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아가씨
박찬욱 감독, 김민희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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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가씨"(The Handmaiden, 2016)

자기만의 창의력과 독특한 색깔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10번째 연출작으로서 '사라 워터스' 의 소설 "핑거스미스" 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특히, 하녀 '숙희'의 시점으로 사건이 진행되는 1, 아가씨 '히데코'의 시점으로 사건이 진행되는 2부 그리고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사건이 진행되는 3부로 나뉘어진 독특한 구성을 가진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로서 우리 영화로는 금기되고 있는 소재 "동성애" 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박찬욱" "김태리" 그리고 "동성애"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연출을 맡은 "박찬욱"

원작소설 "핑거스미스" 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각색한 뒤 특정 모티브만을 차용해 색다른 영화로 만들어 냈는데 원작소설의 배경인 1890년대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1930년 일제 강점기로 옮겨 놓았습니다.

 

그간 우리영화에선 금기시 되는 코드들인 "남북북단" "근친상간" "뱀파이어 신부" 를 소재로 삼아왔던 '박찬욱' 감독은 이번엔 "동성애"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가진 미스테리 스릴러, 블랙 코메디, 동성애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등 다양한 영화장르를 믹스해 독특한 색깔의 영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어서 첫 장편영화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인 하녀 '숙희' 역의 신인배우 '김태리' 는 매우 인상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옵니다.

 

상대역인 아가씨 '히데코'역의 '김민희' 나 사기꾼 백작역의 '하정우' 등 많은 경험을 가진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며 전혀 위축되거나 밀리지 않는 당돌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의 내러티브까지 맡아 전달력 있고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들려주고 있는데 다재다능한 그녀의 재능은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신인여배우라고 하겠습니다

 

아울러 영화의 핵심코드인 "동성애"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주연배우 '김태리' 와 '김민희' 간을 이어주는 복선이자 상징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두 사람의 내밀한 교감이 빛나는 관능적인 장면들은 드러내지 않고 은유적인 표현으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며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픈 상처를 감추는 "장갑" 이나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담은 "신발" 그리고 시대, 문화, 계급, 캐릭터를 반영한 다양한 의상등 소품들을 활용하여 남성 우월주의를 깨트리는 여성 성장영화의 특징마저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영화의 느낌을 담은 곡은

'Madonna' 의 "Like A Virgin" 입니다.

 

1984년 섹시코드를 무기로 인기를 얻은 "Like A Virgin" 을 내놓을 당시만 해도 한 순간 반짝일거라 생각했던 'Madonna' 는 꾸준한 자기노력과 음악을 향한 열정을 통해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특히, 남성중심의 문화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페미니즘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가 남자들을 매혹시키는 매력을 한껏 활용하고 있어 영화속 '김민희' 에게서 받은 느낌과 흡사해 이 곡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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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 라이언 고슬링 외 출연 / ㈜판씨네마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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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이브"(Drive, 2011)

범죄액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단조로운 스토리지만 미학적 쾌감을 더해 준 창의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영화라 하겠습니다.

 

특히, 연출을 맡은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은 7~80년대의 복고풍 화면, 신디사이저 음악을 담은 액션 느와르 장르의 영화를 스타일리쉬하게 만들어 냄으로써 대중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켜줍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니콜라스 윈딩 레픈" "라이언 고슬링" 그리고 "신디사이저 음악"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연출을 맡은 "니콜라스 윈딩 레픈"

단조로운 스토리의 액션영화에 창의적인 스타일을 가미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짧고 강렬한 액션과 숨 죽이게 만드는 밀도높은 긴장감을 완급과 기폭의 반복을 통해 유려한 연출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오프닝부터 등장하는 경찰 추적을 피하는 차량 액션씬부터

신선하고 스타일이 살아있는 느낌을 전해주면서 단숨에 보는 이를 사로 잡아 버립니다.

 

기존 영화들에서 이미 선보였던 자동차 액션 명장면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액션 장면에다가 색다른 스타일을 가미해 복고와 새로움을 적절히 믹스한 리듬감을 보여줍니다.

이어 주연을 맡은 '라이언 고슬링' 은 최근 영화 "라라랜드" 의 인기를 통해 현재 헐리우드 최고인기의 남자배우로 등극했으며, 로맨스와 범죄 액션 장르를 오가며 "순정파 고독남"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속 이름도 없이 그냥 "드라이버" 라고 불리우는 그의 캐릭터처럼 베일에 싸인 수수께끼 인물로 잔혹한 면을 가진 남성적 매력과 여자를 사랑하는 수줍음 많은 소년같은 매력을 동시에 지닌 이중적인 면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전갈무늬 점퍼를 입고 이쑤시게를 물고 있는 그의 고독한 남자의 모습에서 많은 분들이 영화 "영웅본색" 의 '주윤발' 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아울러 영화의 핵심 모티브인 "향수" 와 "복고" 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영화음악에 담겨진 "신디사이저 음악" 이라 하겠습니다.

7~80년대 유행했던 빈티지한 사운드의 재현을 통해 영상의 강렬함을

더욱 배가시켜 주고 있는데 영화 오프닝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흐르던 'Kavinsky(Feat Lovefoxxx)' "Nightcall" 은 보컬 이펙트와 낮게 깔리는 신디사이저 연주가 마치 도시의 어두운 이면을 그려내듯 어두운 정서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이린과의 데이트 장면에서 흐르던 'College(Feat Electric Youth)' 의 "A Real Hero" 는 사랑에 빠진 남녀의 마음을 그려내듯 밝고 따뜻한 느낌의 여성보컬 그리고 신디사이저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또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뒤 복수에 나서면서 흐르던 장엄한 분위기의 클래식컬한 아리아는 'Riz Ortolani(Feat Katyna Ranieri)' "Oh My Love" ​인데 유일하게 신디사이저 연주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남녀 주인공이 EV 안에서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흐르던 'Desire' 의 "Under Your Spell" 입니다.

아마도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는 데 키스 후 EV 안에서 자신을 죽이러 온 킬러를 잔혹하게 처치함으로써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할 수 없게 된 남자의 잔혹한 운명을 이야기 하듯 감각적인 신디사이저 연주위로 흐르는 여성보컬의 허밍이 애틋하게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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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5집 - Sora's 5 Diary
이소라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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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2002년 공개한 5번째 정규앨범 "SoRa's 5 Diary" 은 앞선앨범 "꽃" 에서 들려주었던 팝 & 재즈 음악장르에서 또 다시 장르변화를 시도했는데 브리티쉬 록 열풍에 힘입어 "모던 & 소프트 록"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지난 4번째 앨범부터 합류해 '이소라' 의 후반기 음악활동을 함께 할

작곡가겸 프로듀서인 '이승환'(The Story), '자화상' 의 멤버인 '정지찬''나원주' 새로운 뮤지션들과 협업을 시도하게 됩니다.

 

특히 모던록의 대표밴드 '델리 스파이스' 의 멤버 'Sweetpea'(김민규) 포크록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이규호' '루시드 폴' 그리고 작곡가팀 'PnL 1999'(이지원, 이상민, 오원용)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모던 & 포크 록을 이끌고 있는 신예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그녀의 음악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이전 히트곡이었던 "믿음" "제발" 을 연상케 하는 발라드 "안녕" 으로 시작합니다. 'Sweetpea'(김민규)가 작곡한 곡으로 이별 & 그리움을 담은 가사에 곁들여진 서정적인 바이올린 선율은 슬픔의 정서를 더욱 극대화 시켜줍니다.

 

고혹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코러스 화음이 돋보이는 포크록 "Sharry" '이한철' 이 작곡한 곡인데 어쿠스틱 기타 연주위로 한음 한음 짚어주는 '이소라' 의 보컬이 인상적입니다.

 

앨범의 베스트 트랙이자 대표곡이기도 한 "너에게" 는 '이승환'(The Story)이 만든 발라드 곡으로서 서정적인 멜로디가 듣는 이로 하여금 애틋함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곡이라 생각됩니다.

'Sweetpea'(김민규)가 작곡한 곡 "첫사랑" 은 브라스 연주가 가미된 미디 템포 록 음악으로서 살포시 들려오는 '이소라' 의 보이스가 마치 소녀스런 느낌을 더해줍니다. 

 

최근 JTBC 음악 프로그램 "비긴 어게인" 에 흘러나와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는 "데이트" 는 첼로, 오르간 그리고 실로폰 연주가 돋보이는 왈츠풍 음악으로서 'Sweetpea'(김민규)가 작곡한 곡으로서 마치 놀이동산을 거닐때 들려오는 듯한 멜로디를 떠올리게 하며, 휘파람 소리가 청량함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앨범 수록곡중 가장 어두운 분위기의 곡인 "외톨이" 는 '이승환'

"세가지 소원" 을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이규호' 가 만들었는데 혼자인 외로움과 두려움을 표현한 시적인 가사가 깊은 울림을 전해줍니다. 특히 묵직한 드럼비트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베이스기타 연주가 쓸쓸한 정서를 더욱 배가시켜 줍니다.

'정지찬' 이 작곡한 "겨울, 이별" 은 어쿠스틱 기타와 현악기의 연주가 함께하는 포크 스타일의 곡으로서 '이소라' 의 보이스가 차가운 겨울의 따뜻한 감성을 전해줍니다.

'자화상' 의 '나원주' 가 작곡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앨범 공개된 이후 꾸준히 좋아하시는 분들이 늘어나 이제는 타이틀 곡인 "너에게" 보다 더욱 널리 인기를 얻고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마치 독백을 하듯 차분하게 부르는 '이소라' 의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서 현악기 연주가 더욱 그러한 애틋함과 쓸쓸함의 정서를 불러 일으키게 만들어 줍니다.

 

학창시절의 순수함을 떠올리게 하는 "순수의 시절" 은 'Sweetpea'(김민규)가 작곡한 곡으로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며, 'PnL 1999' 만든 "생일을 축하해요" 는 '정원영' 의 피아노 연주로만 구성된 솔로곡으로서 행복한 느낌을 안겨주는 사랑스러운 멜로디 입니다.

 

연인의 죽음을 바라보고 있는 소년의 모습을 허밍으로 노래한 곡 "My

Nymph" 는 '조윤석' 이 작곡한 곡으로서 '이소라' 의 허밍과 재즈 쿼텟 연주가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재즈 음악입니다. '한충완' 이 연주하는 피아노를 메인으로 콘트라 베이스, 기타 그리고 브러쉬 드럼연주가 빚어내는 앙상블은 환상적인 느낌을 더해줍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음악" 이라고 하겠습니다.

 

 

앨범 제목 역시 "이소라의 일기" 이듯이 전체적인 음악 느낌은 하루를 마치고 홀로 책상앞에 앉아 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듯 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오늘 하루가 힘들었더라도 '이소라' 의 음악을 듣고 위로와 희망을 갖게 되는 데 새로운 내일을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http://never0921.blog.me/22111267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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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2disc)
김성수 감독, 정우성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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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수라" (阿修羅, Asura : The City of Madness, 2016)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본격 범죄액션 느와르 영화로서 "전쟁이 끊이지 않는 아수라도에 살고있는 귀신들의 왕" 이라는 뜻에 걸맞게 부패형사, 악덕시장 그리고 정치검사와 함께 다양한 인물 군상들이 펼치는 지옥같은 전쟁을 스크린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 "런어웨이"(1995) "비트"(1997) "태양은 없다" (1998)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단숨에 충무로의 뉴웨이브 감독의 기수로 떠올랐던 '김성수' 감독은 영화 "무사" (2001)의 실패를 계기로 한동안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재기작 "감기" (2013)로 영화계에 복귀한 뒤 회심의 역작으로 만들어 낸 영화 "아수라" 는 많은 화제와 이슈에도 불구하고 이전 실패작인 "무사" 의 전철을 밟게되는 것 같아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연기의 신" "한국형 액션" 그리고 "빈약한 스토리" 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주연배우 '정우성'을 필두로 하여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김원해' '김해곤' '윤지혜' '오연아' 그리고 '윤제문'

그야말로 "연기의 신" 들이라 할 수 있는 연기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습니다.

 

영화제작 당시부터 최고의 라인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화려한 캐스팅으로 많은 관심과 화제를 낳은 바 있는데 영화를 통한 그들의 열연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하나 겉도는 캐릭터없이 각자 자신이 맡은 배역에 깊은 몰입도를 보여주며, 그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전율이 일어날 만큼 높은 긴장감을 안겨 줍니다.


특히, 모두가 악인이라는 큰 틀아래 선과 악이 세밀하게 교차하는 입체적 캐릭터들을 각자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서로 죽고 죽이는 혈전을 펼쳐 보이고 있는데 높은 내공이 연기력이 수반되지 않고는 이루어낼 수 없는 연기라고 생각됩니다.

 

 

이어서 '정우성' 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영화 "비트" 에서의

오토바이 장면을 만들었던 '김성수' 감독 특유의 "한국형 액션"

돋보이는 데 좁은 공간안에서 펼쳐지는 총격전이나 비오는 거리에서의 차량 추격장면은 한국적 상황에 맞는 리얼함을 연출해내고 있습니다.

 

다소 잔혹한 장면들이 많아 혐오감도 안겨주지만, 강도 높은 범죄액션을 연출하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 보여지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의 액션장면이 선사하는 강렬함은 영화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빈약한 스토리" 라고 생각되는데 영화 "부당거래"(2010)나 "신세계" (2012)의 각본을 쓴 '박훈정' 의 세밀한 스토리와 비교됩니다. 

 

특히, 복잡한 이야기속에 캐릭터들 모두 불 분명한 동기와 개연성으로 상당히 ​설득력이 떨어져 보이는 데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핵심축인 악덕시장과 정치검사의 정체성 역시 두드러지지 않아 스토리가 힘을 잃고 있다 하겠습니다.

 

인물들의 배경 또는 동기부여에 좀 더 시간을 활애해 친절한 설명이 있었더라면 인물들간의 이야기들이 훨씬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며, 이전 영화들에게서 흔히 접할 수 있었던 범죄형 캐릭터들을 색다른 접근을 통해 다른 각도에서 조명되었더라면 뛰어난 연기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며 영화가 주는 감동과 스릴이 배가되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영화의 느낌을 담은 곡은

'Robert Plant' "Satan Your Kingdom Must Come Down" 입니다.

 

주연배우 '정우성' 의 나레이션과 함께 엔딩장면을 장식했던 음악으로서 하드록 그룹의 레전드 'Led Zeppelin' 의 리드보컬 'Robert Plant' 2010년에 발표한 9번째 정규 솔로앨범 "Band Of Joy" 수록곡 입니다.

 

"Satan Your Kingdom Must Come Down" 은 구전되던 멜로디를 'Robert

Plant' 가 다시금 편곡해 만든 곡으로서 핏빛 지옥도를 그린 영화의 엔딩을 멋드리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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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 정글스토리 O.S.T
신해철 노래 / 윈드밀 이엔티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1996년 공개된 '김홍준' 감독의 영화 "정글스토리" 는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은 작품은 아니지만, 영화음악만큼은 '신해철' 과 '김동률' 의 합작품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전람회' 에 소속된 '김동률' 은 그를 음악의 세계로 날아가게 만든 '신해철' 은 음반 제작자와 뮤지션이라는 관계였는데 영화 "정글스토리" 영화음악을 맡은 '신해철' 의 제안에 '김동률' 이 호응하면서 두 사람의 역사적인 꼴라보 음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앨범을 플레이하면

'신해철' 과 '김동률' 이 함께 만든 "Main Theme From Jungle Story - Part 1" 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신해철' 이 이끄는 'N.EX.T' 멤버 '김세황' '이수용' 이 각각 일렉기타와 드럼연주에 참여해 곡을 빛내주고 있는 데 스트링 편곡을 맡은 '김동률' 의 서정적인 분위기 연출과 더불어 강렬한 밴드 연주가 조화를 이룬 록 발라드 연주곡입니다.

 

이어서 흐르는 "내 마음은 황무지" 1978년 발매된 '산울림' 3수록곡을 리메이크 했으며, 원곡을 그대로 삽입해 인트로를 장식한 색다른 구성이 돋보입니다. '신해철' 이 직접 보컬 뿐만 아니라 기타, 베이스, 신디사이저 연주까지 거의 모두를 혼자해낸 인더스트리얼 록 음악입니다.

'신해철' 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시작해 스산한 느낌을 주는 '김동률' 피아노 연주가 더해지는 "절망에 관하여" 는 장엄하면서 애절한 분위기를 담고있는 심포니 록음악 입니다. '이수용' Snare Drum 연주가 리듬을 끌어 올린뒤 울부짓는 듯한 '신해철' 의 보컬 그리고 '김세황' 일렉기타 Solo 와 클래식컬한 코러스 합창이 곁들여지면서 더욱 클라이막스는 절정에 도달하게 됩니다.

 

'김동률' 의 피아노 솔로 연주곡 "Main Theme From Jungle Story - Part 2" 에 이어 '신해철' 이 작사, 작곡한 펑키한 하드록 넘버 "백수가" 를 지나고 나면 '정여진' 과 '류금덕' 이 랩 피처링에 참가한 "아주 가끔은" '신해철' 의 기타 스트로크가 돋보이는 펑크 록음악이 등장합니다. '이정식'연주한 색소폰과 '신해철' 의 오르간 Solo연주가 간주파트를 장식해 곡이 가진 화려함을 전해줍니다.

인더스트리얼 록 연주곡 "Jungle Strut" 은 영화속 배우들의 대사와 함께 동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를 신디사이저로 변주한 부분들이 등장해 이채로움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70년대에 바침" 1979년에 일어났던 10·26 사건으로 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소식을 알리는 방송으로 시작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로 끝을 맺는 미디움 템포의 록 음악으로서 당시의 시대상을 이야기하는 '신해철' 이 쓴 가사내용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저 걷고 있는거지-Main Theme From Jungle Story Part 3" 는 첫번째 수록곡의 '신해철' 의 보컬 버전으로서 두 사람이 함께 만든 감동적인 멜로디의 잔향이 오랫동안 머리속에 남아있습니다.

 

 

앨범을 들은 느낌을 말하자면

"영화보다 감동적인 음악" 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 영화의 내용이나 분위기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영화음악들은 또렷히 기억에 남았는 데 '신해철' 과 '김동률' 이 함께한 "정글스토리" OST 는 영화음악 그 이상의 음악이라 생각됩니다.

두 사람의 역사적인 꼴라보는 이젠 더이상 다시 들을 수 없기에 더욱 더 애틋하게 다가오는 데 수록곡 모두 하나의 가사와 음 모두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http://never0921.blog.me/22110768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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