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제이슨 본 : 화이트 스틸북 한정판
폴 그린그래스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영화 "제이슨 본" (Jason Bourne, 2016)

모든 액션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쓴 "본 시리즈" 5번째 작품이자 시리즈 3편에 해당되는 "본 얼티메이텀" (2007) 이후 무려 9년만에 주연배우 '데이먼' 이 직접 주연과 제작을 맡아서 감독 '폴 그린그래스' 와 재회를 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인기와 비평 모두 환호를 얻었던 "본 얼티메이텀" 을 만들었던 오리지널 멤버들이 다시 모였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각본을 썼던 '토니 킬로이' 가 연출을 맡은 시리즈 4편이자 스핀오프격인 "본 레거시" (2012)의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오리지널 멤버들의 재결합은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29/45" "폴 그린그래스 & 토니 길로이" 그리고 "시리즈의 총합"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시리즈 1편 "본 아이덴티티" (2002)에 출연할 당시 주연배우 '데이먼' 나이는 "29살" 이었으나,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5편 영화에 출연하는 그의 나이는 어느덧 "45살" 이 되었습니다. 시리즈 16년동안 젊은 청년이었던 '맷 데이먼' 이 주름이 생긴 얼굴의 중년 나이에 이르렀는데 그도 역시 세월을 비껴 갈 수 없는 모양입니다.

 

특히, CIA 의 저격수로 출연한 배우 '뱅상 카셀' 역시 '맷 데이먼' 보다 4살 많은 49살의 나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두 사람의 액션씬은 젊고 스피디한 면이 부족해 보이는 데 전체적으로 시리즈 최고작 "본 얼티메이텀"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한 액션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영화 "굿 윌 헌팅" (1997)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맷 데이먼' 은 "본 시리즈" 출연을 통해 액션배우로서 거듭났으며, 지금까지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커다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어서 "폴 그린그래스 & 토니 길로이"

"본 시리즈" 를 함께 해왔던 감독과 각본가로서 '폴 그린그래스'

시리즈 2편부터 감독으로 참여 해왔고, '토니 길로이' 는 시리즈 1편부터 각본에 참여해 왔습니다.

 

시리즈 4편 "본 레거시" 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폴 그린그래스' 가 감독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되자, '맷 데이먼' 역시 감독 '폴 그린그래스' 없이 출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서 영화가 좌초될 위기에 처해집니다. 제작사에선 각본을 쓴 '토니 길로이' 에게 각본과 연출을 맡기고, '제레미 레너' 에게 주연배우로 등용해 스핀오프격인 시리즈 4편을 만들어 낸 바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선 '토니 길로이' 대신 감독 '폴 그린그래스' 가 직접 각본을 써 스토리 라인을 구성했는데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각본을 쓰는 사람이 아니므로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기대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마치 이전 영화의 프리퀄과도 같은 '맷 데이먼' 부친의 느닷없는 등장은 시리즈를 연장선상에서 이야기 흐름을 맞추려는 시도라고 보여지나 설득력이나 개연성은 부족해 보이며, 짜집게 한 듯한 인상마저 전해줍니다

 

끝으로 "시리즈의 총합"

이미 시리즈 2,3편을 통해 선보였던 액션장면들을 리마인드를 시켜주는 액션장면들이 눈에 띄는 데 스케일만 커졌을 뿐 업그레이드된 점을 볼 수 없어 안타까움을 갖게 됩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의 광장 추격씬은 이전 2편작 "본 슈프리머시" 에서의 독일 베를린의 광장 추격씬과 흡사하고, 영국 런던에서의 저격수 씬은 이전 3편작 "본 얼티메이텀" 에서의 영국 런던 워털루 역의 저격수 씬과 흡사하며, 미국 라스베거스에서의 차량 추격씬 역시 이전 2편과 3편에서 러시아의 모스코바, 미국 뉴욕의 차량 추격씬과 흡사합니다.

 

관객들이 기대했던 "본 시리즈" 의 액션씬은 마치 '맥가이버'를 연상케하는 도구와 지형지물을 이용한 순간적인 대처능력과 더불어 군무를 연상케하는 대결액션씬일텐데 그냥 이전작에서 좋았던 장면들을 다시 재현한 것 밖에 차별화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특히, 순식간에 지도를 습득한 뒤 뛰어난 운전실력을 바탕으로 묘기를 부리듯 차량탈출씬이나 좁은 공간속에서 펼쳐지는 숨막힐 것 같은 긴장감 넘치는 대결액션씬에서의 화려한 군무같은 무술은 그간 다른 액션영화와 차별화시킨 "본 시리즈" 만의 독특한 장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시리즈를 함께하면서 '맷 데이먼' 의 조력자 역활로 출연했던 배우 '줄리아 스타일스' 는 그대로 등장하지만 '조안 알렌' 대신 '알리시아 비칸데르' 출연하고 있는데 영화 "엑스 마키나" (2015)에서의 강렬함은 없습니다.

또한
, 라이벌격인 CIA 국장역에는 '데이빗 스트라탄' 이 빠지고 대배우 '토미 리 존스' 가 출연해 한층 기대감을 높였으나, 그도 역시 '알리시아 비칸데르' 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맙니다.

영화를 본 후 느낌을 담은 곡은

'장필순' 의 "어느새" 를 추천합니다.

추천이유는 노래제목처럼

어느새 "본 시리즈" 가 5편에 이르면서 무려 16년이란 긴 세월을 우리와 함께해 왔는 데 이제는 그와의 작별을 해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터미네이터" 시리즈처럼 연장하지 말고 좋은 모습 그대로 남기도 퇴장하길 바랍니다.

 

 

http://never0921.blog.me/221094628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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