" 은 오직 드럼과 코러스 하모니로만 이루어진 간주파트가 압권인 곡으로서 싱글로 발표될 정도로 취향의 곡으로 보여지는 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맙니다.

 

강렬한 리듬의 하드록 넘버 "Rock The People" 을 듣고나면 마치 'Skid Row' 의 록 음악을 연상시키는 포크 스타일의 "Two Bodies (One Mind, One Soul)" 이 등장합니다. 마치 'Sebastian Bach' 의 보컬을 떠올리게 만드는‘Michael Sweet’의 창법이 정말 흡사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스피디한 멜로디 전개가 흥을 더해주는 "Not That Kind Of Guy" 흐르고 난 뒤 'Earth, Wind & Fire' 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Shining Star" 특급 세션맨 'Randy Jackson' 의 그루브 넘치는 베이스기타 연주와 함께 'John Purcell' 의 건반연주까지 곁들여져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 낸 대중적인 취향의 곡입니다.

그간 '
Stryper' 가 보여주지 않았던 디스코 리듬의 댄스음악이라는 점과 더불어 R&B Soul 음악을 리메이크 했다는 자체가 무척이나 색다른 도전이라 생각됩니다.

 

'Yngwie Malmsteen' 과 활동한 바 있는 보컬리스트 'Jeff Scott Soto'  코러스에 참여해 환상적인 보컬 하모니를 들려주는 "Ordinary Man" 이어 앨범의 백미로 손꼽을 수 있는 록 발라드 "Lady" 가 등장합니다.

 

그동안 건반 연주의 록 발라드만을 추구했던 그들이 이번에는 변화를 주어 어쿠스틱 기타 연주 위주의 록 발라드를 선보이고 있는 데 'Michael Sweet' 표효하는 듯한 샤우팅 보컬이 돋보이는 곡 입니다.

 

 

허나 그간 발표했던
발라드 "Honestly" "I Believe In You" 에 비해 차가운 대중들의 반응을 접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론 애절한 임팩트가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라 생각됩니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하드 록 "Caught In The Middle" 강렬함과 부드러움이 교차하는 대중적인 소프트 록 음악의 "All For One" 을 거쳐 앨범 대미를 장식하는 스래쉬 메탈의 절정을 들려주는 "Rock The Hell Out Of You" 로 마무리 합니다

두 대의 일렉 기타와
'Tim Gaines' 가 연주하는 베이스 기타가 마치 랩배틀을 하듯 경쟁적으로 치고나오는 Jam 연주는 탄탄해진 그들의 팀웍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Against The People" 라고 하겠습니다.

 

대중취향의 친숙하고 듣기편한 멜로디 위주의 록 음악으로 또 한번 바람을 일으키려 만들어 낸 음악이지만 오히려 대중들의 기호에 반해 차가운 외면만이 그들에게 남겨집니다. 전체적인 음악의 퀄러티나 수준은 이전앨범과 크게 다를 바 없으나, 차갑게 식어버린 대중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 하겠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10925024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