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 라이언 고슬링 외 출연 / ㈜판씨네마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영화 "드라이브"(Drive, 2011)

범죄액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단조로운 스토리지만 미학적 쾌감을 더해 준 창의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영화라 하겠습니다.

 

특히, 연출을 맡은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은 7~80년대의 복고풍 화면, 신디사이저 음악을 담은 액션 느와르 장르의 영화를 스타일리쉬하게 만들어 냄으로써 대중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켜줍니다.

 

 

영화를 Keyword로 요약하면

"니콜라스 윈딩 레픈" "라이언 고슬링" 그리고 "신디사이저 음악" 으로 나누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연출을 맡은 "니콜라스 윈딩 레픈"

단조로운 스토리의 액션영화에 창의적인 스타일을 가미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짧고 강렬한 액션과 숨 죽이게 만드는 밀도높은 긴장감을 완급과 기폭의 반복을 통해 유려한 연출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오프닝부터 등장하는 경찰 추적을 피하는 차량 액션씬부터

신선하고 스타일이 살아있는 느낌을 전해주면서 단숨에 보는 이를 사로 잡아 버립니다.

 

기존 영화들에서 이미 선보였던 자동차 액션 명장면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액션 장면에다가 색다른 스타일을 가미해 복고와 새로움을 적절히 믹스한 리듬감을 보여줍니다.

이어 주연을 맡은 '라이언 고슬링' 은 최근 영화 "라라랜드" 의 인기를 통해 현재 헐리우드 최고인기의 남자배우로 등극했으며, 로맨스와 범죄 액션 장르를 오가며 "순정파 고독남"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속 이름도 없이 그냥 "드라이버" 라고 불리우는 그의 캐릭터처럼 베일에 싸인 수수께끼 인물로 잔혹한 면을 가진 남성적 매력과 여자를 사랑하는 수줍음 많은 소년같은 매력을 동시에 지닌 이중적인 면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전갈무늬 점퍼를 입고 이쑤시게를 물고 있는 그의 고독한 남자의 모습에서 많은 분들이 영화 "영웅본색" 의 '주윤발' 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아울러 영화의 핵심 모티브인 "향수" 와 "복고" 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영화음악에 담겨진 "신디사이저 음악" 이라 하겠습니다.

7~80년대 유행했던 빈티지한 사운드의 재현을 통해 영상의 강렬함을

더욱 배가시켜 주고 있는데 영화 오프닝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흐르던 'Kavinsky(Feat Lovefoxxx)' "Nightcall" 은 보컬 이펙트와 낮게 깔리는 신디사이저 연주가 마치 도시의 어두운 이면을 그려내듯 어두운 정서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이린과의 데이트 장면에서 흐르던 'College(Feat Electric Youth)' 의 "A Real Hero" 는 사랑에 빠진 남녀의 마음을 그려내듯 밝고 따뜻한 느낌의 여성보컬 그리고 신디사이저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또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뒤 복수에 나서면서 흐르던 장엄한 분위기의 클래식컬한 아리아는 'Riz Ortolani(Feat Katyna Ranieri)' "Oh My Love" ​인데 유일하게 신디사이저 연주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남녀 주인공이 EV 안에서 키스를 나누며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흐르던 'Desire' 의 "Under Your Spell" 입니다.

아마도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라 할 수 있는 데 키스 후 EV 안에서 자신을 죽이러 온 킬러를 잔혹하게 처치함으로써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할 수 없게 된 남자의 잔혹한 운명을 이야기 하듯 감각적인 신디사이저 연주위로 흐르는 여성보컬의 허밍이 애틋하게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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